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소피


 

죽음과 이별, 그리고 갈망에 대하여 [part 1/2].

 

1. 칫챗 [chit-chat]: 우리는 죽으려고 한 이유를 어디까지 이야기할 수 있을까.

2. D.F.Y [Die For You]: 망가진 일상으로 인해 가벼워지는 삶. 반대로 무거워지는 정신. 요 며칠은 약도 먹지 않았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 너를 위해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으니 축배를 들자.

3. 내 사랑은 저 아래에: 나를 사랑으로 받치고 있는 당신에게 멋진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당신의 사랑에 매달려 있는 가벼운 나 자신이 모멸스러웠다.

4. To summer didn’t shine for us: 이미 떠나 간 사람은 돌아올 수 없다. 우리를 비추지 않은 그 해 여름은 비만 내릴 뿐이다.

5. 땅 위의 집: 언젠가 집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으로 너를 초대할 수 있길.

6. Gabriel: 숨을 가다듬고, 이 모든 것이 지나면.

7. 우리 다시 만난다면: 맑고 새로운 사랑을 만들어야 한다. 이미 너무 서글펐다.

 

 

 

 

Credits

Executive Producer Studio White Hands

 

Written by ALEPH

 

*Track producer 히모

*Co producer Sine.wav (track 2)

 

1. 칫챗

작곡: 이정재, 히모

작사: 이정재

편곡: 히모

 

2. D.F.Y

작곡: 이정재, 히모, Sine.wav

작사: 이정재

편곡: 히모, Sine.wav

 

3. 내 사랑은 저 아래에

작곡: 이정재, 히모

작사: 이정재

편곡: 이정재, 히모

 

4. To summer didn’t shine for us

작곡: 이정재, 히모

작사: 이정재

편곡: 히모

 

5. 땅 위의 집

작곡: 이정재, 히모

작사: 이정재

편곡: 히모

 

6. Gabriel

작곡: 이정재, 히모

작사: 이정재

편곡: 이정재, KIME, 히모

 

7. 우리 다시 만난다면

작곡: 이정재, 히모

작사: 이정재

편곡: 이정재, 히모

 

 

 

*Instrument

 

Vocal: 이정재 (All tracks)
Chorus: 이정재 (All tracks)

Acoustic guitar: 이정재 (track 3,7)

Whistle: 이정재 (track 5)

Elec guitar: 히모 (track 1,3,4,5)

Lead Synth: 히모 (track All tracks), Sine.wav (track 2)

Piano: 히모 (track 1,2,4,5,7), Sine.wav (track 2)

Bass: 히모 (All tracks)

Synth Pad and Drums: 히모 (All tracks), Sine.wav (track 2)

FX Sounds: 히모 (All tracks), Sine.wav (track 2)

*Engineering

 

Vocal Editing: KIME
Mixing: 히모

Mastering: 969

 

*Artwork

 

Album Cover: Studio White Hands

 

수상한 치과 (Live)


 

소개글
소문난 치과라고 해서 방문했는데, 뭔가 이상하다..?

 

 

[BrokenTeeth 단독공연 ‘수상한 치과’ 라이브 앨범]

BrokenTeeth 김민하 @brokenteeth99

Guitar – HIMINN @himinn___

Guitar – 김광훈 @khoonis_

Bass – 김명하 @__maeng

Drum – 김동문 @kimdongmoon.o

Fx/Synth/Chorus – nokjo @playnokjo

 

Live Sound Engineer – Lamb C & sh @lambc_ @shlovesyou

 

 

제작지원 – KT&G 상상마당 @ssmadang_live

[공연사업부]

안동용 정주란 강민아 정성훈 양희종 여재현 권영성 김지윤 이소현

[콘서트 기획자 워크숍 2기]

김녕호 박주영 신성철 육지서

 

의상협찬 및 도움 이현석 전공의

Thanks to 유제인 치과의사, 대한치과의사협회

 

