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당신을 들인 기억이 없는데
당신은 언제 저를 들이셨나요
우리가 어느새 저기 사는 것 처럼 보이는 게
조금 부끄럽기도 합니다
사람들을 내보내기 위해 숨을 내쉬곤 했는데
오늘이 제가 죽을 날인가봐요
서로가 닳도록 서로를 들이쉬고 있으니
어지러움의 파편들은 그냥 무시하도록 해요
더는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사는 법을 배운 적도 없고
당신과 당신 웃음
당신과 당신의 이끌음으로
이게 집처럼 느껴지는 게 이상하지만
저는 좋은 것 같습니다
설혹 좋지 않더라도
결국 나빠지더라도
한가지 두려운 것은
이것이 당신의 의도인지
아니면 그저 떨어지는 꽃에 불과한가요
하지만 당신이 지금 제 작은 방 안에 함께 사는 것을 알아요
이상하지
벌써
그게 집처럼 느껴집니다
당신 곁에 있다면 그걸로 좋을 거예요
-Credits-
Written by 진동욱
Produced & Arranged by 진동욱
Vocal by 진동욱
Guitar by 이지훈
Bass by 설영인
Mixed by 진동욱
Mastered by 차순종
-Staff Credits-
Presented by Studio MOS
Executive Producer 김원호
Executive Supervisor 김병찬, 김태윤
Assistant A&R 하민지
Cover Photography by 김병찬
MV Directed by 김원호
MV Photography by 김태윤, 김병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