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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추천의 추천] 연수

발행일자 | 2019-04-15

추천의 추천의 추천

포크라노스가 추천하는 아티스트들이 추천하는 추천곡

듣기 편하면서도 매력적인 음색과 멜로디, 그리고 곱씹을수록 섬세한 감정이 느껴지는 가사로 음악 팬들의 마음에 어느새 깊게 스며든 싱어송라이터 연수가 첫 번째 EP와 함께 포크라노스로 추천곡들을 보내왔습니다.


 

연수

 

연수 / I Wanna Be Loved (2019.04.06)

어떤 특별한 의도 없이 삶의 조각들을 모아 노래로 만든다는 연수는 첫 EP에 대해 ‘나의 지난 1년은 이랬다’란 짧은 문장으로 대신하며 감상의 몫을 청자에게 돌립니다. 연수가 오랜 시간 공들여 정제해낸 감정들은 곱씹을수록 진하게 다가옵니다. 프로듀서 구름이 편곡으로 참여해 섬세한 연수의 감성에 세련된 터치를 더하고, 앨범 아트워크와 사진으로 백예린이 참여해 색을 입혔습니다.

한 글자 한 글자 섬세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연수의 가사가 그러하듯 연수의 추천곡들 또한 곡 속 언어들이 담고 있는 힘이 느껴집니다. 익숙한 노래임에도 연수의 코멘트와 함께 가사에 집중하다 보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면모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대부분의 일상은 남다를 것 없을 수 있겠지만,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달리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연수는 자신의 곡을 통해 또 추천곡들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추천의 추천의 추천: 연수가 추천합니다.

 

김건모 – 얼굴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 차갑지만 뜨거운 느낌이랄까. 선명한 목소리는 노래의 이야기를 더욱 슬프게 전달한다.

이소라 – 난 행복해

제목만을 보았을 때 떠올렸던 그림과 실제 노래의 모습은 조금 달랐다.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어’ 이 한 문장으로 유추해 볼 수 있는 상황. 난 행복해, 행복하다는데 가슴 아픈 이유는 뭘까.

토이 – 바램

내가 가요를 좋아하는 이유는 언어에 있다.

윤종신 – 고요

철저히 계산적이면서도 너무나 세련된 단어 선택과 실제 눈에 보이는 듯한 느낌을 그려주는 문장들. 읽으며 힘주어 이해하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스며드는 가사가 매력적인 곡.

린 – 공기 속에 녹았는지

담담하게, 또는 수려하게.

화요비 – 사랑은

노래를 ‘잘’ 부른다는 건 이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김연우 – 이미 넌 고마운 사람

절제된 감정, 되새김의 미학.

김동률 –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정말 예쁜 단어들로 가득 차 있다. 서툶, 부끄러움, 풋풋함이 전해진다. 그래서 설렌다. 기분 좋은 사랑을 품에 가득 안고 있는 느낌.


Editor / 맹선호 
sunho@poclan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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