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ird’s Weather Story

  • Artist PATTYMADE
  • Release2025-12-12
  • Genre ElectronicAmbientSynth/Electro
  • LabelPATTYMADE
  • FormatAlbum
  • CountryKorea
  • 1.Mode faint
  • 2.Reason
  • 3.We said
  • 4.Difficult question
  • 5.Search the sky
  • 6.Legacy systems
  • 7.Flying birds
  • 8.Shine Faintly
  • 9.Memory
  • 10.Nocturnal Games
  • 11.Mod
  • 12.Resonance
  • 13.Coming to a Stop
  • 14.GAIT
  • 15.Mist
  • 16.You are the birds

 

PATTYMADE의 두 번째 정규 앨범 A Bird’s Weather Story는

각자 다른 하늘을 품고 살아가는

우리를 위한 하나의 조용한 음의 공간이다.

여기서의 ‘새’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날씨를 견디며 각자의 방향을 찾아가는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닮아 있다.

이 앨범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의 결을

전자적 질감과 미세한 움직임으로 기록한다.

 

직접 손을 대어 조율하고 흐름을 만들어내야 하는 하드웨어 장비들만으로 음악의 구조가 세워졌다.

예측할 수 없는 떨림, 소리의 체온, 미세한 불완전함을 그대로 남기기 위한 태도에 가깝다.

그러나 그 실험은 과하지 않고, 조용한 수위에서 균형을 유지한다.

 

이 앨범의 사운드는 중심을 차지하려 하지 않는다.

듣는 이가 자신의 감정과 기억을 꺼내어

그 속도와 하늘의 색으로 재구성할 수 있도록

넓은 여백과 열린 공간을 제시한다.

그 안에서 음악은 배경이 되고,

주인공은 언제나 듣는 사람이다.

 

PATTYMADE는 자신의 경험에서 출발하지만,

그 흔적들은 곧 듣는 이의 내부에서 재조립되는 신호로 남는다.

음의 간격, 질감의 방향, 파형의 미세한 변주는

특정한 감정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저 질문을 던질 뿐이다.

“지금 너의 하늘은 어떤 상태인가.”

우리는 서로 다른 날씨를 지닌 새들과 같고,

비행의 높낮이 역시 제각각이다.

다만 이 음악은 그 움직임을 관찰하며

각자가 가진 하늘의 패턴을 조용히 기록하는 장치로 남아 있다.

 

그 기록을 듣기 위해

차가운 거리감 속에서 가만히 귀를 기울일 뿐이다

하나의 질문, 순간이자, 기억이며

그 모든 것이 모여 감정이 구조가 되는 공간을 만든다.

이것들은 결국 우리들의 이야기

말하는 만큼, 듣고 있다

 

 

Credits
All music composed by PATTYMADE

All synthesizer parts performed and recorded by PATTYMADE

Mixed by PATTYMADE

Mastering by PATTYM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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