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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추천의 추천] 데카당

발행일자 | 2018-06-15

추천의 추천의 추천

포크라노스가 추천하는 아티스트들이 추천하는 추천곡

6월 두 번째 추천 아티스트는 밴드 데카당입니다. 이번에 발표한 첫 정규 앨범 [데카당]과 작년에 발표한 데뷔 EP 사이에는 갓 1년 남짓한 시간이 흘렀지만, 그 사이 데카당이 쏟아낸 음악들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음악 마니아들을 열광케 하는 데카당의 곡들과 함께, 그 저변에 깔린 음악적 뿌리들이 상상하게 만드는 멤버들의 추천곡들을 지금 추천의 추천의 추천을 통해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데카당

 

데카당 / 데카당 (2018.05.30)

네이버 뮤지션리그 오픈 쇼케이스 우승, 펜타 슈퍼루키 대상 수상, CJ튠업 선정 등 데뷔와 동시에 뜨거운 주목을 받은 밴드 데카당의 첫 정규 앨범에는 무려 13곡이 수록되었습니다. 곡 수만이 아니라 수록곡들의 무게감도 상당합니다. 소울, 블루스, 싸이키델릭, 얼터너티브, 포스트 펑크, 재즈까지 다채로운 장르적 요소, 약동하는 에너지와 자유분방함도 여전합니다. 거기에 한층 세밀하고 섬세하게 다듬어진 표현까지,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밴드의 현재를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는 즐거움을 데카당의 첫 정규 앨범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앨범 발매를 기념해 멤버들이 보내온 추천곡들도 그들의 음악만큼이나 장르를 넘나듭니다. 국내 인디 신에 큰 획을 그었던 ‘알앤비’부터 힙합, 알앤비, 재즈, 그리고 전설적인 뮤지션들까지 시대와 장르를 총망라하는 추천곡들입니다. 데카당의 음악 세계가 궁금해졌다면, 이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조금 더 깊이 그들의 음악에 다가가 보시길 바랍니다.

 

추천의 추천의 추천: 데카당이 추천합니다.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 알앤비
“중학생 때부터 저의 애창곡이다. ‘늦지 않았어 그 기타를 팔아버리고 옷 한 벌을 더 사’라는 가사가 데카당 시작하고 나서부터 어릴 때와는 다르게 느껴진다.” (이현석)

Anderson .Paak – Come Down
“라이브가 훨씬 더 좋은 노래이다. 그 그루브와 기깔난 드럼의 조화는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본인이 본인의 음악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현석)

김오키 – 심정
“알바 끝나고 시리한테 틀어달라 한 노래다. 이태원에서 김오키의 라이브를 본 이후 이 노래를 꽤나 찾아다녔는데 최근에야 찾아내어 열심히 돌리고 있다. 나는 지금 국회의사당 서브웨이에서 집으로 가고 있다.” (설영인)

George Benson – True Blue
“듣기 좋아서 좋다.” (설영인)

Prince – Love 2 The 9’s
“항상 제가 존경을 마다하지 않는 프린스의 부드러운 노래. 유니즌(unison)이 굉장히 멋있다.” (박창현)

Seu Jorge – Mina Do Condominio
“신나는 브라질 스타일 펑크!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로 세오 조르지의 음악을 좋아한다.” (박창현)

Radiohead – True Love Waits
“많은 영향을 받았던 라디오헤드의 노래 중 제일 사랑하는 노래이다. 제일 좋아하는 곡은 아니지만. 부모를 기다리며 진실된 사랑을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을 톰 요크(Thom Yorke)의 쇠잔한 보컬로 듣고 있자면 급격히 슬퍼짐과 동시에 정말 외딴 곳에서 열등감이 또 한 움큼 자라난다. ‘잘 해야지’ 하고. 실제로 오랜 기간 내 휴대폰 컬러링 자리를 꿰차고 있는 곡” (진동욱)

Ryuichi Sakamoto – Shining Boy & Little Randy
“작곡가인 용일이 형, 피아니스트인 용일이 형보다 영화음악가인 용일이 형을 항상 동경해왔다. 어떤 공간에 놓였을 때 그곳의 대기를 한순간에 그 사람으로 가득 차게 바꾸는 음악가의 음악을 좋아한다. 사실 내게 류이치 사카모토의 모든 음악이 그러하다. 사실 그의 곡 중 하나를 도저히 꼽을 수 없어 제일 처음 생각난 노래를 적었다.” (진동욱)

Jeff Buckley – Lover, You Should’ve Come Over  
“데카당에서 쓰여지는 노래들을 부르기 위해서는 여태껏 내가 해왔던 노래와는 다른 영역에서의 확장을 요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혹은 좋아하지 않는 아티스트 중에서 무작정 따라 하기를 시도했는데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 니나 시몬(Nina Simone), 디안젤로(D’Angelo), 프랭크 오션(Frank Ocean), 제임스 블레이크(James Blake), 그리고 제프 버클리를 가장 많이 연습했었다. 꽤나 오래 동경해왔던 그의 노래 중에서도 가장 애절하고, 감정적으로나 보컬로나 난이도가 정말 높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라서 잘 부르기 위해 노력했던 재작년의 내가 생각난다.” (진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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