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ASE 1


 

ROTEM (로템) [PHASE 1]

 

처음으로 도착한 지구, 낯선 눈을 통해 인간의 상호작용을 경험한다.

 

[PHASE 1] 은 Cosmic Funk 밴드 ROTEM의 데뷔 EP로 그들의 음악적 여정의 시작을 나타낸다.

 

현재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ROTEM 은 느린 템포의 발라드부터 퓨처리스틱한 디스코까지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ROTEM 만의 스타일로 다양한 음악을 시도한다.

 

이번 EP에 수록된 여섯 곡을 들어보면 그들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얼마나 큰 가능성이 있는지 짐작하기 어려울 것이다.

 

첫 번째 곡인 “See Ya” 는 이번 EP의 타이틀 트랙이자 그들의 데뷔 싱글이다.

City-Pop 스러운 요소가 가미된 Nu-Disco 트랙으로 몽환적 이지만 달콤쌉쌀한 파리의 사랑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는 두 번째 곡인 “Friends” 그리고 세 번째 곡인 “Moon” 또한 비슷한데 노스텔직한 사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련된 결과를 구현해냈다.

 

네 번째 곡인 “Summer 1978” 과 다섯 번째 곡인 “Little Bit” 에서는 조금더 독특한 ROTEM 만의 음악적 시도를 엿볼 수 있었는데 Hyper House와 Nu-Disco의 조화 그리고 Cheap Tune 사운드와 Garage House가 조합된 새로운 형태의 댄스 팝 트랙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 트랙인 Kiss & Tell 은 스무스한 그루브의 댄스 팝 트랙으로 보컬 멜로디와 베이스라인이 돋보인다.

 

 

 

Credits

Composition & Lyrics – Rotem Gerad

Production – Seung Min Sim & Rotem Gerad (Tracks 1-6), Noa Rodriguez Alvarez (Tracks 1,3,5)

Arrangement – Rotem Gerad & Seung Min Sim (Tracks 1-6)

Strings Arrangement – Rotem Gerad (Tracks 1,2,3,4)

Mixing – Seung Min Sim & Rotem Gerad (Tracks 1-6), Noa Rodriguez Alvarez (Tracks 1,3,5)

Mastering – Chab Mastering (Tracks 1-6)

 

Vocals – Claudia Verbakel, Loeki Jeuken, Flor van Damme (Tracks 1-6)

Choir – Flor van Damme, Nolwenn van der Giesen, Sveva Endeman, Simon Van Rooij, Siebe Herks, Merel Haasnoot, Rick Van de Voort, Claudia Verbakel (Track 4)

Vocal arrangement – Claudia Verbakel, Loeki Jeuken, Flor van Damme, Rotem Gerad, Seung Min Sim (Tracks 1-6)

 

Keyboards and programming – Rotem Gerad & Seung Min Sim (Tracks 1-6)

Guitar – Gilan van Camp (Tracks 1-6)

Bass – Robert Smith (Tracks 1-5) Rotem Gerad & Seung Min Sim (Track 6)

Drums – Thijmen Molema (Track 1), Rick Van de Voort (Track 2)

Drum Programming – Rotem Gerad & Seung Min Sim (Tracks 3,4,5,6)

Percussion – Martin Verdonk (Tracks 1,2)

 

Violin – Manon Van de Kempe (Tracks 1,3), Jasmijn Burger (Tracks 2,4), Luna Hallenga (Tracks 2,4)

Viola – Daniela Rivera (Tracks 1,2,3,4)

Cello – Jascha Bordon (Tracks 1,2,3,4)

 

Trumpet – Carmen Llena (Track 2), Thomas Heikoop (Track 2)

Alto Saxophone – Femke Mooren (Track 2)

Tenor Saxophone – Daan Kluwer (Track 2)

Baritone Saxophone – Martijn van Ditshuizen (Track 2)

Trombone – Rotem Gerad (Track 2)

Clarinet – Shahar Amdor (Track 5)

 

Album Design & Artwork – Ohad Ben Moshe

M/V Production – Rotem Gerad & Seung Min Sim

M/V Director – Seung Min Sim & Rotem Gerad

M/V Actor – Claudia Verbakel, Loeki Jeuken, Flor van Damme, Rotem Gerad

 

Publishing by POCLANOS

 

21st Century Odyssey


 

뜬금없이 고백을 하자면 전 죽을 때까지 이 시대에 적응하지도, 이 세상 어딘가에 안착하지도 못할 것 같습니다.

