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isible Diary


 

시너가렛의 첫 번째 EP ‘Invisible Diary’로

우리 모두의 하루, 경험, 결심, 동기, 마음과 같은

우리가 담아두고 뱉어내지 못했던 것들을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각기 다른 색으로 시너가렛만의 색을 표현하면서

단순하고 또 거칠게 담아내고 싶었던 앨범입니다.

 

누군가의 경험과 생각에 대한 공감과 위로를,

시간을 낭비하고 같은 실수가 되풀이될 수도 있지만

창문 너머 비친 월광에 눈을 뜨면 하루의 시작이 되는 빛이 되고,

어제와 다른 내가 되기 위해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지만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도 그 사람이 남긴 마지막 글을 읽을 자신이 없는

파도에 잠겨 떠내려가는 이는 언제쯤 그 종이를 펼쳐 볼 수 있을까요.

 

Credits
Producer 시너가렛 (허두원, 이동영, 홍현승) (All Tracks)

 

All songs written by 허두원 (Track.3 이동영, 허두원)

Arrangement 시너가렛 (허두원, 이동영, 홍현승) (All Tracks)

 

Vocal 허두원 (All Tracks)

Guitar 허두원 (All Tracks)

Bass 이동영 (All Tracks)

Drums 홍현승 (All Tracks)

 

Recording Engineer 김병규 @ SaySueMe Studio (All Tracks)

Vocal Director 이동영, 홍현승, 김병규 (All Tracks)

Vocal Editing 김병규 @ SaySueMe Studio (All Tracks)

Mixing Engineer 김병규 @ SaySueMe Studio (All Tracks)

Mastered Engineer by 전훈 @ SONICKOREA (Assist. 신수민)

Mastered Engineer by Cheon “bigboom” Hoon at SONICKOREA (Assist. Shin   Sumin)

 

Album Illustration 김건우 studio antnym @overdoservant by @yiinflac

Design & Artwork 김건우 studio antnym @overdoservant by @yiinflac

Profile Picture 이철현 ondo.pic @ Studio ondo.pic

Publishing by POCLANOS

 

이 음반은 2022 부산음악창작소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This record is officially selected by 2022 Local Indie Promotion Plan of Music Lab Busan studios.

 

10


 

세이수미 커버 EP < 10 >

 

2012년 겨울, 커버곡 몇 곡으로 부산대 앞 카페 업스테어에서 어영부영 크리스마스 공연을 하고, 2014년 1집 앨범을 발매하고 2022년 지금까지 해왔다. 밴드 결성 10주년을 기념한다.

 

Credits
세이수미 Say Sue Me

Vocal & Guitar by 최수미 Sumi Choi

Guitar & Chorus by 김병규 Byungkyu Kim

Bass & Chorus by 김재영 Jaeyoung Kim

Drums & Percussions by 임성완 Sungwan Lim

 

 

Composed by 김병규 Byungkyu Kim

Lyrics by 최수미 Sumi Choi

Arranged by 세이수미 Say Sue Me

 

Produced by 김병규 Byungkyu Kim

 

Recorded & Mixed by 김병규 Byungkyu Kim @ Say Sue Me’s Studio

Mastered by Matthew Barnhart @ Chicago Mastering Services

Artwork Photo by 이예린 Lee Yelin

Design by Janice Li

 

새로운 세계


 

 

‘이야기를 노래하는 포크 듀오’라는 이들의 소개를 처음 접했을 때 조금 별스럽다 생각했다. 아니, 모든 노래가 다 그렇지 않을까? 이야기가 아닌 음악이 어디 있다고… 하지만 문소문의 음악을 계속 따라가다 보니 결국 내 생각이 짧았음을 깨닫게 되었다. 단지 아름다운 선율의 영감을 운율있는 이야기(실은 그 자체도 이야기보다는 음악인)로 전한다거나 스토리텔링의 형식을 빌려온 사운드라는 의미가 아니었다. 굳이 설명하자면 이들의 음악은 소리로 구현이 된 이야기이자 소리를 찾아가는(혹은 음가를 얻어가는) 이야기의 여정이다.

