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ROOM<3


 

GREENROOM<3’은 ‘molar system’의 첫 싱글이다. 시원한 사운드의 기타 리프와 몰아치는 듯 빠른 템포의 드럼, 그 위에 쌓이는 몽환적인 보컬이 이들만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Credits
Written by sannie

Composed by molar system

Arranged by molar system

 

Vocal sannie

Electric guitar 박진영

Bass 박진영

Drums popcorntvgulchan

Produced by molar system

 

Recorded by 송찬영

Mixed by popcorntvgulchan

Mastered by 전훈

 

모자이크


 

손혜은 [모자이크]

 

예쁘다. 참 예쁜 포크다. 싱어송라이터 손혜은의 첫 번째 정규 앨범 [모자이크]에 대한 첫인상이다. 앨범을 듣는 누구라도 이를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캄캄한 밤이 지나고 눈부신 아침 햇살이 쏟아지듯이, 평화로운 호수에 수많은 윤슬이 반짝이듯이. 앨범의 중심을 이루는 기타와 건반의 따뜻한 연주, 아티스트의 맑은 보컬이 은은하게 빛나는 소리 풍경을 그려낸다.

 

그렇다고 마냥 예쁘기만 한 앨범은 아니다. 음악은 탄탄하고, 스토리텔링에는 짜임새가 있다. 아티스트의 지난 몇 년을 역순으로 담은 [모자이크]는 꽤 입체적이다. 그는 수년간 차곡차곡 만든 노래를 앨범 끝에서부터 수록했다. 첫 곡은 가장 최근에, 마지막 곡은 가장 오래전에 만들었다. 앨범 초반부와 후반부의 정서가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다. 밝고 단단한 현재, 쓸쓸하고 흔들리던 과거. 그때와 지금의 나는 분명 다르지만, 그 모든 순간이 모여 때로는 충돌하고 때로는 어울리며 저마다의 빛을 내는 게 삶 아닌가. [모자이크]는 현재 20대를 통과하고 있는 손혜은이 모아 붙인 청춘의 기록이다.

 

그런 점에서 첫 곡 ‘뿌리’는 뜻깊다. 직접 연주한 나일론 기타 한 대로 잔잔하게 진행되는 노래에서 그는 한 줌의 소리를 모아 작고 연약한 뿌리를 내리고, 조그맣게 움을 틔운다고 말한다. 그리고선 “아직 있다고 살아있다고” 조용히 말을 건네는 이 곡은 거친 모래바람 부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자신의 노래는 온전히 살아 숨 쉰다고 고백하는 음악인의 노래다. 그가 음악의 뿌리를 단단히 내릴 수 있는 토양은 타이틀곡 ‘환절기’에서 확인된다. 그는 “어제의 걱정들은 봄비로 내리고 푸르게 펼쳐지는 햇살을 맞으러” 힘차게 나간다. 계절이 바뀌는 낯선 바람이 불어도 새로이 고개를 드는 것이다. 어쿠스틱 기타 스트로크에 바이올린, 아코디언, 밴조 등이 들어오며 풍성해지는 사운드, 팝적인 멜로디가 희망찬 마음가짐을 음악으로 그린다.

 

선공개 곡 ‘빈틈’은 ‘괜히’와 나란히 들어보자. 기타와 피아노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빈틈’은 서로의 빈틈을 보듬고 채워주는 관계에 관한 노래다. 너의 빈틈에 나를 꼭 맞추고 싶다는 노랫말은 웬만한 이타심과 애정이 아니고선 불가능한 얘기다. 반면 고요한 건반 연주가 주를 이루는 ‘괜히’는 제목 그대로 괜히 상대를 탓하고 밀어내는 인물이 주인공이다. 그 자신조차 스스로가 버거운 그는 마음과 달리 온전히 애정을 표현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게 어렵다. 두 곡 사이에 시간이 얼마나 존재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괜히’의 나는 ‘빈틈’의 나로 한 발 나아갔다.

