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less Summer


 

사계절의 모든 순간을 담는 밴드 일월의 새 싱글 [Endless Summer]

자라나는 아집 속에 시작된 무더운 여름은 끝을 모르네

 

 

Credits

 

Lyrics, Composed & Arranged by 송하늘

Guitar, Organ by 송하늘

Vocal by 송하늘

Bass by 이인산

Drum by 박규헌

 

Mixed by 안현우 of Polyp

Mastered by 강승희 @Sonic Korea

Artwork by 송하늘

34


 

늘 해맑던 나는 세상이 무서웠고, 걱정이 많아졌다. 어른이 되가는 과정인지, 아닌지 알 순 없겠지만, 분명히 이것 또한 자연스러운 무상의 한 모습이겠거니 생각해본다. 부디 아름다운 과정으로 남아주길

 

[Credit]

 

Executive Producer Toysound

Album Producer Haze Moon & Jack

 

Lyrics by Haze Moon

Composed by Haze Moon

Arranged by Jack

 

Piano, Bass, Drums, Strings Jack

Programming Jack

Guitar Haze Moon

 

Chorus Haze Moon

Mixed & Mastered by Isowys

Artwork by @o_okgyu

Liars


 

“채소값이 올라 슬픈 디지털 거짓말쟁이 포바이식스가 돌아오다!”

xiye: 안녕하세요. 여러분들께서는 얼떨결에 한 작은 거짓말이 점점 커져 걷잡을 수 없게 된 경험을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EP ‘Liars”의 주인공은 인터넷에서 멋쟁이가 되기 위해 거짓말을 조금씩 하다가 그것들이 쌓이고 쌓여 결국 스스로 멈출 수 없는 상황에까지 놓이게 됩니다. 4 트랙에 걸친 주인공의 변명을 재밌게 들어주세요! 인터넷이 핵심 주제인 만큼 하이퍼팝 느낌을 내려고 해봤고, 요새 한국 인터넷의 가장 인기 있는 트렌드 중 하나인 “킹받는” 컨셉을 잡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zujeka: 안녕하십니까? 과거의 저는 애플 워치가 없다는 가사를 썼지만 지금의 저는 애플 워치가 생길 예정입니다? 하하!

 

Credits

 

Produced by xiye and zujeka
Mixed and mastered by xiye
Artwork by xiye and zujeka

Sandbar Island


 

Slowly.

 

 

Credits

 

Guitar by 김유현

Piano by 김혜원

Drum by 김은석

Bass by 김규성

String by 이조은

Trumpet by 한동호

Chorus by 전태원

 

Composed by 전태원

Lyrics by 전태원

Arranged by 전태원

Chorus directed by 김혜원

Vocal Recorded by 송준기

Drum Recorded by 김은석 at Silverstone Studio

Mixed & Mastered by Manny Park at SigRecoding’s

Artwork by An Kabut Prasetyo

LOVE SAND


 

시작부터 이럴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공연이나 한 번 같이 하시죠라는 누군가의 말이 이렇게 커질 줄 저희는 알지 못했습니다.

 

함께 공연하게 됐으니 서로 커버 한 번 해보자며 커버 곡을 찾던 우리는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함께 부를 새 곡의 가사를 고민하고 있었고,

 

곡을 완성하고는 영상을 만드는 게 좋겠다며 한 곡만 재밌게 촬영하자던 우리는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네 번째 뮤직비디오를 편집하고 있었습니다.

 

보수동쿨러와 해서웨이, 서로의 농담 같은 생각으로 가득 찬 대화가 쏟아지더니 어느새 눈덩이같이 불어나 4개의 곡과 4개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기까지 이르렀습니다.

 

곡 작업과 녹음을 하는 동안 일곱 명 모두 웃음이 끊겼던 순간이 한순간도 없었습니다.

 

우리의 꿈과 소망, 사랑과 평화를 담은 곡들입니다.

 

들으시는 모든 순간순간에 우리가 느꼈던 즐거움과 행복이 여러분께도 온전히 전달되길 바랍니다.

