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orted Mold
- Artist I.M.F,
- Release2026-06-19
- Genre Rock, Metal,
- LabelI.M.F
- FormatAlbum
- CountryKorea
- 1.Downlink
- 2.다미
- 3.Hairytale
- 4.개미집
- 5.로치
- 6.택시운전사
- 7.False Grip
- 8.Flowers
- 9.씩씩이
- 10.업힐
- 11.Spy Totem
- 12.클로린
- 13.Molotov Youth
- 14.Bunny Slop
I.M.F의 정규 1집 ‘Imported Mold’는 수입된 곰팡이로 직역된다. 장르 유입의 공백기에 발생한 노이즈 록을 모방, 복제, 날조하여 만들어 낸 1I3곡이 담긴 앨범이다.
I.M.F는 장성건(보컬/기타), 함석영(기타), 민성식(베이스), 이세정(드럼)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이다. 나는 장성건과 Gawthrop이라는 둠/슬럿지 메탈 밴드를 같이 하고 있기도 하고 드러머를 제외하고는 밴드 구성원들과 오래 알고 지냈기 때문에 이 밴드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이번 정규 앨범을 녹음하면서 이들이 얼마나 지지고 볶는지 본의 아니게 꽤나 보았다. 한 밴드의 탄생과 진화 과정을 지켜보면서 나는 밴드라는 것이 무엇인지, 밴드 사운드가 무엇인지, 한국에서 밴드를 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지 조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I.M.F는 Imitation(모방), Modification(변형), Fabrication(날조)의 줄임말이긴 하지만 “그건 그냥 나중에 갖다붙인 의미”(장성건)이다. 이 밴드가 장르적으로 크라우트, 인더스트리얼, 얼터너티브, 노이즈락, 펑크 등과 연결이 되어있음을 상기했을 때, 절대 검색이 될 수 없는 이름을 밴드명으로 채택했다는 점에서도 장르적 일관성을 은은하게 느낄 수 있다. 장성건의 1인 밴드로 시작되었던 이 밴드는 그의 외로움으로 말미암아 4인조로 늘어나게 된다. 한 번이라도 밴드를 해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밴드를 만들고 지속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그것도 40이 넘어서 밴드를 또 만들다니.
그러나 한 번이라도 밴드를 해 본 사람은 역시 알 것이다. 밴드야말로 음악 활동의 꽃이자 참재미 빅재미인 것을. 모든 음악은 그 자체로 선언이고, 음악을 만드는 행위는 그 선언이 가능해지는 공간과 시간을 만드는 일에 다름 아니다. 여럿이서 음악을 만든다는 것은 함께 한 세계를 만드는 것과도 같아서 기쁨과 공포가 배가 된다. 이 세계는 많은 경우 주어진 시공간과 불화하기까지 한다. 그런데도 음악하는 사람들은 왜 자꾸 밴드를 만드는 걸까?
세계는 만들지 않으면 도통 생겨나지 않는다. 신기하게도 말을 만들면 그 말을 듣는 사람이 나타나고, 세계를 만들면 그 세계에 사람들이 들어온다. I.M.F의 세계는 잊혀지고 버려진 것들, 모두가 꺼리는 것들을 향한다. 주변은 그렇게 생겨먹었고, 이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도 주변에서, 밖에서 이 노래들을 만들고 부르고 있는 까닭일 것이다. 이들의 첫 앨범 <수입된 곰팡이>에서 고철 같은 이야기와 정갈하게 찌그러진 기타, 모두를 단단하게 연결해주는 베이스, 파워풀한 드럼 소리는 구성원들과 함께 길항하면서 한 곳으로 가고 있다. 질척거리지도 않고 느끼하지도 않게 아주 커다란 소리로. 이들의 고유한 결합을 환영한다.
– 이민휘 (음악가)
Credits
Produced by I.M.F
All Music Composed by 장성건 Sunggun Jang
All Lyrics Written by 장성건 Sunggun Jang
All Songs Arranged by I.M.F (장성건, 민성식, 이세정, 함석영 Sunggun Jang, Sungsig Min, Sejeong Lee, Seokyoung Haam)
Vocals/Rhythm Guitar 장성건 Sunggun Jang
Lead Guitar 함석영 Seokyoung Haam
Bass 민성식 Sungsig Min
Drums 이세정 Sejeong Lee
Drums Recorded by Sanghyun Cho, Hyeseok Oh at Mol Studio
All Songs Mixed, Mastered by 장성건 Jang Sunggun
Package Design by 이세정 Sejeong Lee 민성식 Sungsig Min
Artwork by 민성식 Sungsig M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