[추천의 추천의 추천] 몽니, 리코, 키라라, 예서

추천의 추천의 추천

포크라노스가 추천하는 아티스트들이 추천하는 추천곡

몽니(Monni), 리코(Rico), KIRARA(키라라), 예서(YESEO)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아티스트들이 기지개를 피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가을부터 주목해야 할 앨범들의 발매가 쏟아지기 시작해 하루하루가 놀라울 정도인데요. 지난 한 달 포크라노스는 실리카겔, 제리케이, 위아더나잇, 홍갑, 송은지, 김오키, 설경, 새소년, 레이지본, 좋아서하는밴드, 피터팬 컴플렉스, 코가손, 우주히피.. 와, 정말 어마어마한 앨범들을 발매했네요.

 

포크라노스는 그중에서도 최근 특히 눈에 띄는 장르인 모던록, 알앤비, 댄스, 일렉트로닉 부문에서 활약 중인 몽니(Monni), 리코(Rico), KIRARA(키라라), 예서(YESEO)에게 지난 한 달 어떤 음악을 들었는지 물었습니다. 지금 여기에 네 팀의 추천곡들을 소개합니다. 이 곡들을 듣고 난 후 만나는 이들의 앨범은 이전보다 더 즐거운 음악 경험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곡들, 그리고 여전히 챙겨 듣게 되는 이들의 지난 앨범들, 그리고 추천곡들까지 챙겨 듣다 보면 어느새 금방 겨울이 도착해 있을 것 같네요.

 

몽니(Monni)

 

 

몽니 / Analog Melody (2017.10.30)

앨범명에서 드러나듯 아날로그 감성을 그대로 담은 몽니의 새로운 EP에는 멤버 전원이 곡 작업에 참여해 각자의 감성을 드러냈습니다. 공태우와 정훈태가 각각 작곡과 작사를 맡은 ‘다 괜찮다’는 “딸 바보 송”으로 등극한 김신의 작곡, 작사의 ‘너와 너’와 마지막까지 선공개 여부를 정하지 못 했을 정도로 어느 한 곡도 매력적이지 않은 곡들이 없다는 후문! 이인경의 팬이라면, 외롭고 고독한 사랑 이야기를 애절하면서도 화려한 악기 편성으로 그려낸 ‘길 없는 거리’에서 숨막히는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앨범 수록곡들의 개성만큼이나 각 멤버의 추천곡들도 각자의 색깔이 드러나 더욱 듣는 재미가 있는 몽니의 추천곡들입니다. 곡과 함께 보내온 멤버들의 이야기를 통해, 각자가 가진 음악에 대한 생각과 이번 작업을 하며 느꼈을 감정을 상상해볼 기회가 될 것 같네요.

 

 

추천의 추천의 추천: 몽니가 추천합니다.

Coldplay – Amazing Day

“음악을 듣는 분들에게 늘 ‘진실함’과 ‘사람’이 느껴지는 음악으로 다가가고 싶다. ‘Amazing Day’를 추천하는 이유이다. 모두 비슷한 삶을 살아가지만, 그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행복, 그리고 즐거움을 꿈꾸게 하는 곡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신의)

 

Rachael Yamagata – Miles On A Car

“이번 EP 작업을 하며 레이첼 야먀가타의 [Chesapeake] 앨범을 많이 들었다. 그 중에서 ‘Miles On A Car’라는 곡을 많이 들었다. 많이 울다 힘이 다 빠진 사람처럼 조금은 담담히 들리는 전주부터 가사를 전달하는 목소리까지 애절하게 전해지는 감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정훈태)

 

Au Revoir Simone – A Violent Yet Flammable World

“이번 EP 수록곡 ‘길 없는 거리’라는 곡을 작업할 때 데이빗 린치(David Lynch) 감독의 ‘트윈 픽스’라는 작품을 자주 봤다. 난해하고 컬트적인 매력으로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작품에 삽입된 OST들에 매료되었다. 특히, 시즌 3은 매 에피소드 끝에 밴드들이 나와 라이브를 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되는데 그 중에서 제일 좋아했던 곡이다.” (이인경)

 

Jet – Shine On

“작곡으로 참여한 ‘다 괜찮다’의 분위기와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해 제트의 빈티지한 사운드를 들으며 연구했다. 그의 곡 중 ‘Shine On’이라는 곡을 추천 드리고 싶다.” (공태우)

 

윤기타 – 우리의 여름

“제가 평소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가사를 곱씹으며 들어보면 노래에 담긴 그리움과 담담함이 더욱 잘 전해지는 곡이다. 노래가 끝날 무렵 쓸쓸해지는 감정은 깊은 여운을 남기는 노래인 것 같다.” (공태우)

