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도시 당진

  • Artist RAINBOW99
  • Release2015.07.30.
  • Genre Electronic
  • Label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 FormatSingle
  • CountryKorea

1. 당진, 방조제 (Live)
2. 당진, 송전탑 (Live)

 


 

RAINBOW99가 매달 선보이는 여행 프로젝트 그 일곱 번째 여정,
전기의 도시 당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렉트로닉 씨티 블루스! [전기도시, 당진]
고압송전탑, 석문 방조제의 황망한 풍경을 배경으로 작곡에서 녹음까지 모든 과정을 라이브로 제작!
특유의 초현실적인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함께 기타리스트로서의 레인보우99를 만나볼 수 있는 작품

2015년 1월부터 매달 1일 여행을 떠나 곡을 만들고 다듬어, 그 달이 끝나기 전에 작업물을 공개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요. 벌써 일 년의 반도 더 지나, 일곱 번째 결과물이 완성되었습니다. 7월 여행은 그 동안의 작업과는 조금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혼자서 떠난 여행이 아니라, 촬영팀과 함께 떠나, 인터뷰도 하고, 만들어진 곡을 바로 연주해서 라이브 영상도 남기고, 그 라이브의 결과물로 완성된, 훨씬 더 즉흥적이고 간결한 작업이어서 그 동안과는 다른 기분을 주는 작업이었어요.

그렇게 작업한 7월의 여행지는 바로 화력발전소와 고압송전탑, 석문 방조제와 현대제철이 자리한 충남 ‘당진‘입니다. 고압송전탑에 대한 정보만으로 출발한 당진의 첫인상은 꽤 신도시지만, 아직 덜 만들어진 느낌의 도시 같았는데요. 그래서 더 좋았어요. 시청 앞 광장에 꽤 길어져버린 잡초들과 개발되지 않아 지평선이 보이는 간척지, 그 위에 자리 잡은 몇몇의 공장들과 너무도 많은 고압 송전탑을 보는 순간 잘 왔다고 생각했고, 작업과 촬영도 꽤나 빠르게 진행되었어요.

당진에서도 두 곡을 만들었는데요. 즉흥적으로 만들어 바로 연주한 곡이어서 조금은 거친 기분이 있지만, 그만큼 당진에서 느낀 제 기분이 그대로 녹아있어요. 한 곡은 석문방조제 위에서, 다른 한 곡은 고압 송전탑 밑에서 만들고 연주해서 제목도 그대로 ‘당진, 방조제’, ‘당진, 송전탑’ 인데요. 앨범제목이 ‘전기도시 당진’인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어요.

당진 고압 송전탑 밑에 가만히 서있어 보니, 바람소리 사이로 규칙적으로 웅웅대는 소리가 들렸는데요. 아마도 고압 전류가 지나가는 소리가 아닐까라고 생각했어요. 연주를 하면서도 계속 신경 쓰였는데, 소리가 들릴 정도의 전류 밑에 사는 사람들은 오죽할까 싶습니다.

-credit-
produced by RAINBOW99

RAINBOW99 | guitar, synth, piano, programming

all tracks composed, written, arranged by RAINBOW99
all tracks recorded & mixed, mastered by RAINBOW99

rainbow99.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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