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e On The Rock

1. Amazing Grace
2. For Lovers
3. Dusk I
4. G_G
5. Blossom
6. Being Lost
7. Geri’s Idea
8. Dusk II
9. Dusk III
10. She’s Gotta Have It
11. Your Blues

 


 

‘반짝반짝 빛나는 반석위의 집’

 

재즈 피아니스트 남메아리가 6년 만에 솔로 2집을 발표했다.
버클리 음대 출신이고 CJ튠업 아티스트로 선정됐던 남메아리는 2015년 1집 [Echo]를 발표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한국인으로는 드물게 Thelonious Monk나 Bud Powell 등의 미국 흑인 재즈피아니스트 특유의 정서와 그루브를 지닌 연주자로 주목을 끌었다. 이후 일렉트릭 악기를 주로 연주하는 본인의 밴드 활동, 래퍼 슬릭과의 프로젝트, 드러머 서수진과의 공연 활동, 세션, 강의와 레슨 등으로 바쁘게 지내느라 오랜 기간 염두에 두었던 피아노솔로 2집 작업이 계속 미루어지다 2020년 코로나 사태로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앨범을 녹음하게 되었다. 작년에 발표된 Brad Mehldau, Fred Hersch의 피아노 솔로 음반처럼 이 앨범도 남메아리의 팬데믹 앨범으로 볼 수 있겠다.

 

음반의 제목 [House On The Rock]은 중의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가볍게는 그녀가 살고 있는 집의 이름이기도 하고 좀 더 내면적이고 근본적으로는 ‘반석위의 집’이라는 종교적 상징을 내포하고 있다. 기독교적 환경에서 성장한 남메아리가 지난 5년간 경험하고 느낀 삶의 여러 면면이 음악에 투영됐고 자연스럽게 저런 작명을 이끌었다. 남메아리는 이 음반을 자신을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전하며 바친다고 한다.

 

1집 [Echo]도 훌륭했지만 이 앨범의 음악적 성숙은 괄목할만하다. 블루지하고 스윙감 넘치는 곡은 전에 비해 더욱 여유롭고 느긋한 그루브를 타고 있고 서정적이고 관조적인 곡들은 영적인 깊은 울림이 전해진다. 3곡으로 이루어진 <Dusk> 시리즈는 사전에 전혀 계획되지 않았던 녹음 당일 즉흥연주로 남메아리의 의식(또는 무의식)의 흐름 같은 자유로움이 전해지는 곡들이다.

 

앨범의 첫 곡이자 가스펠의 대명사인 <Amazing Grace>는 원곡 멜로디의 뼈대만 유지하고 흥겨운 뉴올리언스 리듬앤블루스로 편곡, 변주되었다. 곡목을 모르고 듣는다면 <Amazing Grace>인지 알아챌 수 없을 만큼 멜로디가 숨어있는 흥겹고 재미있는 곡이다. <Geri’s Idea>는 몇 년 전 세상을 떠난 흑인여성 재즈피아니스트 Geri Allen에 대한 남메아리의 오마쥬이다. 훌륭한 연주자이자 존경받는 교육자이기도 했던 그녀는 어쩌면 남메아리의 롤모델일지도 모르겠다. 음악적 스타일로도 재즈블루스나 훵크를 연주하던 Geri Allen은 남메아리의 감성과 일맥상통한다. <She’s Gotta Have It>은 Spike Lee가 감독한 동명의 영화로부터 영감을 받은 곡으로 영화의 음악은 Spike Lee의 아버지인 Bill Lee가 맡았으며 뉴욕 흑인커뮤니티의 정서가 잘 드러난 영화다. 이 아름다운 곡과 또 다른 소품인 <Blossom>에서는 남메아리의 허밍보컬을 들을 수 있다. 앨범은 남메아리 전매특허인 재즈블루스스타일의 마지막 곡 <Your Blues>로 마무리 된다. 어릴 때부터 교회반주자로 복음성가를 연주했고 미국 유학생활에서 흑인뮤지션들과 교류하며 본격적으로 익힌 그녀의 블루지한 소울재즈가 절정을 맞는 순간이다.

 

이 음반은 무엇보다 사운드가 뛰어나다. 최근에 들었던 어떤 재즈음반보다 좋은 소리가 난다. 믹싱은 Fred Hersch, ECM레이블 소속의 한국밴드 Near East Quartet등을 담당했던 Rick Kwan이 맡았고 마스터링은 그래미상 수상 경력이 있는 사운드 장인 Vlado Meller가 콘솔을 잡았다. Vlado Meller는 수도 없는 명반을 만들어낸 대중음악의 살아있는 역사와도 같은 엔지니어이다. 두 사람의 솜씨로 훌륭한 곡들이 보석처럼 반짝반짝 다듬어졌다.