 

몇 년 전, 이들의 첫 조우가 빚어낸 결과물은 지나칠 정도로 의욕적이고 실험적이었다. 첫 곡은 심지어 웹사이트의 이름이었고, 그 웹사이트는 소름 끼치는 이야기를 여는 포탈이었으며 (여전히 그 이야기는 모든 면에서 유효하다), 앨범 속 모든 이야기들은 암호와 수수께끼처럼 난해했다. 이야기는 넘쳐흐르고 음악은 모든 방향으로 격렬하게 달려가고 있었다. 물론 그것도 그대로 좋았다. 카코포니가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들려줄 때와는 또 다른, 거누와 만들어낸 어울림이 그대로 퍽 매력적이었다.

 

두 곡이 공개되었을 뿐이지만 문소문의 새로운 에피소드들은 전혀 다른 양상으로 펼쳐진다. 가장 큰 차이는 음악의 긴장감과 질감이다. 얼핏 들어도 많이 느슨해지고 따뜻해졌다. 전작이 가진 서늘하고 괴팍한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흥미로운 것은 여유롭고 자연스러운 가운데 음악의 밀도가 성겨진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음악의 논리는 오히려 치밀해졌고, 요소요소들이 그 나름의 이유로 꼼꼼히 배치되거나 의도적으로 배제되었다.

 

첫 곡 <시간을 건너, 시간을 돌려>는 사랑의 영원성에 대한 질문 혹은 의문에 관한 이야기다. ‘건너’가 미래로의, ‘돌려’가 과거로의 방향성을 나타내지만, 그 본질은 같다. 시간의 불가역성을 깨부숴 영원성을 증명하는 사랑이라는 테마에서 문득 <시간을 달리는 소녀>나 <사랑의 은하수>같은 영화들이 스치기도 했지만, 엉뚱하게도 나는 사랑이 중력으로 규정되는 차원을 뛰어넘는 열쇠가 되었던 <인터스텔라>가 떠올랐다. 카코포니의 목소리가 불안섞인 질문이라면 거누의 목소리는 담담한 확신의 대답이다. 길지 않은 곡이지만 사운드의 디테일을 통해 가사의 메시지가 빈틈없이 구현된다. 곡의 초반에 양쪽으로 떠돌던 소리가 마침내 하나로 모인 후 유니슨으로 연출된 후반부의 보컬은 시공의 한계를, 혹은 사람과 사람의 보이지 않은 장벽을, 극복해 같은 마음이 된 두 사람의 환희를 상징한다.

 

이어지는 <새로운 세계>는 이 더블싱글이 치닫는 궁극의 이야기다. 도약과 초월을 통해 사랑의 힘을 확인한 그들은 마침내 그들만의 세계를 구축하는데 성공한다. “비슷하고 어긋나 / 펼쳐지는 그 너머의 세계 / 아 둘이고 하나일 수 있어” 에 담긴 너무 당연하지만 놀라운 깨달음은 그들을 말할 수 없는 환희와 행복의 마음에 젖게 만든다. 그리고 그 감정의 밀도는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강력한 마그네틱 필드처럼 하나의 ‘장(場)’을 형성한다. 그래서 그들이 발견한 ‘새로운 세계’는 물리적이면서 동시에 영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이 곡은 녹음 시 여러 테이크를 거치지 않았고, 최소한의 음향효과만을 활용해 그들의 감정 그대로를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유독 도드라지는 것은 후반부를 우아하고 따뜻하게 장식하는 첼로의 소리인데, 우연일지 몰라도 문학적으로 첼로가 상징하는 것 역시 행복과 안녕이기도 하다. 두 남녀는 ‘새로운 세계’의 발견을 외치지만 과연 완전히 고립된 공간에서 그 행복은 객관화될 수 없다. 결혼식의 들러리처럼, 축복해주는 친구처럼, 그 행복을 지켜봐 주는 누군가의 시선, 첼로의 그윽한 저음이 그 둘을 그렇게 감싸 안아주며 그 ‘발견’의 증인이 되어준다.

 

문소문은 ‘이야기를 노래하는 포크듀오’라는 의미의 또 다른 결을 찾아냈다. 어디선가 가져오거나 꾸미지 않아도 되는, 설정이나 비유가 없이도 풍성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를 발견한 것이다. 덕분에 문소문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가장 적은 것으로 가장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게 되었다.

