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만나지 않았더라면


 

사랑은 시간을 거슬러 닳지 않는다.

우린 퇴로조차 모른 채, 무모한 길 위에서 영원을 낳았다.

사라지지 않을 잔광 속에서 서로를 조금 더 끌어안으면,

우린 오래도록 남을 음악이 되고, 울음이 되어 언어 이전의 떨림으로 남는다.

사랑은, 가장 벅차고 가장 슬픈 이름으로 이곳에 불멸처럼 머문다.

 

Composed by 이재경

Lyrics by 이재경

Arranged by 이재경

 

Vocal 이재경

Guitar 김하민

Piano 이재경

Bass 최윤성

Drums 진재현

 

Drum Recorded by 이석우, 이승주, 강승엽

Vocal Recorded by 이석우

Mixed / Mastered by 이석우

 

파도


 

파도(島)

감정이 파도치는 어둡고 쓸쓸한 작은 방.

하나의 섬, 파도.

 

문득 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가는 건 생이고, 그 생을 어떻게 매만져야 할까.

끝없이 흔들리는 밤,

소설 속 인물이 되어 꿈을 걷는다.

깨어나면 현실과 뒤섞인 마음.

 

나는 무엇을 갈망하며, 지금은 어디에 서 있는 걸까.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잠들고 싶다.

잘 살고 싶다.

 

 

Credits
Lyrics by 모트

Composed by 모트

Arranged by Yiry-on

 

Vocals by 모트

Chorus by 모트

Guitar by Yiry-on

 

Mixed by Yiry-on

Mastered by Yiry-on

 

ETERNAL


 

지넥스는 첫 정규 앨범 [Butterfly]를 통해 1990년대부터 2010년대에 이르는 정서를 현대의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동시대 아티스트들과 함께 알앤비와 소울을 비롯한 흑인음악의 계보를 지금의 언어로 풀어낸 프로듀서다. 그의 음악은 단순한 사운드 그 이상으로, 청자의 기억과 감정을 조용히 건드리는 매개체처럼 작용해왔다. 누군가에겐 추억으로, 또 누군가에겐 위로로 다가가며, 감정의 파장을 은근하게 일으키는 방식인 셈이다.

 

[Butterfly] 이후 약 2년. 지넥스는 두 번째 정규 앨범 [ETERNAL]을 완성하기까지, 깊은 상실의 시간을 통과해야 했다. 투병 중인 어머니를 떠나보내며 그는 감정적으로, 존재적으로도 가장 큰 공백과 마주했다. 그러나 그 슬픔을 고립된 것으로 남겨두지 않고, 음악이라는 방식을 통해 천천히 기록하고 정리해 나갔다. 이번 앨범은 그 기억을 조심스럽게 붙잡고, 곡 안에 하나씩 담아낸 여정의 결과다.

 

[ETERNAL]은 전작과 결을 공유하면서도, 보다 깊은 서사를 품고 있다. 단순한 취향의 확장이 아니라, 사랑의 상실 이후, 직면하게 된 세계를 어떻게 다시 살아내고, 다시 연결할 수 있을지를 탐색하는 앨범이다. 지넥스는 그 공백을 무작정 채우기보다는, 자신과 연결된 기억과 관계를 음악 안에 천천히 쌓아가며 세계와 다시 이어지려 한다. 이 앨범은 바로 그 과정의 기록이다.

 

 

그의 의도는 청각적으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알앤비와 팝, 한국 발라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트랙들에는 지넥스 특유의 신스와 건반 운용, 그리고 1990년대부터 현재를 아우르는 음악적 취향이 자연스럽게 배어 있다. 그렇게 자신의 감정과 취향을 음악이란 언어로 번역해 빈 곳을 채운 사운드는, 슬로우잼, 뉴잭스윙, 투스텝 개러지 등 흑인음악 기반의 파생 장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이현도, 김현철, 이현정, 신재홍, 심상원, 김형석 등 1990년대 한국 스타 프로듀서들이 남긴 음악적 유산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있다.