21st Century Odyssey는 그 방황에 공감하는 이들을 위한 일종의 초대장입니다.

– 도재명

 

뜬금없이 고백을 하자면 전 죽을 때까지 이 시대에 적응하지도, 이 세상 어딘가에 안착하지도 못할 것 같습니다.

21st Century Odyssey는 그 방황에 공감하는 이들을 위한 일종의 초대장입니다.

– 도재명

 

도재명 [21st Century Odyssey]

 

음악을 듣고 쓰고 말하는 일을 짧지 않게 해왔다. 종종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놀랄 때가 있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이토록 같은 일을 반복해 왔다니.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고 즐거워하고, 음악 속에 숨어 있는 비밀을 풀기 위해 작은 단서를 찾아 몇 날 며칠을 파고들고, 사랑하고 아쉬워하고 질투하다 다시 사랑하고. 음악 평론이나 비평이라는 껍데기를 쓰고 있지만 본질은 나 혼자 사랑하고 나 혼자 이별하는 답도 없는 짝사랑이 아닐까 내린 결론 속 한 음악가가 있었다. 밴드 로로스 그리고 로로스에서 보컬과 키보드를 담당하던 싱어송라이터 도재명이었다.

 

도재명은 로로스가 2015년 활동을 중단한 이후 꾸준히 자신의 작업을 선보여 왔다. 첫 싱글 ‘미완의 곡’을 시작으로 ‘시월의 현상’, ‘오늘의 일기’를 차례로 발표했고, 2017년에는 첫 정규 앨범 [토성의 영향 아래]도 선보였다. 피아니스트 이선지와 함께한 EP [A True Travel]이나 각종 전시, 영상 매체를 통한 음악 작업도 이어졌다. 로로스로 9년, 도재명으로 8년. 이제는 거의 비슷해진 두 활동 기간은 그러나 들여다보면 볼수록 굳이 분리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로로스 활동 당시 밴드의 생명력은 개성과 재능 넘치는 여섯 멤버들이 만들어 내는 폭발적 라이브와 그 안에 숨은 당장이라도 살아 펄떡일 것 같은 서정에서 태어났다. 그건 흔히 만나는 관념으로서의 서정이 아닌, 지금을 온몸과 마 음으로 부딪히는 청춘이 구르고 깨지며 얻어낸 희열과 상처가 소용돌이치며 만들어 낸 무언가였다.

 

도재명의 6년 만의 새 앨범 [21st Century Odyssey]를 들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선명해지는 그때의 감각이 떠올랐다. 앨범에는 삶이 자연스레 남기고 간 것들을 한 조각씩 정성스레 모아 쌓은 아홉 곡이 가만히 자리하고 있었다. 앨범의 문을 여는 ‘Waldeinsamkeit’는 도재명의 지난 6년 속으로 청자를 이끄는 인도자 같은 곡이다. 독일어로 ‘조용한 숲속을 홀로 걸으며 느끼는 고독 또는 자연과 하나 되는 느낌’이라는 뜻을 가진 제목 그대로, 노래는 파도 소리, 새 소리와 함께 앞서 걸어가는 이의 등이 만드는 리듬에 맞춰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게 만든다.