 

김영대 (음악평론가)

 

 

Credits

프로듀서 : 카코포니, 거누

작사 : 카코포니

작곡 : 카코포니, 거누

편곡 : 카코포니,거누

노래 : 카코포니, 거누

클래식기타, 기타렐레 : 거누

신스, 프로그래밍 : 카코포니

첼로 : Yoed Nir

조언 : 조언

레코딩 및 믹스 : 오혜석 (@몰스튜디오)

마스터링 : 성지훈 (@JFS 스튜디오)

 

 

Happy at this time


 

누군가를 증오하고, 미워하는 감정. 이런 감정을 다루는 나 자신조차도 증오스럽다.

이러한 감정을 누군가에게 표출한다는 것은 예민할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용기 내 꼭 이야기하고 싶은, 내뱉지 않으면 속이 곪아 썩어질 것 같은 것.

나는 이러한 감정들을 사랑이라는 주제 속에서 이야기한다.

내가 느꼈던 사랑은 이러한 것이었다.

 

01. Intro

 

난 사랑을 할 때는 항상 최선을 다하는 편이다

그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며 소리친다.

 

Composed by 성지환

Written by 성지환

Arranged by ANDOR

 

Vocal by 성지환

Guitar by 이요셉

Bass by 정영재

Drum by 강필복

 

 

02. Happy at this time

 

내가 적는 많은 글 속에는 여전히 너의 이야기뿐이다.

아직도 너는 나의 뮤즈이고, 난 너의 생각을 한다.

미련이나, 그리움이 아닌 증오, 분노이다.

하지만 내 모든 감정을 숨긴 채로 어떻게든 행복하게 보이고 싶다.

그래야 네가 더 아파할 것 같아서, 내가 덜 아플 것 같아서.

 

 

Composed by 성지환

Written by 성지환

Arranged by ANDOR

 

Vocal by 성지환

Guitar by 이요셉

Bass by 정영재

Drum by 강필복

 

 

03. Love Scene

 

내가 외로이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애인이 있다. 그 애인의 외도장면을 함께 목격했다.

그 이후 너는 매일 밤 내 몸에 화풀이를 하고 있다.

지금 이 모든 장면, 모든 순간이 나에겐 사랑을 쟁취할 기회이다.

 

Composed by 성지환 이요셉

Written by 성지환

Arranged by ANDOR

 

Vocal by 성지환

Guitar by 이요셉

Bass by 정영재

Drum by 강필복

 

 

04. Tunnel

 

이상을 꿈꾸는 날 향해 모진 말을 던진 너희에게

하지 못했던, 할 수 없었던, 속에 담고만 있었던 말 들을 전한다.

넌 이 난잡한 사회에 끼어있는, 치여 사는 바보잖아.

난 너희가 말하는 음지에서 내 세상 끝에 빛을 볼 거야.

지금은 어둡지만, 세상 끝의 빛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나를 이해하고 인정하지 않으면 나도 널 욕보일 것이다.

 

Composed by 성지환 이요셉

Written by 성지환

Arranged by ANDOR

Mixed by 이요셉 김다니엘

 

Vocal by 성지환

Guitar by 이요셉

Bass by 정영재

Drum by 강필복

 

 

05. 564

 

웃음도 많고 장난도 많았던 , 아픔이라고는 없을 것 같았던 그가 죽었다.

언젠가 그는 너무 힘들다는 말을 했었다.

다들 느끼는 감정이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어리광이라고만 생각했다.

그가 살던, 그가 죽은 564번지 그 집엔 이제 온기가 남아있지 않다.

 

Composed by 성지환 이요셉

Written by 성지환

Arranged by ANDOR

 

Vocal by 성지환

Guitar by 이요셉

Bass by 정영재

Drum by 강필복

 

Credits

Produced by ANDOR

Performed and Arranged by 성지환 이요셉 정영재 강필복

 

Vocal by 성지환 Sung Jiwhan

Guitar by 이요셉 Yi Yoseph

Bass by 정영재 Jung Yeongjae

Drum by 강필복 Kang Pilbok

 

Recording by ANDOR

 

Mixed by 김다니엘 (track 1,2,3,4)

Mixed by 이요셉 (track 4,5)

Mastered by 차순종

 

Album Art by 성창환

Art directed by 성지환 정필환

Designed by 성지환 서우정 정필환 박예빈

Styling by 성지환 서우정

Profile Photo by 박영수

 