 

지긋지긋한 팬데믹은 역설적으로 남메아리와 우리에게 보석 같은 음반을 선사했다. 이제 팬데믹이 빨리 끝나 그녀의 공연이 보고 싶다.

 

– 정원석 (음악평론가) –

 

[Credit]

Amazing Grace
For Lovers
Dusk I
G_G
Blossom
Being Lost
Geri’s Idea
Dusk II
Dusk III
She’s Gotta Have It
Your Blues

 

Produced by Meari Nam
Chorus by Meari Nam
All composed & Arranged By Meari Nam Except Track 1
Mixing by Rick Kwan
Mastering by Vlado Meller
Track 1-5, 8-11 Recorded at STRADEUM
Track 6 & 7 Recorded at ODEPORT by ByungJoon Park & WooHyun Kim
Track 3 & 10 Vocal Recording at Howon Studio by DongHyuk Ko
Designed by MoonSick Gang

Look at the stars

1. Look at the stars

 


 

오엘바인 (OL Vine)의 첫 싱글 [Look at the stars]
멀리 뻗은 새벽 바다 위에 별들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의 새로운 인디 곡 탄생

별은 아무 생각 없이 보면 많은 생각들을 없앨 수 있는 신비로운 힘을 가지고 있다.
아무 말 없이 누군가를 기다릴 수 있게 되고 아무 생각 없이 별을 보며 노래를 들으면,
누군가로 인해 힘을 얻는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별을 보면 누군가 나에게 행복을 안겨줄 수 있을 거 같다
나는 그 별이 싱어송라이터 그레이시 아브람스 (Gracie Abrams)라고 생각한다
그녀의 노래를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많은 힘을 얻게 되었고 그녀의 목소리와 가사 하나하나가 나에겐 영감이 된다
하지만 그레이시 아브람스는 나에게 그저 눈앞에서 만날 수도, 가질 수도, 그저 멀리서 보면서 흐뭇한 미소만 지을 수
밖에 없어 별에 비유를 했다

다른 언어를 쓰지만 하나의 마음으로 그 언어를 배워가며 그 아티스트에게 나의 진심이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편지를 쓰듯 탄생한 곡이 바로 오엘바인 (OL vine)의 ‘Look at the stars’이다.

그렇게 이 노래나 들어주세요.. 제발

[Credit]

Composed by 오엘바인 (OL vine), 최문도
Lyrics by 오엘바인 (OL vine)
Arranged by Rennis T, 최문도
Guitar by 최문도
strings by Rennis T
mixed by Rennis T
mastered by Rennis T
Artwork by 김재현
With LIT production

공공카펫

1. Yeon
2. 소멸 (消滅)
3. 넘실넘실
4. 계주 / 심박
5. Oi
6. LONG BEACH ISLAND

 


 

공공카펫 [공공카펫]

밴드 공공카펫은 2017년 가을 각자의 음악을 하던 세 친구가 모여 결성되었다. 제대로 다룰 줄 아는 악기도 딱히 없었지만 밴드 음악을 만들어 보고 싶어 우리는 무작정 작업실에 모여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다.

EP [공공카펫]은 그때의 순수한 열정과 즐거움을 담은 우리의 첫 앨범이다. 멤버 로션펑크가 군입대전 만든 3곡과 제대 후 다시 만나 새롭게 만든 3곡으로 기존에 공공카펫을 알던 사람들에게도, 새로이 공공카펫을 알게 될 사람들에게도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

1. Yeon
날으는 연처럼 자유로운 우리들!

02. 소멸 (消滅)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떨떠름한 초연함.

03. 넘실넘실
파도 타며 떠도는 바닷바람의 향기는.

04. 계주 / 심박
계주 – 항상 뛰어야 하는 우리, 바통은 이제 너의 손에!
심박 – 숨이 벅차도 언제까지나.

05. Oi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기.

06. LONG BEACH ISLAND
바에서 만난 아름다운 당신.
말을 걸어보고 싶지만 오늘따라 내 입은 더욱 더 무겁기만 하네요.
좋은 날에, 좋아하는 칵테일을 시키고 가만히 있는 내가 미워 한마디 걸어보기로 합니다.
“혹시.. 롱비치아이스티 좋아하세요?”