 

이렇게 개인의 취향에서 출발해 장르와 사람, 나아가 음악사로 이어진 트랙의 나머지 빈 공간은 동시대 아티스트들의 목소리로 채워진다. 샴마, 노디시카, 섬머소울 등 1집에서 함께했던 뮤지션들은 물론, 호림, 거니, 더딥, 블레싱, 루루까지. 각기 다른 배경의 싱어송라이터들이 참여해 다층적인 풍경을 그려낸다. 이들은 단지 개별 곡의 보컬이 아니라, 하나의 공동체로서 앨범의 서사를 함께 완성한 동료들이다.

 

지넥스는 여기서 더 나아가, 세대 간 음악의 계보를 직접적으로 잇고자 한다. ‘그 모습 그대로’에는 1990년대 알앤비의 상징적 존재 이기찬이, ‘This is Love’에는 2000년대의 라디가, 타이틀곡 ‘Eternal’에는 2010년대를 대표하는 범키가 참여했다. 각 시대를 대표해 온 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그는 한국 알앤비/소울의 흐름을 다시 이어 붙이고, 단절을 회복하려는 태도를 드러낸다. 이 앨범이 단순한 피처링의 나열이 아니라, 한국 대중음악 속 흑인음악 계열의 연대기로 읽힐 수 있는 이유다.

 

그렇게 빈 공간을 채워 만들어진 [ETERNAL]은 단순한 트랙의 집합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감정의 순환 구조를 따라 세 개의 챕터로 연결된 하나의 이야기다. 첫 번째 장은 사랑의 시작이다. ‘This is Love’에서 라디는 숨소리처럼 섬세한 보컬로 이미 시작된 감정을 자각하고, ‘Lemonade’에서는 거니가 그것을 밖으로 꺼내 현실화한다. 이어 ‘Love’에서 호림은 감정을 명확한 언어로 고백하며, 사랑은 점차 구체적인 형태를 띠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런 사랑의 유한성에 대한 질문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든다.

 

두 번째 장은 사랑의 상실이다. ‘Too late’에서 블레싱은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뒤 밀려오는 공허감과 후회, 그리고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한 희망을 노래한다. ‘Bye Bye Bye’에서 노디시카는 이별 앞에서 마지막 가능성을 붙잡으려 애쓰지만, 갈등과 자존심, 체념이 교차하는 순간을 담담히 그려낸다. 이어 ‘Anxious’에서 더 딥은 끝난 사랑의 자리에서 남겨진 공허함과 고요한 체념을 노래한다. 그렇게 존재와 관계는 사라졌지만, 감정과 추억은 여전히 그 자리에 머무른다.

 

세 번째 장은 떠난 사랑을 기억하고, 추억으로 환원하며, 그 빈자리마저 다시 사랑으로 채워내는 방식이다. ‘Light’에서 섬머소울은 떠난 뒤에도 남아 있는 감정의 온기를 노래하고, ‘Eternal’에서 범키는 함께했던 존재와 나눈 시간, 그리고 사랑이 여전히 자신 안에 살아 있음을 고백한다. 루루는 ‘Melody’에서 흩어지는 기억을 노래로 붙잡고, 이기찬은 ‘그 모습 그대로’에서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조용히 품어낸다.

 

마지막으로 샴마는 ‘Love again’에서 그리움이 자신을 망치지 않도록 다독이며, 다시 사랑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조용한 가능성을 꺼내 든다. 그리고 보너스 트랙 ‘Eternal (Original Demo)’는 지넥스가 처음 이 감정을 마주한 순간의 떨림을 담아낸 트랙이다. 엄지가 참여한 이 노래는 감정의 원형을 기록하듯 앨범의 끝에 놓인다. 사랑이 사라진 뒤에도, 그 감정은 다른 이름으로 계속 남아 있음을 말하듯이.