Published by POCLANOS

 

Farewell To O


 

Credits
작사 및 작곡 강태구 Kang Tygu

 

Piano 박현서

Drum Min

Saxopone 김성완

Cello 지박

String assist 서대성

 

Produced by 강태구 Kang Tygu, 민상용(Min)

Recorded by 민상용(Min) @ studiolog

Mixed by 민상용(Min) @ studiolog

Mastering by 민상용(Min) @ studiolog

 

Cover

photo by 안선근 Seongeun Ahn

 

후원해 주신 분들과 기다려주신 팬분들이 계셔서 이번 음반이 나왔습니다. 저 혼자선 헤쳐나갈 수 없었을 겁니다 늘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The Room Season 1


 

별일 없는 하루는 값지다.

오직 그날의 공기, 날씨, 감정 등 모든 것을 현재 그 자체를 담은 기록이다.

 

시즌2에서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행복하세요 모두!

 

Credits
 

1. 집이 나에게는 가장 창의적인 공간이다.

 

Produced by 이주호

Composed by 이주호

Arranged by 이주호

Mixed by 이주호 @ Earth Sound

Mastered by 이주호 @ Earth Sound

 

All instruments : 이주호

All instruments sound programming : 이주호

 

2. 자신을 마주하기. (With. BRWN)

 

Produced by 이주호

Composed by 이주호, BRWN

Arranged by 이주호

Lyrics by BRWN

Mixed by 이주호 @ Earth Sound

Mastered by 이주호 @ Earth Sound

 

All instruments : 이주호

All instruments sound programming : 이주호

 

3. Dissolve (With. 짱유)

 

Produced by 이주호

Composed by 이주호, 짱유

Arranged by 이주호

Lyrics by 짱유

Mixed by 이주호 @ Earth Sound

Mastered by 이주호 @ Earth Sound

 

All instruments : 이주호

All instruments sound programming : 이주호

 

4. illusion

 

Produced by 이주호

Composed by 이주호

Arranged by 이주호

Mixed by 이주호 @ Earth Sound

Mastered by 이주호 @ Earth Sound

 

All instruments : 이주호

All instruments sound programming : 이주호

 

5. 장마

 

Produced by 이주호

Composed by 이주호

Arranged by 이주호

Mixed by 이주호 @ Earth Sound

Mastered by 이주호 @ Earth Sound

 

All instruments : 이주호

All instruments sound programming : 이주호

 

6. 그럴 수 있다면 (With. Mingginyu)

 

Produced by 이주호

Composed by 이주호, Mingginyu

Arranged by 이주호

Lyrics by Mingginyu

Mixed by 이주호 @ Earth Sound

Mastered by 이주호 @ Earth Sound

 

All instruments : 이주호

All instruments sound programming : 이주호

 

7. Picnic (With. Miru Song)

 

Produced by 이주호

Composed by 이주호, Miru Song

Arranged by 이주호

Lyrics by Miru Song

Mixed by 이주호 @ Earth Sound

Mastered by 이주호 @ Earth Sound

 

All instruments : 이주호

All instruments sound programming : 이주호

 

8. 다시

 

Produced by 이주호

Composed by 이주호, 박희성

Arranged by 이주호

Mixed by 이주호 @ Earth Sound

Mastered by 이주호 @ Earth Sound

 

All instruments : 이주호

All instruments sound programming : 이주호

 

 

어디로 가니 (Feat. 기린)


 

행복했었던 기억만 남아있어’

 

‘Breeze in the beach (Feat. CHAI)’, ‘Aqua (Feat. Jade)’에 이은 세 번째 선공개 곡은 90년대 R&B 발라드의 향수를 담은 트랙으로, 아티스트 KIRIN (기린)이 함께하였다.

Credits
Produced by JINex

 

Composed by JINex, KIRIN

Lyrics by KIRIN

Arranged by JINex

 

Vocal by KIRIN

Chorus by KIRIN, JINex

Piano by JINex

Bass by JINex

Drum by JINex

Synthesizer by JINex

 

Mixied by JINex

Mastered by JINex

Artwork by JINex

 

@jinex_____

 

 

DEGENERATION


 

우리는 나아가지 못했고 오히려 퇴화[DEGENERATION]하고 있었다.