[CREDIT]

1. Yeon
Composed by 김정훈, 오영
Arranged by 김정훈, 오영
Lyrics by 오영
Guitar, Chorus by 김정훈
Vocal, Synth, Bass, Drum by 오영
Chorus by 로션펑크

02. 소멸 (消滅) [TITLE]
Composed by 김정훈
Arranged by 김정훈, 오영, 로션펑크
Lyrics by 김정훈
Guitar, Vocal by 김정훈
Synth, Chorus, Drum by 오영
Bass, Chorus by 로션펑크

03. 넘실넘실
Composed by 김정훈, 오영
Arranged by 김정훈, 오영
Lyrics by 오영, 김정훈
Guitar, Vocal by 김정훈
Vocal, Synth, Bass, Drum, Second Guitar by 오영

04. 계주 / 심박
Composed by 김정훈, 오영
Arranged by 김정훈, 오영
Lyrics by 오영, 김정훈
Guitar, Vocal, Drum by 김정훈
Vocal, Bass, Second Guitar by 오영

05. Oi [TITLE]
Composed by 로션펑크
Arranged by 김정훈, 오영, 로션펑크
Lyrics by 로션펑크
Vocal by 로션펑크
Guitar, Chorus, Drum by 김정훈
Bass, Chorus by 오영

06. LONG BEACH ISLAND
Composed by 로션펑크, 김정훈, 오영
Arranged by 로션펑크, 김정훈, 오영
Lyrics by 로션펑크, 김정훈, 오영
Guitar, Vocal by 김정훈
Vocal, Drum by 로션펑크
Bass, Vocal by 오영

All tracks produced by 공공카펫
Mixed by 김정훈 (Track 4, 5, 6) / 오영 (Track 1, 2, 3, 6)
Mastered by 김정훈

Artwork by 로션펑크
Photo by JiSoo.Ch
Publishing by Poclanos

 

사랑을 하고 있어

1. 사랑을 하고 있어

 


봄에는 뭐 하세요?






그리고 어깨.

강아솔의 노래를 들으며 사랑을 달리 부를 수 있는 말이 이렇게나 많구나, 하고 고개를 먼저 끄덕였다. 봄. 정말 봄이구나. 창밖을 내다보니 마침 회갈색 직박구리 한 마리가 날개를 펴고,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재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 생명의 몸짓에서 사랑을 보았다고 한다면 믿으실지. 손님이 한 명도 없는 카페에 앉아 실로 오랜만에 말갛게 미소 지었다. 식은 사과차에 미지근한 물을 넣어 마셨는데도 제법 따스한 기운이 몸에 돌았다. 몸이 따뜻해지는 일도 역시 사랑이고, 들키는지도 모르고 혼자 웃는 일도 사랑이다. 누군가에게 기대는 일, 말없이 어깨를 낮추는 일은 각각 아름다운 일이지만, 역시 엇갈리지 않고 동시에 이루어질 때 더 사랑스럽다. 나란히 숨을 고르는 일. 사랑은 모쪼록 그런 일.

유리창을 투과해 들어온 볕이 탁자 위에 긴 선을 드리웠다. 이런 빛을 만나면 어째서 꼭 손을 내밀게 되는 걸까. 백합이 놓인 앨범 커버를 보며, “순해진 마음을 가만히 안고서”라는 노랫말을 줄무늬 노트 위에 연필로 가지런히 적으며 한 사람을 떠올렸다. 나는 그를 짝꿍이라 부르고, 파트너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종종 빛이라고 쓴다. 우리는 15년을 만났고, 7년째 함께 사는 중이다. 빛과 내가(그림자가) 정말 좋아하는 ‘우리의 일’은 잠이 들기 전에 서로의 이마를 짚어주거나 새끼손가락을 살짝 잡아주었다 놓는 일. 먼저 잠든 사람의 얼굴을 바라보거나 발등을 쓰다듬어주는 것이다. 그런 사랑의 일상을 머릿속에 그려보고 있으니 문득 궁금했다. 우리가 우리의 일을 그토록 아끼는 까닭을 강아솔은 어떻게 알고 있는 걸까. 마음이 순해지는 일, 사랑.
손등에 어른거리는 빛을 보며, 강아솔이 나직하게 읊조리는 목소리를 들으며, “너를 보면 나 사랑을 하고 있어”라는 신비로운 사랑의 합일을 확인케 하는 노랫말 덕에 마음속 불길이 번져서, 나는 원목 티트레이 옆에 연필을 조용히 내려놓고 봄에는 뭐 하세요, 라는 물음에 이렇게 답할 준비를 끝냈다.

사랑, 하죠.

글/시인 김현

[Credits]
Produced by 전진희
Composed by 강아솔
Written by 강아솔
Arranged by 강아솔, 전진희

Vocals, Chorus 강아솔
N.guitar 홍준호
Piano, Synth 전진희
Bass 양시온

Recorded by 이승준 @Tone studio, 이창선 @Prelude studio
Mixed by 곽동준
Mastered by 신재민 @필로스플래닛

Artwork 최솔지
Design 이아립

마음을 열수가 없어요

1. 마음을 열수가 없어요

 


 

사실 난 삐뚤빼뚤 해요
나를 안을 사람 없을 거예요

[Credit]

Producer 택우
Composed by 택우
Lyrics Written by 택우
Arranged by 택우,박종혁,정인영
Guitar played by 정인영
Mixed by 숨셔
Mastered by 녹차형
Video Directed by 하람
Snap Photo by 하람
Album cover by 하람

사랑의 바다

1. 사랑의 바다

 


 

가을에 발매 예정인 EP의 수록곡입니다.