 

이 지점에서 앨범의 방향은 보다 분명해진다. [ETERNAL]은 단지 개인적인 이야기를 풀어놓은 것이 아니라, 존재를 어떻게 기억하고, 추억으로 영원히 남길 수 있을지를 조용히 탐색한 음악적 기록이다. 상실에서 출발해 기억으로 나아가는 이 여정을 통해, 지넥스는 떠나간 존재와 감정의 흔적,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함께 나눈 시공간이 음악 안에 어떻게 보존되고, 어떻게 영원히 머무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앨범 커버 역시 이러한 태도를 시각적으로 확장한다. 지넥스는 1990년대 대중음악의 정서를 오마주하며, 김성재와 강수지의 정규 앨범 커버에서 느껴지는 흑백톤의 감성을 차용했다. 이를 통해 그는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 모두에게 전달되는 감정의 미학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이는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앨범의 서사적 방향성과 감정의 밀도를 시각적으로 재현한 장치다.

 

 

이렇게, 모든 것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사랑하고, 잃고, 그리고 기억한다. 그 과정에서 예술은 찰나처럼 스쳐가는 감정과 순간을 영원히 머무르게 하는 하나의 방식이 된다. 지넥스의 [ETERNAL]은 바로 그런 음악이다. 사랑의 시작부터 끝, 그리고 그것을 다시 기억하는 시간까지. 이 앨범은 각자의 기억 속에 머물러 있던 감정을 다시 꺼내 들어, 끊어진 듯한 마음속 빈 공간을 채우고, 그 순간을 조용히 이어준다.

 

결국 [ETERNAL]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중한 존재와 감정들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지를 묻는다. 시간은 흐르고, 존재는 사라지지만, 감정은 여전히 남는다. 지워지지 않는 목소리, 되돌아보게 되는 순간들, 한때 존재했던 사랑의 흔적들. 음악은 그 모든 것을 다시 꺼내 들게 한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존재의 부재로 인한 감정의 무게를 견디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이 머무를 수 있는 자리를, 조용히 만들어간다.

 

그래서 이 앨범의 제목은 ‘ETERNAL’이다. 지넥스는 음악이라는 방식으로 유한한 감정을 기록하고, 그 기록을 통해 시간 너머로 감정을 연결한다. 그렇게 이 앨범은 사라지지 않는 감정의 장소가 된다. 지금 여기의 청자에게, 언젠가의 누군가에게, 다시 꺼내 들어도 유효한, 아니, 영원히 보존되는 기억으로 말이다.

 

 

– 최승인 작가(@gedative)

 

 

[Credit]

 

1. This is love (Feat. Ra.D)

 

Lyrics by Ra.D

Composed by Ra.D, JINex

Arranged by JINex

 

Vocal & Chorus by Ra.D

Additional Chorus by JINex

Piano by JINex

Bass by JINex

Drum by JINex

Synthesizer by JINex

 

2. Lemonade (Feat. g0nny)

 

Composed by JINex, g0nny

Lyrics by g0nny

Arranged by JINex

 

Vocal & Chorus by g0nny

Piano by JINex

Bass by JINex

Drum by JINex

Synthesizer by JINex

 

3. Love (Feat. Horim)

 

Lyrics by Horim

Composed by Horim, JINex

Arranged by JINex

 

Vocal & Chorus by Horim

Piano by JINex

Bass by JINex

Drum by JINex

Synthesizer by JINex

 

4. Too late (Feat. Blesssing)

 

Lyrics by Blesssing, 구희원

Composed by Blesssing, JINex

Arranged by JINex

 

Vocal & Chorus by Blesssing

Piano by JINex

Bass by JINex

Drum by JINex

Synthesizer by JINex

 

5. Bye Bye Bye (Feat. Nody Cika)

 

Lyrics by Nody Cika

Composed by Nody Cika, JINex

Arranged by JINex

 

Vocal & Chorus by Nody Cika

Additional Chorus by JINex

Piano by JINex

Bass by JINex

Drum by JINex

Synthesizer by JINex

 

6. Anxious (Feat. The Deep)

 

Lyrics by The Deep

Composed by The Deep, JINex

Arranged by JINex

 

Vocal & Chorus by The Deep

Piano by JINex

Bass by JINex

Drum by JINex

Synthesizer by JINex

 

7. Light (Feat. Summer Soul)

 

Lyrics by Summer Soul

Composed by Summer Soul, Yel, JINex

Arranged by JINex

 

Vocal & Chorus by Summer Soul

Additional Chorus by JINex

Piano by JINex

Bass by JINex

Drum by JINex

Synthesizer by JINex

 

