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켜낸 파란 은유

  • Artist 겸 (GYE0M)
  • Release2023.01.31
  • Genre Acoustic/FolkRock
  • LabelGYE0M
  • FormatAlbum
  • CountryKorea
  • 1.우리들의 아픔을 잃길 바랐는데
  • 2.사랑 없이 사는게 왜 그렇게 어려울까요
  • 3.한해살이
  • 4.나쁜 꿈
  • 5.윤이에게
  • 6.우리의 아침
  • 7.시월
  • 8.지나가버렸던

 

삼켜낸 파란 은유

 

서글픈 마음을 가득 안고

지독했던 기억들을 파란 은유로

조금씩 삼켜내면

우리의 파랑은 무뎌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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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들의 아픔을 잃길 바랐는데

우리는 아픔을 잃지 못하고, 서로의 상처를 읽지 못하고.

 

2. 사랑 없이 사는게 왜 그렇게 어려울까요

우리는 왜 타인의 부재를 버티지 못하는가.

왜 사랑의 종착역에서는 행복을 팔지 않는가.

자주 슬퍼지는 맘은 어쩔 도리가 없을까.

난 내일도 누군가의 구원을 기다리며 잠들지 못할까.

 

3. 한해살이

우리 내년 봄에도 얼굴을 마주할 수 있을까요.

 

4. 나쁜 꿈

누군가의 잠들지 못하는 밤을 사랑하며

어지러운 그 밤을 모두 삼켜주고 싶을 때가 있었다.

결국 우린 다른 아침을 맞으며 오래 헤매겠지만

그 언젠가, 모든 외로움이 깊이 잠식되길 바라며

그대의 나쁜 꿈에.

 

5. 윤이에게

달이 된 윤이는 뭐가 그리 무서웠을까

달은 낮에도 밤에도 질 줄 모르지만

어떤 것들은 꼭 한평생 지지 않을 것 같을 때 진다.

 

6. 우리의 아침

우리의 아침이 올 때면, 두 손 맞잡고 밤을 향해 걸어가자.

서로의 무너졌던 기억을 안고 사라지며, 살아지며.

 

7. 시월

그대 남아있던 나의 그림자들까지 사랑했나요

차마 대답하지 못한 질문들만 남아 사랑했네요.

 

8. 지나가버렸던

셀 수 없이 자주 무너지던 밤은

지나가버린 기억이 되었고

소리 없이 품은 희망과

잦은 절망에 우린

살아지고, 또 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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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들어보고 또다시 듣고, 녹음한 파일들을 수백 번 돌려 들으며 작업하는 게 일상이 될 때쯤, 제 첫 번째 정규앨범이 완성됐네요. 정작 자주 부르지는 않게 된, 혼자 조용히 잉태시키던 제 곡들이, 하루들이, 제 기억들이 여러분들에게 언젠가를 태워내는 장작이 되기를 바라요.

 

 

 

 

Credits

 

Produced 겸(GYE0M)

Lyrics & Composed 겸(GYE0M)

Arranged 겸(GYE0M) TM(6,7,8)

Acoustic Guitar 겸(GYE0M), TM(6,7,8)

Electric Guitar 겸(GYE0M), TM(5,7,8)

Piano 겸(GYE0M), 구월(Guwall)(4)

Chorus 겸(GYE0M), 네민(Nemin)(4)

Bass 겸(GYE0M), 송은헌(2,4,8)

Drum 겸(GYE0M)

 

Recorded & Mixed & Mastered 겸(GYE0M)

Artwork 겸(GYE0M)

 

 

M/V Credit

 

사랑 없이 사는게 왜 그렇게 어려울까요, 나쁜 꿈

Starring : Kim Min Joo

Director : Baek Seung Won

Director of Photography : Kim Wa On

Assistant Director : Kim Yeong Bin, Han Jeong Min

 

한해살이

Starring : GYE0M

Director : Bae Tae Hyeon, GYE0M

Film crew : Bae Tae Hyeon, Noh Dong Hyun

Hair & Make up : Seo Jae Hyun

Edit : GYE0M, Bae Tae H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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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해지려는 습관, 꿈이 조각나는 경험, 그럼에도 연명하는 일

얼마나 더 깊이 울어야 저문 겨울을 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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