우리의 바다에서는
더 이상 내가 어떤 존재였는지,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랑, 사랑만이 가득합니다.
당신과 나만이 가득합니다.

[Credit]

*Music

Composed by 카코포니
Lyrics by 카코포니
Arranged by 카코포니

Midi programming by 카코포니
E.Guitar by 거누
Chorus by 카코포니
Flugel horn by Coen
조언 by 조언

Vocal Recorded & Mixed by 곽은정 at KWAK STUDIO
Mastered by bk! at GLAB Studios

*Album Cover

Photo & Album Art by 김문독
Hair & Makeup by 이은서
Styling by 최윤석

*MV

D.O.P 김문독
Hair & Makeup by 이은서
Styling by 최윤석
Edited by 카코포니, 유시현

KOSMOS

1. Call You
2. Just The Way You Are
3. 아파트 천국
4. Twilight
5. Let Me Be The One
6. IDK
7. Bloom
8. 그저 가만히 앉아서
9. Kosmos

 


 

팝 음악, 하나의 세계를 이루다 – 야광토끼 [KOSMOS]

2015년 8월, 미국의 유명한 코미디 쇼인 [Last Week Tonight]에서 한국의 음악가가 소개되었다. 인기 있는 토크쇼에서 한국의 음악가가 소개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더욱이 북미에서 케이팝 열풍이 불기 훨씬 전의 일이다. 이후 2017년, 미국의 리뷰 매거진 피치포크에도 같은 음악가의 싱글이 리뷰로 실렸다. 컨트리뷰터인 패트릭 세인트 미첼(Patrick St. Michel)은 “지금 (Now)”이라는 곡을 다루었고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는 몽환적인 신스팝’이라고 하며, ‘음울한 일상에 대안을 제공하는 것이 이 음악가가 가장 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해외 매체를 통해 언급되며 일본은 물론 유럽과 미국에서도 활동해온 음악가, 바로 야광토끼다.

야광토끼는 2011년 첫 앨범 [Seoulight]을 발표했고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팝 음반상을 받았다. 2013년 EP [Happy Ending], 2016년 두 번째 앨범 [Stay Gold]를 발표한 야광토끼는 이제 세 번째 앨범 [KOSMOS]를 여러분께 선보이고자 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9곡의 곡이 마치 다른 별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하는 그의 이번 앨범은 야광토끼라는 음악가가 지닌 하나의 세계를 온전히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시간이 지나도 사랑받을 수 있는, 지속해서 반복되는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한 야광토끼는 좋은 작품을 위해 긴 시간을 썼고, 그만큼 다채롭고 알찬 하나의 우주가 되었다.

우주(코스모스) 속 그리워할 어머니 지구의 존재, 혹은 새로운 곳에 가서도 그리워할 뒷산 언덕의 코스모스 같은 존재를 주제로 삼은 이번 앨범은 따뜻한 시티팝 느낌의 곡 “Call You”로 시작한다. 이 한 곡 때문에 앨범이 편안하게 전개될 것이라 생각하면 크게 잘못된 추측이다. 이후 등장하는 “Just The Way You Are”은 얼터너티브 알앤비에, “아파트”는 7~80년대 가요의 변형을 듣는 듯하며, 현실을 꼬집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그런가 하면 “Twilight”, “Bloom”처럼 야광토끼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일렉트로닉 팝 음악이 있고, 발라드 넘버의 “Let Me Be The One”이나 “그저 가만히 앉아서” 같은 곡이 앨범의 중후반에서 차분하게 중심을 잡는다면, “IDK”는 그 사이에서 좋은 조율을 이룬다. 다양한 소리의 구성을 통해 폭넓은 방식으로 인상 깊은 마무리를 만들어낸 곡 “Kosmos”까지, 단 한 장의 앨범임에도 들을 게 많아 즐겁다.

팝 음악이라는 하나의 키워드 아래 야광토끼는 꽤 다양한 형식을 풀어낸다. 그러면서도 본인이 지금까지 지켜온 자신만의 매력이나 팬들이 바라는 부분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는다. 팝 음악에 정해진 규칙이나 합의된 미덕은 없지만, 앨범을 듣고 나면 이 음악가만의 팝 음악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팝 음악이 좋은 팝 음악인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리라 생각한다. 앨범은 그 어느 곡 하나도 쉽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걸 작품 자체가 증명한다. 여기에 도시 생활에서 오는 냉소와 그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 만큼의 따뜻함 혹은 신나는 리듬도 있다. 세션 기용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 것은 물론, 그 덕분에 야광토끼는 비로소 자신이 잘하는 것에 온전히 집중하는 듯하다.

