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ndscape_mindscape 2
- Artist Various Artists,
- Release2026-05-20
- Genre Folk, New Age,
- Label리버맨뮤직
- FormatCompilation
- CountryKorea
- 1.문득 든 생각
- 2.그 자리에 있었네
- 3.동백
- 4.초록빛 바다
- 5.남은 사람
- 6.사유
- 7.바람 한 점
- 8.북한산
- 9.바람 송가
- 10.당산나무
- 11.먼 바깥
- 12.늦은 아침
- 13.불꽃
- 14.철책 너머
아무리 레코딩 기술이 발전한다 한들, 녹음된 소리는 우리 귀에 들리는 소리와 완전히 같을 수 없다. 따라서 녹음에는 필연적으로 엔지니어의 주관과 선택이 반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의 주체는 곡을 쓰고 노래를 부르는 음악가이므로, 엔지니어는 늘 주변부에 머무르게 된다.
이재수 프로듀서는 ‘soundscape_mindscape 2’에서 직접 아티스트와 곡을 골랐다. 곡마다 다른 울림과 배경(앰비언스)이 존재하는 장소를 선정했고, 장소와 곡의 특징을 세심하게 포착하고 음원으로 완성해 낸 것도 모두 그가 한 일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출시된 곡은 그의 것이 아니다. 작·편곡, 작사 모두 참여 아티스트들이 한 것이며, 저작권도 아티스트에게 있고, 스트리밍 수익도 모두 아티스트에게 돌아간다.
제작자로서 그의 존재는 앨범 전반에 은은하게 녹아있다. 그는 무리하게 장소의 특징을 강조하지 않는다. 종종 들려오는 새소리와 반사음의 길이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지만, 억지로 청자에게 설명하려 들지는 않는다. 보컬과 악기 소리가 매우 선명하게 들어오기 때문에 얼핏 듣다 보면 평범한 라이브 레코딩 음원처럼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귀를 기울여 보면 트랙마다 분명하게 다른 공간의 기척과 결이 느껴진다. 마치 우리 생활 속 배경 소음이 너무나 일상적이어서 눈치채지 못했던 것처럼 말이다. 이 모든 순간을 녹음으로 포착해 내는 것. 한편으로는 담담하게, 다른 한편으로는 노골적으로 담아내는 것. 그것이 바로 레코디스트(Recordist) 이재수가 ‘soundscape_mindscape 2’의 주변부에서 해낸 작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