 

앨범과 동명의 노래 ‘모자이크’는 손혜은의 경험에서 비롯된 곡이다. 지난해 여행차 바르셀로나에 방문한 그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서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360도로 들어오는 오색찬란한 빛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하나하나 보면 각기 다른 빛깔이 하나의 빛이 되는 것처럼 자신의 여러 모습이 “모두 조금씩 모난 듯해도” 아름다운 빛을 만들 거라고 다짐했다. 형형색색의 유리 모자이크에 빛이 부서지듯, 나일론 기타의 부드러운 아르페지오와 깨끗한 피아노 연주, 청아한 보컬이 어우러져 기분 좋은 감상을 준다.

 

‘어떻게 지내나요’는 그리운 사람을 산뜻하게 떠올리는 이별 노래다. 노래 속 주인공은 이제 울적한 마음이나 사라지지 않을 것 같던 미움보다 그대를 향한 순수한 그리움이 커진 상태다. 그저 상대의 안부를 궁금해하는 곡은 아이러니하게도 싱그러운 재즈 터치와 만나 더욱 아릿한 여운을 남긴다. 역시 이별의 상황을 그린 노래지만, ‘같은 달을 보아도’의 정서는 좀 다르다.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구성한 이 곡에서 주인공은 아직 빈 자리의 쓸쓸함을 극복하지 못했다. 하물며 같은 달을 보아도 서로 다른 모양을 말하던 이들은 끝내 멀어졌고, 처연하게 가라앉는 나만 그 자리에 남았다. 어쩌면 ‘같은 달을 보아도’의 나는 훗날 ‘어떻게 지내나요’의 내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시제도, 분위기도 다른 전반과 후반을 가르는 앨범의 분기점은 또 다른 타이틀곡 ‘소나기’다. 나일론 기타를 중심으로 온화한 선율을 전개하는 이 곡에서 손혜은은 오랫동안 행복을 찾아 헤맸다고 고백한다. “기쁨 없는 내 안에 무엇이 날 숨 쉬게 하는지” 고뇌하며 시간을 보내던 그는 어느 날 따스한 온기를 느낀다. 갑작스레 내리는 비를 온전히 함께 맞아 주고, 내 아픔이 자신의 아픔인 듯 함께 아파하며 위로해 주는 누군가. 이건 단순한 사랑이 아니다. 말하자면, 아가페(Agape)다. ‘너는 나에게 모진 말을 해’를 보자. 여기서 그는 너에게만은 사랑받고 싶다고, 그래서 너와 나를 힘껏 사랑하고 싶다고 춥고 고독하게 노래하고 있다. 중요한 건 이 곡의 위치. 마지막 트랙에 실린 이 노래는 그의 가장 오래된 이야기다.

 

스스로에게 모질고 혹독했던 그는 이제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을까? 개인적으로 그를 알진 못하지만, 앨범을 들어보니 왠지 그럴 것 같다. 마지막 곡까지 듣고 다시 첫 곡으로 돌아가 보자. 그는 [모자이크]로 여느 때보다 단단하고 꺼지지 않는 생명력을 품은 뿌리를 내렸다. 인간 손혜은이 보낸 다채로운 나날이 맑고 빛나는 오늘이 되어 이 앨범에 담겼다. 자신의 이야기를 매력적인 음악으로 풀어내는 싱어송라이터의 1집이 세상에 나왔다.

 

정민재 (대중음악 평론가)

 

Credits
1. 뿌리

 

Composed & Lyrics by 손혜은

Arranged by 손혜은

 

Nylon Guitar 손혜은

 

2. 환절기

 

Composed & Lyrics by 손혜은

Arranged by 황현석, 손혜은

 

Acoustic Guitar 강건후

Electric Guitar 강건후

Violin 이승재

Accordian, Banjo, Mandolin, Piano 황현석

Bass 문지원

Drum 장동욱

 

3. 빈틈

 

Composed & Lyrics by 손혜은

Arranged by 손혜은, 장동욱, 강건후, 박현서, 문지원

 

Acoustic Guitar 손혜은

Nylon Guitar 강건후

Electric Guitar 강건후

Piano 박현서

Bass 문지원

Drum 장동욱

 

4. 모자이크

 

Composed & Lyrics by 손혜은

Arranged by 손혜은, 장동욱

 

Nylon Guitar 손혜은

Piano 이시내

Bass 문지원

Drum 장동욱

Midi Programming 손혜은

 