처음 이야기했듯 야광토끼는 또 다른 케이팝을, 혹은 좋은 팝 음악을, 혹은 따분하거나 우울한 일상에 대안을 제시하는 그런 음악을 선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야광토끼는 변함없다. 하지만 변화도 있다. 훨씬 더 넓은 표현을 담아냈고, 그러면서도 더 직관적으로 그의 감정이나 온도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누군가에게는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이름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한참을 기다려온 그리운 이름일 것이고, 나에게는 이 앨범을 먼저 듣고 글을 보탤 수 있어 즐거움이자 영광이었다. 많은 이에게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해본다.

블럭(음악칼럼니스트)

-Credit-
Call You
Composed and Lyrics By Neon Bunny
Produced by Neon Bunny & Haewon Kim
Guitar: Yujin Amano
Recorded at Native Code.Seoul.South.Korea
Mixed and Mastered By Cliff Lin.Tennessee.U.S.A

Just The Way You Are
Composed and Lyrics By Neon Bunny
Produced by Neon Bunny & Haewon Kim
Mixed and Mastered By Cliff Lin.Tennessee.U.S.A
Recorded at Native Code.Seoul.South.Korea

아파트 천국
Composed and Lyrics By Neon Bunny
Produced by Neon Bunny & Haewon Kim
Saxophone: Hyunpill Shin
Mixed and Mastered By Cliff Lin.Tennessee.U.S.A
Recorded at Native Code and Huam Hill Studio.Seoul.South Korea

Twilight
Composed and Lyrics By Neon Bunny
Produced by Neon Bunny & Haewon Kim
Mixed by Haewon Kim
Mastered by Cliff Lin.Tennessee.U.S.A
Recorded at Native Code.Seoul.South.Korea

Let Me Be The One
Composed and Lyrics By Neon Bunny
Produced by Neon Bunny & Haewon Kim
Mixed by Jin Kang
Mastered by Cliff Lin.Tennessee.U.S.A
Recorded at Native Code.Seoul.South Korea

IDK
Composed and Lyrics By Neon Bunny
Produced by Neon Bunny & Haewon Kim
Fender Rhodes: Sihu Min
Violin: Haein Cho
Mixed by Haewon Kim & Jin Kang
Mastered by Cliff Lin.Tennessee.U.S.A
Recording Engineer: Saemin Kim, Yousang Cho
Recorded at Native Code.Seoul.South Korea and 877 Studio.Seoul.South Korea

Bloom
Composed and Lyrics By Neon Bunny
Produced by Neon Bunny & Haewon Kim
Mixed by Haewon Kim
Mastered by Cliff Lin.Tennessee.U.S.A
Recorded at Native Code.Seoul.South Korea

그저 가만히 앉아서
Composed and Lyrics By Neon Bunny
Produced by Neon Bunny & Haewon Kim
Guitar: Felipe Mancini
Mixed by Haewon Kim
Mastered by Cliff Lin.Tennessee.U.S.A
Recorded at Native Code.Seoul.South Korea and Cururu Records.Sãn Paulo.Brazil

Kosmos
Composed by Neon Bunny
Produced by Neon Bunny & Haewon Kim
Mixed by Haewon Kim
Mastered by Cliff Lin.Tennessee.U.S.A
Recorded at Native Code.Seoul.South Korea

우리들의 유재하 Vol.4 – 유동방송

1. 언제든, 어디로든
2. Holiday
3. 이대로도 좋아
4. 조용한 프로포즈
5. 모래성
6. 당신께
7. 밤 산책
8. 방
9. Home

 


 

세상에 없던, 가장 화려한 [우리들의 유재하]
기존 [우리들의 유재하] 앨범의 잔잔한 무드를 벗어난 발칙하고 다양한 시도가 담긴 유동방송의 첫 컴필레이션!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 싱어송라이터들의 유튜브 채널, ‘유동방송’에서 컴필레이션 <우리들의 유재하 Vol.4 – 유동방송>을 제작했다.
<우리들의 유재하 Vol.4 – 유동방송>은 그동안 ‘고독한 작곡가’, ‘천하제일 편곡대회’ 등 유튜브 콘텐츠로만 활동해 온 유동방송이 음악으로 세상에 인사하는 첫 번째 앨범인 만큼 그 의미가 특별하다.

<우리들의 유재하 Vol.4 – 유동방송>은 ‘유재하음악경연대회’라는 흙에서 싹을 틔워 발라드에서 재즈, 시티 팝까지 다양한 모습과 색깔로 성장하는 차세대 싱어송라이터들의 목소리를 한껏 담아냈다.

참여 아티스트인 수림과 유니니가 직접 제작한 아트워크에는 유동이들의 사랑스러운 유년 시절, 그리고 ‘유재하’가 담겨있다. 지난날, 그가 작은 오선지 위에 아름다운 화음을 그려나간 것처럼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라 온 우리들의 모습도 ‘유재하’라는 이름 아래 하나가 되어 또 다른 오선지를 밝히고 있음을 상징한다.

