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블루스 Part 2
- Artist RAINBOW99,
- Release2022.11.16
- Genre Ambient, Electronic,
- Label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 FormatSingle
- CountryKorea
- 1.을지로
- 2.방배
[재개발 블루스]
서울은 여전히 재개발 중입니다. 그만큼 서울의 옛 모습들도 사라지는 중입니다. 프로젝트 재개발
“을지로와 방배에서의 작업은 너무도 상반된 분위기의 두 공간 덕분에 더 자유롭게 시도하고 연주할 수 있었습니다. 즐겁게 들어주세요. 올해 재개발 장소에서의 작업들을 진행하면서 지금의 재개발은 사람이나 환경을 위한 것이 아니라 돈을 위한 것이라는 것이 너무도 크게 다가왔어요. 앞으로의 개발들은 돈보다는 사람과 환경을 위한 개발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레인보우99 / RAINBOW99-
“나에게 을지로는 이질적인 공간이었다. 오랜 역사를 가진 식당과 가게, 그리고 높은 빌딩이 있는 곳, 뿌리를 내린 듯 한곳에 정착한 상인들과 바쁘게 움직이는 직장인들이 함께 있는 곳, 낮에는 생업을 위한 사람들의 땀방울이 있다면, 밤에는 레트로함을 쫓는 젊은이들의 웃음소리가 있는 곳 한데 섞일 수 없는 것들이 공존하는 을지로만의 정취가 독특하면서도 무엇 때문에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지 궁금해졌다. 어쩌면 이 공간의 생명이 다되어 간다는 것을 알기 때문일까? 아쉬움과 섭섭함으로 그것들을 기록해보고 싶었다.“ – 김이안 / Ian Kim-
“방배 13구역은 파릇파릇한 느낌이었어요. 재개발을 위해 더 이상 사람들이 살지는 않았지만, 귀여운 고양이들, 자신들의 집을 짓기에 한창인 거미들, 꽃을 찾아 날아다니는 나비들, 괜찮은 땅을 찾아 움직이던 개미들과 사람피를 좋아한다더니 사람이 없는데도 아주 많았던 모기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거든요. 벽돌로 만들어진 집과 바닥의 보도 블록 사이에는 푸른 잡초들이 멋있고, 풍성하게 자라고 있었어요. 이곳에 도착했을 때는 아직은 살기에 좋아 보이는 집들을 부셔버리고, 새롭게 지어야만 하는지 의문이 들었지만, 잠시나마 사람이 떠난 곳에 그들만의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어가고 있는 다른 생명들이 아름다워, 화가 났던 마음이 좀 나아졌어요. 어쨌든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이라면 좋은 방향으로 진행될 수는 없는 것일까? 마치 저 귀여운 생명들이 함께 어울려 지내는 것처럼_이라는 복잡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방배 13구역에 강아지는 없었어요. 하지만 요즘 제가 돌봐주고 있는 강아지 해찌를 그들과 친구가 되게 해주고 싶어 작업에 넣어 봤어요.” – 김가현 / Gahyun Kim-
* 이 음반은 서울문화재단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Credits |
produced by RAINBOW99
all tracks composed, arranged by RAINBOW99 all tracks recorded & mixed by RAINBOW99 field audio recording by Jiyong Shin
mastered by Kyeongjun Min
live performance, sound design | RAINBOW99
director of photography | Gahyun Kim, Ian Kim, Sangyong Park, Seonwon Yu
design & motion Graphics / 방배 | Gahyun Kim design & motion Graphics / 을지로 | Ian Kim
Photo | Sangyong Park
nogild88.wixsite.com/rainbow99
rainbow99.bandcamp.com soundcloud.com/therainbow99 facebook.com/rainbow99.net instagram.com/rainbow99gaz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