 

 

 

 

 

리코(Rico)

 

 

리코(Rico) / Panorama (2017.09.29)

첫 정규 앨범 [The Slow Tape]으로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앨범 및 노래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던 리코의 2년 만의 정규 2집은 두 파트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 첫 파트가 지난 8월 음원으로 공개된 [WHITE LIGHT]고, 한 달여의 간격을 두고 공개된 두 번째 파트가 [Panorama]입니다. 한결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을 펼쳐낸 이번 앨범은 트랩 소울, 퓨처 알앤비 등 트렌디한 사운드 위에, 저음의 랩에서 팔세토까지 리코의 다양한 시도가 엿보이는데요. 앨범의 총괄 프로듀서 역할을 맡은 던말릭(Don Malik)부터 작사와 디렉팅으로 참여한 슬릭(SLEEQ), 제리케이(Jerry.K) 등 DAZE ALIVE 동료들의 참여로 한층 여러 색으로 빛나는 리코의 매력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리코가 보내온 추천곡 리스트에는 그가 한 번도 질려본 적이 없을 정도로 팬이라는 사실을 밝힌 디안젤로부터 최근 푹 빠진 뮤지션들까지, 리코의 앨범만큼이나 다양한 색의 알앤비를 느낄 수 있습니다. 리코의 음악적 취향의 정수가 담긴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한층 더 깊은 리코의 음악 세계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추천의 추천의 추천: 리코(Rico)가 추천합니다.

 

D’Angelo – Cruisin’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에요.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단 한 번도 질려본 적 없는 곡.”

 

Rahsaan Patterson – So Fine

“최근 저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곡도 정말 좋지만, 이 곡이 수록된 앨범 전체가 정말 감동 그 자체.”

 

Ty Dolla Sign – R&B

“제가 타이 달라 사인에게 빠진 된 계기를 만들어준 곡입니다. 왠지 모르게 처음 시작되는 멜로디 라인이 저를 가슴 벅차게 만들어요.”

 

Jagged Edge – He Can’t Love U

O’Ryan – Anything

Usher – Confessions Pt. 2

“2000년대 알앤비의 느낌을 가장 좋아합니다. 음악 활동을 하는 동안 가장 많이 들어왔고 영향도 많이 받았었죠.”

 

Ro James – Already Knew That

“곡 전체의 느낌과 보컬 사이에서 느껴지는 모순적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6lack – Free
“무심한 듯 뱉어내는 멜로디 라인과 차분한 곡의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Tone Stith – Mo Freaky

“올드스쿨 알앤비에 현대적인 감성이 들어간 정말 멋진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력적인 보컬은 말할 것도 없고요. 최근 정말 좋아하게 되어 많이 들은 곡이에요.​”

 

 

 

 

KIRARA(키라라)

 

 

KIRARA(키라라) / KM (2017.09.03)

정규 2집 [moves]로 2017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 부문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은 일렉트로닉 뮤지션 키라라의 새로운 앨범은 총 14개 트랙이 2 CD에 담긴 리믹스 컴필레이션입니다. 단편선과 선원들, 신해경, 파블로프, 코스모스 슈퍼스타 등 인디 신에서 주목받는 뮤지션들의 곡들을 키라라가 리믹스해 인디 음악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았죠. 대부분의 수록곡은 수년간 키라라가 공연을 통해 선보여왔던 것으로, “키라라는 예쁘고 강합니다. 여러분은 춤을 춥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시작하는 라이브를 통해 이미 알음알음 알려진 트랙들이기도 합니다.

 

[KM] 커버에도 등장한 홍대 한잔의 룰루랄라에서의 첫 단독공연 이후 몇몇 국내 공연, 그리고 프랑스에서의 공연 일정 이후로 키라라는 당분간 공연 휴식기에 들어간다는 소식입니다. 라이브에서 그 진수를 만날 수 있는 키라라이기에 올해 안에 그녀의 공연을 한 번 (더) 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스케줄을 체크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공연장에 가기 전 키라라의 앨범부터 추천곡들까지 미리 경험하고 간다면, 공연의 즐거움은 2배가 될 거란 점!

 

 

추천의 추천의 추천: 키라라가 추천합니다.

 

Handbraekes – Bravo

“Handbraekes는 Boys Noise와 Mr. Oizo 두 사람의 프로젝트 유닛이다. Boys Noise는 정말 멋진 음악가고, Mr. Oizo는 정말 이상한 음악가인데, 이 음악은 정말 멋지고 이상한 댄스음악이다. 곡 제목의 의미가 무엇인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다. 그런 것이 좋다.”

