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는 2022년 [Tunnel]이라는 첫 정규 앨범을 작업하던 당시 탄생한 곡이다.

2년여의 시간 동안 끝맺지 못한 채 방치해 두다 좋은 노래라며 발매를 독려해 준 이들 덕에 매듭을 짓게 되었다.

군 전역 직후, 이성 문제로 여기저기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긴 터널 같던 방 안에 나를 가두고 홀로 움츠린 채 썼던 말들이다.

나는 당신이 좋습니다. 당신도 정말 좋습니다. 정말, 정말.

사랑이란 말로 뒤덮인 세상. 자세히 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나이를 두 살 더 먹고 마주한 그 시절. 내 불안과 우려, 초조함은 이야기가 되어 여전히 흐르는 중이다.

편한 길을 택해왔으니 멀어지지 못했다. 사람은 변할 수 있다고 한다. 변해야만 하는 상황이 주어지기도 한다.

매일 눈을 감았다 뜨는 새 실체 없는 사랑에 놀라 슬퍼진다. 나 홀로 고개 숙여 외던 말들에 누군가는 고개를 들 수 있길 바라며.

‘Malo’, Vovo Weng, 2022 @Muk-dong

Composed by mhk

Mixed by mhk, Vovo Weng

Mastered by Bleakre

MV

Intro Footage : Jeong Yujin

A Film by Gon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