 

그렇게 도달한 곳에서 도재명이 꺼내 드는 건 삶과 죽음, 그리고 그 모두를 담아내는 자신의 음악을 향한 차분한 관조 다. 두 번째 트랙인 ‘21st century odyssey’의 후반부 휘몰아쳐야 하는 연주에 난색을 보이는 연주자들에게 건넸다는 ‘그냥 아트 해줘’라는 농담 반 진담 반은 앨범이 지향하는 바를 무엇보다 뚜렷하게 드러낸다. 노래 속 비행기 안내 방송 형태로 쏟아지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를 둘러싼 납득하기 힘든 갖은 사건과 현상들, 변해가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헤르만 헤세의 ‘황야의 이리’에 등장하는 인물 하리 할러를 모티프로 만들었다는 ‘Magisches Theater’, 해가 갈수록 높아지는 젊은 층의 우울과 불안장애, 자살률을 혼란스러운 드럼 연주로 풀어낸 ‘In our darkness hour’까지. 앨범의 전반부는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이자 음악가 도재명의 세상을 향한, 때로는 자기 자신을 향해 던진 무수한 물음표를 동력으로 삼는다.

 

반면 삶의 뒤에 자연히 따라붙는 죽음처럼, 앨범의 후반을 이끄는 건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의 추억이다. 세 가족이 단란하게 지내던 어린 시절의 사진에서 영감을 받아 어린아이가 장난을 치는 것처럼 만들었다는 다섯 번째 트랙 ‘Nostelgie’를 시작으로, 라이너스의 담요 연진의 목소리가 곡에 어린 애수를 더욱 깊게 만드는 ‘Happy Meal’, 김환기 화백의 유명한 그림과 같은 제목으로 어린 시절의 실제 음성을 삽입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쉽지 않았던 간병 기간 느낀 복잡다단한 감정과 혼곤함을 로로스 제인의 목소리로 풀어낸 ‘Fractal’까지. 노래들의 흐름을 가만히 따라가는 것만으로 말로는 전하지 못할 수많은 감정과 순간이 스쳐 지난다. 한 번쯤은 격앙될 만한 곳에서도, 어디까지나 고요히.

 

필름이 끊기듯 갑작스럽게 마무리되는 곡 ‘Fractal’이 끝나고, 먼 곳에서 피아노 소리가 들려온다. 어린 시절 하굣길에 있는 피아노 교습소의 열린 창문 너머로 들리던 연주를 닮은 순하고 먹먹한 연주다. 호주를 여행하며 만난 고양이 남매 마네와 콩티가 평화롭게 노는 모습을 보며 만들었다는 앨범의 마지막 곡이자 짧은 소곡 ‘Manée & Conti’는 다 시 또 그렇게, 삶과 죽음이 맞붙어 있는 것처럼, 죽음 뒤에 다시 삶이 따라온다는 걸 유순한 표정으로 보여준다. 지금 여기에서 이런 표정을 지어도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듣는 이의 표정도 이내 순해지게 만드는, 그런 노래다.

 

라이너 노트를 위해 앨범을 반복해 듣던 어느 날 메신저로 이미지가 하나 전해졌다. 도재명은 세 번째 곡 ‘Magisches Theater’의 독어 내레이션 내용이 갑자기 생각나 보낸다고 했다. 내용은 이랬다. ‘갑자기 저녁때 겪은 일이 다시 떠올랐다. 수수께끼 같은 아치문과 그 위에 걸쳐진 알쏭달쏭한 광고판, 조롱하듯이 춤추며 달아나는 네온 사인의 글자들, 거기에 무어라고 쓰여 있었던가? ‘아무나 입장할 수 없음’ 그리고 ‘미친 사람만 입장할 수 있음.’ 나는 그 낡은 담 쪽을 살피듯이 건너다보았다. 마술이 다시 시작되기를, 그 글자들이 미친 나를 초대해 주기를, 그 작은 문이 나를 받아 주기를 내심 간절히 바라면서. 내가 갈구하던 것이 거기에 있지 않을까? 어쩌면 나의 음악이 거기서 연주되는 건 아닐까?’ 그곳엔 그때도 지금도 자신을 기꺼이 녹여 음악을 만드는 음악가의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난 질문 이 다른 이의 언어로 대신 쓰여 있었다. 한 음악가가 자기 삶으로 빚어낸 한 장의 앨범이 이렇게 또 세상에 나왔다. 좋은 앨범의 순기능이 그렇듯 이 안에서 당신만의 소중한 것을 찾을 수 있기를, “소중한 사람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따옴표 속 마지막 문장은 앨범을 듣는 이들에게 도재명이 직접 전하는 인사말이다.