 

서기 이천이십이년 팔월 구일 보수동쿨러, 해서웨이 드림

 

 

Credit

 

보수동쿨러X해서웨이

강키위 • 기타/보컬

구슬한 • 기타/보컬

김민지 • 보컬/기타

이상원 • 베이스/보컬

이특민 • 베이스/보컬

최세요 • 드럼/보컬

최운규 • 드럼

 

Track.1 월드투어

Composed by 강키위

Lyrics by 강키위

 

Track.2 맛있는 거

Composed by 구슬한

Lyrics by 구슬한

 

Track.3 러브앤피스

Composed by 강키위, 구슬한

Lyrics by 강키위, 구슬한

 

Track.4 페스티벌

Composed by 최세요, 구슬한

Lyrics by 최세요

 

Produced by 구슬한 @보수동쿨러

Co-Produced, Recorded, Mixed by 김병규 @비치타운뮤직

Arranged by 보수동쿨러X 해서웨이

Mastered by 강승희 @소닉코리아

Percussion by 임성완 @세이수미

Photo by 아름다운사진관

Album artwork by 고등어디자인

M/V Directed by 손병민, 김나희, 강키위

M/V Edit by 손병민, 김나희

 

Published by POCLANOS

 

이 음반의 앨범아트웍, 뮤직비디오는 서울문화재단 서울라이브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6 Shots


 

여섯 잔에 고스란히 담긴 주애의 매력, [6 Shots]

 

술은 인간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인간은 술을 매개체로 다른 이와 교류를 맺고, 또 술자리에서 다양한 해프닝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때문인지 몰라도 많은 예술가가 술 혹은 술자리를 소재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었다. 음악가 역시 마찬가지. 그리하여 우리는 술 하면 떠오르는 노래를 줄줄 나열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런데 여기 단순히 술자리에 대한 노래 하나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아예 하나의 앨범 단위 결과물을 들고 온 음악가가 있으니. 바로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주애(Jue)가 주인공이다.

 

주애는 2018년 ‘Call Me Back’을 시작으로 매년 싱글을 발표해 온 싱어송라이터다. 이미 그는 바밍타이거의 원진을 비롯해 에잇볼타운의 후쿠오, 브론즈, 그리고 다울, 베스큘럼, 위대한 등 내로라하는 실력을 지닌 프로듀서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를 통해 미뤄 짐작할 수 있듯이 주애는 다양한 장르 음악 씬에서 활동하는 프로듀서의 러브콜을 받고 협업할 정도로 분명한 자신의 목소리와 뚜렷한 개성을 지닌 싱어송라이터다. <하입비스트>, <힙합엘이>, <멜론 스테이션>, <네이버 온스테이지> 등 다양한 음악 플랫폼과 관련 매거진들이 주애를 주목해야 하는 뮤지션으로 뽑은 까닭도 이런 이유에서일 거다.

 

주애의 첫 EP [6 Shots]는 술자리를 소재로 풀어낸 일종의 컨셉 작품이다. 여섯 잔이라는 작품의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EP는 총 여섯 트랙이 수록되어 있고, 여섯 번의 술자리 상황이 담겨 있다. 이를 위해 주애는 재미난 해프닝이 발생하는 여러 술자리에 참석해 나름의 탐구 과정(?)을 거치며 가사를 썼고, 트랙마다 다른 술자리를 가정해 그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이야기를 프로듀서의 도움을 받아 음악으로 그려냈다. 이런 확고한 컨셉을 지닌 EP는 주애란 싱어송라이터가 지닌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매우 흥미롭다.

 

우선 EP는 주애의 음악적 확장성을 엿볼 수 있다. 이번 EP에서 주애는 에잇볼타운의 유누, 후쿠오를 비롯해 바밍타이거의 언싱커블, 그리고 지넥스까지. 확고한 스타일과 개성을 지닌 네 명의 프로듀서와 협업했다. 덕분에 EP는 다양한 장르의 요소들이 아우러져 있으면서도 동시에 경쾌하고도 댄서블한 사운드가 주를 이루고 있다. 마치 즐거운 술자리처럼 말이다. 이런 EP의 댄서블한 사운드는 이전 싱글과 비교해봤을 때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차별점이다. 이처럼 주애는 EP의 컨셉에 걸맞은 사운드를 시도하며 자연스레 자신의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드러낸다.

