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tsukoi


 

First love , 初恋

[ 퍼스트러브 하츠코이 ]

 

[ CREDIT ]
 

 

All mix & master by 강한국
Artwork by 강조국

 

1. 꼭 그렇게

 

Lyrics by 강한국

Composed by 강한국, sakaayumu

Arranged by sakaayumu

 

2. 라일락

 

Lyrics by 강한국

Composed by 강한국, ZUUBEK

Arranged by ZUUBEK

 

3. Teddy Bear

 

Lyrics by 강한국

Composed by 강한국, SOQI

Arranged by 강한국, SOQI

 

4. 눈치없이

 

Lyrics by 강한국

Composed by 강한국, SOQI, Charming Lips

Arranged by 강한국, SOQI, Charming Lips

Guitar by Charming Lips

 

5. 나폴리탄

 

Lyrics by 강한국

Composed by 강한국, theoptimist

Arranged by theoptimist

 

6. 슈퍼맨 (skit)

 

Lyrics by 강한국

Composed by 강한국, Jonah Bru

Arranged by Jonah Bru

 

7. 마무리하며

 

Lyrics by 강한국

Composed by 강한국, In Bloom, Lockhome

Arranged by In Bloom, Lockhome

 

8. ( Bonus track ) 영원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Piano Ver

 

Lyrics by 강한국

Composed by 강한국, SOQI

Arranged by 강한국, SOQI

Piano by SOQI

 

은빛살구 OST


 

영화 ‘은빛살구’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앨범

 

영화 ‘은빛살구’는 결혼을 앞둔 비정규직 웹디자이너이자 웹툰 작가 정서(나애진)가 아파트 청약 계약금을 구하고자, 이혼 후 엄마 미영(박현숙)에게 차용증을 남기고 강원도 동해시에 살고 있는 아버지 영주(안석환)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주인공 ‘정서‘의 정서를 따라간다. 날카롭고 이질적인 소리들의 섞임으로 구성된 트랙들은 정서가 겪는 이상한 악몽들을 표현했다. 그녀의 무력한 삶을 표현한 클래식 기타 연주 트랙 ‘김정서‘, 거친 사운드의 ‘은빛살구’ 등 총 10곡이 실려있다.

 

Credits
작곡, 편곡 김사월

기타, 키보드 김사월

신디사이저, 프로그래밍 김사월

녹음, 믹싱 김사월

 

1번 트랙 ‘누구의 피가 진짜 맛있는지’

나레이션 나애진

 

7번 트랙 ‘뱀파이어’

나레이션 강봉성

 

11번 트랙 ‘은빛살구’

드럼 연주 정수영

드럼 녹음 민상용 (스튜디오 로그)

 

Back Arm


 

누구나 그렇듯 나의 순수함을 그리워할 때가 있습니다.

나에게 있어 최근 몇 년간은 꽤 너저분했기에 더욱이요.

5일 같은 5분을 그런 그리움에 빠져 헤매이다 보면

나는 몇 번이고 결국 백암에 도착하게 됩니다.

 

백암은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입니다.

산 꼭대기에 숲으로 둘러쌓여 사람보다 나무가 많은 곳.

나의 사랑과 눈물, 재능과 노력 또한 반은 이곳에 있지요.

 

고사리를 캐러 숲을 다니며 꽃을 꺾어 맛을 보고

나무로 활을 만들어 뱀을 잡으러 다니고

버려진 헬기장에 올라가 돌로 글씨를 쓰고

그 모든 건 내 동생 태훈이와 함께.

 

그 곳을 떠나 많이 나빠지기도, 지치기도한 나는

그때의 가득한 풀 냄새와 따듯한 돌들이 그립습니다.

내가 변했듯 그 곳도 이제는 많이 변했지만

여전히 내 기억 속 그 곳은 나의 유토피아입니다.

 

백암은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입니다.

어쩌면 지금까지도 나를 보살피고 있을지도요.

입으로 표현하기엔 이 글보다 길고 장황해질 것 같습니다.

트랙마다 이름을 붙이지 않은 이유도 그래서겠지요.

 

이건 7개로 나뉘어진 백암이라는 이름의 한 곡입니다.

집중하며 청취하셔도 좋고, 흘리듯 청취하셔도 좋습니다.

