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였으면

1. 여우소주
2. 물고기였으면
3. 극장전
4. 아거기 아거가
5. 벌레
6. 밀실
7. 아무도 없는 밤에
8. 겨울빛
9. 보초를 서다가 사랑에 빠졌네
10. 아직도 난 널
11. 나는 오늘 밤에 울거야
12. 아침

 


 

7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악어들의 첫 정규 앨범, 블루스를 기반으로 쌓아 올린 다양한 소리와 말들,

도시와 밤의 동물적인 순간을 담은 12개의 트랙

<물고기였으면>

 

악어들의 기타리스트 유태관이 쌓아 올린 여러 대의 기타와 다양한 소리는 블루스 기반의 록에 독특한 질감을 부여한다. ‘아거기 아거기’와 같은 트랙에서 풍기는 묘하고 낮은 분위기는 도시와 밤의 낯설고 이질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벌레’로 시작해서, ‘밀실’을 지나 ‘아무도 없는 밤에’, 그리고 연주곡인 ‘겨울빛’으로 이어질 때, 내밀한 마음의 조용한 흐름과 격정적인 풍랑과 같은 상태를 만나기도 한다. 카프카는 자신의 글쓰기가 악몽을 바깥으로 꺼내는 일이라고 했다. 그리고 악어들이 생각하는 블루스는 음악 장르로서의 블루스뿐만이 아닐 것이다. 슬픔, 괴로움의 의미가 들어있는 ‘블루스’는 불편한 마음을 노래하지만 그것이 밖으로 꺼내졌을 때 슬프지 않으며, 슬픔을 극복하는 과정이자 의지가 된다. 카프카의 악몽과 블루스의 슬픔이 뒤섞인 채 악어들은 연주를 통해 소리 지르거나 격렬하게 움직인다. 물고기가 되어 자유롭게 헤엄치고(물고기였으면), 정글 같은 도시의 밤에 악어를 만나기도 하며(아거기 아거가), 벌레가 되어 기어간다(벌레). <물고기였으면>의 12곡은 이러한 변신의 과정이다.

 

Screaming Jay Hawkins의 노래, ‘Alligator wine’에서 악어들은 시작되었다. 오래된 블루스의 기이하고 원초적인 힘이 응축되어있는 것 같은 이 노래에서 이름을 가져온 ‘악어들’은 몇 년에 걸쳐 공연을 통해 블루스를 지금, 여기에 풀어놓고자 했다. 오랜 시간 동안 앨범 녹음이 진행되었고, 드디어 그 결과물이 세상에 나왔다. 악어 와인의 독특하고 강렬한 맛을 음미해볼 시간이다.

 

[Credits]

악어들 정규 앨범 / 물고기였으면

 

악어들 members /

유지완, 유태관, 박준철, 김영훈

Produced by

방준석

All songs arranged by

유지완, 유태관, 박준철, 최욱노

Vocal / Piano / Organ by

유지완

Bass by

박준철

Guitar / Midi by

유태관

Drum by

최욱노

Recorded by 방준석

Mixed by 박병준, 방준석

Mastered by 도정회, 박준 (SoundMAX)

Design by 여다함

Released by ONE RECORD

Distributed by Pocla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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