본 공연은 2023 KT&G 홍대 상상마당 음악지원사업 ‘나의 첫 번째 콘서트’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Credits

Vocal/Guitar – BrokenTeeth

Guitar – HIMINN

Guitar – 김광훈

Bass – 김명하

Drum – 김동문

Fx/Synth/Chorus – nokjo

 

Recorded at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KT&G Sangsangmadang Live Hall

Mixed, Mastered by BrokenTeeth

 

SURREY 2008


 

소개글
Hollyway’s first studio album ‘SURREY 2008’

 

Hollyway ‘SURREY 2008’

01. INTRO

02. SURREY 2008

03. Summer Rockstar

04. Tick Tock

05. 17

06. INTERLUDE

07. Party Is Over

08. MARS

09. BREAK UP

10. Losing My Mind

 

 

 

 

Credits

[‘Summer Rockstar’ M/V Credit]

 

ARTIST | Hollyway

LYRICS BY Hollyway

COMPOSED BY Hollyway, Daehyun Kim

ARRANGED BY Hollyway, Daehyun Kim

MIXING AND MASTERING BY Robin.H

EXECUTIVE PRODUCER | Hollyway

CO-PRODUCER | Yoojin Seo of @adoreproject

EXECUTIVE DIRECTOR | Yoojin Seo of @adoreproject

MANAGEMENT | TEAM HOLLYWAY

MANAGEMENT DIRECTOR | Myungjin Lee

COVER PHOTOGRAPHY | Daee Choi

ART WORK | TEAM HOLLYWAY & Yoojin Seo

HAIR | Denii Chungdam Areum

MAKEUP | Denii Chungdam Seo-A

HAIR&MAKEUP ASSISTANT | Seonghyun Park

STYLE | Yoojin Seo & TEAM HOLLYWAY

ACTRESS | Hyunnie

SESSION GUITAR | Daehyun Kim

SESSION BASS | Rami

SESSION DRUM | Yongmin Lee

 

DIRECTOR | Hyunyoung Jung

AD | Minchae Kim

SCRIPTER | Yuha Kim

DIRECTING TEAM | Yeeun Lee, Soyeon Yoon

PD | Yoojin Seo

P.A | Sunyou Jo, Eungyeol Kim, Jiwoo Park

DOP | Gyeongji Kim

CAMERA ASSISTANT | Youngtae Jeon, Junwon Seo, Wonpyo Hwang

2ND CAMERA ASSISTANT | eyewaylee

GAFFER | Seungho Lim

LIGHTING ASSISTANT | Sunwoo Park, Changmin Shin, Seoeun Kim, Chanjung Kim, Seungheon Oh

ART DIRECTOR | Subin Lee

ART TEAM MEMBER | Jaeyoon Shin, Taeyoung Youn

SCENARIO | Hyunyoung Jung

STORY BOARD | Yeeun Lee

MAKING FILM DIRECTOR | eyewaylee

EDITOR | Kyusung Shon

D.I | Youngtae Jeon

DIT | Junwon Seo

ILLUSTRATE | Sunyou Jo, Yeeun Lee

 

PRESENTED BY TEAM HOLLYWAY

 

Executive Producer | Hollyway

Executive Director | Yoojin Seo of @adoreproject

Mixing & Mastering | Robin.H @277 sound

 

girlsnboys


 

love, another war

 

 

Credits
Composed/Lyrics by 지노아 (Jinoa)

 

Arranged by 지노아 (Jinoa)

Beat by 지노아 (Jinoa)

Bass by 지노아 (Jinoa)

Vocal by 지노아 (Jinoa)

Key by 지노아 (Jinoa)

Mixed/Mastered by 김휘 @FatSounds Studio

Designed by 박진우

아편차 차듸찬 바람이


 

묵묵(silence)은 영화감독, 배우, 음악가, 디자이너가 함께 하는 크루로 영화와 음악을 만듭니다. 싱글 앨범 <아편차/차듸찬 바람이>는 묵묵(silence)이 2023년 11월 11일에 연주/상영하는 영화에 대한 음악입니다. 묵묵은 과거의 침묵하는 이미지와 남겨진 소리를 연주합니다.