백암을 청취하시게 될 분들, 이 긴 글을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Credits
Artwork

임종훈 @imlimlim

 

Producer

Leem @leemchoe

 

Composer

Leem @leemchoe

 

Arranger

Leem @leemchoe

 

Writer

Leem @leemchoe

 

Mixing Engineer

Leem @leemchoe

 

Mastering Engineer

박현승 @04_gele

 

Publisher

@poclanos

 

 

Cold Wind, Warm Breeze


 

이 이야기는 고요함 속에서 시작됩니다—“문밖에는 매서운 바람이 불고 있으니, 저는 그저 안에 머물러야겠어요.” 이 말들은 숨어버리기를 선택한 누군가의 조용한 망설임을 담고 있어요. 마음 한구석 작은 불씨는 여전히 타오르지만, 그 불꽃은 연약하고 흔들립니다. 남은 온기의 마지막 조각마저 내어줄까 두려워, 자신을 잃어버릴까 두려워 그는 그 안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무언가가 달라집니다. 마치 달이 바다를 끌어당기듯, 계절을 바꾸는 부드러운 바람처럼 그는 이끌립니다. 어떤 순간, 어떤 연결, 혹은 누군가가 그에게 진실을 보여줍니다: 사랑은 무한하다는 것. 사랑은 나누어도 줄어들지 않아요. 오히려 더 확장되고, 퍼져나가며, 더욱 강하게 타오릅니다.

 

그 순간에 벽이 무너지고, 닫힌 문들이 열리며 차가운 바람은 따뜻하고 치유의 바람으로 변합니다. 그는 새롭게 세상을 바라봅니다—“폭풍이 지나고, 세상은 새로워졌어.” 희미했던 마음속 불꽃은 다시 힘차게 타오릅니다. 따뜻한 차 한잔, 고요한 휴식의 순간과 함께. 그들은 마음속 불씨를 존중하면서 돌보는 법을 배웁니다.

 

“Cold Wind, Warm Breeze”는 이런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사랑을 발견하고—끝없는, 변함없는 사랑을—그것을 나누며 세상에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두려움을 벗어 던지고, 손을 내밀며, 자신이 발견한 빛을 세상과 공유하는 이야기입니다.

 

Credits
Produced by Marcus Way

Lyrics by Angelina Danilova, Marcus Way

Composed by Marcus Way, Angelina Danilova

Guitar by Marcus Way

Mixed by Marcus Way

Mastered by Joon Kwak

Cover Art by Angelina Danilova

 

Publishing by Poclanos

 

도처


 

너는 두렵지 않니 무성한 사실에도

난 너의 작은 평화가 깨지지 않음 좋겠어

켜진 밖으로 나가 허공 속을 달려도 보다가

이내 쓰러져 있을 걸 금방 속아 넘어질걸

 

Credits
 

Chorus 해림(4), Piano 유용호(8)

Bass 서우재(3), Drum 임성은(3,4,8)

Mix_Master & All Produced by 2단지

 

JEZZ or JAZZ (Feat. Yireh)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JEZZ의 첫 번째 싱글앨범 <JEZZ or JAZZ>.

 

클래식 피아노로 음악을 시작한 JEZZ는 틀에 갇히지 않은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아티스트이다. 게임 사운드로 시작하는 타이틀곡 <이상한 노래를 만들어보자>에서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JEZZ만의 음악을 선보이며, 모두 각자의 노래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한다.

 

세상의 모든 존재를 응원하고자 하는 이번 앨범은 재즈가 아닌 JEZZ만의 장르를 만들어나가려는 시도가 담겨 있다.

 

01. 이상한 노래를 만들어보자 (Feat. Yireh)

조금 이상해도 그것이 나라면? 있는 그대로 나를 들려주자!

<이상한 노래를 만들어보자>는 칩튠 사운드를 바탕으로 재즈에서 가져온 솔로 연주 관습, 그리고 계속하여 반복되는 형식으로 자유롭게 만들어졌다.

 

생각보다 평범할 수도, 이상할 수도?

 

02. 세상의 모든 것들은 다 (Feat. Yireh)

이별은 영원한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며, 그건 생태계가 순환하는 자연의 섭리와도 닮아있다.

우리는 유한하지만 그것은 슬픈 사실이 아니다. 모든 존재가 그러하니까.

JEZZ는 <세상의 모든 것들은 다>를 통해, 끝이라는 슬픔에서 오는 아픔을 따뜻하게 위로한다.

