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열장

1. 진열장

 


 

채온 – 진열장
우리는 소유하는 것과 비워내는 것 사이를 떠돌며,
젊음이 매몰된 자리를 천천히 더듬어.

우리는 삶이 지속되는 동안
그 행위를 반복하게 될 거야.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온전히 소유할 수 없고,
함께 나눈 시간을 온전히 비워낼 수 없어.

글 / 채온

‘진열장’은 가끔씩 찾아오는 공허함과 상실감이 타인으로부터 온 것인지
나만의 것인지 혼란스러웠을 때 만든 노래입니다.
타자화된 시선으로 저를 바라보니, 그 모습이 마치 진열장 같았어요.
제 품을 떠나 소유하지 않는 것들을 비워내지 못했고,
해가 거듭될수록 스쳐 가는 인연들이 많아지니
사람들 속에 있어도 외로움을 느꼈어요.
그래도 이 곡을 끝내고 나니 살아가는 게 때때로 괴롭다가도
행복해지는 것처럼 후련한 마음이 생기네요.
노래를 들으시면서 잠시나마 생각에 잠겨주시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이번 싱글은 프로듀서 TOSUN님과 함께 만들었고,
사진 작업은 강하라 작가님이 맡아주셨습니다.
같이 정성을 쏟아주셔서 감사합니다.

-Credits-
Lyrics by 채온
Composed by 채온, TOSUN
Produced & Arranged by TOSUN
Guitar by 임정민
Recorded by 채온
Mixed by TOSUN
Mastering by 권남우 at 821 Sound Mastering

Photo by 강하라
Artwork edited by 채온
Publishing by POCLAN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