5. 어떻게 지내나요

 

Composed & Lyrics by 손혜은

Arranged by 손혜은, 장동욱

 

Electric Guitar 강건후

Piano 이시내

Bass 문지원

Drum 장동욱

 

6. 소나기

 

Composed & Lyrics by 손혜은

Arranged by 손혜은

 

Nylon Guitar 손혜은

Piano 박현서

Bass 문지원

Drum 장동욱

 

7. 같은 달을 보아도

 

Composed & Lyrics by 손혜은

Arranged by 손혜은

 

Acoustic Guitar 손혜은

Synths 손혜은

 

8. 괜히

 

Composed & Lyrics by 손혜은

Arranged by 손혜은, 박현서

 

Piano 박현서

Synths 박현서, 손혜은

Bass 문지원

Drum 장동욱

 

9. 너는 나에게 모진 말을 해

 

Composed & Lyrics by 손혜은

Arranged by 손혜은, 박현서

 

Acoustic Guitar 손혜은

Piano, Organ 박현서

 

 

Recorded by

문정환 (track 1,2,3,4,5,6,7,8,9)

이상철 (track 2)

남동훈 (track 7)

 

Digital Edited by 문정환, 곽동준

 

Mixed by

문정환, 최민성 @TONE Studio Seoul

(track 1,2,3,4,5,6,8,9)

곽동준, 남동훈(Assist.) at small’s studio (track 7)

 

Mastered by 최민성 @TONE Studio Seoul

 

Photo by 장옥수

Album Design by 안규건

 

Parnassus


 

절제된 앰비언트 사운드와 신비로운 멜로디

마음의 평온과 균형을 찾아가는 그리스 신화 속 이야기

Jinwoo의 데뷔 앨범 <Parnassus>

 

‘이 친구 혹시 도인인가?’

 

긴 머리를 묶고 하늘하늘한 검은 옷을 입은 Jinwoo와 처음 미팅을 나누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이다. 미팅하는 내내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자신의 음악을 차분히 이야기하는 Jinwoo는 속세의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 이후 앨범을 함께 만들며 천천히 알게 된 Jinwoo는 내가 처음 본 인상처럼 차를 좋아하고 도덕경을 읽으며 명상하고 자극적인 미디어는 멀리하는 청년이었다. 앨범 <Parnassus>는 그리스 신화 파르나소스를 모티브로 주인공이 내면적 갈등과 역경을 극복하고 세상을 관조하며 평온을 얻는 과정을 담은 앨범이다. 신화 속 이야기지만 그가 추구하는 마음의 궁극적인 상태를 그린 앨범이기도 하다. 아래 그가 직접 내게 보낸 앨범 소개 글을 옮긴다.

 

“<Parnassus>는 파르나소스 산에서 뮤즈들에게 지혜를 구하는 사람들과 이에 답하는 뮤즈 사이의 대화를 그린 픽션입니다. 작품 속 수록곡들은 뮤즈들의 이름에서 따와, 그 상징과 역할에 어울리는 가사와 분위기에 대입해서 만들었습니다. 파르나소스 산은 그리스에 위치한 아폴론의 신전 델포이가 자리 잡고 있는 곳입니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9명의 뮤즈의 고향이자 영지로서 신성시되었던 곳입니다.

 

뮤즈는 그리스 신화에서 다양한 예술 분야에 능하고, 시인과 예술가들에게 영감과 재능을 불어넣는 9명의 예술의 여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지혜의 여신으로, 신화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지혜와 진실을 구할 때 찾습니다. 오늘날에는 뮤즈가 작가나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존재를 지칭하는 말로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파르나소스의 9명의 뮤즈는 각기 고유한 역할과 상징을 지닌 존재입니다.”

 

<Parnassus>에서 보컬이 들어간 트랙은 모두 SURYEON과 함께했다. 오래전부터 Jinwoo와 함께 작업하며 작사, 작곡, 보컬로 참여한 SURYEON은 앰비언트, 인디포크 장르의 음악 속에서 자신만의 문법을 가지고 일상 속 추상을 담아내는 작업을 들려주는 싱어송라이터다. 앨범 커버는 한지를 기반으로 목가적인 비주얼을 그리는 수오 Suo 작가의 작품이다. 마스터링은 힙합과 일렉트로닉 음악을 넘나들며 독특한 음악 세계를 들려주고 우원재, 씨피카, 새소년 등의 음반에 참여했던 테림(Te Rim)이 맡았다.