 

Credits
Music Produced and Director 프라하맨숀

 

Lyrics by JEZZ

Composed by JEZZ

Arranged by 이주용

 

Song by Yireh

Guitar by 윤덕호

Vocal Director 이주용, 프라하맨숀

 

Recorded by 이주용

Edited by 이주용

Mixed by 조은주 @RBW Studio

Mastered by 권남우 @821 Sound Mastering

 

 

서울예술대학교 산학협력단 아프로프로젝트

 

작지만 소중함들


 

다들 올 한 해 고생하셨어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연말 잘 보내시고

2025년 우리 모두 파이팅!!!!!!!!

 

[CREDITS]
 

Lyrics by 전현재

Composed by 전현재, 김기범 (Xan CLA)

Arranged by 김기범 (Xan CLA)

 

Vocal by 전현재

Chorus by 전현재

Guitar by 정민혁 of Lacuna

Bass by 정원호

Piano by 김기범 (Xan CLA)

Organ by 김기범 (Xan CLA)

Drum by 김기범 (Xan CLA)

 

Mixed by 김기범 (Xan CLA)

Mastered by 김기범 (Xan CLA)

 

Artwork by Mazadragon

 

변하는 걸 그저 내버려두기엔


 

변하는 걸 그저 내버려두기엔

 

대체될 수 없는 감정과 경험으로 길들여진 서로와 서로, 그렇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영원한 우리가 여기에 남아 있다고.

 

싱어송라이터 구원찬이 첫 솔로 EP [반복]을 낸 지 어느덧 7년이 지났다. 지난 추억을 되짚어보면, 섬세하고 순수한 자신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EP였다. 수록곡 ‘행성’을 듣다 보면 〈어린 왕자〉가 떠올랐고, 소설 속 주조연의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란 말처럼 감정들과 어린 시절의 기억들이 자연스럽게 되살아나는 경험을 하곤 했다. 이후 ‘행성’은 구원찬의 공연 브랜드가 되었고, 그마저도 세월이 흐르고 흘러 팬들의 마음속 한편에 남은 추억이 되었다.

 

7년의 세월 동안 구원찬은 여러 장의 EP와 싱글을 발표하면서 여정을 이어왔다. 어느덧 그는 꽤 규모 있는 공연장에서 단독 공연을 성황리에 마칠 만큼 단단한 팬층을 지닌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성장한 그의 모습을 보면서 대견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는 쉽게 그 여정을 평가절하할 수도 있겠다. 뭐, 어떻게 구원찬을 보든 상관없지만, 하나 알아 뒀으면 하는 게 분명히 있다. 구원찬은 여전히 EP의 [반복] 속 〈어린 왕자〉의 모습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중요한 것을, 노래를 통해 풀어내고자 한다는 점이다.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싱글 ‘변하는 걸 그저 내버려두기엔’ 역시 그렇다.

 

일단 노래에는 구원찬이란 아티스트가 열어 나갈 새로운 챕터, 미래의 모습이 깃들어 있다. 싱글 발매 이전부터 그는 EP [Object]의 단독 공연, 〈HOMESICK〉 공연, 싱글 ‘Epilogue’, ‘아직 준비가 안 됐어’를 통해 행보를 이어 왔다. 이 속에서 그는 그리움이란 감정에 사로잡혀 불안정하고, 불완전한, 숨기고 싶은, 누군가에게 약점이 될 수 있던 자신을 스스럼없이 보여줬다. 그렇지만 동시에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소망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구원찬의 의지도 담겨 있었다.

 

‘변하는 걸 그저 내버려두기엔’은 이런 활동을 통해 예고했던,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소망을 좀 더 솔직히 표현하는 구원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동시에 관심을 두고 있던 AOR 사운드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탐구 과정도 담겼다. 노래 속 구원찬은 영원함을 바라며, 이를 위해 과거의 것이 되어 변하지 않는 초심, 기억, 추억에 대한 그리움을 가사와 보컬로 담아낸다. 이를 뒷받침하는 프로덕션은 과거 일본 뉴 뮤직 시절의 AOR을 연상케 하는 순수한 감성과 따스한 무드를 품었다. 그리움과 추억에 공통으로 깃든 아련한 감정을 구원찬의 언어인 음악으로 해석한 결과로 보인다.

