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나방처럼.
Credits Lyrics by 앤 (En) Vocal & Chorus by 앤 (En) Bass by 선진혁 Mixed, Mastered by 앤 (En), 김한영, 임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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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
Produced by 앤 (En)
Lyrics by 앤 (En) Vocal & Chorus by 앤 (En) Bass by 선진혁 Mixed, Mastered by 앤 (En), 김한영, 임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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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라노스
불타는 나방처럼.
Credits Lyrics by 앤 (En) Vocal & Chorus by 앤 (En) Bass by 선진혁 Mixed, Mastered by 앤 (En), 김한영, 임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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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
Produced by 앤 (En)
Lyrics by 앤 (En) Vocal & Chorus by 앤 (En) Bass by 선진혁 Mixed, Mastered by 앤 (En), 김한영, 임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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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시간이 인간을 노래하는 방식
음악을 듣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다. 반대로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발표한 데뷔 앨범에서 자신을 세상에 처음 소개한 BRWN(브라운)은 이번 앨범에서 자기 음악 정체성과 삶의 서사를 매우 선명하게 드러낸다. [Monsoon]은 ‘계절풍’을 의미하는 이름처럼 일정한 주기에 따라 세상을 변화시키는 자연 현상을 끌어들여, 아티스트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것의 점진적인 변화가 상징하는 인간 삶 전체의 순환을 그리는 앨범이다. 이따금 쓰는 표현처럼 브라운이 만든 ‘세계’다. 다만 여기에는 필요한 게 전부 있다. 누군가 그에 빠져들기에 충분할 만큼 크고 확고한 세계관, 세계관이 담길 공간을 꼼꼼히 완성하는 사운드 디자인, 공간을 순차적인 흐름에 따라 채우는 서사까지. 마치 때가 되어 천천히 발을 옮기듯 한음 한음 건반을 짚은 첫 곡 ‘흙’의 인트로를 따라가면, 처음의 선택, 상황과 상관없이 어느새 그가 만든 세상에 동의하고 동화하는 나를 발견한다.
브라운은 동시대 R&B를 세련되게 소화하는 보컬리스트로 경력을 출발했다. 하지만 2집 [Monsoon]은 특정 장르의 스타일과 뉘앙스에 매이지 않는 얼터너티브 팝에 가깝다. 보컬 역시 악기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것 너머 때로는 아예 앰비언트 사운드 효과처럼 기능한다. 음악이 시작되며 거대한 자연 풍광이 곧장 펼쳐진다. 멀리 있는 풍경인 줄 알았던 세계는 브라운의 목소리가 등장함과 함께 가까이 머무는 숨결처럼 다가서고, 그가 대기(atmosphere)에 담은 철학과 서사, 미세한 온도와 감정이 활자 대신 소리를 아로새긴 장편소설 페이지를 넘길 때처럼 차분하게 스며든다. 소설의 주인공은 아티스트와 청자 개인이기도, 그들을 둘러싼 대자연 자체이기도, 그것의 태동과 생장, 소멸을 전부 담은 보편 서사이기도 하다. 이 모두가 하나의 이야기가 되도록, 정형화된 구성, 인위적인 반복 및 흐름을 피하고, 필요한 감각을 차례대로 채우고, 비우고, 전환하는 방식을 취했다.
