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바람이 불면
- Artist 정밀아,
- Release2025-10-15
- Genre Acoustic/Folk, Ballad, Pop,
- Label금반지레코드
- FormatSingle
- CountryKorea
- 1.찬바람이 불면
‘찬바람이 불면’은 1990년 발표된 김성호 작사/작곡, 가수 김지연이 불러 크게 히트한 발라드곡이다. 이후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여러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 되었다. 작사/작곡의 김성호는 ‘회상’,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 ‘한 번만 더’ 등의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고 부른 음악가이다. 정밀아는 어렸을 때부터 그의 음악을 라디오와 티비에서 들었고, 미처 곡의 의미나 감정의 깊이는 모르면서도 마냥 따라 부르기를 좋아하던 아이였다. 버스 안 라디오에서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를 들었던 날, 제목과 가사의 신선함에 놀란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정밀아가 재해석한 ‘찬바람이 불면’은 원곡의 특징들과 그녀의 장점들이 잘 어우러져 있다. 원곡의 편안한 리듬과 템포를 유지하며 어쿠스틱 라이브의 질감을 살렸다. 전주 부분의 선율과 장식을 덜어낸 담백한 편곡에 담담하고 원숙함이 깃든 보컬의 음색은 계절감을 담뿍 담으며 새로운 무드를 만든다.
3년 주기로 정규음반을 발표하고 있는 정밀아는 다섯 번째 정규음반 작업을 앞두고 자신이 즐겨 듣고 부르던 음악들을 복기해 보았다. ‘찬바람이 불면’은 종종 작은 무대의 앵콜이나 지인들과 함께 할 때 기타연주로 즐겨 부르던 곡 중 하나이다. 정밀아는 자신의 전곡을 작사/작곡하여 부르는 싱어송라이터이며 다른 이의 곡을 부르거나 창작한 작품은 드물다(김현철의 ‘언제나 그댈’, 나태주 시인의 시로 만든 ‘꽃’, 두 번의 피쳐링이 있다). 이번 작업에서 정밀아는 마치 배우가 맡은 배역과 혼연일체가 되는 순간처럼 다른 음악가의 가사와 선율속에 오롯이 녹아들며 다른 감각을 경험해 보고자 했다.
한 사람의 음악가 안에는 오랜 시간의 다양한 음악과 예술이 녹아있을 것이며, 그래서 새로운 음악은 전혀 ‘무無’에서 탄생한 것이 아님을 안다. 또한, 음악은 듣는 이들의 시절과 계절, 사연과 인연을 담으며 살아간다. 정밀아에게 이 노래 또한 그랬으며, 그녀의 목소리를 통해 듣게 될 ‘찬바람이 불면’도 누군가에게 그러하기를 바란다. 문득 가을이고 찬바람이 불면, 떨어지는 낙엽 위를 걷다가 이 노래를 슬쩍 따라 불러도 참 좋을 것이다.
특별히, 곡의 사용을 흔쾌히 허락해 주신 김성호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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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
프로듀서 정밀아
작사 김성호 작곡 김성호 편곡 정밀아 보컬 정밀아 피아노 정밀아 베이스 구교진 드럼 한인집 코러스 정밀아 녹음 믹스 마스터링 이성록(청홍 스튜디오) 사진 도마준(배우를보다 스튜디오) 디자인 정밀아 기획 제작 금반지레코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