 

노래에는 ‘변하는 걸 내버려두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인간 구원찬의 현재가 깃들어 있다. 이를 위해 그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노래에 담고자 한다. 그렇기에 곡에서는 그가 나름의 결론을 내려 조명한 대체 불가능한 속성들이 느껴진다. 첫 번째는 감정이다. 구원찬과 프로듀서진은 아무런 악기 없이 목소리만으로 노래를 시작하고, 퍼커션, 베이스, 기타를 도입하며 이어나가, 드럼을 채우는 식으로 사운드를 배치해 화자와 듣는 이의 감정을 점차 확장해 나간다. 후렴에 담긴 신시사이저 소리는 마치 마음의 주파수를 찾게끔 돕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이들은 화자의 감정 상태를 표현함과 동시에, 이를 통해 듣는 이의 감정을 자연스레 일렁이게 하고자 한다. 그런 의도가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은 아무래도 현 편곡가 권영찬이 참여한 스트링 파트다. 두 번째 후렴이 시작되기 전 도입되는 스트링 사운드는 노래의 기승전결을 분명히 짚는 건 물론, 듣는 이의 감정을 한 번 더 증폭하는 역할을 해낸다. 이는 구원찬이 EP [일지]부터 꾸준히 시도하던 스트링 편곡 부분에서 구력이 생겼음을, 또 싱글 ‘표현’을 통해 보여준 음악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감정을 건드리는 방법을 체득했음을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이다.

 

나아가 노래에는 이제는 흘러가 변하지 않게 된, 고정된 구원찬의 과거 모습이 깃들어 있다. 앞서 이야기한 음악적인 경험도 그 예시로 들 수 있지만, 그보다도 삶의 과정을 통해 알게 되고, 함께 작업을 하며, 서로에게 길들어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된 인연들이 더 중요해 보인다. 음악적인 면을 벗어나, 잠깐 싱글의 크레딧을 통해 그 인연들을 파악해 보자. 우선 드럼으로 참여한 장원영은 2019년 〈EBS 스페이스 공감〉을 비롯해, 단독 공연 〈1,000번째 행성에서〉 등을 통해 구원찬과 호흡을 맞춘 사이다.

 

프로듀서 haventseenyou는 애정하는 뮤지션 구원찬을 위해 EP [Object]의 타이틀곡 ‘흔들의자’에 참여한 권지윤의 건반, 히코, 저드의 싱글에 참여한 남문석의 기타를 노래에 담았다. 구원찬 역시 haventseenyou의 노래를 더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HOMESICK〉 공연과 싱글 ‘아직 준비가 안 됐어’에 참여한 Hyung의 베이스 세션을 받았다. 나아가 EP [일지] 등 꾸준히 호흡을 맞추는 이청무 기사님에게 믹싱을 맡겼으며, 뮤지션들의 애정과 유대감이 깃든 RSS HOUSE, Studio 505에서 녹음을 받았다. 그리고 구원찬의 이 모든 경험과 과정, 인연을 함께 만들어 온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에서 싱글을 발매하기에 이르렀다.

 

이렇듯 구원찬의 미래, 현재, 그리고 과거가 담긴 ‘변하는 걸 그저 내버려두기엔’은 듣는 이의 마음을 공진하게 만드는 노래이며, 그가 겪어왔던 모든 경험과 감정, 친구, 동료와의 인연과 유대감이 한데 담긴 곡이기도 하다. 몇 문장으로 이 노래를 요약하며 결론을 지었지만, 당연히 문장과 문장 사이에는 서술할 수 없는 빈칸이 존재한다. 좀 더 욕심을 부려 그 빈칸을 세세히 채우고 싶지만, 구원찬, 그의 노래와 함께 7년의 세월을 함께 보내며 서로에게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어 버린 팬들에게 나머지를 맡기고자 한다. 그래야만 앞서 이야기한 〈어린 왕자〉의 내용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래를 통해, 구원찬은 혼자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이에게 이렇게 말한다. 당신은 분명 누군가와 함께 감정과 경험, 기억을 나누며 서로에게 길들여진, 대체할 수 없는 존재라고. 그런 만큼, 관계의 불안함과 존재의 불완전함에 시달리고 있는 이들이라면 구원찬의 이번 싱글이 힘이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만약, 여전히 변화하는 세태에 시달려 혼자라고 느끼는 순간이 온다면 이제부터 영원히 남을 이 음악과 다음의 글귀를 머릿속에 기억하길 바란다. 2024년 12월 23일, 구원찬과 친구들, 동료들, 그리고 우리 모두 함께 여기에 남아 당신 옆을 지키고, 응원하고 있다고.