 

김윤하 / 대중음악평론가

 

 

 

Credits

 

 

1. Waldeinsamkeit

Composed & Arranged by 도재명

 

Piano & Synthesizer – 도재명

Drums – 김선빈

 

 

2. 21st Century Odyssey

Composed, Written & Arranged by 도재명

 

Piano, Synthesizer & Programming – 도재명

Drums – 황재영

Bass – 송인섭

Guitar – 홍갑

Saxophone – 남유선

 

 

3. Magisches Theater

Composed & Arranged by 도재명

 

* Includes an excerpt from Hermann Hesse’s “Der Steppenwolf”

* Adapted from Robert Schumann’s Humoresque in B flat major, Op. 20

 

Keyboards, Synthesizer, Drums & Programming – 도재명

Bass – 송인섭

Guitar – 홍갑

Narration – 박술

 

 

4. In Our Darkness Hour

Composed & Arranged by 도재명

 

* Including excerpts from the letters of Vincent Van Gogh and Frida Kahlo

 

Keyboards, Synthesizer & Programming – 도재명

Drums – 김선빈

 

 

5. Nostalgie

Composed & Arranged by 도재명

 

* Includes an excerpt from NASA’s “Dwarf Planets Guide”

 

Synthesizer & Programming – 도재명

상여소리 – 황민왕

 

 

6. Happy Meal (feat. 연진)

Composed, Written & Arranged by 도재명

 

Piano, Synthesizer & Programming – 도재명

 

 

7.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Composed & Arranged by 도재명

 

Piano, Synthesizer & Programming – 도재명

Drums – 김선빈

Bass – 송인섭

 

 

8. Fractal (feat. Jane Ha)

Composed, Written & Arranged by 도재명

 

Piano, Synthesizer & Programming – 도재명

Drums – 김선빈

Bass – 송인섭

 

 

9. Manée & Conti

Composed & Arranged by 도재명

 

Piano – 도재명

 

 

 

Executive Produced by N DESIGNERS

Produced by 도재명

Recorded by 오혜석 at MOL Studios

* Exception recording of narration track 3 by 공유라 at Toneypickle Music&Sound / Assistant engineer – 윤제준

Mixed by 오혜석 at MOL Studios

Mastered by Miles Showell at Abbey Road Studios, U.K

All Video by N DESIGNERS

 

[VINYL]

Executive Produced by 무선지

Head Organized by 정한나

Designed by 김유석

Mastered for Vinyl & Lacquer Cut by Miles Showell at Abbey Road Studios, U.K

Pressed & Printed by Schallplattenfabrik Pallas GmbH, Germany

 

RISE


 

혼란스러운 도심 속에 살아가고 있는 젊고 순수한 영혼들.

우리는 그들의 영혼이 지금처럼 아름답기를 바란다.

이젠 갈피를 잡을 수 없는 혼돈 속에서,

모두가 흐려져 가는 세상 속에서

이 앨범은 말한다.