 

Instagram : @mukmuk_silence

 

<묵묵>

: 괴인의 정체, 아편차, 두만강

 

@플랫폼엘 플랫폼 라이브(B2F)

 

2023.11.11. 토요일 저녁 7시

 

영화 연출…박세영(괴인의 정체), 연예지(두만강), 유지완(아편차)

작곡, 편곡, 연주… 정수민(콘트라베이스), 한인집(드럼), 연예지(보컬, 크로마하프), 유지완(피아노, 오르간), 김성완(색소폰)

음악/무대 감독…유지완

음향감독, 사운드 엔지니어링…김근채

조명감독…염신열

디자인…김소라

기획…유지완

 

1. <묵묵>은 세 편의 사라진 조선 무성영화를 다시 만든다. 그리고 무성영화와 함께 연주하고 노래한다.

 

2. <묵묵>은 사라진 영화의 시나리오, 변사의 유성기 음반, 스틸 이미지 혹은 영화에 대한 신문기사로부터 영화를 재구성한다.

 

3. 나운규의 풍운아(1926), 사랑을 차자서(1928), 김수로의 괴인의 정체(1927)는 각각 아편차/두만강/괴인의 정체(2023)로 연출, 상영된다.

 

 

 

Credits
 

Track 1 composed by 유지완 / arranged by 유지완

Track 2 composed by 연예지 / arranged by 연예지

Producer 유지완

 

E.P, Synthesizer, Vocal 유지완 (Track 1, 2)

Vocal, Chroma harp 연예지 (Track 2)

Guitar 유태관 (Track 1)

 

 

Recording 유지완 @mukmuk studio

Mixing 유지완

Mastering 엡마

Album Design & Artwork 김소라

M/V 유지완 (Track 1), 연예지 (Track 2)

 

Publishing by Poclanos

Cmud7


 

소개글
mudmud 1st EP [Cmud7]

 

“Cmud7” 나만의 chord 대로 삶을 연주합시다!

 

 

 

01. 둘 다 (Both)

 

잘할 때나 못할 때나 나는 그냥 나인걸.

 

 

02. 스포츠 (Sports)

 

이 길이 맞나.. 고민되는 위기속의 two out, 나는 어떻게 이겨나가야 할까?

 

 

03. 알다가도 모르겠어 (Tiny Mystery)

 

유독 너 앞에서만 느슨해진다. 내게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건지..

 

 

04. Banana

 

바나나같이 미끌거리는 Jersey club

 

 

 

 

Credits

 

Produced, Lyrics, Composed, Arranged, Instruments, Recorded, Mixed, Mastered by mudmud

 

Artwork by mudmud

 

Publishing by POCLANOS

 

OUMUAMUA


 

어떤 것이든 누구나 손쉽게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시대에서 우리는 편리함뿐만 아니라 불편함도 함께 얻게 된 것 같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어쩌면 가장 견고한 감옥의 창살은 서로의 시선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 년 전에 지구를 스쳐 지나간 특이하게 생긴 소행성 ‘오우무아무아(하와이 말로 먼 곳에서 찾아온 메신저)’를 매개체로 사용해서 곡에 이야기를 담았다.

 

8-90년대의 영향을 받은 신디사이저 사운드를 싸이키델릭한 그루브에 얹어 우주적인 사운드를 연출해냈으며, 추상적인 가사와 보컬 이펙터를 사용해서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을 그려냈다.

