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GIRL NAMED BETTY

  • Artist 데드챈트 (DEAD CHANT)
  • Release2021.10.21
  • Genre RockPunk
  • Label헤비로우레코즈
  • FormatSingle
  • CountryKorea
  • 1.A GIRL NAMED BETTY

 

[장미]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돌멩이를 다이아몬드라고 부른다면 다이아몬드보다 더 반짝이던 슈퍼마켓의 사탕 반지를 끼고 해 맑게 웃던 소녀가 있었다. 질투와 허영의 가시로 무장한 그녀에게는 동시에 커다란 로켓을 가슴에 품을 만큼의 배짱이 있었다. 친구들과 술래잡기나 할 줄 알던 소년에게 소녀는 형용할 수 없이 매혹적인 존재로 다가왔다.

 

[내가 보기에 너는 아직 수천수만 명의 다른 아이들과 다를 게 없는 또 하나의 소년일 뿐이야!]

 

우리는 딱히 모 난 구석도 특출 난 구석도 없는 어린 소년일 뿐이었다. 으레 또래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보다 먼저 성숙해지니 어리숙한 소년의 말과 행동은 소녀에게 제대로 전해지지 않는다. 운이 좋으면 먼저 어른의 영역에 발을 들인 소녀는 서툰 소년의 마음을 밤마실 나온 바람이 고요한 밤의 언덕을 사뿐히 넘어가듯 다독여 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소년의 수줍은 고백이 그렇게나 언짢고 못마땅했나 싶을 정도로의 경멸적인 눈빛을 끝으로 소녀는 다시는 소년을 쳐다보지 않게 될 수도 있다.

[네가 보기엔 나 역시 수천수만 마리의 다른 여우들과 똑같겠지.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될 거야]

 

데드챈트의 곡에는 사랑 노래가 얼마 없는데 이 노래는 내가 좋아하는 많은 문호들이 줄곧 이야기했던 명명(命名)의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또 어린 왕자의 ‘장미’라는 소재를 시작으로 가사를 써내려 나갔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러브송 넘버 중 하나이다. 나의 첫사랑의 형태를 떠올려 보면 상상만으로도 얼굴이 새빨개질 만큼 창피하고 부끄럽지만 이번 생에는 다시 없을 순수한 마음이 있었음에는 틀림이 없다. 어렴풋이 떠오르는 기억 속 소녀에게 베티라는 이름을 붙여 주면서 사랑에 한없이 무결했던 순간을 영원한 노랫말로 남겨본다.

 

자, 이제 여러분도 데드챈트의 [A GIRL NAMED BETTY]와 함께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각자만의 장미꽃 베티를 찾는 여행을 떠나보길 바란다!

 

-앨범 소개글 by 강소년(데드챈트 기타/보컬)-

 

 

Credits

 

작곡 강소년
작사 강소년
편곡 강소년, 럼걸, 와이밤, 지용희(지키)
녹음 보컬: 헤비로우레코즈(HEAVYLOW RECORDS), 기타: 스튜디오 타디스(studio TARDIS), 베이스: 헤비로우 레코즈(HEAVYLOW RECORDS), 드럼: 클럽 고인물(a.k.a 히피토끼)
믹싱 강소년
마스터링 MIKE INDOVINA

 

보컬 강소년, 럼걸
베이스 럼걸
기타 강소년, 와이밤
드럼 지용희(지키)

 

앨범 아트워크 강소년

 

Composed by KANGBOY
Lyrics by KANGBOY
Arranged by Dead Chant(KANGBOY, RUMGIRL, YBomb, Zikee)
Vocals Recorded at HEAVYLOW RECORDS, GUITAR Recorded at studio TARDIS, Bass Recorded at HEAVYLOW RECORDS, Drums Recorded at club GOINMOOL(a.k.a Hippytokki)
Mixing by KANGBOY
Mastering by MIKE INDOVINA

 

Vocals KANGBOY, RUMGIRL
Bass RUMGIRL
Guitar KANGBOY, YBomb
Drums Zikee

 

Album Artwork KANGBOY

 

 

Music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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