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춤

  • Artist 최창순
  • Release2026-01-22
  • Genre Acoustic/Folkindie
  • LabelSCG company
  • FormatSingle
  • CountryKorea
  • 1.그림자춤

 

우리는 언제부터 사랑을 설명하려 들었을까. 이 마음이 옳은지, 충분한지, 이름 붙일 수 있는지. 그 사이 사랑은 종종 어긋나고, 남겨지고, 끝내 부정된다.

최창순의 〈그림자춤〉은 그런 질문에서 출발한 노래다. 기나긴 밤을 함께 지새우고도 아침이 되면 남이 되는 관계, 모든 것을 태워버리고도 곁에만 있어 달라고 애원하게 되는 마음. 어떤 사랑은 집착이나 기다림, 혹은 회피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렇다면 그런 감정은 사랑일까, 아니면 사랑이라는 착각일까.

우리는 사랑을 완벽한 순간으로 믿어왔다. 그러나 현실의 사랑은 하루아침에 변하고, 이유 없이 멀어지거나, 반대로 변해야 할 이유가 충분함에도 이상하리만치 견고하게 남아 있기도 하다.

어쩌면 사랑은 결과가 아니라, 흔들리고 어긋나는 과정 전체로 존재하는 감정일지도 모른다. 〈그림자춤〉은 누가 더 잔인했는지, 누가 더 사랑했는지를 말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얼마나 다른 방식으로 사랑하는 존재인지, 그리고 그 어긋남이 얼마나 쉽게 비극이 되는지를 담담히 들여다보게 할 뿐이다.

〈그림자춤〉의 가사에 담긴 말처럼, 사랑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사랑을 그렇게까지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어쩌면 사랑 자체가 아니라, 사랑을 붙잡으려는 우리의 욕심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노래는 우리가 사랑이라 믿어왔던 감정의 모순과 균열을 조용히 들여다보게 한다. 그렇지만 마음 아파하거나, 지금까지의 그런 감정을 부정할 필요는 없으리라. 우리는 원래 그렇게 태어나고 살아가는 불완전한 존재이니까.

그림자처럼 곁에 있었고, 춤처럼 사라진 어떤 사랑에 관하여.

Editor: 신소민

 

 

CREDITS

Produced, Composed, Lyrics, String arrangements by 최창순

Arranged by 제이문, 류인혁

Vocals, Background Vocals, Electric Guitar, Synth by 최창순
Drums by 김동현
Bass, Slide Guitar, Acoustic Guitar by 류인혁

Keys, Synth, Mellotron by 제이문

Violin by 윤도영

Viola by 홍용국

Cello by 이제헌

Strings & Acoustic Guitar recorded by 문정환 at TONE STUDIO

Drums recorded at Chipmunk Den Studio

Mixed & Vocals recorded by 김지엽 at Delightsound Studio

Mastered by Sangwook Sunny Nam at Jacob’s Well Mastering

Album artwork by 이현영

Photo by Seonghoon Eric Park

 

Editor: 신소민

 

M/V Credits

 

Produced by 최창순

Starring: 버드, 오현택(루도비꼬), 백선우

M/V Director: Seonghoon Eric Park

A.D: 강성은

D.O.P: 오승준

Video Editor: Seonghoon Eric Park

Art Director: 김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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