8. Eternal (Feat. Bumkey)

 

Lyrics by umzi

Composed by umzi, JINex

Arranged by JINex

 

Vocal by Bumkey

Chorus by Limzy, JINex

Piano by JINex

Bass by JINex

Drum by JINex

Synthesizer by JINex

 

9. Melody (Feat. RuRu)

 

Lyrics by RuRu

Composed by RuRu, JINex

Arranged by JINex

 

Vocal & Chorus by RuRu, JINex

Additional Chorus by JINex

Piano by JINex

Bass by JINex

Drum by JINex

Synthesizer by JINex

 

10. 그 모습 그대로 (Feat. 이기찬)

 

Lyrics by Joner

Composed by Joner, JINex

Arranged by JINex

 

Vocal by 이기찬

Chorus by Joner

Additional Chorus by JINex

Piano by JINex

Bass by JINex

Drum by JINex

Synthesizer by JINex

 

11. Love again (Feat. Shammah)

 

Lyrics by Shammah

Composed by Shammah, JINex

Arranged by JINex

 

Chorus by Shammah

Additional Chorus by JINex

Piano by JINex

Bass by JINex

Drum by JINex

Synthesizer by JINex

 

12. Eternal (Original Demo) (with. umzi)

 

Lyrics by umzi

Composed by umzi, JINex

Arranged by JINex

 

Vocal by umzi

Chorus by umzi, JINex

Piano by JINex

Bass by JINex

Drum by JINex

Synthesizer by JINex

 

 

 

 

Track Mixed by JINex (All Tracks)

Track Mastering by 권남우 @821 Sound Mastering (1-11), JINex (12)

Cover design by yuseong JIN @JIN__YUSEONG

 

Executive Producer JINex

 

Sorry


 

Credits
1. Sorry

 

Composed by [Ji Soo Park (Chapter M)]

Lyrics by [Ji Soo Park (Chapter M)]

Arranged by [Ji Soo Park (Chapter M)]

Vocal by [NIve]

Chorus by [NIve]

Piano by [Ji Soo Park (Chapter M)]

Bass by [Ji Soo Park (Chapter M)]

Synthesizer by [Ji Soo Park (Chapter M)]

Programming by [Ji Soo Park (Chapter M)]

 

Mixed by [Chapter M Studio]

Recorded by [Chapter M Studio]

Mastering by [Chapter M Studio]

 

2. You Are

 

Composed by [Ji Soo Park (Chapter M)]

Lyrics by [Ji Soo Park (Chapter M)]

Arranged by [Ji Soo Park (Chapter M)]

Vocal by [NIve]

Chorus by [NIve]

Piano by [Ji Soo Park (Chapter M)]

Bass by [Ji Soo Park (Chapter M)]

Programming by [Ji Soo Park (Chapter M)]

 

Mixed by [Chapter M Studio]

Recorded by [Chapter M Studio]

Mastering by [Chapter M Studio]

 

3. Like A Dream

 

Composed by [Ji Soo Park (Chapter M)]

Lyrics by [Ji Soo Park (Chapter M)]

Arranged by [Ji Soo Park (Chapter M)]

Vocal by [NIve]

Chorus by [NIve]

Piano by [Ji Soo Park (Chapter M)]

Bass by [Ji Soo Park (Chapter M)]

Programming by [Ji Soo Park (Chapter M)]

 

Mixed by [Chapter M Studio]

Recorded by [Chapter M Studio]

Mastering by [Chapter M Studio]

 

오래된 돌에 손을 얹고


 

1. 작년 뜨거웠던 여름, 말매미가 크게 울었다. 어떤 일들로 그렇게 힘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말매미들처럼 울부짖고 싶었다. 공연을 마치고 다정한 동료, 최지인 시인이 자신의 미발표 시집을 건네주었다. 나는 긴 여정을 떠났다. 말매미가 크게 울었다는 사실과 왜 힘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나를 기쁘게 했다. 작고 귀여운 기쁨아 인생이 계절처럼 흐르는 줄 알았지?