Track 1. 안시온 – 언제든, 어디로든
저는 여행을 참 좋아해요, 낯선 곳을 처음 내딛는 그 장면과 기분을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설레는 마음으로 우리 같이 떠나봐요!

Music, Words & Arrangement | 안시온
Vocal, Piano, Drums, Bass | 안시온
Acoustic Guitar | 이찬주
Chorus | 헨, 안시온

Recording | 안시온(at 여기는평창), 남동준(at CJ AZIT)
Mixing | 안시온

Track 2. 다방 (D’avant) – Holiday
사랑하는 사람과의 휴식은 늘 달콤하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하루. 어디로든 떠나고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말해보세요. 나의 휴일을 함께 하고 싶은 유일한 사람은 바로 너야.

Music, Words & Arrangement | 신다영, 이강희
Vocal, Chorus | 신다영, 이강희
Electric Guitar | 신다영
Keyboard | 신다영
MIDI Programming | 신다영

Recording | 신다영, 이강희 (@직선과곡선)
Mixing | 최우재 @Studio Ampia

Track 3. 이신영 – 이대로도 좋아
아직 사랑을 시작하진 않았지만 서로의 마음은 알고 있는 애매한 사이를 노래해보았어요. 마냥 설레는 것보단 두근거리고 신나있는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Music, Words & Arrangement | 이신영
Vocal, Piano | 이신영
Guitar | 김승리
Bass | 최은우
Drums | 박창민
Chorus | 이강희, 이신영

Recording | 이신영
Mixing | 정동주 @DJ MUSIC

Track 4. 조애란 – 조용한 프로포즈
영화 ‘어바웃 타임’에서 팀이 메리에게 고백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거창하고 화려한 고백이 아닌 자는 메리 앞에서 무릎 꿇으며 조용하게 고백하는 팀. 메리는 말해요. ‘I think I’ll call for… Yes’

Music, Words & Arrangement | 조애란
Vocal, Piano | 조애란
Acoustic Guitar | 신직선 of 다방 (D’avant)

Recording | 조애란 @망고엄마작업실
Mixing | 이원우 @Whoami_Studio

Track 5. 유니니 – 모래성
저는 어린아이도 어른도 아니에요. 저는 정말 멋질 때도 있지만 형편없을 때도 있어요. 제 마음에는 어떤 주기가 있는 것 같거든요. 그 모습이 모래성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제가 보여서요.

Music, Words | YUNINI
Arrangement | YUNINI, TRXTH
Drums | TRXTH
Bass | TRXTH
Guitar | TRXTH, Keyming
Keyboard | YUNINI
Chorus | YUNINI

Vocal directed | 류지수
Recording | 김준상 @Dream Factory
Mixing | 김준상 @Dream Factory

Track 6. 해파 – 당신께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에는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라는 유명한 대사가 나옵니다. 저는 반대로 내 인생의 구원자인 줄 알았지만 실은 나를 망가뜨리고 있는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보았어요. ‘나’를 다정하고 따뜻하게 무너뜨리고 갉아먹는 ‘당신’께 드리는 항복 선언입니다.

Music, Words & Arrangement | 해파
Performing, Programming | 해파

Recording | 해파
Mixing | 천학주 @머쉬룸레코딩스튜디오

Track 7. 백승환 Paiik – 밤 산책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지 않고 곡이 써지지 않아 고민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달이 밝던 어느 날 집 근처 강변을 따라 유유히 걸었었지요. 문득 어떤 대단한 것을 기다리며 현재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밤 산책을 하며 든 생각들을 노래로 만들어봤습니다.

Music, Words & Arrangement | 백승환 Paiik
Vocal, BGVs, Acoustic Guitar | 백승환 Paiik
Piano | 수림 SURIM

Recording | 백승환 @경안천 그 집
Mixing | 백승환

Track 8. 수림 – 방
어느 날 이른 오후, 제 방에 햇살이 비추니 ‘나의 방’임에도 불구하고 참 생경하게 느껴졌습니다. 정리가 안 된 방 안 곳곳에서 묵혀둔 추억들이 발견되었고, 유쾌하지 않은 감정에, 창문을 열고 방을 구석구석 청소했어요. 그리곤 깨끗해진 방을 보며, ‘내 마음도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Music, Words & Arrangement | 수림 SURIM
Vocal, Piano | 수림 SURIM

Recording | 남동훈 @TUNE UP Studio (CJ 아지트)
Mixing | 수림 SURIM

Track 9. Home (단체곡)
잊지 말아요. 아무리 먼 곳에 있어도 우리는 언제나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을.