 

펑크록의 찬가를 외쳐대던 우리는 돌연 방향을 선회하여 감정(emo)에 충실한 EP [DEGENERATION]을 만들었다. 데드챈트의 지난 날들을 돌아보며 느낀 울분의 감정을 여과 없이 느낄 수 있는 이번 앨범은 빠르고 경쾌했던 전작들과는 대조적으로 차분하고 우울한 분위기를 유지한 채 진득하게 절정으로 치닫는다. 명쾌한 해답보다는 적당한 위로와 공감을 제시하며 듣는 이의 마음을 달래 주고 싶었다.

 

하나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기존 데드챈트의 펑크록과는 사뭇 다른 냄새가 난다는 것. 펑크록의 긍지와 길을 잃어버렸다는 점에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퇴화했다고 말하고 싶다.

날개 잃은 새들이 시간을 역행한다면 다시 하늘을 누빌 수 있게 되겠지. 우리들은 이번 퇴화를 통해 잃어버린 날개를 되찾으려 한다.

 

-앨범 소개글 by 강소년(데드챈트 기타/보컬)-

 

 

1. 언제나 우리는

“포기하기엔 너무 멀리 왔잖아. 아직 늦지 않았어. 우리 조금 더 달려 볼까?”

 

Lyrics, Composed by 강소년(KANGBOY)

Arranged by 데드챈트(DEAD CHANT)

 

2. 20세기 소년

“과거의 나를 만나게 된다면 나는 어떤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

 

Lyrics, Composed by 강소년(KANGBOY)

Arranged by 데드챈트(DEAD CHANT)

 

3. 그녀와의 독백

“SAD BOY, SAD GIRL들의 사랑 이야기”

 

Lyrics, Composed by 강소년(KANGBOY)

Arranged by 데드챈트(DEAD CHANT)

 

4. DOWN

“BAD HAIR DAY. 무언가 뜻대로 안 되는 그런 날 있잖아. 내일은 더 멋진 태양이 떠오를 테니, DON’T EVER FALL DOWN !!!”

 

Lyrics, Composed by 강소년(KANGBOY), 럼걸(RUMGIRL)

Arranged by 데드챈트(DEAD CHANT)

 

 

Credits

All songs written by 강소년 (All Tracks) | 럼걸 (Track 4)

Arrangement 데드챈트

 

Vocal 강소년 | 럼걸

Guitar 강소년 | 와이밤

Bass 럼걸

Drums 임우준

 

Vocals, Bass, Guitars recorded by 강소년 @헤비로우레코즈(HEAVYLOW RECORDS)

Drums recorded by 류호건 @Studio Tardis

Mixing Engineer 강소년 (All Tracks)

 

Mastering Engineer

Alex Wharton @Abbey Road Studios (Track 1,2,4)

권남우 @821사운드 (Track 3)

 

Here to stay


 

TRPP는 3명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됐다.

일본의 라멘집 계승을 포기하고 온 일본인 후루카와 유키오 (Furukawa Yukio)

떠돌이 생활에 지쳐버린 중국계 프랑스인 치치 클리셰 (Chi-Chi Cliché)

모든 것이 가상현실이라고 믿는 엘리펀트999 (Elephant 999)

그들은 서로의 인생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가까워졌다.

우연함이 동력이 되어 만들어낸 1집 <TRPP>에는 그 만남과 시작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이후 1년이 지난 2022년 9월 발표되는 2집 <Here to stay>에는

처음이란 자극 아래 가려져 있던 이면을 통한 그들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작은 구조가 전체 구조를 이루듯 우리의 작은 인생은 결국 하나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고 그들은 얘기한다.

 

글 / 비비안 (장모치와와)

 

 

Credits

 

TRPP

 

치치 클리셰

Chi-Chi Cliché (V/G/B)

 

후루카와 유키오

Furukawa Yukio (V/G/B)

 

엘리펀트 999

Elephant 999 (V/G/B)

 

 

All songs

Composed by TRPP

Lyrics by TRPP

Arranged by TRPP

 

Performed and Recorded by TRPP

Recorded at <BOW-WOW Studio>

Engineer Martiz @analoghr

 

Mixed by TRPP

Mastered by TRPP

Cover art by TRPP

 

Photography by Terry @mamanze

 

알고 있어


 

사랑을 하고 있을 당시 나는 그녀에게

“우리가 헤어진다면 정말 슬플 거야”라는 말을 했었다.