 

<Parnassus>는 올해로 13주년을 맞은 영기획(YOUNG,GIFTED&WACK Records)에서 제작한 EP/앨범 단위의 40번째 앨범이다. 발매할 앨범을 만날 때마다 지금 내게 이 음악이 필요했기에 오게 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Jinwoo와 처음 만난 건 힘들고 어지러운 마음에 힘들어하다 내가 명상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였다. 앨범을 발매하는 지금 나는 1년 넘게 매일 명상을 하고 있다. 덕분에 음반에 담긴 사운드와 이야기에 전보다 더 깊게 공감하고 느낄 수 있게 된 듯하다. 좋은 음악(WACK MUSIC)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믿음으로 만든 Jinwoo의 데뷔작 <Parnassus>가 마음의 평온과 균형이 필요한 이에게 가 닿길 기원한다.

 

-하박국(HAVAQQUQ) (영기획YOUNG,GIFTED&WACK Records 대표)

 

추천사

 

2번 트랙 “Kleio”와 타이틀 트랙 “Hike”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앨범에서 빛나는 장점들이 압축되어 있다고 느껴졌으니까요. 하지만 이 앨범의 진가는 트랙들 간의 섬세하고 끈끈한 유기성입니다. 첫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이어 들어보신다면 마치 신비한 동화를 읽은 듯한, 잠시 다른 곳으로 다녀온 기분을 느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신해경

 

신화에서 발견한 애틋한 마음이 소리를 빚는다. 그리고 우리 앞에 펼쳐진 이 말갛고 기이한 산의 풍경. 기꺼이 자신의 몸 안에 뮤즈들을 풀어 놓고 추는 그리웠던 춤의 실루엣.

-카코포니(cacophony)

 

새하얀 침묵 속에 시작된 눈은 잘게 부서지며 쏟아져 내린다. 몸에 닿은 첫눈의 결정에서 포근함을 확인한 순간, 나는 이것이 마냥 날 집어삼키지 않을 무해한 아발란체임을 느끼고 조심스레 산속으로 발걸음을 내디딘다. 어느새 나는 눈 녹은 평지의 풀숲에 서 있다. 나뭇잎을 톡톡 털어내고 유영하는 멜로디와, 미처 다 녹지 않은 눈 안개의 덤불 속에서 잔 나뭇가지를 잔뜩 모아 웅크린 신들의 속삭임이 들려온다. 그러다가도 눈을 감았다 뜨면 나는 문득 기시감이 드는 설산의 기슭에서 깨어난다. 전경과 중경, 배경이 신화를 끌어안고 뒤섞인 곳에서 울림은 추상적으로, 때로는 명확한 풍경으로 다가온다.

 

진우(Jinwoo)의 데뷔 앨범 ‘Parnassus’ 의 수록곡들은 언뜻 복잡해 보이지 않는 레이어 속에서도 모든 요소가 효율적으로 충분한 복잡성을 만들어내며 소용돌이치고 부서진다. 여덟 개의 트랙은 순리대로 서로를 친밀히 튕기고 또 끌어당기며 아름다운 공명을 만들어낸다. 앨범에 참여한 수련(SURYEON)의 몽환적인 목소리는 산의 중심에서 때때로 친절히 우리를 이끈다. 치밀하게 설계된 공간감과 텍스쳐, 전체 서사에 걸친 음향의 다이내믹도 앨범의 중요한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다.

 

…”상기 나의 망상 된 감상에 더해 감히 내 생각엔 이렇고 저런 이유들로 인해 이 음악이 좋아요.” 라고 말하는 것은 동료 뮤지션으로서 더욱이 조심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결국 난 그의 앞에서는 “음악이 참 좋아요.” 라는 식의, 진심일지라도 되려 의심만 가득 살 진부한 말 한마디를 건넬 뿐이다. 그리고 뒤돌아서서는 구차하게도 조심성 없는 태도로, 산을 찾아다니는 이들을 붙잡고 내 서툰 감상을 늘어놓아서라도 이 앨범을 추천하는 바이다. 제 딴에는 잔뜩 오므린 입으로, 비밀스럽고 간절한 뉘앙스를 담아.

