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추천의 추천
포크라노스가 추천하는 아티스트들이 추천하는 추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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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첫 정규 앨범 [Last of Everything We Were]을 발표한 이후로 ‘EBS 헬로루키 with KOCCA’ 상반기 헬로루키로 선정되고, ‘2018 그린플러그드’, ‘스마일 러브 위크엔드’ 등 인기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등 놀라운 기세로 성장 중인 팝 밴드 키스누를 포크라노스 ‘추천의 추천의 추천’ 코너로 만나봅니다.
Kisnue(키스누)
Kisnue(키스누) / Same (2018.09.20)
“가장 상투적이고 상업적인 80년대의 오마주”라는 표현과 함께 음악 신에 등장한 키스누의 음악은 멤버들이 영향을 받았던 팝 음악의 감성과 사운드뿐만 아니라 당시의 전반적인 문화를 현대의 감각으로 재현해내고 있습니다. 빛나는 팝의 시절, 청춘의 시절을 반짝이는 신스팝 사운드와 인상적인 멜로디에 담은 키스누의 음악은 평론가와 영민한 리스너들의 호평 속에서 눈부시게 성장 중입니다.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던 송은석과 익시, Maan 등의 밴드에서 활동하던 최상일, 그리고 최근 팀에 합류한 최준영까지 키스누의 세 멤버들이 보내온 추천곡들에서는 각자의 생각과 정서가 드러나는 동시에 키스누 음악의 베이스가 된 팝 음악과 문화가 느껴집니다. 기분 좋은 무드와 함께 반가움 마음마저 싹트는 추억 속 명곡들까지 키스누가 전해온 팝의 정수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추천의 추천의 추천: 키스누가 추천합니다.
Mew – She Came Home For Christmas
평생 한 곡만 들어야 한다면 주저 없이 선택하는 곡. 어릴 때부터 매년 크리스마스에 이 노래를 틀고 지나온 1년을 떠올리곤 했었는데 소개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 곡이 수록된 [Frengers] 앨범 전체를 추천합니다. (최상일)
Mister Lies – Deepend
내 음악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에 대한 가장 큰 방향을 제시한 곡입니다. 역시 이 곡이 수록된 [Shadow] 앨범도 추천합니다. (최상일)
Avril Lavigne – My Happy Ending
발매된 지 1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 곡이 수록된 앨범을 들으면 너무너무 설렙니다. 멋진 기타 소리와 멋진 드럼 소리, 말이 필요 없는 보이스, 좋은 소리들로 이루어진 듣기 좋은 곡! 강추! (최상일)
The 1975 – Sincerity is Scary
가사에서 작사한 사람의 성격과 생각의 변화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노래들을 좋아해요. 언젠가 제가 이 노래를 듣고 이 사람을 이해하듯이 누군가가 저의 가사를 보고 저를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송은석)
Sufjan Stevens – Futile Devices
제가 생각하는 ‘사랑’을 노래로 표현한다면 이 곡일 거에요. 늦은 오후 햇살에 뒤척이는 이불에서 나온 먼지가 부서지는 모습이 그려지는 것 같아요. (송은석)
The Pointer Sisters – I’m So Excited
이 노래를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면 하이틴 영화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에요. 어설픈 춤이지만 들을 때마다 춤을 추게 만드는 노래입니다. (송은석)
Earth Wind & Fire – September
70년대 수많은 곡들 중에서도 다들 아시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간략하지만 확실한 베이스라인, 맛있게 치는 기타 리프, 기분 좋은 드럼과 퍼커션, 흥겨운 멜로디까지 흠잡을 곳이 없네요. (최준영)
Ray Parker Jr. – Ghostbusters
70년대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80년대 곡들은 신스베이스를 사용하는 사운드가 많고 후렴구에 “Ghostbuster!” 외치는 게 너무 기분 좋아 보이더라고요. 키스누를 시작하면서 많이 듣고 매력에 빠져서 오랫동안 들은 곡이에요. (최준영)
Jamiroquai – All Good In The Hood
마지막으로는 제가 제일 좋아하고 존경하는 자미로콰이 곡을 골랐어요. 수많은 명곡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제가 많이 연습하고 추억이 많은 곡이라 골랐습니다. (최준영)
Editor / 맹선호
sunho@poclan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