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Nothing
- Artist sunwashere(썬워즈히어),
- Release2026-04-23
- Genre Rock, indie,
- Labelsunwashere
- FormatAlbum
- CountryKorea
- 1.너 아니면 어쩌면
- 2.Night Swimming
- 3.가게 (feat. 사공)
- 4.Everything Makes Me Me
- 5.okay, hate me
- 6.Can’t Love, Can’t Hate
- 7.You Mirror Me (feat. 진동욱)
- 8.차마 (2026 ver.)
- 9.반추 (feat. 사뮈)
- 10.임시의 날들
- 11.가끔 매일
- 12.easier
특별하지 않은 사람이 부르는 보편적인 통속의 노래
썬워즈히어(sunwashere)의 <Good Nothing>
“제 음악이 별로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Good Nothing>이란 제목의 의미를 묻는 내게 썬워즈히어(sunwashere)는 이렇게 답했다. 오랜 팬인 나는 그의 음악이 얼마나 특별한지 반사적으로 반박하고 싶었지만, 그 마음을 누르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썬워즈히어는 고등학교 때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음악을 시작했다. 이후 ‘이선’이라는 이름으로 페퍼톤스의 객원보컬로 합류해 퍼커션, 키보드, 코러스를 맡으며 공연 무대에 섰다.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작은 광고 마케팅 회사에서 일하며 틈틈이 자신의 곡을 썼다. 2020년, 작업한 곡을 모아 이이언의 도움으로 첫 EP <SUN WAS HERE>를 발표했지만, 스스로 아티스트라 생각하진 않았다. 그에게 아티스트는 컴퓨터 앞에서 사운드를 디테일하게 만지거나 무대 위에서 자기만의 세계를 확신하는 사람들이었다. 썬워즈히어는 EP를 발표한 후에도 한동안 무대공포증으로 공연을 하지 못했다.
썬워즈히어는 2024년에 오랜 회사 생활을 마무리했다.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불안정한 시기를 보내다 새해를 맞이했다. 한 달간 술을 끊고 건강하게 살기로 했다. 그러자 갑자기 세월의 댐이 열리듯 곡이 쏟아졌다. 신곡을 만들고, 기존의 스케치를 완성하고. 그렇게 쌓인 곡이 10곡이 넘어갔을 때, 비로소 그는 첫 정규 앨범을 내기로 결심했다. 제작비가 부족했기에 편성은 최소한으로 줄였다. 돌이켜 보니, 덜어내는 것은 제약이 아니라 그의 음악을 표현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그는 앨범 대부분의 곡에서 세션을 맡은 기타리스트 사공에게 이렇게 말했다. 연주의 화려함이 1에서 10까지 있다면, 2에서 3 정도만 쳐 달라고. 여기도 저기도 아닌 어딘가. 가끔이기도 하고 매일이기도 한 그 시간. <Good Nothing>에서 썬워즈히어가 노래하는 자리다.
앨범을 여는 타이틀 곡 ‘너 아니면 어쩌면’은 앨범의 성격을 잘 드러낸다. “어쩌면”, “그래도”, “몰라” 같은 표현으로 가정을 반복하며, 동시에 “기꺼이 줄게”라고 확신을 말하는 썬워즈히어. ‘가게’에서는 “오늘은 열었어요 내일은 모르겠어요”라며 모든 가능성에 여지를 두며 자신의 불안정함을 인정한다. 그러한 마음은 곡에서 반복되는 표현으로도 드러난다. ‘가끔 매일’, ‘You Mirror Me’, ‘반추’와 같은 노래에서 그는 말을 멈추고 종종 “음…”하고 허밍을 노래한다. 인간이 서로를 이해하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고, 설명하기엔 너무 많은 말이 필요하니까. 가끔은 ‘okay, hate me’라 생각하고 말을 비워두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Everything Makes Me Me’의 가사처럼 앨범에 담긴 모든 순간이 지금의 썬워즈히어를 만들었다. 가족을 향한 애증의 감정(‘Can’t Love, Can’t Hate’)부터 짧게 스친 밤의 아름다운 순간까지(‘Night Swimming’).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그는 천천히 삶에 자신을 내맡기며 앨범을 마무리한다. easier. easier.
최소한의 편성이라 하기엔, 앨범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채롭다. <SUN WAS HERE>에도 참여했던 전용현이 편곡과 프로듀싱을 맡은 곡들은 팝과 가요의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을 곳곳에 펼쳐 놓았다. 기타 세션으로도 참여한 사공과 싱어송라이터 사뮈, 데카당의 진동욱까지. 피쳐링으로 참여한 이들의 각기 다른 목소리가 앨범에 다양한 풍경을 입혔다. 앨범 대부분의 곡을 썬워즈히어와 함께 프로듀싱하고 믹스와 마스터링까지 맡은 감성적인 사운드 과학자 이이언은 곡 하나하나, 그에 어울리는 디테일을 얹었다. 처음 음악을 시작하고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른 지금, 이들의 도움과 함께 첫 정규 앨범 <Good Nothing>이 놓였다.
