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로로 [자처]
「자처」 속 ‘너’에는 ‘나’를 옭아매는 어떠한 것이든 투입이 가능하다. 여러 갈림길에서의 선택, 소홀해진 관계, 이별로 멀어진 누군가, 스스로의 감옥 등을 말이다.
나의 고통은 전부 나의 것이다. 결국엔 내가 모두 자처한 것들. 상대를 탓하다가도 모든 원인은 스스로가 된다. 그렇기에 ‘나’는 ‘너’로부터 쉽게 벗어날 수 없다. 쉽게 보내줄 수도 없다. 혼자 서 있는 지금은 미안함, 후회가 잔뜩 묻어있다.
수많은 경험으로 깨달은 것이 있다. 이미 떠나버린 건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 슬픔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그냥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 그러다 서서히 적응하는 것. 흩어져 사라지는 것. 그렇게 잊어가는 것.
자처는 자책의 불씨이다. 그 불씨를 더 이상은 키우고 싶지 않아 만든 곡이다.
[Credit] Lyrics by 한로로 Composed by 한로로 Produce & Arranged by 이지훈
Guitar 이지훈 Drums 배도협 Bass 유병현
Recorded, Mixed, Mastered @TONESTUDIO SEOUL, GOGI Recorded by 문정환 Digital Edited by 문정환 Mixed by 문정환, 최민성 Mastered by 최민성
[Staff Credit] Presented by Studio MOS Executive Producer 김원호 Executive Supervisor 김병찬, 김태윤
A&R 김병찬 MV Directed by ABFAB Cover Photography by 김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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