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양

진우양은 포크와 블루스, 그리고 록의 경계위에서 삶과 세계의 풍경을 기록해온 음악가이다.
초기 작업이 나일론 기타와 절제된 보컬을 통해 상실과 기억, 고요라는 내밀한 정서를 탐구했다면, 블루스 작업에서는 보다 거칠고 현실적인 언어로 삶의 체온과 시대의 피로를 노래했다.

그의 음악은 장르라는 틀보다 특유의 감각으로 정의된다.
희미한 노이즈와 긴 여백,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 위로 내면의 균열과 사라져가는 풍경과 마음들이 긴 잔향처럼 남는다.

3집 [세계]를 기점으로 그의 시선은 개인의 방을 넘어 타인과, 시대, 바깥 세계의 풍경으로 확장된다.
이제 그는 블루스의 육체성과 록의 에너지를 결합해 이전보다 선명하고 거대한 사운드로 삶과 세계의 실체를 드러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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