 

 

 

Credits
Song & Words by 안재홍(Hong An)

 

Blue Turtle Land

안재홍(Hong An) | vocals, guitars, synthesizers, sound design

안재영(Jae Young An) | bass

박정은(Jung Eun Park) | drums

 

Recorded, Mixed and Mastered by 아라마루(Aramaru)

 

Cover art

안재영(asleepyoung) | photo & edit

쥴리(Julie) | director

 

Management | HAPPY HIPPY VIBE

쥴리(Julie) | 대표 Chief Producer

 

Publishing by POCLANOS

러브레터


 

 

소개글
김마리 정규 1집 <러브레터>

 

긴 글로 마음을 전하는 것이 조금은 낯간지러워진 세상이라지만, 나는 여전히 편지 쓰는 일을 좋아합니다. 낯간지러운 표현들을 주고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렸을 적부터 부끄러움이 많았던 나는 말보다는 글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더 편했거든요. 오래 생각하며 적을 수 있기에 더 솔직했고, 고르고 고른 말들로 더 선명한 마음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러브레터>는 오래 고민한 문장이에요.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사랑을 가득 담아 꾹꾹 눌러 적었습니다. 상대방이 나의 편지를 읽는 모습을 볼 때면 부끄럽고 떨리는 마음이 들잖아요. 지금이 그렇습니다. 어떤 표정으로, 어떤 기분으로 이 편지를 읽어주실지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이에요. 이 긴 글의 수신인이 될 여러분께도 설레는 마음으로 열어볼 편지가 되기를, 두고 두고 읽고 싶은 그런 소중한 편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사랑을 담아,

마리 드림

 

 

01 오래도록 쓰여지게

Composed by 김마리 / Lyrics by 김마리 / Arranged by 김마리

 

답장을 바라지 않기에, 더욱 오래도록 쓰여질 이야기.

 

 

02 신세계 (新世界)

Composed by 김마리 / Lyrics by 김마리 / Arranged by 김마리

 

불완전한 서로의 세계를 끌어 안아, 우린 더욱 튼튼한 사랑을 할 거야!

 

 

03 유일한

Composed by 김마리 / Lyrics by 김마리 / Arranged by 김마리

 

“알잖아, 너는 나의 유일한!”

 

 

04 새벽열차

Composed by 김마리 / Lyrics by 김마리 / Arranged by 김마리

 

늘 바래다주던 길도 싫고, 네가 좋아해 주던 내 노래도 싫다. 가장 사랑하던 네가 없으니, 네가 사랑하던 것들이 전부 밉고 싫다. 그런 치기 어린 슬픈 투정을 담았다.

 

 

05 말해줘

Composed by 김마리 / Lyrics by 김마리 / Arranged by 김마리

 

모든 게 엉망이 되었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 너에게 자꾸만 바보 같은 질문을 하고 싶다.

 

 

06 비행소녀 (飛行少女)

Composed by 김마리 / Lyrics by 김마리 / Arranged by 김마리

 

난 이제 사랑을 믿어

이 지구를 구할 사랑을 ! ‘__’ ♡

 

 

07 기적

Composed by 김마리 / Lyrics by 김마리 / Arranged by 김마리

 

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를 보고 만든 노래다. 평소 타임리프물을 좋아하는 편인데, 보고 싶어도 만날 수 없고- 잡고 싶어도 닿을 수 없는 그런 상황들이 어김없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런 타임리프물 영화 속 주인공의 마음으로 이 곡의 가사를 적어내렸다. 한 번이라도 나에게 기적이라는 것이 온다면, 그 기적이 너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08 만월 (滿月)

Composed by 김마리 / Lyrics by 김마리 / Arranged by 김마리

 

<러브레터>의 마지막 페이지는 나에게 부치는 편지다. 밴드 사운드의 트랙들 뒤로,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구성된 노래. 나의 나약한 점들을 나열하며 시작하는 이 작은 노래가 어쩌면 가장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 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잊을만하면 찾아오는 무력감과 불안감은 앞으로도 나를 흔들 테지만, 내가 이 모든 것들에 진심이라면 분명히 어디로든 닿을 것이다.