“우리는 선명해지기 위해 살아가는 중이라고”

 

 

 

 

Credits
All Tracks Produced by 진우 (JINU)

All Tracks Directed by OURTAPES, Moody Shot

All Drums Tracks Recorded by JRB (Shaka! Sounds) @Surf! Recordings

Except Drums All Tracks Recorded by Moody Shot

All Tracks Mixed by 김다니엘 (Daniel Kim)

All Tracks Mastered by 차순종 (John Cha)

 

All Songs Arranged by OURTAPES

 

Artwark by 최성훈

 

RISE

1. To Clean

 

Song by 진우 (JINU)

Lyrics by 진우 (JINU)

Guitar by 진우 (JINU)

2. Blame

 

Song by 진우 (JINU)

Lyrics by 진우 (JINU)

Guitar by 진우 (JINU)

Drums by 김경배

Bass by 김정훈

3. What’s wrong?

 

Song by 진우 (JINU)

Lyrics by 진우 (JINU)

Guitar by 진우 (JINU)

Drums by 김경배

Bass by 이황제

4. No Past

 

Song by 진우 (JINU)

Lyrics by 진우 (JINU)

Guitar by 진우 (JINU)

Drums by 김경배

Bass by 김정훈

5. Brain Stew, Heart

 

Song by 진우 (JINU)

Lyrics by 진우 (JINU)

Guitar by 진우 (JINU) , Moody Shot

Drums by 김경배

Bass by 김정훈

6. My Dear (Acoustic Ver.)

 

가장 순수했던 사랑에 대하여.

 

Song by 진우 (JINU)

Lyrics by 진우 (JINU)

Guitar by 진우 (JINU) , Moody Shot

 

LIVE SHOW


 

이 앨범은 서울 중랑구에서 ‘김병국’이라는 사람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병국이 형과 저는 알게 된 지 7년 정도 되었습니다. 형은 비트를 잘 만듭니다. 만나는 날이면 늘 새로운 비트를 대여섯 곡씩 들려주곤 합니다. 심지어 제가 군대에서 전역을 하고 오랜만에 만났을 땐 50곡 정도를 툭 보내줬습니다.

 

형은 밥도 잘 사줍니다. 자주 돈이 없는 저에게 “래퍼 새끼들은 답이 없다”며 핀잔을 주곤 작업실 아래 고깃집에 가서 실컷 먹입니다. 저는 그 순간을 참 좋아합니다. 눈치도 보입니다. 그땐 잠깐 동안 안 까불고 얌전히 있습니다.

 

사진을 찍어 준 사람은 보광동에 사는 부산 사람 ’정현엽’입니다. 그는 얼마 전 오랜 기간 고수하던 뽀글머리를 풀었습니다. 변화에 집중해야 결과가 어쩌고 저쩌고- 현엽이 형은 멋진 말을 많이 하지만 웃긴 말도 진짜 많이 합니다. 유치한 게 나랑 수준이 딱 맞습니다. 덕분에 웃는 날들이 늘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떠난 여행, 가까워진 이동 거리, 그리고 이번 앨범 사진 촬영 작업으로 최근 부쩍 긴밀하게 지냈는데 살 맛이 납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꼭 필요한 이야기에 이르렀네요.

 

저는 친구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은, 그 존재의 가치를 잘 몰랐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 가치를 깨닫게 해 준 이들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아픔을 담았습니다.

 

 

 

Credits

‘LIVE SHOW’, Vovo Weng, 2023 @Muk-dong

 

Artist : Vovo Weng

Producer : Kim Byoungkook

Sound Engineer : Kim Byoungkook

Photographer : SXSX

 

Thanks to Jeong Yujin

 

클라우드 쿠쿠 랜드


 

 

저는 제 청소년기의 일들이 유령처럼 제 곁을 떠돌고 있다는 상상을 종종 합니다. 떠올리고 싶지 않아 묻어둔 기억들은 마치 잠들기 직전 생각난 무서운 이야기처럼 별안간 저를 경직시키고 각성시켜요. 정작 그 문제가 모두 해결된 삶을 살고 있는데도요.

내 주변을 떠돌고 있는 게 정말로 과거의 유령이라면 살풀이가 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냥 가둬두었던 시간을 솔직히 내보여야만 이 찝찝함이 끝날 것 같았어요. 지금의 나를 완성한 내 미성년을 기록해 보고자 결심한 때 비로소 앨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결과뿐 아닌 지나온 모든 과정이, 그때 하루 더 살기로 결정했던 나를 애도하고 달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면서요.