나는 그날 상실을 주제로 이 노래를 만들었다.

나를 기록하고 싶었다.

 

 

 

Credits

 

Song by MANU

Composed by MANU

Lyrics by MANU

Arrangement by MANU

Vocal by MANU

Chorus by MANU

 

Guitar by 정소리, MANU

 

Recorded by 정소리 at JSOUNDLAB

Mixed by 정소리 at JSOUNDLAB

Mastered by 정소리 at JSOUNDLAB

 

Artwork by 오수지

밤과낮


 

“선과영의 노래는 우리는 어릴 적 질문을 하나도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그리고 석양 같은 목소리는 단순한 질문들 몇 개를 떠올리게 한다. 우린 왜 슬퍼할까, 왜 사랑할까, 왜 미워할까.” ― 하림(음악가)

 

“《밤과낮》에 실린 노래들을 들으면 밤과 낮 사이, 그러나 밤에 더 가까워진 시간에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달리는 기분이 든다. 조금 쓸쓸하지만 바람이 머리를 가볍게 흔들면 발에 힘을 주어 빠르게 나아가는 순간이 찾아온다. 한참을 달리다 이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하며 천천히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순간까지 느낄 수 있는 노래들이다.” ― 박솔뫼(소설가)

 

“무대 위의 불이 켜지고, 익숙했던 누군가가 살짝 낯선 모습으로 등장해 그 영혼을 드러낼 때의 감동이 있다. 인생과 우리 각자가 더 아름답고 넓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순간. ‘선과영’의 앨범이 첫 트랙부터 이렇게 울컥할 줄은 몰랐다. 정겹고 선명했던 노래와 목소리는 훌륭한 프로듀싱을 만나 45분간의 근사한 팝으로 돌아와 있었다. 새로운 배경 위에 놓아도 이렇게 잘 어울리는구나 싶었달까. 나는 선과영에게는 결산이자 시작인 이 앨범을 오래전부터 기다리며 응원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듣기 시작했고, 이윽고 친숙한 곡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한 곡 한 곡 놀랍고 새로운 모습이었다. 기대 이상으로 행복하고 마음 찡했던 한 편의 무대였다.” – 김목인(음악가)

 

라이너노트 : 우리 세대를 위한 우리식 성인가요 《밤과낮 Night and Day》

― 단편선(프로듀서)

 

〈해가 지고 바람 불면〉의 보컬 레코딩이 끝난 직후였을 것이다. 복태가 말했다.

 

“나는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이런 장면을 상상하곤 해. 아이를 돌보고 청소를 하고 설거지를 해. 빨래를 개다가 문득 창문을 봐. 창문 너머로 새소리가 들려. 그런데 나는 계속 집안에만 있어야 하는 거야. 멍하니 바깥을 바라봐. 그러다 아이가 낮잠에 들면 옥상에 올라가 담배를 한 개비 물어. 산을 바라보며 한대 피고 다시 내려와 비누로 손을 씻어. 그리곤 아이 곁에 누워 잠든 아이를 바라봐. 이 노래는 그런 마음을 담은 노래야.”

 

아이를 돌보다 담배를 한 개비 피우고 다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깨끗이 손을 씻고 돌아오는 어미의 마음. 그건 복태 또는 그의 친구들, 혹은 남모르게 숨죽여 자신을 달래는 어떤 사람들의 이야기기도 하다. 선과영 작업을 관통하는 정서적 이미지는 복태의 저 이야기로부터 출발했다.

 

