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ep Van Rhijn
네덜란드 태생의 재즈 트럼피터이자 작곡가로 어릴 적부터 트럼펫을 다뤄왔고 자국 네덜란드 현지에서도 활동해온 뮤지션이다. 생물학자이자 교수이신 아버지(Johan van Rhijn)와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회복지사 출신의 어머니(Reinhilde Kwekkeboom) 사이에서 태어났다. 여덟 살 때 마을의 윈드 오케스트라를 통해 트럼펫을 처음 배우기 시작했고 고등학생 시절 교환 학생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미국 알버커키에 머무르는 동안 재즈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 후 인류학과와 음악과를 두고 진로를 고민하다 네덜란드 Groningen(흐로닝언)에 있는 Prince Claus Conservatory(프린스 클라우스 콘서바토리) 음악과에 진학하여 미국 출신 재즈 트럼펫 연주자인 Kurt Weiss(커트 와이즈, 빅밴드 지휘자)와 Brian Lynch(브라이언 린치, 그래미상 수상, 최우수 라틴 재즈앨범)에게 재즈 트럼펫을 사사 받게 된다. 대학 졸업 후 재즈 작곡과 편곡 공부를 위해 암스테르담 음악원에 진학하기도 했으며 당시 그가 편곡한 빅밴드곡으로 재능 있는 젊은 작곡가/편곡가들을 위한 West Coach Big Band에서 2009년 앨범 ‘New Dutch’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 밖에도 다양한 팀의 트럼피터로서 프레드 웨슬리(Fred Wesley), 자말 토마스(Jamal Thomas), 오스카 헤리스(Oscar Harris), 한스 덜퍼(Hans Dulfer), 스필만&스필만(Speelman & Speelman) 등과 함께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유럽의 크고 작은 무대에 오르며 앨범 작업에도 다수 참여했다.
한국은 대학 시절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과의 두터운 인연으로 드문드문 오가다 이제는 그의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되어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재즈 뮤지션으로의 삶을 이어가는 곳이되었다.
2016년 한국에서 첫 리더작인 1집 앨범 [Paper Planes]을 발표하였고 이후 2집 [Trust], 3집[Blow Out]을 발표하며 작편곡가로서도 창작물을 끊임없이 소개하고 있다. 감사하게도 1집과 2집을 통해서 선보인 정통 재즈 스타일과 그의 오리지널 곡들은 트럼펫 트리오의 정수라는 호평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고 3집을 통해서는 마치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는(70년대)의 사운드를 지향하며 조금은 새로운 시도와 편성으로 관객들과 만나 세련미 넘치는 화성과 감각적인 즉흥연주로 맛깔난 사운드 블랜딩을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오리지널 곡을 기반으로 활동 해 오는 가운데 한국에서 흔하지 않는 재즈 트럼펫 연주자로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 오고 있으며 세월이 꽤 흐른 만큼 이제는 많은 음악 동료들과 함께하고 있다. 또한 국내 주요 재즈 무대에서 그의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는 지금도 여러분들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전하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