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토끼

    우리가 사는 시대는 현실과 가상을 구분 지을 수 없겠지. 공토끼의 음악은 어쩐지 뒤틀렸다. 어제 꾼 꿈인지, 실재하는 재난인지. 죽은 애인인지, 첫사랑의 청첩장인지 어느 것도 명료하지 않다. 사는 게 죽어가는 것과 같다면, 선과 악이 다르지 않다면 우리는 무엇을 믿음으로 삼아야 할까. 공토끼는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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