 

 

 

Credits

01. Toss and turn

 

Produced by 정우, 구름

 

Lyrics by 정우

Composed by 정우

Arranged by 정우, 구름

 

Vocal 정우

Acoustic Guitar 정우

Electric Guitar 구름

Bass Guitar 구름

Drum 구름

MIDI Programming 구름

 

Vocal Recorded by 김진평 at TONE Studio

A.G Recorded by 문정환 at TONE Studio

Instruments Recorded by 구름 at bughater

Mixed by 곽동준

Mastered by 구름

 

 

02. 들불

 

Produced by 구름

 

Lyrics by 정우

Composed by 정우

Arranged by 구름

 

Vocal 정우

Acoustic Guitar 정우

Electric Guitar 구름

Bass Guitar 구름

Keyboards 구름

MIDI Programming 구름

 

Vocal Recorded by 김주훈 at TONE Studio

A.G Recorded by 김주훈 at TONE Studio

Instruments Recorded by 구름 at bughater

Mixed by 곽동준

Mastered by 신재민 at Philos’ Planet

 

 

03. 낡은 괴담

 

Produced by 구름

 

Lyrics by 정우

Composed by 정우

Arranged by 구름

 

Vocal 정우

Acoustic Guitar 구름

Electric Guitar 구름

Bass Guitar 구름

Drum 구름

MIDI Programming 구름

 

Vocal Recorded by 김주훈 at TONE Studio

Instruments Recorded by 구름 at bughater

Mixed by 곽동준

Mastered by 신재민 at Philos’ Planet

 

 

04. 클라우드 쿠쿠 랜드

 

Produced by 안다영

 

Lyrics by 정우

Composed by 정우, 안다영

Arranged by 안다영

 

Vocal 정우

Acoustic Guitar 정우

Electric Guitar 허세과

Bass Guitar 이건석

Drum 김동현

Keyboards 안다영

MIDI Programming 안다영

 

Vocal Recorded by 김주훈 at TONE Studio

Vocal Directed by 안다영, 카코포니

Drum & Bass Recorded at 얼룩다람쥐 동굴 스튜디오

Mixed by Boost Knob

Mastered by 신재민 at Philos’ Planet

 

 

05. JUVENILE

 

Produced by 안다영

 

Lyrics by 정우

Composed by 정우, 안다영

Arranged by 안다영

 

Vocal 정우

Electric Guitar 안다영

Bass Guitar 이건석

Drum 김동현

Keyboards 안다영

MIDI Programming 안다영

Chorus 안다영

 

Vocal Recorded by 김주훈 at TONE Studio

Vocal Directed by 안다영

Drum & Bass Recorded at 얼룩다람쥐 동굴 스튜디오

Mixed by Boost Knob

Mastered by 신재민 at Philos’ Planet

 

 

06. 충동 1분

 

Produced by 구름

 

Composed by 정우

Lyrics by 정우

Arranged by 구름

 

Vocal 정우

Acoustic Guitar 정우

Electric Guitar 구름

Bass Guitar 구름

Keyboards 구름

MIDI Programming 구름

 

Vocal Recorded by 김주훈, 김진평 at TONE Studio

A.G Recorded by 김주훈 at TONE Studio

Instruments Recorded by 구름 at bughater

Mixed by 곽동준

Mastered by 신재민 at Philos’ Planet

 

 

07. Strangers

 

Produced by 구름

 

Composed by 정우

Lyrics by 정우

Arranged by 구름

 

Vocal 정우

Acoustic Guitar 정우

Electric Guitar 구름

Bass Guitar 구름

Keyboards 구름

MIDI Programming 구름

 

Vocal Recorded by 김주훈 at TONE Studio

Instruments Recorded by 구름 at bughater

Mixed by 곽동준

Mastered by 신재민 at Philos’ Planet

 