– 테림(Te Rim)

 

Credits
1. Prologue

Written/Arranged by Jinwoo Lee

 

2. Kleio

Written by Jinwoo Lee, SURYEON

Lyrics by SURYEON

Arranged by Jinwoo Lee

Sung/Chorus by SURYEON

Recorded by 동찬 Dongchan / at JMStudio

 

3. Euterpe

Written by Jinwoo Lee, SURYEON

Lyrics by SURYEON

Arranged by Jinwoo Lee

Sung/Chorus by SURYEON

 

4. for Thalia

Written/Arranged by Jinwoo Lee

Guitar Played by 허유진 SaU

 

5. Thalia

Written by Jinwoo Lee, SURYEON

Lyrics by SURYEON

Arranged by Jinwoo Lee

Sung/Chorus by SURYEON

Guitar Played by 이종진 Jongjin Lee, 김지수 OVE

Recored at JMStudio

 

6. Interlude

Written by Jinwoo Lee, SURYEON

Arranged by Jinwoo Lee

Sung/Chorus by SURYEON

 

7. Hike

Written by Jinwoo Lee, SURYEON

Lyrics by SURYEON

Arranged by Jinwoo Lee

Sung/Chorus by SURYEON

Guitar Played by 허유진 SaU

Recorded by 동찬 Dongchan / at JMStudio

 

8. Erato

Written by Jinwoo Lee, SURYEON

Lyrics by SURYEON

Arranged by Jinwoo Lee

Sung/Chorus by SURYEON

Recored at JMStudio

 

Cover Artwork by 수오 Suo

‘Hike’ Music Video Directed by Harumoon Studio

 

Produced by Jinwoo Lee

Mixed by Jinwoo Lee

Mastered by 테림 Te Rim

Executive Produced by 하박국 HAVAQQUQ of 영기획 YOUNG,GIFTED&WACK

 

사랑하는 나의


 

이번에 나올 정규앨범에서 가장 사랑하는 곡이자 제 음악인생의 허무와 불확실성을 뚫고 걸었던 흔적을 담은 노래입니다.

어디에 서있어도 부끄럽지만 그럼에도 나는,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도 사랑으로 의롭다함을 잊지 않기 위한 노래입니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 록음악과 극적인 편곡, 미디어로만 접했던 초창기 펑크(PUNK)음악들, 합창을 받기위해 멀리서도 오신 분들과 함께 녹음한 목소리들, 그리고 저의 20대 대부분의 아침을 깨우셨던 목사님의 기도와 제가 눈물로 엎드려 기도하던 날들에 늘 깊은 마음속을 채우며 들려오던 이야기들까지 모두 모아보니 너무 소중한 노래가 되었습니다.

 

엔딩에 나오는 기도는 제가 서울을 떠나 울산을 내려가기 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일주일을 씻지도 않고 나가지도 않으며 배달음식과 술로 하루하루를 채우는 날들의 끄트머리중 매일 틀어놓고 듣지도 않았던 설교영상의 기도였습니다.

그날따라 그 설교가 들렸고 자리를 고쳐앉아 예배를 드리다 마지막 기도가 끝나자마자 자리에 일어나 씻고 커피를 사러 밖으로 나갔을 때 햇빛의 온도를 기억합니다. 그 햇살조차 위로와 권면으로 다가왔을 때 담배를 태우며 나지막이

“이제 다 놀았다. 집에 가자.”

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이 기도는 새로운 챕터로 넘어갈 때의 시작점 같은 기도이자 가장 어두울 때 번쩍 일어나게 해준 기도입니다.

 

부끄럽지만 그럼에도 모두와 함께 들을 수 있게 여러 버전으로 준비했습니다.