Music, Words & Arrangement | 이강희, 이신영, 백승환
Vocal | 안시온, 이강희, 신다영, 이신영, 조애란, 유니니, 해파, 백승환, 수림, 홍이삭, 김훨
Piano, Synthesizer | 이신영

Vocal Directing | 백승환 Paiik
Recording | 남동훈 @TUNE UP Studio (CJ 아지트)
Mixing | 곽동준 @Philo’s Planet

Executive | 유동방송, 유재하 장학회
Artwork | 수림 SURIM, YUNINI
Mastering (All Tracks) | 도정회, 박준 @SoundMax
Marketing | 이강희, 이신영, 조애란
Funding | 신다영, 안시온, 해파 (https://bit.ly/3tA1svT)

SPACESHIP

1. SPACESHIP (Feat. 윤담백)

 


 

D’allant 1st Single [SPACESHIP]

1. SPACESHIP (Feat. 윤담백)

깨어나보니 선체였다. 피치 못할 운명의 시작은 우주.
달란트는 마치 그러기 위해 태어난 듯 이곳 저곳을 유영하며 우주 정찰대를 자처한다. 신은 이들에게 어마무시한 재능을 하사했는데.. 이름하여 음악!
이들은 하사 받은 재능을 선파하며 우주에 생기를 더하고 있다. 무한한 공간에서 이끌림으로 성사 된 만남은 피땀 어린 노력으로 음악적 산물을 낳기도 하며 보다 다양한 접촉도 서슴치 않고 있다.

달란트는 태양계부터 시작해 코스모스 전체를 점령할 어마무시한 열매들이다.
깨어있는 자들아, 우리 용감한 달란트와 함께 하자!

Job 8:7

Composed by D’allant
Lyrics by D’allant, 윤담백
Arranged by D’allant
Recorded by Jeong bin at KAC
Mixing & Mastering by i.i, eeajik

Art direct & Cover design by KO SANG BEOM
3D VFX by JOO CHAN SOL

Exclusive Producer by 강현철 (LEO. KANG) T9-H Ent.

[CREDIT]
Vocal by DAYE
Background Vocal by DAYE, Pizzafairy
Rap by 윤담백
Piano by Pizzafairy
Synth by Pizzafairy
String by Pizzafairy
Bass by Pizzafairy
Drum by Pizzafairy
Guitar by Pizzafairy

1. 저 별은 외로움의 얼굴 (Album Ver.)
2. 마음 (Album Ver.)
3. Maudie
4. 새
5. 우리의 상아는 구름 모양
6. 그녀
7. 토끼와 나
8. 어쩌면 우리
9. 고백
10. 스파클

 


 

다린 첫 번째 정규 앨범 [숲]

지난 여름, 두 편의 서사로 나뉜 [숲]이 시작되었다. Part.1이 이야기하던 ‘저마다의 숲’을 지나 마침내 완결된 [숲]으로 돌아온 그녀는 한결 다정하게 ‘우리’라는 은은한 확신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시간이 장소가 될 때 펼쳐지는 정의할 수 없는 풍경을 우리는 숲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 단어야 말로 우리의 찬란하고 아름다운 삶의 모든 순간을 정의할 수 있는 유일한 이름이 아닐까. 이제 ‘우리’라는 숲의 교향곡이 시작된다.

[숲]

이야기는 화가의 방에서 출발합니다.

매일 밤 빈 화병 가득히 그려 넣은 꿈,
그리고 그들을 두고 떠나는 마음.

마침내 우리는 이야기의 끝에 서서
그려보는 사람,
(있는 것을)바라 (없는 것을)보는 사람이 됩니다.

비로소 그의 목소리는
그만의 것이 아닐 테고요.

여기는 숲의 입구입니다.
따라갈 발자국은 없습니다.

“우리 손에는 언제나 틈처럼 1이 있고 그것은 길이 되었지
너는 나의 다음 걸음으로 나는 너의 등 뒤로 나란히 서서
그곳으로 가야 한다는 소문만 남은 채”

[Album Credits]

Produced by 다린

All composed & lyrics by 다린
All arranged by 다린

1. 저 별은 외로움의 얼굴 (Album Ver.)
Piano 다린
Guitar 강건후

2. 마음 (Album Ver.)
Piano 성하은
Guitar 강건후
Drum 박성찬
Bass 양경아

3. Maudie
Piano 성하은
Guitar 강건후
Drum 박성찬
Bass 양경아

4. 새
Guitar 강건후

5. 우리의 상아는 구름 모양
BGVs 다린
Piano 다린
Guitar 강건후
Drum 박성찬
Bass 양경아

6. 그녀
Guitar 강건후
Bass 전한국

7. 토끼와 나
Piano 박현서
Drum 양정훈
Bass 전한국

8. 어쩌면 우리
Guitar 강건후

9. 고백
Guitar 강건후

10. 스파클
Guitar 강건후
Bass 양경아

Recorded by 곽동준 @Philos Planet, JM Studior | 은강인 @Philos Planet
Mixed by 곽동준 @Philos Planet
Mastered by 신재민 @Philos Planet