 

 

 

 

Credits

Produced by 김마리

All songs Written by 김마리, Arranged by 김마리

 

Piano / 김마리 (All tracks)

Guitar / 강건후 (track 1,2,3,5,6), 최영훈 (track 4,7)

Bass / 이연준 (track 1,2,3,5,6,7)

Drums / 김호용 (track 1,2,3,5,6,7)

BGVs / 김마리 (track 1,2,3), 김진 (track 4,5,6,7)

 

Vocal Directed by 김진

Recorded by 이상철, 김진평 @TONE studio, 홍라헬 @JM studio, 이윤서 @pond sound

Mixed by 김지엽 @Delight Sound

Mastered by 권남우 @821 Sound

 

Photographer / 김청아

CD Artwork & Design / 문익

M/V Director / 2164

 

Publishing by POCLANOS

 

Psycho


 

소개글
난 아냐 그런 psycho

부디 나에게 겁을 내지 말아줘

 

 

 

 

Credits

Composed by Nube

Lyrics by Nube

Arranged by Gapyol Yun, Nube

Produced by Gapyol Yun, Nube

Mixed by Gapyol Yun

Masterd by Gapyol Yun @Boyrec Sound Studio

 

Publishing by POCLANOS

 

기 울 인 체


 

언젠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술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다녔던 적이 있다. 누군가는 ‘모든 것’이라고 대답했고, 누군가는 ‘수학’이라고 대답했으며, 누군가는 질문을 피했고 누군가는 그런 걸 왜 물어 보냐고 반문했다. 때때로 ‘자본주의로부터의 탈출’ 같은 대답을 들으며 놀라기도 했지만 내 마음속에서는 신기하게 어떤 대답을 들어도 그것을 얄밉게 비껴가는 예술 작품들이 떠올랐다.  가령 ‘모든 것’이라는 대답을 들었을 때에는 ‘그렇다면 코로나도 예술인가?’ 따위의 질문이 생각났고, 그러다 백 번 쯤 물어보았을 때에 그 질문은 더 이상 대답을 기다리고 있지 않았다. 어느샌가 그 질문은 ‘너랑 5분 정도 쓸데없지만 진지한 대화를 나누며 친해지고 싶어’ 정도의 얼굴을 가지게 되었으니 말이다.

 

당장 서울 하늘 아래에는 수천개의 콘서트홀, 미술관, 클럽, 극장이 있지만 내가 가장 자주 경험하는 가볍고도 기술집약적인 문화 활동은 역시 숏폼 비디오 시청이다. 수천년 전 극장을 채운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던 대사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는 이제 ‘탕후루냐 당뇨냐 그것이 문제로다’만큼 심금을 울릴 수는 없고, 이제 5초 안에 이목을 사로잡지 못하는 거의 모든 비디오/오디오 컨텐츠들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두시간 분량의 영화, 5분 남짓의 노래들이 30초짜리 ‘하이라이트’로 정리되는 요즘, 남메아리밴드의 <기 울 인 체>는 철저히 느린 호흡의 미괄식 구성을 취한다. 예술이 무엇이냐고? 5초 안에 설명 못해 일단 앉아서 들어봐봐.

 

문득 정신을 차려 주위를 둘러보면 아침 햇살이 눈부신 나의 고향 남쪽나라. 한 눈에 숨이 막히는 화려한 절경은 아니건만 그토록 도달하고 싶었던 노스탤지어임을, 동시에 영원히 도착할 수 없는 유토피아임을 본능적으로 알 수 있다. 현실과 상상이 교차되는 지점에서, 행복이라는 감정은 종종 속절없이 나타나 영원할 것 같은 감동을 주며 불시에 소멸한다. 그렇게 소리로 존재하기에 끝없이 유한한 세상을 마주하고 나면 절로 고개가 삐딱해진다. 기울인 체 견디는 우리는, 주변의 불안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동시에 그 예민함에 스스로 피로해지기도 한다. 어쩔 도리가 있나. 그저 주어진 숨이 다할 때까지 북치고 장구치며 풀어제낄 수 밖에.