 

유연하고도 세련미 넘치는 주애의 보컬 역시 매력적이다. 주애는 EP에서 감각적인 탑라인과 풍부한 음색은 물론, 트랙의 포인트마다 두꺼운 코러스를 쌓거나 목소리 이펙트를 더하는 등 디테일한 보컬 운용을 보여준다. 주애의 깊이 있는 보컬은 프로덕션 위에 겉돌지 않고 단단히 EP의 중심에 위치한다. 더불어 주애는 적재적소에 고혹적인 저음을 선보이고, 트랙 무드에 걸맞게 다른 톤의 보컬을 구사하는 식으로 노래에 감정의 높낮이를 더한다. 이 덕분에 작품 속 화자의 이야기는 공감각적인 심상을 안겨주고, 트랙이 지닌 저마다의 감정선 역시 고스란히 청자에게 전해진다.

 

사실 EP에서 가장 매력적인 건 주애의 가사다. 주애는 음가 때문에 자기표현을 주저하지 않는다. 특히 그는 거침없이 표현하면서도 남에게 화살을 돌리지 않는 식으로 절제미, 그리고 위트 넘치는 단어 선택을 통해 듣는 재미를 준다. 이를테면 “Quiet Quality”에서 자기 자신을 3인칭으로 일컫고, 연인의 사랑을 알앤비/소울에서 보기 힘든 장하다(!)는 단어로 표현한다. 거기에다 “Teaship”처럼 기존에 없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고, “빙빙”이란 단어가 지닌 운율감과 이중 의미(‘Being Being’)를 마치 펀치라인처럼 활용한다. 이렇듯 주애는 장르를 비롯한 그 어떤 수식어로 설명하기보다 자신만의 독특한 향취와 매력을 지닌 음악가임이 분명하다.

 

이처럼 여섯 개의 술자리를 다룬 EP [6 Shots]는 가만히 살펴보면 주애와 함께 나누는 술자리나 다름없는 작품이다. EP에서 주애는 앞서 길게 이야기한 음악가로서의 매력을 드러내는 건 물론, 마치 술자리처럼 잠시 자신을 내려놓고 인간미까지 풍긴다. 이 때문에 이번 EP를 듣는 이가 주애의 기존 팬이라면 주애의 진면모를 알 수 있을 거고, 혹은 주애를 잘 모르는 이라면 주애에게 묘한 친밀감을 느끼게 될 거다. 그렇다면 이제 여기 앞에 놓인 여섯 잔의 샷을 하나씩 마시며, 주애의 매력에 빠져 보도록 하자. 단, 지나친 음주로 주애에게 헤어나오지 못해도 책임은 못 지니 주의하시길. – 인스 (NAVER NOW <BIG FAN>, KBS <STATION Z> 작가)

 

[Track List & Credit]

 

1. D-Day

 

여름이 주는 특별함이 있다면 주말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설렘이 아닐까?
이제 답답했던 Wild times는 지나갔고, 모두가 약속한 듯 모이는 ‘D-Day’를 준비해야지!
늦지 않게 와!

 

Lyrics by Jue
Composed by Jue, Yunu
Arranged by Yunu
Vocal by Jue
Chorus by Jue
Drum, Keyboard, Bass, Synthesizer, Guitar by Yunu

 

2. Your Plan (feat. Paloalto)

 

여기서 야금, 저기서 야금, 아는 얼굴, 모르는 얼굴.
모두가 모인 술자리에 왠지 모르게 자꾸 신경 쓰이는 사람.
나 원래 이런 타입 별로 안 좋아하는데, 왜 끌리고 난리야?
쟤 뭔데 내 경계를 허무는 거지?
뭐지? 이거 다 계획 아니야?

