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집 – 신문배달
- Artist 좋아서하는밴드,
- Release2017.04.19.
- Genre
- Label웨스트브릿지엔터테인먼트
- FormatSingle
- CountryKorea
1. 신문배달 (No Narration)
아침을 질주하는 희망찬 에너지 “신문배달”
“끝났다!”라고 소리 질러본 적이 있다면, 해내야만 하는 일의 무게감만큼이나 홀가분한 기분을 느껴본 적 있는 사람이겠죠. “신문배달”은 ‘좋아서하는밴드’ 첫 번째 EP에 실려 있는 곡입니다. 당시 녹음할 곳이 없었던 저희에게 ‘물고기’라는 카페의 사장님이 공간을 빌려 주셨습니다. 영업이 끝난 새벽의 카페 한 켠에서 노트북에 마이크를 연결해 녹음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그 때는 녹음이라는 과정 자체가 마냥 신기하고 신났었지요. 그 중에서도 떠오르는 기억은 귀신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가사에도 나와 있듯이 저는 귀신을 무서워합니다. 신문배달 하면서 부족한 잠보다 더 힘들었던 건 가로등이 꺼진 깜깜한 골목길을 지나가는 일이었어요. 그렇게 겁이 많은 제가 ‘귀신을 보게 될까 겁이 나지만’ 이라는 가사를 녹음 할 땐 멤버들이 갑자기 정색을 하며 “준호 너 뒤에 뭐야?”라고 장난을 치는 바람에 녹음이 중단될 뻔 하기도 했습니다. 새삼 느끼지만 참 사랑스러운 멤버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귀신 이야기를 자꾸 하면 귀신이 정말 나타난다는 말을 믿기 때문에 이 이야기도 여기서 그만 써야 할 것 같습니다. [0집]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이번에 발표될 13곡의 노래들이 하나의 스토리를 가지고 흘러간다고 말씀드렸었지요. “신문배달”은 그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노래입니다. 남자주인공의 테마 격이지요. 뮤지컬 무대의 막이 올라가고 한 남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합니다. 자. 이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앞으로 발표될 ‘좋아서하는밴드’ [0집] 노래들이 알려주겠죠? -조준호
[Credits]
Artwork: 안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