 

‘머무는 바다’의 기타리스트는 급할 이유가 전혀 없다. 당신의 얘기를 들을 준비가 된 사람들 앞에서 들이는 뜸의 달콤함이란. 어쩌면 인류의 역사 보다도 무한할 음악의 여정에서 잠시 머무는 공백. 5초 안에 승부를 봐야 하는 이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각자의 장단으로 고유히 뛰놀다가도 같은 멜로디 안에 머물며 함께 아름다워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아, 더 이상 무슨 전진이 필요할까? 부처님 말씀하시길 모든 시공간은 선형이 아닌 원형이다. 그 속에서 드럼, 건반, 베이스, 그리고 기타는 제각각의 색깔을 뽐내며 둥글게 꼬리물고 어우러진다.

 

마침내 앨범은 소중히 숨겨온 하이라이트를 내민다. 여기까지 들어준 당신, 고맙습니다. 긴 호흡의 이야기가 당신의 인내에 보답하는 방식은 사뭇 순수하기 그지없다. 남메아리 밴드에게 처음 주어진 야외 무대에서 기타리스트 신현빈은, 그 자리에 앉아 우리의 음악을 기다려줄 관객 여러분들에게 손을 내밀어 라스트 댄스를 제안하기로 한다. 황금색 태양이 하루의 끝을 오렌지색으로 물들일 때의 아득한 안도감. 이 느리고 우아한 세상에 완전히 녹아든 당신은 도리어 이 노래가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해가 지면 어둠 속에서 초 하나가 켜진다. 누구나 각자의 초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켜는 것 역시 각자의 몫이다. 지금 막 켜진 이 촛불은 남메아리의 Jan Hammer와 Jeff Beck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피어올라 드럼으로 옮겨붙어 활활 타오른다.  사자후같은 날숨이 가져다주는 긴장에 흠뻑 몸을 적시다보면 어느 새 시공간은 연주에 몰입하고 있는 네 명의 뮤지션 앞으로 이동한다. 어차피 사라질 소리를 위해, 어차피 지나갈 순간을 위해, 어차피 아무것도 아닐 모든 것들을 위해 퉁기는 현, 누르는 건반, 울리는 북, 진동하는 고막. 역시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안다고 하질 않던가.

 

‘한 명이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 줬으니 그걸로 됐다.’ 추천사를 쓰기 위해 가졌던 사전 인터뷰를 마치며 남메아리는 이렇게 말했다. 후회없이 쏟아부은 예술가의 개운하고 겸손한 심중소회는 도리어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를 안달나게 만들기도 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줬으면, 더 넓은 세상으로 뻗어갔으면 하는 나의 조급한 바람은 새삼 ‘다섯 걸음’속 소박한 하모니 앞에 차분히 부끄러워진다. 편법 없이, 요령 없이 묵직하고 길게 풀어낸 이 이야기가 지닌 멋과 향은 가볍게 끌어안을 수 없기에 더욱 또렷하게 울린다.

 

글 슬릭

 

 

 

 

Credits

Keyboard-Meari Nam 남메아리

Guitar-Hyunbin Shin 신현빈

Bass-Garam Han 한가람

Drums-Sunghwan Hwang 황성환

 

1,2,3,6,7 Written by Meari Nam

4 Written by Garam Han

5 Written by Hyunbin Shin

7 Chorus by Meari Nam, Hyunbin Shin 이로빈 장재영 강경만 이지윤 이혜인 조연우 박고운 유은지 윤소연 배수민 김지은 김태영 주은채 유은지 서연우 이서영 이아현 조민경 임현주 김채희 김경덕 김하경 임유빈 김율 이유탁 배수민 윤소연 유예진 문가을 황다은 이유빈 장유나 김지은 임현근

 

Recording by 남동훈 at CJ Azit

Mixing by 박병준

Mastering by Vlado Meller

Photo by 김소진, 공태정

Cover Design by 강문식

 

 

 

Mirrored Life


 

[Mirrored Life] – EP

 

삶을 거울에 비춰봤을 때,

그 어느 것도 놓치고 싶지 않아 자세히 들여다보곤 했다.