Artwork by 박다슬 @bigseul
Photo by 이옥토 @okto_lee
Film by 정진, 정진형 @fruitpackinghouse
A&R 김누리

[Label Credits]

Executive Acoustie Music
Management Acoustie Music
Director 홍준섭
Staff 안종훈, 김누리

흘러요

1. 흘러요

 


 

Palebabyblue (페일베이비블루) 네 번째 싱글 [흘러요]

조용한 방, 잠들기 전 불쑥 찾아오는 얄미운 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전과 비슷한 일상을 보내고,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오늘은 꽤 괜찮은 하루였다 스스로를 다독이며 애써 잠을 청하는 그 순간- 밤은 도둑처럼 나를 찾아온다.
버석하게 마른 천장에선 참았던 네 생각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하고, 꾹 잠가 놓은 마음을 비웃기라도 하듯 밀물처럼 순식간에 차오른다. 어느새 너는 머리맡까지 밀려와 단정하게 개어둔 다짐들을 엉망으로 적시고, 별거 아닌 추억들까지 줄줄이 꺼내 놓으며 방 안을 엉망으로 헤집어 놓다. 그제야 나는 틈이란 틈은 다 막으려 애써보지만, 발버둥을 칠수록 젖은 솜을 끌어안은 듯 자꾸만 무거워진다. 적막한 방 안 공기에 호흡조차 어색한 탓인지, 네 생각이 차고 넘쳐 숨이 가빠 오는 탓인지 나는 점점 아득해진다.
내일은 정말로 너를 생각하지 말아야지, 이렇게 불쑥 찾아오게 내버려 두지 않아야지, 결국엔 엉망이 되어버릴 다짐을 되뇌이며- 나는 오늘도 젖은 마음을 붙잡고 까무룩 아래로 가라앉는다.

[CREDIT]

Palebabyblue
Member: 밀루 & 테베
Composed by 밀루 & 테베
Produced by 테베
Arranged by 테베
Lyrics Written by 밀루

Performed by
Vocal 밀루
Bass 테베
Drums 테베
Keyboards 테베
Synths 테베
Strings 테베
Brass 테베

Mixed by 고현정 @Koko Sound
Mastered by 권남우 @821 Sound

Album Artwork
심영롱 @_o00_00o_

소개글
이민향 @itsminhyang

신도시 (feat. 던말릭, 기린)

1. 신도시 (feat. 던말릭, 기린)

 


 

P-TYPE(피타입) 새 싱글 “신도시 (feat. 던말릭, 기린)” 발표
훵키한 속도감과 레트로 바이브가 돋보이는 신곡, 던말릭과 기린 참여
“New Normal” 시대 속, 지난 날 밤거리와 무대의 열기를 향한 그리움 담은 노래

모두의 도시가 낯설어졌다. 어느덧 봄은 한바퀴를 돌아 다시 우리 곁으로 왔지만, 이번 꽃들도 당신에게서 거리를 두며 스쳐 지나갈 것이 확실해졌다. 젊은 음악가들이 뿜어내는 무대 위 에너지는 이제 모니터와 액정을 거쳐 새로운 시대를 노래하고 있지만, 정작 느껴져야 할 것들은 도무지 느껴지질 않는다. 아무 것도 새로 건설되지 않은 이 신도시에서, 우리는 모두 서로의 과거가, 혹은 과거의 서로가 그립다. 지독하게도 현실적이지 않은 이 시대에 정 붙이며, 지금은 그저 그리운 저 과거의 일상들이 다시 현실로 돌아오길 노래할 뿐이다.

피타입의 신곡 “신도시” 속 시인들은, 이제는 아련해진 불과 일년 전의 밤들을 각자의 방식으로 그리워하고 있다. 피타입과 킵루츠 조합에 대한 그간의 공식을 깨뜨리듯 흐르는 신스팝 사운드. 그 위로 던말릭(DON MALIK)의 유려한 플로우가 벌스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국내 레트로 웨이브를 선도하는 창작집단 8BallTown의 리더 기린(KIRIN) 또한 특유의 감성으로 곡의 풍미를 더하고 있다.

에너지가 폭발하던 무대와 영감으로 가득하던 밤거리에 대한 그리움이, 헤어진 연인에 대한 추억으로 메타되는 시대. 아무리 위트를 담아도 씁쓸한 것은 노래하는 이도 듣는 이도 마찬가지 아닐까?

-Credits-

P-TYPE(피타입) 싱글 <신도시 (feat. 던말릭, 기린)>

Produced by Keeproots
Recorded by Keeproots @FrankStore
Mixed by 나잠 수 @Wormwood Hill Studio
Mastering by 나잠 수 @Wormwood Hill Studio

Executive producer / P-TYPE

Artwork by Walt Dasney
Design by Walt Das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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