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Artist 정우물
  • Release2019.08.02
  • Genre Acoustic/Folk
  • Label울긴왜울어
  • FormatSingle
  • CountryKorea

1. home

 


 

정우물(jungumul) single [home]

무사히 나왔습니다 기다려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앨범을 마무리하면서 곡에 관련된 그날의 일화를 나누자면
그날은 엄마랑 데이트를 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는데요
그게 사실 좀 슬픈 일이더라구요.

영화 같은 인생을 꿈꾸고 집 나온 삶이
영화 같긴 한데 엑스트라 보조 출연자가 돼 있는 삶이랄까.

하루는 정처 없이 일 마치고 내 집이 아닌 엄마 집이 된 곳으로 놀러가는데
괜히 허할 때 혼자 동네 단골집 가는 그런 기분이 들더라구요
아 이게 어른의 영역인가 나도 드디어 그 외로운 영역에 들어섰구나 하고 묘한 주눅이 들었어요.

어른은 뭔가 다를 줄 알았는데
어딘가 무거워 보였는데

엄마 팔뚝 살 또 얼마나 쪄있으려나 하고
이런 고민을 하면서 가고 있더라구요
그때 잠깐 쫄아있던 주눅이 다시 펴지더라고.

엄마가 갑자기 친구가 돼 있는 애매한 여러분, 우리 주눅 펴요.

PS. 노래 듣다 잠들지 마시구요.

-Credits-

Produced by 정우물(jungumul) Instagram @ 10c1ban
vocal 정우물(jungumul)
guitar 정우물(jungumul)
bass 정우물(jungumul)
synth 정우물(jungumul)
drum 김다빈(davinkim)
chorus 진실(jinsil)
믹스&마스터 신재민 @ 필로스플래닛
Art 콰야 @ Qway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