선과영은 복태와 한군,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듀오다. 복태는 한창 연극을 공부하던 2007년, 홀연히 곡을 쓰고 공연하기 시작했다. 2008년에는 1년 간 쓴 노래들을 모아 첫 앨범 《Hello, Boktea》를 냈다. 냈다고는 하지만 정식으로 유통하는 대신 여기저기서 모은 은행 돈봉투 안에 CD를 넣어 지인이나 관객에게 팔거나 인디음반을 취급하는 작은 샵들에서 파는 정도가 다였다. 많이 만들지도, 팔리지도 않았지만 특유의 단순하고 청아한 포크팝 사운드가 귀밝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군과 만난 것은 2010년. 자신의 연주 실력에 고민이 많던 복태는 한군의 유려한 연주가 마음에 들었다. 둘은 이내 ‘복태와 한군’이라는 듀오로 활동을 시작했다. 가난한 예술가인 두 사람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모아 결혼식을 올린 것은 그로부터 1년 뒤의 일이다.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전업 예술가들에게 세 아이 기르기란 힘에 부치는 일이었다. 창작은 종종 뒷전이 되었다. 공연, 예술교육과 더불어 태국에서 배워온 바느질은 다섯식구를 감당하기 위한 먹거리가 되었다. 본인들의 말을 빌자면 “통장에 정말 만 원도 없을 때”가 많았지만 “돈이 떨어질 때쯤 되면 귀신같이 일거리가 들어와” 유지해나가는 삶이었다. 와중에도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랐다. 어느덧 식을 올린지 10년이 지난, 언제나처럼 바쁘게 살아가던 2021년 가을의 어느 날, 복태와 한군은 문득 깨달았다. ‘이제는 낼 때가 되었구나.’

 

전신인 ‘복태와 한군’은 포크 듀오로 불렸다. 노래와 포크 기타 만으로 이루어진 곡이 대부분이었던 탓이다. 이 포맷에 대해, 한군은 “너무 오랫동안 해와서 좋고 나쁨조차 희미해졌다”고 말했다. 부러 선과영이라는 새 이름을 지은 것도 이 넌덜머리 나는 친숙함을 넘어서기 위해서였다. 우리가 새롭게 잡은 방향은 ‘어덜트 컨템포러리’, 그러니까 성인가요. 트로트나 뽕 같은 한국식 어덜트 컨템포러리보다는 우리가 흔히 ‘올드팝’으로 통칭하는 보다 넓은 의미에서의 어덜트 컨템포러리를 지향했다. 보편적이고 클래식한 팝송의 문법을 따르되, 2022년의 사람들이 만든 음반답게 인디팝과 인디록의 향도 허브솔트마냥 살짝 쳤달까. 언제 발표되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음반처럼 들렸으면 했다. 오래된 가요, 그리고 팝 음악에 대한 우리의 경외감을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다.

 

음악이란 신기하다. 청각을 주로 활용하는 예술이지만 이를 통해 시간과 공간, 그리고 기억을 세심하게 (재)조직해낸다. 우리도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에 대해 자주 이야기했다. 이를테면, 이 노래에선 작고 어두운 극장 한 가운데 복태가 서 있어, 어디선가 피아노 소리가 들려와, 복태가 텅 빈 무대에서 노래를 시작해⋯ 이 곡은 매우 늦은, 그래서 동트기 직전 파란빛이 자욱한 새벽에 불리는 노래야, 알 수 없는 곳으로 끊임없이 걸어가⋯ 같은 것들. 추상적인 표현들 속엔 우리를 둘러싼 여러 현실, 취향 같은 것들도 반영되었다. 직접 인용된 윤동주의 시나 핵심적인 모티브가 된 기형도의 시, 수많은 어린 학생들이 희생된 비극적인 사고와 한 노동자의 죽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알 수 없는 외국어들⋯ 우리가 작업하는 동안, 우리를 언제나 감싸주고 있던 건 새삼스럽지만 음악의 신비다. 우리는 우리가 경험했고 우리를 충만하게 한 이 신비가 음반을 매개로, 듣는 이들에게 가닿길 진정으로 바란다.

 

매우 많은 이들의 도움 속에 발표되는 음반이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우리는 다행스럽게도 거의 빚지지 않고 새로운 작업을 낼 수 있게 되었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나, 특히 ‘동네’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동료 예술가들의 헌신적인 도움이 컸다. 비슷한 처지에 놓인 예술가들이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내어준 덕분에 더욱 풍성한 음악을 들려줄 수 있게 되었다. 이 지면을 빌려, 없는 길을 함께 일구어나가는 예술가 동료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거의 레코딩을 끝마친 어느 날 밤, 우리는 언제나처럼 이 음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결국은 이 음반을 내기 위해 10년이 넘게 걸린 셈인데, 혹시 조금이라도 더 빨리 나왔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질문에 복태는 잠깐 머뭇거리다가 조용히, 하지만 확고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니야. 이 음반은 지금 나와야만 했어. 지금의 나라서 할 수 있는 노래야.” 우리 세대를 위한 우리식 성인가요, (구)복태와 한군, 선과영의 《밤과낮》이다.