하지만 나의 삶으로 다시 돌아오게 될 때,

나는 그 어떤 것도 가질 수 없었고,

그 어떤 것도 버릴 수 없는 – 어쩌면 여러 구멍이 난 존재였다.

나의 시간, 나의 소중한 것들은 그 구멍 사이로 흘러간다.

결국 그 구멍 주위에 남은 조각들 뿐이었다.

구멍 사이로 빛이 들어온다.

난 다시 거울을 비춰본다.

거울에 비친 남은 조각들을 들여다본다.

난 그 조각들도 놓치고 싶지 않아 그것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이것이 거울 밖의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

 

by. deadpaints

 

 

 

 

Credits

 

All Music & Words Written by deadpaints

Arranged by deadpaints & 종연

Vocals & Instruments Recorded at Jongyeon’s & Mingginyu’s

Drums Recorded by 김주훈 at Tone Studio Seoul

Mixed by 종연 (Track 1), 문정환 at Tone Studio Seoul, Gogi (Track 2, 3, 4, 5)

Mastered by 최민성 at Tone Studio Seoul

Art by deadpaints & yeoyou

 

Produced by deadpaints

Executive Producer 종연

 

조각 (Pieces)

deadpaints – Vocals, Acoustic Guitar, Piano

종연 – Electric Guitar, Piano

 

셰필드 (Home)

deadpaints – Acoustic Guitar, Whistle, Piano

종연 – Electric Guitar, Bass, Piano

김건 – Drums

 

다른 시간 (Different Times)

deadpaints – Acoustic Guitar

종연 – Bass

김건 – Drums

홍성현 – Saxophone

 

졸업 (Graduation)

deadpaints – Electric Guitar

종연 – Electric Guitar, Bass

김건 – Drums

 

축제 (Carnival)

deadpaints – Acoustic Guitar, Piano

종연 – Electric Guitar, Bass, Piano

김건 – Drums

 

 

Love, hope and youth


 

 

소개글
정새벽 EP [Love, hope and youth]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생각해 봤다.

악을 물리칠 수도, 유명세를 얻을 수도

무언가를 베풀 수도 없다.

 

다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사랑을 하고, 희망을 품고,

또 주어진 청춘을 살아가는 일 !

 

1.그대

 

그대, 나를 사랑하나요?

 

2.행복을 바라요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곡.

작은 마음들이 모여 나를 힘 나게 해요.

그러니 나 또한 모두의 행복을 바라요!

 

3.Love, hope and youth

 

Love, hope and youth 다음은. .

 

4.세상 사람들은

 

저는 어른이 되면 엄청난 사람이 되어있을 거라

자만했는데요,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누구나 자신의 세상에선 주인공일 텐데도

결국 엑스트라에 그쳐버리니까요.

 

 

 

 

 

Credits

 

Produced by 올다우 (AllThou)

 

Lyrics & Composed by 정새벽 (All tracks)

Arranged by 올다우 (AllThou), 정새벽 (All tracks), Suhyun Kim (2,3,4)

 

Vocal & chorus 정새벽 (All tracks)

Piano & Synth Suhyun Kim (2,3,4)

MIDI Programming Suhyun Kim, 올다우 (AllThou) (2,3,4)

Guitar 강건후 (1,3), 안성균 (2,4)

Bass 정영재 (2,3)

Drum Programming Suhyun Kim, 올다우 (AllThou) (2,3)

Strings Suhyun Kim (4)

 

Recorded & Digital edited by ZEREY, DOOKIE @ SOUND SURGEON

Mixed by ZEREY @ SOUND SURGEON (1), JKUN (2,4), Jay Sung (3)

Mastered by 권남우 (All tracks)

 

M/V

Cast 김도경, 이승준

 

Director 정예림 @ISSHORIM

Director of Photography 리인규

Camera Assistant 송다예

 

Driver 송다예

 

A&R 이청, 이소정, 김정, 배준호, 전재우

Chief Director 이소영

Promotion & Marketing 유어썸머 Your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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