 

2. 첫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한 지 5년이 넘었다. 시간은 정말 빠르다. 여행 마지막 날, 오래 알고 지내던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 아침 일찍 귀국하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빈소를 찾았다. 운구하고 화장터에 들어가는 친구를 보았다. 이제 정말 이 세상에서 널 볼 수 없구나. 너는 무엇이 되고 싶었을까. 나는 무엇이 되고 싶어서 긴 여정 위에 서 있는 걸까. 네가 떠나고 몇 일 뒤에 처음 알게 된 너의 지인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어. 그때 너도 있었지? 나는 자라 무엇이 되려니 사랑만으로는 어눌하고 희망을 바란다면…

 

3. “사랑스러운 불순분자”는 나 자신을 포장하기 위해 만든 단어 중 가장 잘 만든 단어다. 다르다고 틀렸다고 지적을 받아도 흔들리고 싶지 않았던 걸까. 끝내는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니 모든 사건 속에서 나의 잘못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 그 시간 속에서 사랑스러운 불순분자는 사라졌다. 나는 스스로에게 한 번은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서로 미안해 할 필요는 없어요.

 

4. 아주 어릴 적 살던 집 대문 앞에 작은 정원이 있었고 어머니는 정원에 핀 샐비어 꽃의 꿀 먹는 법을 알려주셨다. 벌들도 먹어야 하니 꿀을 조금씩 먹으라고 말씀하셨다. 다른 사람을 위해 남겨두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니? 나는 내가 상상한 숲의 일부가 될 거야.

 

5. 나는 마음의 소리가 존재한다고 믿는다. 양심이라 부르고 친구라고도 부르며 나를 바라보는 나의 존재를 믿는다. 10여 년 전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 앞가림이나 잘하라던 목소리가 생생하다. 몇 일전 언젠가 음악을 관두고 다른 일을 하게 될지 생각했다. 오랜만에 마음의 소리를 들었다.
아니, 너는 재능이 있잖아. 내 앞면이면서 뒷면인 네게.

 

6. 여러 번 정성스럽게 피드백을 해준 단편선님과 현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편곡을 도와준 재준과 현우, 다진이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부족한 믹싱을 훌륭한 마스터링으로 완성해 주신 소닉코리아 서울숲스튜디오의 강승희 감독님 감사합니다. 뮤즈가 되어준 지인이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세상을 떠난 오랜 동료이자 친구인 유라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Credits
Composed by 전유동
Lyrics by 최지인
Arranged by 전유동
박재준, 복다진, 송현우
Vocal 전유동
Chorus 전유동
Acoustic Guitar 전유동Electric Guitar 전유동

Bass / Bass Recorded by 송현우

Drum / Drum Recorded by 박재준

Piano 복다진

MIDI Programming 전유동

Audio Edit by 전유동

Recorded / Mixed by 전유동 @누구의 집

Mastered by 강승희 @소닉코리아 서울숲 스튜디오

 

도시동화


 

두 번째 싱글 [도시동화]는 도처에서 한번 쯤 들었을 법한, 도시인들의 불만을 담아낸 곡입니다. 감정을 숨기기보다는, 갈피를 잡지 못하는 마음의 불협을 솔직하게 담아보았습니다.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이 마음은, 어쩌면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 될지 모릅니다. 불만이라는 감정은 결국 세상을 더 깊이 바라보는 힘이 될 것이고, 그 끝엔 작은 동화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Credits
작사/작곡/편곡/연주

written, arranged, performanced by underflow

 

녹음/믹싱/마스터링

recorded, mixed, mastered by 서서울레코딩

 

표지 아트워크

artwork by underflow

 

낮잠과 바람


 

 

인천 부평구엔 낮잠과 바람이라는 작은 책방이 있다.

친구가 그 책방 사장님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낮잠과 바람이라는, 책방과 같은 이름의 노래를 만들어달라고 했다.

얼마 뒤 나는, 그 주제와 어울리는 노래를 지었다.
낮잠 자는 어린이를 보면서 내가 느끼는 감정을 담은 곡이었다.

하지만 노래를 만들고 나니

노래 안에 중요한 것이 빠져 있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애써 만든 노래를 다시 썼다.

영영 멀어진 것의 안부를 묻는 곡이었다.

