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그 끝에 아무것도 없다 하더라도…”
오랜만에 제대로 된 음악영화가 나왔다.
주인영,오정훈 주연의 독립영화 “르네에게” 가 개봉일에 맞춰
오리지널 트랙 중 노래곡만 담긴 OST앨범이 발매되었다.
“뮤지션의 꿈을 반쯤 포기하고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가기로 한
‘세진‘(오정훈)은, 어느 날 오래전 헤어진 여자친구의 친한
친구였던 ‘은영’(주인영)과 마주치게 된다.
‘은영‘은 ’세진‘의 음악에 감동을 받아 기타레슨을 요청하고,
기타레슨을 계기로 두 사람은 가까워진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점점 발전하면서 ‘세진’은
‘은영’의 조심스런 비밀을 전해 듣게 되는데…“
이 영화의 감독인 ‘강승원’은 이 영화에 대하여
“ ‘르네에게’ 는 상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별것 아닌 메시지를 그럴싸하게 보여주려고 애써온 게
지난 삶이었다면, 비장한 메시지를 편하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라고 언급을 했지만, 스크린으로 전해지는 에너지는 달랐다.
모든 곡에 그의 의미가 담긴 직접 쓴 가사로 전부 채워져 있기에,
이 영화는 그가 첫 ‘영화감독’,‘작사가’ 로써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스크린’,‘음악’ 을 통해 고스란히 담겨, 관객들에게 오랜만에 만난
온전히 진실성 있는 ‘음악’+‘영화’…“르네에게” 라는 작품이 되었다.
모든 곡을 직접 소화한 ‘오정훈’ 배우의 뛰어난 가창력과 연주력,
이번 영화를 통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 ‘주인영’ 배우의 노래가
이 영화를 통해 더욱 관객에게 와닿는 부분은, 여타 다른 작품과 다르게
현장에서 직접 라이브 할 수 있을 정도의 연습과 열정으로 이 영화에
임했기에 더욱더 아름다운 장면과 음원이 될 수 있었다.
또한 이 영화의 음악감독이자 Music Supervisor인
싱어송라이터 ‘모노제이’는 작곡 뿐만 아니라,
영화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촬영, 후반작업 제작 전반에 깊이 참여해
완성도 측면에 기여하며 ‘장면’+‘음악’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음악영화의 트랙들이 제작되었다.
“부서진 꿈을 모두 주워 담고서, 아무도 듣지 않는 노랠 불러도”
이 앨범 첫 번째 트랙 ‘다 알면서도’의 노랫말처럼
상실에서 벗어나, 이제 갓 어쭙잖게 돌아온 일상을 다시금 메꿔 줄 이야기…
“르네에게” 는 그런 영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