‘이 땅의 사람들을 위한 노래를 부르며 가르침 받은대로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 이 제 음악의 모토이자 동기이기에 모두와 함께 들을 수 있게 여러 버전으로 준비했습니다. 이번 곡만 이렇게 딥하게 빠져보았습니다. 한번만 눈 감아주세요 여러분 😀

 

편하시게 들어주시면 감사드리겠으며 이곡을 함께 만들기 위해 합창녹음에 참여해주신 분들과 아웃트로 나레이션을 만들 수 있게 영상속 목소리를 차용할 수 있게 허락해주신 유튜브 ‘날마다 기막힌 새벽’의 김동호 목사님께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합창에 함께 해주신 분들]

김유진 김상현 김세영 유혜진 이학섭 이우석 정다은 오지

문다영 송은섭 김정민 양하람 유창혁 이주현 이영호 권혜원

 

Credits

[이 앨범을 함께 만든 사람들]

 

1.사랑하는 나의

프로듀싱 배성광

편곡 배성광

작곡 배성광

작사 배성광

보컬 배성광

피아노 강신웅

스트링 강신웅

연주 배성광

드럼 배성광

기도 김동호

믹스 배성광

마스터링 배성광

 

2.사랑하는 나의 (Acoustic)

프로듀싱 배성광

편곡 배성광

작곡 배성광

작사 배성광

보컬 배성광

피아노 강신웅

스트링 강신웅

연주 배성광

드럼 배성광

기도 김동호

믹스 배성광

마스터링 배성광

 

3.사랑하는 나의 (Except Pray)

프로듀싱 배성광

편곡 배성광

작곡 배성광

작사 배성광

보컬 배성광

피아노 강신웅

스트링 강신웅

연주 배성광

드럼 배성광

믹스 배성광

마스터링 배성광

 

4.사랑하는 나의 (Acoustic, Except Pray)

프로듀싱 배성광

편곡 배성광

작곡 배성광

작사 배성광

보컬 배성광

피아노 강신웅

스트링 강신웅

연주 배성광

드럼 배성광

믹스 배성광

마스터링 배성광

 

앨범커버 배성광

 

A Beetle(Train Seoul)


 

수도원에는 너와 나를 위한 등대가 없네

 

Credits
1. A Beetle(Train Seoul)

믹싱: 김기민

프로듀싱: 황영원, 김기민, 신승아

 

작곡: 황영원, 김기민

작사: 김기민

편곡: 황영원, 김기민

 

보컬: 김기민

백보컬: 황영원

기타: 이민재, 김기민

드럼: 황영원

 

Songs mastered by Gus Elg(Skyonion)

 

Vulnerable Night


 

“It’s a world that I would be steady on my own,

but here I am lost in a glass with you.”

“혼자여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이 세상에서,

여기, 당신과 잔을 부딪치고 있네요”

 

혼자여도 행복할 수 있는 세상에서, 그럼에도 또 ‘사랑’이라는 용기를 선택하는 마음을 아름답게 담고 싶었다. 곡 제목 ‘Vulnerable Night’에 ‘마음의 벽을 내려놓는 밤’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두렵더라도 가장 연약한 자신을 보여주고 깊이 연결되는 밤이라는 뜻이다.

 

간지러운 말보다 직선적인 말을, 아늑한 저녁보다 서늘한 새벽의 고요함을 선호하는 나인데. 긴 겨울잠과도 같았던 휴식기를 지나 첫 곡으로 이렇게 따뜻한 가사를 쓸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오랜 시간 동안 벽을 쌓고 거리를 두었지만, 한 번도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던 음악에, 그리고 그런 제가 다시 노래할 날을 기다려주신 분들에 대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였나 보다.

 

혼자만 챙겨도 벅찬 이 세상에서, 저를 잊지 않고 오랜 시간 묵묵히 기다려주셨던 분들에게–

당신들 앞에 다시 한없이 연약한 모습으로 나의 작은 용기 어린 고백이 담긴 이 한 곡을 내려놓습니다.

우리 곧 다시 만나, 축하와 사랑이 담긴 잔을 부딪칠 수 있을까요?

 

오로라(인영) 드림.

 

Credits
Composed by ORORA (오로라), 이의광

Lyrics by ORORA (오로라)

Arranged by ORORA (오로라), 이의광

 

Piano by 이의광

Guitar by 임민기

Drum by 김영진

Chorus by ORORA (오로라)

 

Recorded by 곽동준 at small’s studio

Mixed by 곽동준, 임우석(Assist.) at small’s studio

Mastered by 곽동준 at small’s studio

 

바람


 

[01.바람]

 

너의 어제에 내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고 살 만큼 먼 시간에서의 너를 상상하며 오늘 나는 진심으로 바란다.