 

Lyrics by Jue, Paloalto
Composed by Jue, Yunu
Arranged by Yunu
Vocal by Jue
Rap by Paloalto
Chorus by Jue
Drum, Keyboard, Bass, Synthesizer, Guitar, Brass by Yunu

 

3. Teaship(Interlude)

 

술에 취한 둘.
술은 그만 마시고 차 한잔한 뒤에 더 이상의 감정은 없었으면 좋겠는, 그저 기댈 곳과 얘기 나눌 누군가가 필요했던 화자와
술에 취해 본심을 말하려는 상대의
서로 다른 이기심을 그린 노래
술에 취하면 쉽게 솔직해지고 각자의 외로움에 이기적으로 된다.

 

Lyrics by Jue
Composed by Jue, Hookuo
Arranged by Hookuo
Vocal by Jue
Chorus by Jue
Synthesizer by Hookuo
Drum by Hookuo
Bass by Hookuo
Keys by Hookuo
Vocal Mixed by Hookuo
Mixed by Hookuo

 

4. 빙빙(Being Being)

 

지금까지 우정이라는 경계 안에서 빙빙 말 돌리듯 서로에 대한 마음을 말하지 못했던,
오랜 친구이자 내가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화자. 두 사람의 술자리.
‘being being’이라는 소제목은 연인이 ‘되어가는 중’인 두 사람의 술자리와 어울린다.
1절에서는 ‘너만이 해결할 수 있던’ 문제가
2절에서는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되는 해 피 엔 딩

 

Lyrics by Jue
Composed by Jue, JINex
Arranged by JINex
Vocal by Jue
Chorus by Jue
Piano by JINex
Bass by JINex
Drum by JINex
Synthesizer by JINex

 

5. Quiet Quality

 

상상으로만 그렸던 딱 내 사람
나와 꼭 맞는 사람을 만났을 때 마음에 터져 나오는 만족과 쾌감이
우리를 더욱 특별한 커플로 만드는 것 같아
그런 의미에서 우리 정말 잘 만났다고, 서로를 찾아서 정말 장하다고
짠 한 번 하는 거 어때?

 

Lyrics by Jue
Composed by Jue, Yunu
Arranged by Yunu
Vocal by Jue
Chorus by Jue
Drum, Keyboard, Bass, Synthesizer, Guitar by Yunu

 

6. Fakin’

 

그야말로 불편하고 재미없는 술자리. 그 안에서 마지막 남은 사회성을 끌어올리는 화자.
차라리 술이나 많이 마시고 싸우든지. 영양가 없는 말만 늘어놓는 사람들 사이에서 너무나도 피곤하지만, 영혼까지 모은 가식(가짜 웃음)으로 대응하련다.
누구나 이런 곤란한 술자리 가본 적 있지 않나요?

 

Lyrics by Jue
Composed by Jue, Unsinkable
Arranged by Unsinkable
Vocal by Jue
Chorus by Jue
Drum, Keyboard, Bass, Percussion, Synthesizer by Unsinkable

 

Track 3 Instrumental Mixed by Hookuo
Track 4 Instrumental Mixed by JINex
Track 6 Instrumental Mixed by Unsinkable
Track 1, 2, 5 Instrumental Mixed by Yunu
1, 2, 4, 5, 6 Tracks Vocal Mixed by muhpy
3 Track Vocal Mixed by Hookuo
All Tracks Mastered by Alan JS Han

 

Certain Romance


 

블루자몽의 두번째 싱글 [Certain Romance]

 

Certain 시리즈의 첫 이야기 [Certain Romance]
[Certain Romance]는 결국 보잘것없고 흔한 이야기이지만 직설적인 가사와 쉴 틈 없는 멜로디로 그 흔한 이야기와는 조금이라도 다르게 표현한 앨범입니다.
블루자몽은 앞으로의 Certain 시리즈로 인하여 여러가지 색깔을 보여주며 시도할 것입니다.