 

Max Cooper – Order From Chaos

“막스 쿠퍼는 작년에 내가 공연하러 갔던 프랑스 리옹의 뉘 소노르(Nuits Sonores) 페스티벌에서 알게 된 음악가인데, 공연을 본 이후로 바로 반해서 음악을 찾아 들었다. 소리의 텍스처란 얼마나 무궁무진한 세계인지를 여실히 깨닫게 해주는 이 음악가는 항상 나의 믹싱이 비참하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음악가이기도 하다.”

 

Tiga – Plush

“나는 티가가 정말 섹시한 전자음악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섹시한 음악을 만들고 싶어 하는데, 내가 구사하는 음악의 문법 안에서 그걸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그나마의 해답을 제시해준 고마운 음악가이기도 하다. 섹시해지고 싶다.”

 

Elton John – Goodbye Yellow Brick Road

“좋은 것이 좋은 것 같다. 이 완벽한 발라드와 함께 하는 청승이라면 정말 완벽한 청승이라고 생각한다. 삶의 그 어떤 순간을 드라마틱하게 만들 수 있는 놀라운 힘이 있는 음악이다.”

 

Rage Against The Machine – Killing In The Name

“이 명곡이 요즘 내가 가장 많이 듣는 음악이다. 아주 직관적이고 명확한 메시지를 주고 있는 음악이라서 좋다. 나는 평소에 항상 남 기분에 맞추어 나의 욕심을 버리고, 사소한 일 하나하나까지 거절을 잘 못 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이 노래에서 후반부에 반복되는 “Fuck you, I won’t do what you tell me” 부분을 들으면서 내 인생에서 얼마나 싫은 걸 싫다고 말해왔었는지를 반추해보곤 했었다.”

 

 

 

예서(YESEO)

 

 

예서(YESEO) / Million Things (2017.07.30)

예서만큼 활발히 앨범을 내고 공연하는 뮤지션은 쉽게 찾기 힘들 것 같습니다. 지난 7월 EP [Million Things]에 이어 11월에도 새로운 EP를 공개 예정인 그녀는 그사이에 단독공연마저 치러냈는데요. 프로듀싱, 작사, 작곡, 편곡까지 모두 직접 해내며 일렉트로닉 신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여성 프로듀서입니다. 예서는 얼마 전 포크라노스의 첫 번째 컴필레이션 앨범 [EMERGING]에도 등장했습니다. 새소년, 실리카겔, 위아더나잇, 사비나앤드론즈 등 함께 참여한 아티스트 라인업만 봐도, 현재 음악계에서의 그녀의 존재감이 실감 납니다.

 

한국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아티스트임에도 해외 매체에서 먼저 주목했을 정도로 남다른 감각을 보이는 예서의 플레이리스트에서 그녀의 음악적 취향을 만나는 기회에서 나아가 새로운 아티스트, 또 유명한 아티스트이지만 그간 발견하지 못 했던 면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서의 추천곡들과 함께 곧 발매될 새 EP를 기다리는 것도 분명 즐거운 시간이 될 듯합니다.

 

추천의 추천의 추천: 예서(YESEO)가 추천합니다.

 

 

Sam Smith – Restart

“최근에 가장 많이 들었던 곡입니다. 샘 스미스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사가 너무 좋아서인데, 이 곡은 전개되는 멜로디 라인들이 하나도 버릴 것 없이 너무 완벽해서 들으면서 감탄했던 곡입니다.”

 

H.E.R. – 2

“너무나 좋아하는 아티스트입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신보인데 H.E.R.의 모든 곡을 좋아하지만, 곡이 나올 때마다 모두 연계성을 지니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동시에 받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하는 아티스트입니다.”

 

DMEANOR (ft. Kwamie Liv) – Fool For Loving

“국내 아티스트의 신보들을 듣다가 알게 된 곡인데, ZAYN과 같은 느낌을 국내 아티스트에게서 받은 건 처음이었습니다. 특히, 후렴구의 멜로디와 이펙팅, 편곡 모두 너무 세련됐다고 생각하는 곡입니다.”

 

Sabrina Claudio – Confidently Lost

“굉장한 탤런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아티스트입니다. 좋아하는 곡들이 많지만, 그중에 처음 이 곡으로 사브리나 클라우디오를 알게 되었습니다. 목소리의 힘과 콘셉트, 곡의 완성도까지 앞으로 나올 곡들도 무척이나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소라 – Track 8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 중 한 분입니다. 항상 추천하던 곡은 ‘Track 9’이었지만, 최근엔 이 곡을 더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Editor / 맹선호
sunho@poclan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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