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Format
2. 처음
3. Long Time No
4. 기다려
5. 결(Interlude)
6. 조울

 


 

1+1이 3 이상 될 수 있다는 것의 증명. Fisherman, 구원찬 [Format]

믹스테잎 Lolita를 시작으로 EP [portfolio]를 공개하고, 그 외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하고 있는 프로듀서가 있다. 피셔맨 혹은 피셔로 이름을 쓰는 그는 2014년 비프리(B-Free)의 앨범에 참여하여 처음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21살이다. 최근 재능 있는 로컬 신인들을 모았던 행사인 레드불 뮤직 아카데미 베이스캠프(Red Bull Music Academy Bass Camp)에 참가자로 다녀오기도 한 피셔맨은 기리보이의 크루 우주비행(WYBH) 소속으로, 여러 클럽에서 우주비행의 파티가 열릴 때 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한다.

반면 첫 EP [반복] 한 장만으로 청자들과 관계자들의 많은 반응을 끌어낸 싱어송라이터가 있다. 구원찬은 한 달 전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작품을 단 한 장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힙합엘이의 호평은 물론 복수의 레이블로부터 러브콜이 왔다. 이러한 사실은 그의 작품 한 장만으로도 많은 이들이 가능성을 엿봤다는 증거다. 구원찬만의 색채와 감각은 절대 평범하지 않으며 수많은 작품 속에서도 결국 빛을 발하는 데 성공했다. 구원찬은 보컬로서의 섬세한 전달과 그를 뒷받침하는 독특한 감성이 인상적이다.

그런 구원찬과 피셔맨이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 [Format]을 발표한다. 단순히 프로듀서와 보컬이 만난 앨범이라고 하기에는 두 사람의 케미는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단순히 1+1의 만남이 아님을 첫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내내 선보인다. 피셔맨 특유의 아기자기한 소리 구성은 여전하지만, 여기에 곡의 흐름을 독특하게 이어나가는 전개, 재즈의 요소를 섞는 것은 그의 발전을 드러내는 증거 그 자체다. 피셔맨은 작품에서 몇 가지 실험을 했지만, 결코 어렵게 다가오지 않으며 꽤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구원찬 또한 자신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적임자를 만난 듯 자신의 장점을 잘 살렸다. 때로는 피셔맨이 만든 리드에 보컬을 맡기는 듯하다가도 그것을 채우는 것은 구원찬의 가사이며, 반대로 보컬이 지닌 힘 덕분에 피셔맨은 자신이 선보이고 싶었던 것을 최대한 보여주는 듯하다.

첫 트랙 “포맷”부터 마지막 트랙 “조울”까지, 앨범은 일관된 톤 속 쉴 새 없는 변주와 아름다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듣는 이들은 익숙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느낄 기회다. 앨범은 전곡 피셔맨과 구원찬이 만들었으며, 두 사람은 짧은 시간 내에 많은 것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두 사람의 케미는 어떻게 1+1이 3 이상일 수 있는지를 직접 증명하는 만큼, 일단 한 번 들어볼 것을 권한다. – bluc –

-Credits-
Fisherman & Ku One Chan – Format

Produced by fisher
Composed by fisher, Ku One Chan
Lyrics by Ku One Chan
Vocal Arranged by Ku One Chan
Guitar by Lee Seung Bin
Recorded by Ku One Chan, Dawson
Mixed by fisher, Dawson
Mastering by 권남우 at 821 Sound Mastering

Album Advisor Dawson

Artwork Direction: permanentvacation, Ku One Chan, fisher
Cover by Lee Kyungjun
Video by permanentva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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