그래서 그것은 안 가보던 길로 가본 노래가 되었다.

조금은 달라진 내 모습이

어떻게 보이고 또 들릴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것이 지금 이 순간의 나이다.

 

 

Credits
작사: 전호권

작곡: 전호권, 이상윤

편곡: 전호권, 지혁

 

보컬: 전호권

코러스: 전호권

어쿠스틱 기타: 전호권

일렉기타: 길찬호

미디 프로그래밍: 지혁

 

프로듀서: 지혁

녹음: 류호건 @녹음실 타디스 (보컬), 전호권 작업실 (어쿠스틱 기타), 길찬호 작업실 (일렉기타)

믹싱: 지혁

마스터링: 류호건 @녹음실 타디스

 

앨범 자켓 디자인: 지혁

앨범 소개글: 전호권

소개글 자문/편집: 장혜령 시인

 

유통사: 포크라노스

 

세신


 

묵은 때를 벗겨내야 해요.

 

 

Credits
Produced by yewee

Composed by yewee

Lyrics by yewee

Arranged by yewee, JISOKURY

Drums by jeong hwan

Bass by hongbi

Guitar by Jaehwan

Vocal Directed by JISOKURY

Recording by Myeongeun Hyun @retro_mind_studio

Mixed by 9.10000 @retro_mind_studio

Mastered by Seunghee Kang @Sonic Korea

 

M/V JANGDAM, yewee

 

Emptiness


 

“혼자 남겨졌다” 그런 생각을 아주 가끔 했었어.

회색빛 하늘에 새긴 기억, 난 빈틈을 칠해봐.

 

 

Credits
무(無)

 

Composed by [Ji Soo Park (Chapter M)]

Lyrics by [Ji Soo Park (Chapter M)]

Arranged by [Ji Soo Park (Chapter M)]

Vocal by [NIve]

Chorus by [NIve]

Guitar by [Ji Soo Park (Chapter M)]

Piano by [Ji Soo Park (Chapter M)]

Bass by [Ji Soo Park (Chapter M)]

Drum by [Ji Soo Park (Chapter M)]

Synth by [Ji Soo Park (Chapter M)]

Programming by [Ji Soo Park (Chapter M)]

 

Mixed by [Chapter M Studio]

Recorded by [Chapter M Studio]

Mastering by [Chapter M Studio]

 

내가 그대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가장 바닥의 슬픔에 함께 눕는 것

그뿐이에요

사랑이지요

 

 

Credits

 

Composed and Lyrics by Darin

Arranged by Jian Lee

 

Guitar Gunhoo Kang

Drum Injib Han

String Arrangement Jian Lee

String Onthestring

 

Recorded by

Jinpyeong Kim @Tone Studio

Hyomin Kang @Brickwall Studio

 

Mixed and Mastered by

Hyomin Kang @Brickwall Studio

 

Photography Saha Kim @keem.saha

Artwork Darin

Publishing Poclanos

 

섬광


 

책장 틈에서 필름사진 한 장을 꺼냈다. 오래된 얼굴들과 흐릿한 표정, 번져 있는 빛. 무언가를 말하려다 멈춘 순간처럼 보였다.

 

나는 아득한 시간을 넘어 그 장면을 떠올린다. 기억보다 먼저 그날의 공기가 몸에 스민다. 마음속 부싯돌이 스스로를 긁으며 외로이 어둠을 밝히던 시절. 우리는 매일을 조금씩 데이며 걸었고, 휘청이는 마음은 서로의 곁에 머물고 떠났다.

 

붙잡을 수 없는 찰나가 생의 전부처럼 느껴지는 순간을 나는 ‘섬광’이라 부르고 싶다.

 

이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 속 눈부시게 빛나던, 우리의 섬광.

 

 

Credits
Music & Words 김뽐므

Produced by 김뽐므, 전해정

 

 

1.섬광

 

Arranged by 전해정

 

Vocal 김뽐므

Piano 최영아

Guitar 전해정

Bass 정효림

Drum 이정빈

 

 

2.섬광 (Piano ver.)

 

All performed by 김뽐므

 

 

Mixing & Mastering by 윤정오

Artwork by 한지우, 국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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