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노래

  • Artist 유령서점
  • Release2024-05-06
  • Genre AlternativeRockindie
  • Label유령서점
  • Formatsingle
  • CountryKorea
  • 1.봄노래

 

“지금 경상도 인디 음악 신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최근 마음에 드는 인디 음악가를 발견해 출신지를 살피면 대부분 경상도 출신이다. 세이수미, 보수동쿨러, 해서웨이 같은 밴드의 활약으로 부산 신이 인디 음악 팬의 주목받은 지는 좀 됐다. 이제 그 관심을 조금 넓혀 보는 건 어떨까. 창원, 대구, 영덕 등 경상도의 여러 인디 음악가가 열심히 신을 일구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개별 음악가의 노력도 크겠지만 활동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고 외부에 이를 알리는 역할을 하는 기획자와 단체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경상도 내에 위치하는 인디 음악가의 든든한 지원군 음악창작소부터 애정으로 만들어지는 오터스맵, 부인방과 같은 미디어, 오랫동안 지역을 지켜 온 라이브클럽 헤비, 피드백, 오방가르드 그리고 음악 펍이자 레코드 레이블로 클럽 꼬뮨을 함께 운영하며 경상도 음악가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제임스레코드까지. 서울에서도 동네를 잘 떠나지 않는 내가 경상도 인디 음악 신과 만날 수 있던 건 이들 덕분이다.

제임스레코드는 아마츄어 증폭기, 소음발광, 미역수염, 김일두, 플라스틱키즈 등 다양한 경상도 출신 인디 음악가의 음반을 바이닐로 제작해 왔다. 처음 제작한 바이닐은 2020년 발매된 4주년 기념 컴필레이션. 이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오늘도 안녕을 비네>까지 총 세 장의 컴필레이션을 바이닐과 음원으로 발표했다. 올해는 경상도 출신, 거주, 인연이 있는 음악가의 곡을 모아 <봄>과 <여름>의 테마로 두 장의 컴필레이션을 발표한다.

인디 음악을 듣는 즐거움은 자신의 영혼에 반응하는 음악가를 직접 발견해 듣고 가까운 곳에서 응원하는 데 있다. 제임스레코드 컴필레이션 <봄>과 <여름>에서 여러분만의 최애 경상도 밴드를 만날 수 있기를. 분명 만날 수 있을 거라 장담한다.

 

유령서점 – 봄노래

유령서점은 울산에서 결성된 신인밴드다. <봄> 컴필레이션에 수록된 ‘봄노래’가 이들이 정식으로 두번째 발표하는 곡이다. 멤버 중 눈에 띄는 건 햄스터 파우더 클럽에서 노래를 하고 다양한 솔로 활동을 해온 김이미르다. 유령서점에서는 베이스를 연주한다. 유령서점은 90년대 모과이(Mogwai)가 떠오르는 포스트록을 연주한다. 대부분의 포스트록 밴드처럼 차곡차곡 미니멀한 연주가 쌓이고 기타 노이즈로 절정을 맞이한다. 이어지는 노래는 짧지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씨리얼한 노래의 가사를 가사집에서 꼭 확인하길 권한다.

 

글/ 하박국 (영기획YOUNG,GIFTED& WACK 대표)

 

Credits
 

유령서점 Ghost Bookstore

김수 Sue Kim (Vocal/Guitar) | 김이미르 Ymir Kim (Bass/Vocal) | 송영빈 Song Yeongbin (Guitar) | 박예승 Park Yeseung (Drum)

 

Produced by 유령서점

Composed by 김수

Lyrics by 김수

Arranged by 김수, 김이미르, 박예승

Performed by 김수, 김이미르, 송영빈, 박예승

Mixed by 김이미르

Mastered by 강승희(Seunghee Kang) @ 소닉코리아 서울숲 스튜디오 (Sonic Korea Seoul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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