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곡블루스

  • Artist RAINBOW99
  • Release2026
  • Genre ElectronicR&B/Soul
  • LabelMUI
  • FormatAlbum
  • CountryKorea
  • 1.지도공원
  • 2.능곡시장
  • 3.결국엔 사라질 모두
  • 4.능골지짐이
  • 5.지도로 80번길
  • 6.지도에 없는 길
  • 7.빈집들
  • 8.퇴근길
  • 9.주정뱅이의 썸머타임
  • 10.패트롤
  • 11.그래도 좋은 추억만 남았네

결국엔 사라질 모두에 대한 송가
RAINBOW99 정규 20집 ‘능곡블루스’

안녕하세요. 레인보우99입니다.

아직은 무더운 9월, 레인보우99의 정규 20집이 발매되었습니다. 20집인만큼 무언가 한 번 정리하고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이었는데, 문득 제가 가장 오래 살아온 동네가 고양시에 위치한 ‘능곡’이라는 동네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20집은 ‘능곡’이라는 동네에 대한 앨범입니다. 능곡은 지금 재개발이 한참이어서, 이미 동네의 반은 사라졌고, 버스노선도 마을버스 말고는 사라져버린 상태입니다. 그래서 ‘능곡’이라는 동네를 더욱 남기고 싶었어요.
앨범을 만들면서 ‘아, 뭔가 타령같으면 좋겠다.’하는 감정으로 작업하고 연주했습니다. 사라질 동네를 바라보는 복합적인 기분은 어떻게도 표현하기 어려웠는데, ‘이건 타령이다.’하고 생각하니 정말 타령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작업이 완성되어 갔어요.

이번 앨범은 13년간 지내온 동네 ‘능곡’에 대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집 바로 옆에 있어서 항상 지나가고, 종종 취해있던 ‘지도공원’을 시작으로, 여전히 5일 장의 활기가 넘치는 ‘능곡시장’, 재개발로 결국엔 사라질 모두에 대한 노래 ‘결국엔 사라질 모두’, 재개발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실내포차 ‘능골지짐이’, 저희 집 앞 골목인 ‘지도로 80번길’, 지도에는 없는 옛 골목들에 대한 기억 ‘지도에 없는 길’, 재개발로 텅 비어있는 ‘빈집들’, 퇴근길의 분위기를 담은 ‘퇴근길’, 여름날 취해서 혼자 돌아다니던 저를 생각하며 연주한 ‘주정뱅이의 썸머타임’, 이제 사라질 동네 사진도 못 찍게하는 재개발 조합의 ‘패트롤’, 하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만 남아있는 동네 ‘능곡’에 대한 송가 ‘그래도 좋은 추억만 남았네’, 이렇게 총 11곡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앨범 커버는 이제는 사라진 ‘영미네 포차’에서 언제인지 모를 때에 촬영된 사진인데. 그 안에 제가 만든 캐릭터를 넣어보았습니다. 옥스포드 블럭으로 만든 캐릭터를 앨범 디자인을 작업한 G99님이 3D로 구현해주셨어요. 어느 방향으로도 묵묵히 걸어나가는 모습을 생각하며 만들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13년을 넘게 살아온 동네 ‘능곡’처럼, 제 앨범도 어쩌다 보니 20집이 되었습니다. 처음 음악을 시작했을 때는 생각도 하지 못한 숫자에요. 그만큼 운도 좋았고, 제 음악을 지켜봐 준 모두의 덕분입니다. 결국엔 사라질 모두이지만 사라지기 전까지는 나아가보겠습니다. 이번 앨범도 역시나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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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produced by RAINBOW99

RAINBOW99 | programing, guitar, piano, trumpet, vocal, sound design

all tracks composed, arranged by RAINBOW99
track 3 written by RAINBOW99
all tracks recorded & mixed by RAINBOW99
mastered by RAINBOW99 at MUI

artworks by G99(Kim Ga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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