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뭇

  • 1.머뭇

<머뭇>은 ‘망설임’이라는 하찮아 보이는 감정을 통해,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균열을 드러낸다. 가사에 드러난 ‘손끝에 맺힌 망설임’은 세상과 닿기 위해 손가락을 펴는 최소한의 움직임조차 확신이 없는 것처럼 들린다.

 

아무것도 극복하지 않은 채로, 여전히 숨을 들이마시고, 가사를 내뱉는다. 어둠 속에 피운 자그마한 불은 희망이라기보다, 완전한 소멸을 거부하는 최소한의 저항이다. 타오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완전히 꺼지지 않기 위해 남겨둔 미약한 흔적에 가깝다.

 

값싼 위안을 비싸게 파는 세상에서, HolaSungho와 ?는 단호함 대신 머뭇거림을 노래한다. 완전히 포기하지도, 완전히 나아가지도 못하는 상태. 그 사이에서 완전히 풀리지 않을 매듭을 하나씩 푼다.

 

글 더듀드

 

 

작곡 [HolaSungho, ?]

작사 [?]

편곡 [HolaSungho]

건반 [이찬진]

기타 [HolaSungho]

드럼 [박찬영]

베이스 [Noogi]

색소폰 [홍준표]

트럼펫 [홍윤표]

녹음 [Joon’s Second Life @ RSS 스튜디오]

믹스 [고현정(Hyun Jeong Ko) @ 코코사운드 (KOKO SOUND)]

마스터 [강승희(Seunghee Kang) @ 소닉코리아 서울숲 스튜디오 (Sonic Korea Seoul Forest)]

그림 [김다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