다시 앨범 제목 이야기로 돌아가자. 썬워즈히어는 앨범 제목을 마지막까지 정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머릿속에 계속 ‘Nothing’이라는 단어가 맴돌았다. 너무 단조롭지 않은가. 쉽지 않은가. 그걸 들은 이이언이 그 앞에 ‘Good’을 붙였다. ‘Good Nothing’. 별것 아니라도 충분히 좋을 수 있다는 선언. 특별하지 않은 게 나쁜 건가?
나는 앨범을 들으며 계속 ‘통속(通俗)’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본래 보통 사람에게 닿는다는 뜻을 가진 이 단어가 시간과 사람들의 입을 거치다, 언젠가부터 저급하다는 의미가 씌워졌다. 하지만 누구나 알아듣는 언어로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솔직하고 꾸밈없이 전달하는 것. 노래가 가진 의미란 본래 그런 거 아닐까. 그러면서도 앨범에 담긴 소리는 꽤 모던하다. 통속을 노래하지만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감정에 천착하지 않는다. 자신을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만든 ‘Good Nothing’한 노래들은, 거대한 도시에서 작은 개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에 닿는다.
썬워즈히어는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가져온 이름이다. 감옥에서 50년을 보낸 브룩스는 석방 후 적응하지 못한 채, 마지막으로 머물던 하숙집 방에 ‘BROOKS WAS HERE’라는 글자를 새겼다. 자신이 여기에 있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던 마음. 썬워즈히어에게 음악은 그런 표식 아닐까. 살아 있었고, 여기 있었다는 것.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충분히 의미 있고 좋은 것. 우리는 이제 그걸 <Good Nothing>이라 부르기로 한다.
-하박국 (영기획YOUNG,GIFTED&WACK Record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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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즐겨 듣고 불렀던 노래들처럼,
어쩐지 머릿속에 남아 계속 흥얼거리게 되는 ‘좋은 노래’들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언젠가 여러분이 무심코 이 노래들을 흥얼거린다면 좋겠어요.
-sunwashere
<Credit>
Produced by sunwashere, 이이언 (eAeon)
1.너 아니면 어쩌면
Composed by sunwashere
Lyrics by sunwashere
Arranged by 전용현
Guitar by 사공
Bass by 이준호
Mixed and Mastered by 이이언
2.Night Swimming
Composed by sunwashere
Lyrics by sunwashere
Arranged by 전용현
Guitar by 이윤재
Bass by 이준호
Mixed and Mastered by 이이언
3.가게 (feat. 사공)
Composed by sunwashere
Lyrics by sunwashere
Arranged by 전용현
Featured Vocals by 사공
Guitar by 사공
Mixed and Mastered by 이이언
4.Everything Makes Me Me
Composed by sunwashere
Lyrics by sunwashere
Arranged by sunwashere
Guitar by 사공
Mixed and Mastered by 이이언
5.okay, hate me
Composed by sunwashere
Lyrics by sunwashere
Arranged by 이이언
Guitar by 사공
Mixed and Mastered by 이이언
6.Can’t Love, Can’t Hate
Composed by sunwashere
Lyrics by sunwashere
Arranged by sunwashere
Guitar by 사공
Mixed and Mastered by 이이언
7.You Mirror Me (feat. 진동욱)
Composed by sunwashere
Lyrics by sunwashere
Arranged by sunwashere
Featured Vocals by 진동욱
Guitar by 사공
Mixed and Mastered by 이이언
8.차마 (2026 ver.)
Composed by sunwashere
Lyrics by sunwashere
Arranged by 전용현
Guitar by 이윤재
Bass by 이준호
Mixed and Mastered by 이이언
9.반추 (feat. 사뮈)
Composed by sunwashere
Lyrics by sunwashere
Arranged by 이이언
Featured Vocals by 사뮈
Guitar by 사공
Mixed and Mastered by 이이언
10.임시의 날들
Composed by sunwashere
Lyrics by sunwashere
Arranged by sunwashere
Guitar by 사공
Mixed and Mastered by 이이언
11.가끔 매일
Composed by sunwashere
Lyrics by sunwashere
Arranged by 이이언
Guitar by 사공
Mixed and Mastered by 이이언
12.easier
Composed by sunwashere
Lyrics by sunwashere
Arranged by sunwashere
Guitar by 이능룡
Mixed and Mastered by 이이언
Music Videos Directed by
전용현 -너 아니면 어쩌면
이지민 -가끔 매일
sunwashere -Everything Makes Me Me
Photography by 전용현
Cover Design by 요일
Liner Notes by 하박국
Hair & Makeup by 서화영
English Lyric Consultation by Amy and In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