 

너의 하루에 내가 없을 그 어느 날 중에,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는 초라한 어느 날에도 또 힘들었던 하루에 저항 없이 저무는 어느 날에도 너의 밤에는 꼭 맞는 온도의 다정과 필요 이상의 너른 행복이 곁에 있기를 바란다.

 

내게 기꺼이 그래주었던 어제의 너처럼, 나는 너의 내일을 빌어줘야겠다. 견고하게 너의 안녕을 빚어 저 미래에까지 닿을 수 있도록 부디 이 바람에, 진심에, 노래에 선명한 힘이 있길.

 

 

 

[02.우리는 자주 외로워서]

 

우리 끝없는 외로움을 서로가 안아주자.

끌어안은 채로 이곳저곳에서 비밀을 만들자.

지나간 영원을 부수고 새로운 영원을 쌓자.

그 안에서 남몰래 시끄럽게 속삭이자.

우리 분홍으로 가자.

 

 

Credits

[01.바람]

Lyrics by 초승(CHOSNG)

Composed by 초승(CHOSNG), 하형언

Arranged by 하형언

 

초승(CHOSNG) | Vocal, Chorus

하형언 | Piano

정원재 | Guitar

 

Mixed by 강은구

Mastered by bk! at AB Room

 

 

[02.우리는 자주 외로워서]

Lyrics by 초승(CHOSNG)

Composed by 초승(CHOSNG), 란준

Arranged by 란준

 

초승(CHOSNG) | Vocal

란준 | Guitar

 

Mixed by 김지한

Mastered by bk! at AB Room

 

COWBOY


 

ENJOY YOUR LUNCH.

 

Credits
작사 NVRMNDTHT

작곡 NVRMNDTHT

편곡 NVRMNDTHT

 

Mixed by 임정민

 

I would have known if you told me


 

I understand that everything happens for a reason, yet there are things I can’t stop regretting.

A preview of [Sierra]

 

Credits
01. I would have known if you told me

 

Composed by jumin, Bearpeace, Madelberta, Q the trumpet

Arranged by Bearpeace, Madelberta

Lyrics by jumin

 

Vocal by jumin

Piano by Madelberta, Bearpeace

Drum by Bearpeace

Bass by Bearpeace

Trumpet by Q the trumpet

 

Mixed by Lucky Bando

Mastered by Quesa_dilla @Queso studio

 

Thalia


 

신화가 들리는 앰비언트 팝

일렉트로닉 음악 프로듀서 Jinwoo의 ‘Thalia’

 

<Thalia>는 앰비언트 사운드와 팝 멜로디를 기반으로 신화의 세계를 재창조하는 일렉트로닉 음악 프로듀서 Jinwoo의 데뷔 앨범 <Parnassus>의 선행 싱글이다. ‘for Thalia’, ‘Thalia’ 두 곡으로 구성된 싱글은 어느 겨울날 교토를 여행하던 중 추위를 뚫고 싹을 틔우는 거리의 식물에서 영감을 얻었다. <Parnassus>에서 가장 역동적인 생명력이 표현된 곡이기도 하다. R&B 보컬리스트 SURYEON 이 ‘Thalia’ 에 신비로운 목소리를 보탰다. 앨범 커버는 한지를 기반으로 목가적인 비주얼을 그리는 수오 Suo 작가의 작품. 그리스의 신화에 등장하는 파르나소스 산에 영감 받아 뮤즈에게 지혜를 구하는 사람들과 뮤즈의 대화를 그린 Jinwoo의 데뷔 앨범 <Parnassus>는 3월 13일 정오에 발매된다.