 

Credits
Producer by 이지성 @Warmfish Label
Composed & Lyrics by 블루자몽
Arranged by 블루자몽, 이지성
Vocal by 블루자몽
Chorus by 블루자몽
Synth by 블루자몽
All Guitar by 이지성
Bass by 노건영
Drum by 이동수

 

Recorded by 이지성 @Warmfish_studio
Drum Recording by 이동수, 이지성 @Freehand studio
Summing by 김주영(참치) @summingclinicmusic
Mix & Mastered By 이지성

 

Photo by 이지성
Drawing by 블루자몽

 

Management/ Warmfish Label

 

 

난 그냥 걸었어


 

“2022년에 빛을 보게 되었지만, 이 노래는 11년 전 만들어진 오래 묵혀진 곡이다. 마치 담근 사실을 잊고 있다 어느 날 우연히 앞마당을 파다 발견된 된장과도 같은. 노래가 된장처럼 숙성될 리 만무하지만 2011년의 내가 쓴 노래를 2022년의 내가 부른다는 건 시간의 간극만큼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11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나라는 사람이 조금씩이나마 자랐을 테니.” ― 선과영 복태, 인디팝 문예지 《오일링》 66호에서

 

지난 6월, BTN라디오 『걷다 보니 여기, 김목인입니다』의 마지막 방송에 선과영의 두 멤버, 복태와 한군이 출연했다. 노래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묻는 김목인의 질문에 복태가 스스럼없이 답했다. “진정성.”

 

진정성이란 무엇일까. 한편으론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서 모든 것을 정당화시키는 ― “작가의 진정성이 느껴진다”며 상찬하는 게으른 예술비평 같은 ― 진정성을 나는 혐오해왔다. 또 한편으론 어느덧 각자도생이 주류 이데올로기가 된 세계에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자 자신의 삶을 기꺼이 혼돈 속으로 밀어 넣는 어떤 이들의 진정성을 나는 지지해오기도 했다. 복태가 “진정성”이라 답했을 때, 그 진정성의 자리는 어디였을까.

 

선과영은 복태와 한군,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포크 듀오다. ‘복태와 한군’이란 이름으로 2010년부터 지금에 이르기 오랫동안 활동해왔으나 그 활동의 근간은 주로 공연으로서, 열망해오던 앨범 제작까지 이르진 못했다. 나태하다 탓할 순 없다. 복태와 한군은 듀엣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지만, 동시에 부부이자 세 아이의 부모고, 때문에 노동을 통해 한 가정의 생계를 오롯이 책임져야 하는 생활인인 까닭에서다.

 

복태와 한군은 지난 1월, ‘복태와 한군’이 해산했음을, 그리고 ‘선과영’으로 새로 활동을 시작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굳이 해산하는 이유에 대해, 복태는 “이제는 정말 제대로 하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새로운 이름으로 준비하고 있는 첫 앨범에는 육아와 생계를 위한 노동으로 인해 우선순위에서 밀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몽상 속에서만 존재해온 바로 그 이야기들이 담긴다. 너무 늦은 건 아닐까. 언젠가 복태는 사적인 자리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나는 항상 내가 너무 늦었다고만 생각했어. 그런데 지금이 맞는 것 같아. 예전에 앨범을 냈다면 이런 깊은 감정이 나오지 않았을 것 같아.”

 

<난 그냥 걸었어>는 앨범에 앞서 미리 공개되는 싱글이다. 앨범에 수록될 예정이 없었으나 곡을 추리는 과정에서 다시 발굴된 노래다. 2011년의 곡과 노랫말의 얼개가 만들어졌다. 계피가 녹음한 내레이션은 2022년에 쓰였다. 사이에는 11년의 시차가 있다. 2011년의 어린 복태는 어딘가로 걷고만 싶어 했다. 2022년의 복태는 어린 복태에게 길을 알려주지 않는다. 안쓰러워하지도 않는다. 대신 마주한다. 그것은 회상이나 반추보다는 차라리 응시와 닮아있다. 지금의 자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난 그냥 걸었어>의 내레이션은 이렇게 끝난다. “그리고 나는 웃었다. 이번엔 진짜였다.”

 

다시 처음으로. 복태가 “진정성”이라 답했을 때, 그 진정성의 자리는 어디였을까. 이어진 방송에서, 복태는 이내 덧붙였다. “이곳이야말로 내가 계속 살아있음을 느끼는 자리.”

 

선과영의 첫 정규앨범 《밤과낮》은 오는 9월 발표된다.