 

08. Gust

 

Produced by 정우, 구름

 

Composed by 정우

Lyrics by 정우

Arranged by 정우, 구름

 

Vocal 정우

Acoustic Guitar 정우

Keyboards 구름

MIDI Programming 구름

 

Vocal Recorded by 김주훈, 김진평 at TONE Studio

A.G Recorded by 김진평 at TONE Studio

Instruments Recorded by 구름 at bughater

Mixed by 곽동준

Mastered by 구름

 

 

09. 허물

 

Produced by 구름

 

Composed by 정우

Lyrics by 정우

Arranged by 구름

 

Vocal 정우

Electric Guitar 구름

Bass Guitar 구름

Keyboards 구름

MIDI Programming 구름

 

Vocal Recorded by 김주훈 at TONE Studio

Instruments Recorded by 구름 at bughater

Mixed by 곽동준

Mastered by 신재민 at Philos’ Planet

 

 

10. Crack

 

Produced by 정우, 구름

 

Composed by 정우

Lyrics by 정우

Arranged by 정우, 구름

 

Vocal 정우

Acoustic Guitar 정우

Electric Guitar 구름

Bass Guitar 구름

MIDI Programming 정우, 구름

 

Vocal Recorded by 문정환 at TONE Studio

A.G Recorded by 김진평 at TONE Studio

Instruments Recorded by 구름 at bughater

Mixed by 곽동준

Mastered by 신재민 at Philos’ Planet

 

 

Photo by 김문독

Styling / Art directed by 최수지

Styling / Art Assistant 옘, 하지선

Hair / Makeup 김초이

 

MV Production LSV UNION

CD Designed by 김은서

A&R / Creative Directed by 정예림

 

O


 

‘O(오)’는 싱어송라이터 김여명의 새로운 싱글 앨범이다. 남다른 호소력이 서린 여명의 목소리는 청자로 하여금 귀가 아닌 마음으로 선율을 따라가게 만든다. 그 서사의 끝에서 마주하는 것은 우리의 모습이 아닐는지. ‘O’의 단상을 옮기며 글을 줄인다.

 

안녕. 부쩍 겨울이 다가온 듯한 요즘이지.

꽤 춥다. 일을 나가는 새벽에는 특히.

그래, 어쩌면 이곳은 이미 겨울이다. 일을 마친 뒤 어디로도 가지 않고 시를 썼으니.

 

당연한 일일지도 몰라. 말로는 마음을 다 담아낼 수 없으니.

언젠가 내 시를 읽어줄 날이 올까. 그때의 넌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편지를 쓰는 동안 거리에 눈이 내린다. 함께 눈을 맞은 날도 있었다. 다시 그날의 눈이 내릴 때 우리의 동토가 녹게 되길.

 

창 밖 나리는 눈 사이로 언뜻 네가 서있는 듯하다. 잘 지냈냐는 물음은 너무 낡았으려나.

 

K.

 

Editor / 육형 @6floor__

 

 

 

 

Credits

 

Lyrics by 김여명, 가테

Composed by 김여명, wherechoi, 백선혁

Arranged by wherechoi

 

Vocal by 김여명

Vocal Melody by 김여명

Background Vocal by 가테

Guitar by 한승민, 백선혁

Synthesizer by 한승민

Drum by 한승민

 

Mixed by Jeff Ellis Worldwide at EastWest Studios

Mix Assistants by Trevor Taylor, Ivan Handwerk

Mastering by Dale Becker At Becker Mastering (Pasadena, CA)

Mastering Assistant by Brandon Hernandez, Katie Harvey, Noah McCorkle

 

Foolish


 

소개글
짧고 보편적인 작은 단어들로는

나의 방을 채울 수 없을 거예요

조용히 떠나세요

그러지 않으면 나 곧 최고의 나를 드릴 테니

 

아마 나는 나쁜 사람인가 봅니다

이리 슬픈 노래를 부르며

당신 눈에 눈물짓게 만들었으니

하지만 내가 사랑을 주자마자

당신은 나를 떠날 것을 알아요

그렇지 않나요?

