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트와친구들
이들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적혀있는 영문명은 ‘Juan Kim Trio & Friends’. ‘김트와친구들'(줄여서 ‘김트친’이라고도 한다.)이라는 독특한 팀명은 ‘김주안 트리오’로부터 출발한다. 피아니스트 김주안을 주축으로 연주음악을 하는 세 명의 팀으로 시작, 폭넓은 사운드를 들려주기 위해 다양한 파트의 멤버를 모아 지금의 밴드가 되었다.
2019년 8월에 두 곡이 담긴 첫 음반 [COWARD]를, 20년 4월에 EP [I’M NOT A COWARD]를 발표했다. 이어 1년 3개월 동안의 공백기를 가진 그들은, 그간의 답답한 공백에 도발이라도 하는 듯 오는 7월 새로운 더블싱글앨범 [ONYOURNEXT]로 돌아온다.
김트와친구들의 음악을 처음 듣는 이들은 1990년-2000년대를 휩쓸었던 애시드 재즈 밴드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단순히 이들을 ‘한국의 인코그니토’ 정도로 부를 수는 없는 이유가 바로 이 곡 안에 있다. 읊조림에 가까운, 다음을 예측하기 힘든 해체된 선율은 김트와친구들 고유의 세련미를 만들어 내는 핵심이다 .
-최다은 (SBS 라디오 PD / 온스테이지 기획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