 

― 단편선(프로듀서)

 

Credits

 

프로듀싱 _ 단편선 of 오소리웍스
작사 _ 복태, 한군
작곡 _ 복태, 한군
편곡 _ 단편선, 한군
일렉트릭 기타 편곡 _ 단편선, 박장미, 한군

 

노래 _ 복태
내레이션 _ 계피
코러스 _ 복태, 계피
일렉트릭 기타 _ 박장미, 단편선
포크기타 _ 한군
E.P. _ 복다진
일렉트릭 베이스 _ 송현우
드럼 _ 양재혁
탬버린 _ 계피

 

레코딩 _ 천학주@머쉬룸레코딩스튜디오, 박장미, 단편선, 한군
마스터링 _ 강승희@소닉코리아마스터링스튜디오

 

사진 _ 한이음
손글씨, 디자인 _ 소우
뮤직비디오 _ 박홍열

 

제작 총괄 _ 단편선
콘텐츠 기획 _ 한마음

 

음원 배급 _ 포크라노스

 

 

도래


 

영혼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김혼’의 싱글 ‘도래’

 

철새의 도래

 

무리를 잃은 사람들

 

계절의 순환

 

이유도 모르게 흘러가는

 

집으로 향하는 길

 

 

 

Credits

 

Written and Composed by 김혼 @hon_kim_
Arranged by 이원현 @hp_hyun ,
유승균 @samter96
김혼 @hon_kim_

 

Cello by 장소희 (융스트링)
Str/Pad Programmed by 이원현 @hp_hyun

 

Guitar, Vox Recorded by 김혼 at Hon House
Cello Recorded by 은빛돌고래 at Studio LLadda
Vox Directed by 정상민 @iuuooooo

 

Mixing Engineer 은빛돌고래 at Studio LLadda
Mastering Engineer 권남우 at 821 Studio

 

Artwork by 박혜림 @whoinspiredu
Video Directed by 박혜림 @whoinspiredu

 

Publishing by POCLANOS

 

이게 사람 사는 날씨냐


 

내가 망고라도 이건 덥겠다
바나나라도 이건 덥겠어
파파야라고 해도 진짜 이건 아니지!

 

Credits

 

Produced 임세모
Composed, Lyrics 임세모
Arranged 정진우, 김상일, 임세모, 김민석
Vocal, Chorus 임세모

 

Ukulele 정진우
Acoustic Guitar 정진우
Electric Guitar 정진우
Percussion 김상일
Bass 김민석
Keyboards 김민석
Chorus arranged 정튠

 

Vocal Tune 김재성 (modo)
Mixed & Mastered 정두석
Photo 김채무
Art work 임세모

 

그리움


 

잘 지내나요?
나는 잘 지내고 있어요
마땅히 알릴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이렇게 또 노래 적어 보냅니다
내 구질구질한 말들은
그러려니 웃고 넘기셔요
당신 어떤 생각을 하고
무슨 표정을 지을지
나는 영원히 모르겠지만
그래서 아무런 상관 없겠지만
아무렴 어떻습니까
그저 가끔 그리울 뿐입니다

 

[Credits]
Written by 진동욱
Composed by 진동욱
Arranged by 이지훈

 

Vocal by 진동욱
A. Guitar by 이지훈
E. Guitar by 이지훈
Synth by 이지훈
A. Piano by 모어(more)
Pad by 모어 (more)
Bass by 정재훈
Drum by 김준호

 

Mixed by 강은구 @ eunstudio
Mastered by 최효영 @ SUONO Mastering

 

[Staff Credits]
Presented by Studio MOS
Executive Producer 김원호
Executive Supervisor 김태윤, 김병찬

 

A&R 김태윤
Cover Photography by 김태윤

 

Instagram | official_theorchard
Instagram | studio_mirrorofsociety

Slow It Down


 

일본 댄스/일렉트로니카 음악 씬의 No.1 ‘Pax Japonica Groove’가 프로듀싱하여 화제가 된 프로젝트 앨범.

 

그간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던 ‘KARIMA’의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는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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