 

– 최승인 작가 (gedative)

 

 

 

[CREDIT]

 

Produced by Kuonechan, haventseenyou

 

Written by Kuonechan

Composed by Kuonechan, haventseenyou

Arranged by Kuonechan, haventseenyou

 

String Arrangement by 권영찬

 

Performed by

 

Vocal Kuonechan

Piano Kuonechan, 권지윤

Guitar 남문석

Bass Hyung

Drum 장원영

String Programing 권영찬

Electric Piano haventseenyou

Synthesizers haventseenyou

MIDI Programming haventseenyou

Chorus Kuonechan

 

Recorded by Hyunju Kim (Studio 505), Joon’s Second Life (리듬소망사랑)

Mixed by 이청무 (Studio 505)

Mastered by Shuv (Rapha Sound Lab)

 

Cover Artwork by Soyo

 

[MAGIC STRAWBERRY SOUND]

 

A&R Director 김민희

Management Director 이성광

 

Project Leader 홍태식

Project Manager 오선율

 

Management MAGIC STRAWBERRY SOUND

안녕 크리스마스


 

12월은 언제나 특별하다. 몇 번이고 본 가장 좋아하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12월까지 살아낸 다음에야 우리는 온전하게 다음 해로 나아갈 수 있다. 한 해의 슬픔과 고단함은 새로 시작될 날들에 대한 기대와 묘한 균형을 이루며, 마음을 설레게 하는 작은 의식들로 변주된다. 새로 산 일기장 첫 페이지에 ‘귀여운 잠옷 사기’처럼 소소한 것부터 ‘좀 더 나은 내가 되기’까지 거창하고 어려운 새해의 계획들을 적으며 우리는 무언가를 끝내야 새로운 시작으로 걸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중에서도 ‘크리스마스’는 12월의 하이라이트다. 반짝이는 불빛들이 도시를 물들이고, 내일 눈이 내릴까 두근거리며 창밖을 바라보는 순간들,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선물과 추울수록 더욱 긴밀해지는 마음마저. 피아노 슈게이저와 한정인은 이 특별한 계절을 기념하며 <안녕 크리스마스>를 발매한다. 앨범에는 두 사람이 오랜 시간 비공식적으로 만들어온 크리스마스 노래 세 곡이 담겨 있다. 전통적인 캐롤을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한 피아노 슈게이저의 ‘Deck the Halls’, 친구들과의 따뜻한 순간들을 담은 한정인의 ‘극동의 크리스마스’, 그리고 두 사람이 함께 작곡하고 부른 ‘눈사람’이 수록되어 있다.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는 기독교도 가정이 한자리에 모여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모습으로 그려지지만, 피아노 슈게이저와 한정인은 매년 크리스마스면 친구들과 모여 바보 같은 게임을 하고 선물을 나누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비록 매년 함께 있을 수는 없어도, 세상에서 정해놓은 크리스마스의 규칙과 다를지라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특별한 날이 하나 더 늘어났다는 것만으로도 크리스마스는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명절 중 하루가 되었다.

그것을 우리만의 새로운 ‘전통’이라고 생각하며, 들어주시는 분들에게 이 노래들이 작은 선물처럼 여겨지기를.

글 / 한정인

 

Credits
Produced by 한정인(track 1, 2) and Piano Shoegazer(track 2, 3)

Lyrics by 한정인(track 1, 2)

Mixed by 한정인(track 1) and Piano Shoegazer(track 2, 3)

Arranged by 한정인(track 1) and Piano Shoegazer(track 2, 3)

Mastered by Piano Shoegazer(track 1, 2, 3)

Artwork & Video Edit by 한정인

 

Love (Feat. Horim)


 

당신에게 닿기를-

 

Credits
 

Executive Producer JINex

 

Lyrics by Horim

Composed by Horim, JINex

Arranged by JINex

 

Vocal & Chorus by Horim

Piano by JINex

Bass by JINex

Drum by JINex

Synthesizer by JINex

 

Mixing by JINex

Mastered by 권남우 @821 Sound

 

 

WHITE


 

각자의 소망이 모여 하얗게 채우길

 

Credits
프로듀싱 참여진 : Q the trumpet (큐더트럼펫)

mixed by 스티 / sti @artistation

mastered by 권남우 / kwonnamwoo @821 sound mastering

 