 

그저 외로 있고 싶을 뿐입니다

더는 누구에게도 상처받고 싶지 않을 뿐이에요

그런데 솔직히

난 이 난리를 꽤 많이 겪었고

그러니 편히 오며 가셔요

나는 외로운 사람이고 그게 이 이야기의 끝입니다

당신이 마음을 먹을 때까지

잠시 머물다 가요

그럼 떠나시기 전까지

오늘을 살아남을 테니

 

아마 나는 슬픈 사람인가 봅니다

이리 나쁜 노래를 부르며

망가지기 위해 혼자 춤을 추고 있잖아요

이제 당신께 나를 드렸으니

당신이 나를 떠날 것을 알아요

사랑해

잘 가요

 

 

 

 

Credits

 

Written by 진동욱

Produced & Arranged by 진동욱

Instruments played by 진동욱, steven

 

Mixed by 진동욱

Mastered by 최효영 @ SUONO Mastering

 

[Staff Credits]

Presented by authentic

Executive Producer 김원호

Executive Supervisor 김병찬, 김태윤

 

Cover Photography by 김태윤

 

우리 집 댕댕이 베리


 

소개글
상상하던, 새로움과 마주하였을 때의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Credits

작곡 : Venlo, 808verb, Uno, traila $ong

작사 : Uno

편곡 : traila $ong, Uno

Produced by Venlo, 808verb

Composed by Venlo, 808verb, Uno, traila $ong

Lyrics by Uno

Arranged by traila $ong, Uno

Recorded by traila $ong

 

End


 

소개글
나를 괴롭히던 상대방이 되어 보기로 결심합니다.
상처 주며 이별을 고하던 당신은 도대체 어떤 심정이었나요? 

당신이 나에게 했던 말을 내 입으로 뱉어 봅니다.

 

다시 원래의 나로 돌아옵니다. 나는 떠나는 것보다 머무는 게 어울리네요.

상처받아도 그저 기다리는 게.

 

– 카코포니

 

 

 

 

Credits

Produced by 카코포니

Recorded & Mixed by 카코포니

Mastered by bk! at AB Room

 

Written & Arranged by 카코포니

All instruments & Chorus by카코포니

 

Visual Director & End(없어) MV by 김도이

Album photo by 김윤우

H&M by 유선영

 

something


 

소개글
너도 같은 마음일까 아니면 내 착각일까

하루종일 니 생각만 하다 잠에 드는 나

 

 

 

Credits
Composed by 줍에이 (Joob A), StoneSoWavy!

Lyrics by 줍에이 (Joob A)

Arranged by O.YEON, 박지환

Piano by O.YEON

Guitar by 이우현

Inst Mixed by 박지환

Vocal Mixed by 줍에이 (Joob A)

Mastered by 권남우 @ 821 Sound Mastering

Artwork by sushi

 

THERE


 

소개글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공백의 시간 동안 우리는 더 견고해졌지만, 때로는 새로운 한계에 마주하곤 한다. ‘그곳에’ 있는 거대한 선을 뚫고 이상향을 향하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자 한다.

날카로운 전자음, 하우스 기반의 연속적인 리듬, 간결한 탑라인, 강한 대비의 기계적 그래픽. 차가우면서도 묵직하게 느껴질 수 있는 요소들을 통해 우리들이 가진 확고한 다짐을 담아내었다.

 

 

 

Credits

Written and composed by PATZ

Arranged by PATZ

 

Vocal 조윤찬

Guitar 박재희

Bass 김유민

Drum 김정훈

 

All visuals directed by @000PCS

 

Vocal recorded by @Reve studio

Mixed by Manny Park @SIG recording

Mastered by Manny Park @SIG recording

Thanks to Mr. 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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