 

– CREDIT –

 

제작 선과영, 오소리웍스

프로듀서 단편선 of 오소리웍스

A&R 단편선, 한마음 of 오소리웍스

 

Writing

 

복태 _ 작곡(1-11), 작사(1-3, 5-11)

한군 _ 작곡(1-11), 작사(3), 편곡(2-11)

소우 _ 작사(4)

4번 트랙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윤동주 시인의 시 「소년」 중 일부를 인용, 다원예술가 소우가 일부를 새로 써 덧붙임.

6번 트랙 〈나의 아주 깊은 마음〉의 후주에서는 장뤽 고다르Jean-Luc Godard의 영화 〈네 멋대로 해라À bout de souffle〉를 일부 샘플링함.

단편선 _ 편곡(1-8, 10, 11)

박장미 _ 일렉트릭 기타 편곡(5, 6)

 

Playing

 

양재혁 _ 드럼(1, 2, 3, 5, 6, 8)

송현우 _ 일렉트릭 베이스(1, 2, 4-8)

정수민 _ 콘트라베이스(3)

복다진 _ 피아노(1, 2, 4, 8), E.P.(5), 오르간(6)

박장미 _ 일렉트릭 기타(5, 6)

박기훈 _ 플룻(1, 3) 클라리넷(1, 4)

계피 _ 내레이션(5), 탬버린(5), 코러스(5)

홍혜림 _ 코러스(4)

안복진 _ 아코디언(10)

단편선 _ 일렉트릭 기타(2, 3, 5, 8), 피아노(7), E.P.(8), 프로그래밍(3, 7, 10), 샘플링(3, 7), 코러스(1, 6, 8), 박수(6)

한군 _ 노래(11), 일렉트릭 기타(7, 8), 포크기타(2-6, 8-11), 프로그래밍(7, 10), 샘플링(7), 코러스(1, 4, 6, 8, 10), 박수(6)

복태 _ 노래(1-10), 코러스(2-9, 11), 박수(6)

 

Engineering

 

천학주@머쉬룸레코딩스튜디오 _ 레코딩(1-8) 믹싱(1-11)

한군 _ 레코딩(9-11), 보컬 레코딩(8), 포크기타 레코딩(2-8), 일렉트릭 기타 레코딩(7, 8), 일렉트릭 베이스 레코딩(1, 2, 4-8), 내레이션 레코딩(5), 코러스 레코딩(1-8), 박수 레코딩(6)

단편선 _ 포크기타 레코딩(3, 5, 8), 일렉트릭 기타 레코딩(7, 8), 내레이션 레코딩(5), 코러스 레코딩(1, 5, 8), 일렉트릭 베이스 레코딩(1, 2, 4-8)

박장미 _ 일렉트릭 기타 레코딩(2, 3, 5-8)

박기훈 _ 목관악기 레코딩(1, 3, 4)

안복진 _ 아코디언 레코딩(10)

천용성 _ 보컬 편집(1, 3, 4, 6-10)

강승희@소닉코리아마스터링스튜디오 _ 마스터링(1-11)

 

Visualization

 

추지원 _ 디자인

최수영, 김정현@STUDIO LICHT _ 사진

한마음 _ 콘텐츠 기획

 

[난 그냥 걸었어] 뮤직비디오

 

박홍열 _ 연출

이민규 _ 촬영

이헌국 _ 촬영 보조

 

[밤과낮] 뮤직비디오

 

박홍열 _ 연출

정하담 _ 출연

이민규 _ 촬영 보조

단편선 _ 사운드

한군 _ 사운드, 촬영 보조

 

[해가 지고 바람 불면] 뮤직비디오

 

단편선 _ 연출

김도균 _ 촬영

추지원 _ 그래픽 디자인

 

Distribution

 

음원배급 포크라노스

음반배급 비스킷 사운드

Ride


 

미루송 네번째 싱글 [Ride]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지만

같이 가자

 

Credits

Producer 미루송

Song and Lyric by 미루송

All instruments played by 미루송

Album Artwork by Alice Song

Music Video by 미루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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