1. Did you just play some light jazz?

작사, 작곡, 편곡 Q the trumpet

피아노 임채선

베이스 박현재

드럼 BROSTONE

 

2. WHITE (Feat. Chan, jeebanoff, 산희)

작사 Q the trumpet, Chan, jeebanoff

작곡 Q the trumpet, Chan, jeebanoff, 산희

편곡 Q the trumpet

모든악기 Q the trumpet

 

구원


 

묵묵히 성실한 프로듀서 동찬과 피아니스트 정민지의

소박한 ‘고양이’ 9주년 기념식 <구원>

 

2015년 발매된 영기획의 3주년 기념 컴필레이션 <3 Little Wacks>의 수록곡 순서를 정하던 때가 기억난다. <3 Little Wacks>는 당시 영기획 아티스트의 창작곡으로 팝적인 스타일부터 일렉트로닉 음악의 정수를 담은 곡까지 순서대로 들을 수 있는 콘셉트 앨범으로 기획됐다. 다양한 결을 가진 앨범인 만큼 관문이 될 첫 곡을 정하는 데 많은 고민이 들 수밖에 없었다. 오랜 고심 끝에 동찬의 ‘고양이’를 첫 곡으로 배치한 건 앨범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곡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신비로운 신시사이저 사운드 그리고 묵직한 다운 템포 비트로 ‘고양이’는 컴필레이션의 성격을 분명히 드러내는 역할을 했다. 덕분에 ‘고양이’와 <3 Little Wacks>는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았다.

 

9년이 지났다. 동찬은 자신의 이름으로 두 장의 정규 앨범 <안개>와 <활동> 그리고 EP <태양 같은 달>을 발표했고 덥인베인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 FFRD로도 두 장의 EP와 한 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묵묵하고 성실하게 디스코그래피를 채운 중견 아티스트가 됐달까. 여기서 한 번쯤 자신의 출발점을 회고해봐도 좋을 것이다. ‘고양이’가 수록된 세 곡짜리 싱글 <구원>의 작업은 그렇게 시작됐다. 음악의 방향성은 그가 음악 커리어 초기 커널스트립이라는 이름으로 해왔던 피아노 앰비언트로 잡았다. 전과 같은 방식을 반복하지 않고 싶어 직접 피아노를 치는 대신 재즈를 기반으로 다양한 밴드에서 멤버로 활약하는 피아니스트 정민지와 함께했다. 그가 처음 클래식 공부를 하던 때처럼 악보를 만들어 건네고 그에 맞춰 정민지가 연주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양이’의 2024년 버전. 보컬 산희가 피쳐링한 곡 ‘구원’ 그리고 동찬이 만든 비트에 정민지가 즉흥으로 연주한 ‘486958 아로코트 71.50 (Rough Ver.)’이 완성됐다.

 

<구원>의 작업 노트에 동찬은 ‘달리던 길을 멈추고 잠시 쉬는 느낌. 앞으로 가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조용히 들여다보는 기간’이라는 문장을 적었다. 쉬어 가는 순간에도 쉬기보다 쉬어가는 느낌으로 작업을 하는 그를 보며 참 동찹답다고 생각했다. ‘고양이’가 발표되었던 때는 영기획도 처음으로 일렉트로닉 음악 신을 넘어 많은 이에게 사랑받은 특별한 해였다. 갑자기 전보다 일의 규모가 커진 탓에 나는 처음으로 번아웃을 겪기도 했다. 이때의 경험 때문인지 이후에는 거창한 기념식은 만들지 못했다. <구원>을 들으며 힘들었지만 여러 소중한 인연을 만들었던 그때의 순간을 떠올려 본다. ’고양이’와 그때의 공기를 기억하는 이라면 작고 소박한 우리의 9주년 기념식을 함께 해주기를.

 

– 하박국 HAVAQQUQ (영기획 YOUNG,GIFTED&WACK Records 대표)

 

Credits
Written by 동찬 Dongchan @dongchan_official

Piano by 정민지 Jeong Minji @minji_j_p

Featured by 산희 Sannie @sannhielize

Mixed by 동찬 Dongchan @dongchan_official

Mastered by Kim Kate / Mad Flux Audio @Unohee @Madfluxaudio

Cover Design by Jaekook Han / Studio EEXX @peace_and.groove @studioeexx

Executive Produced by 하박국 HAVAQQUQ / 영기획 YOUNG,GIFTED&WACK @HAVAQQUQ @YOUNGGIFTEDW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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