 

Credits
1.‘for Thalia’

Written/Arranged by Jinwoo Lee

Guitar Played by 허유진 SaU

 

2.‘Thalia’

Written by Jinwoo Lee, SURYEON

Lyrics by SURYEON

Arranged by Jinwoo Lee

Sung/Chorus by SURYEON

Guitar Played by 이종진 Jongjin Lee, 김지수 OVE

 

Cover Artwork by 수오 Suo

 

Produced by Jinwoo Lee

Mixed by Jinwoo Lee

Mastered by 테림 Te Rim

Executive Produced by 하박국 HAVAQQUQ of 영기획 YOUNG,GIFTED&WACK

 

속내


 

그대의 것

 

Credits
Produced by kimparkjeje

1.속내

Written by kimparkjeje

Arranged by kimparkjeje

All instruments by kimparkjeje

 

2.처음처럼

Written by kimparkjeje

Arranged by kimparkjeje

A.guitar and E.guitar by Sweater

All instruments by kimparkjeje

 

3.영영

Written by kimparkjeje

Arranged by kimparkjeje

All instruments by kimparkjeje

 

4.깜빠뉴

Written by kimparkjeje

Arranged by kimparkjeje

A.guitar and E.guitar by Sweater

All instruments by kimparkjeje

 

Mixed by 진동욱 (1st and 3rd tracks), and kimparkjeje (2nd and 4th tracks)

Mastered by 최효영 @SUONO Mastering

 

[Staff credits]

Album arts by 표영민 @wodpeck

Photo assistant by 김태민

Assistant by 박동민

Poor Things


 

너의 죽음에는 아무도 관심 없었다.

모두가 관심을 가진 것은 너의 죽음을 대하는 자신의 행동이 남에게 어떻게 비칠까였다. 누군가는 눈물을, 누군가는 너와의 부스러기 같은 추억을 떠벌리며, 누군가는 부조금을 모아서 내자며 서로가 서로에게 비명을 질렀다. 그 비명을 너는 살아생전들은 적이 없을 것이다. 너는 비명을 지르는 쪽이었을 테니까. 사람들은 한참을 비명을 지르다가 이제 잠잠해지고 그 조용한 틈 사이는 작은 소리들로 채워진다. 길고양이가 쓰레기 봉지를 뒤지는 거 같은 그 소리들로 말이다.

너는 아무도 모르는 노래를 듣는 것을 좋아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아무도 모르는 노래라기보단, 아무도 모르게 노래하는 사람을 좋아한 거 같다. 언젠가 한번 내가 너에게 물은 적이 있다. ’무슨 노래 듣냐?‘ 말은 툭 튀어나오게 들리지만 어디 한 곳 가시 없는 말투로 말했다. ‘유명한 노래는 아니야’ 네가 말했다. ’좀 들어보자’ 하고 강압적으로 이어폰 한쪽을 내 귀로 끌어왔다. 너는 식은땀을 흘리면서 양볼이 발갛게 변했다. ‘뭐 이런 노래를 듣냐’ 듣는 도중 내가 말했다. ‘난 이런 거만 들어’ 네가 말했다. ‘아무도 찾지 않은 노래만 들어’ 네가 말했다.

넌 늘 조용했다. 단순하게 말이 없어 조용했다기보단 분위기가 조용했다. 하지만 유독 너의 주변의 분위기가 바뀌는 순간이 있었다. 내가 툭 던진 말에 대답하는 너는 양볼이 발갛게 변하면서도 총명한 눈을 하고 있었다. 마치 숨겨져 있는 보물을 말하는 사람 같았다. 숨겨져 있어 아무도 찾을 수 없지만 진짜 존재한다고 믿는 그런 눈을 말이다. 난 그 눈을 기억한다.

하지만 그런 너의 죽음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

네가 듣는 노래처럼.

 

 

Credits

 

1. Look Back

Composed, Lyrics, Arranged by mcboil

Chorus by vhilip, Kaeun, mcboil

Vocal, Guitar, Bass, Synth, Drum, Programming by mcboil

Recording by mcboil

Vocal direct by Kaeun

Mixed & Mastered by mcboil

 

2. Poor Things

Composed, Lyrics, Arranged by mcboil

Vocal, Guitar, Bass, Synth, Drum, Programming by mcboil

Recording by mcboil

English teacher by 은서

Mixed & Mastered by mcboil

[MV]Performed by P3luckiest

Direct Dop just2s_

Edit just2s_, mcboil

Art HONDA, Hw@nR0ck

 

Cover Artwork by 수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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