계절풍(monsoon)은 자연이 숨 쉬는 방식이자, 우리가 사는 생태계가 주고받는 약속이다. 계절마다 방향을 바꿔 바람 타고 흐르는 온도와 습도, 생명의 씨앗과 변화 가능성은 천천히 정해진 목적지에 닿는다. 이 여정은 속도나 일시적인 경향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매번 같은 시간의 무게를 견디며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끝내 이루어낸다. 이 앨범은 목적과 방향을 다룬다. 수록곡의 가사들은 구체적인 사건 대신 정적인 풍경을 그린다. 땅, 물, 사막, 모래, 바람, 언덕. 흩어진 단어들이 자연의 이미지를 직접 그리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자주 언급되는 건 화자의 정서와 그가 처한 현실의 파편이다. 슬픔과 기쁨, 외로움과 아픔, 무감정과 분노, 그리움, 다시 피어나는 감정들. 풍경과 상반된 정서들을 한 세계에 아우르는 조화로운 연출에 따라, 결국 처음으로 돌아가는 순환의 방향성을 따라 이야기가 완성된다. 네 번째 트랙 ‘착각’에서 앨범 내 유일한 피처링 진으로 참여한 잠비나이의 심은용이 덧댄 거문고 연주가, 아홉 번째와 열 번째 트랙에 서브타이틀과 메인타이틀을 배치한 브라운이 우직한 스토리텔링이, 앨범에 무척 잘 어우러지는 건 그 까닭이다.
생의 단면이 칙칙한 흑백의 빛깔로 보이는 순간이 있다. 흔히 그 속에서 간과하는 것은 무채색에도 다채로운 스펙트럼이 있으며, 어둠과 빛, 흑백과 유채색의 시간은 언제나 서로 맞물려 있다는 사실이다. 마지막 곡이자 타이틀인 ‘춤’은 주로 사운드스케이프가 먼저 들리는 앞선 트랙들과 다르게 시작부터 브라운의 목소리와 선율 뚜렷한 노래가 돋보인다. 행복의 의미를 물으며 출발한 가사는 초라해 보이는 일상 속 켜켜이 의미를 덧대며 불안과 슬픔을 지워간다. 장면이 전환되고 리듬이 덧칠되며 짤막한 질문은 영원한 춤이 된다. 음악을 듣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다. [Monsoon]은 한 아티스트가 오랜 관찰과 깊은 사유를 거쳐 완성한 모처럼의 관조(觀照)의 가치와 미학을, 자연과 인간의 순환 주기라는 거대한 서사를 한 앨범에 압축해서 들려준다. 이 글을 위해 이미 여러 차례 들은 이 앨범을, 한동안 계절 찾아오듯 꺼내 들을 것 같다.
대중음악평론가 정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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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
[Track Credit]01. 흙 Lyrics by BRWN Composed by BRWN Arranged by BRWN, offblack Vocal by BRWN Piano by offblack 02. Suspiria
Vocal by BRWN 03. 흐노니
Vocal by BRWN Synth by offblack 04. 착각 (Feat. 심은용 of Jambinai / Geomungo)
Vocal by BRWN Piano by offblack 05. 그늘
Vocal by BRWN Piano by yed, BAU Synth by BAU String by coordinate 06. Monsoon Chorus by BRWN Synth by coordinate 07. 곳
Vocal by BRWN Synth by NOD String by 김기산 08. 대답 Vocal by BRWN Piano by yed, coordinate Synth by coordinate 09. 언덕 Vocal by BRWN Synth by coordinate 10. 춤
Vocal by BRWN Synth by coordinate [Album Credit] Based on a concept by BRWN |
나이가 들고 성장하면서 각자 자신들만의 결론들을 하나씩 가지게 되고는 합니다.
어떤 특정 상황들이 반복되고 그 상황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해결하려 노력해도 원치않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거나 결론에도 도달하지 못하는 결론들이 찾아올때가 종종 있어서 우리는 그 상황들의 과정을 자의적이던 타의적이던 발버둥치며 학습하게 되곤 합니다. 그러다 개개인이 가진 능력대로 그 특정한 상황들을 해결하는 방식이 생기게 되는데 그걸 성장으로 퉁치곤 합니다. 아뇨, 성장이 맞는 것이겠지요.
이 노래는 성장하기 전,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괴로운 학습과정을 그려낸 노래입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지.” 혹은 “여기서 멈출려고 목숨걸고 온게 아니야.” 라며 상황들을 여러 방면으로 타개하려 해보지만 우리의 힘으로 컨트롤되지 않는 자연적인 상황들 앞에서 초라한 자신을 마주보며 쓴 노래입니다.
강한 절박함을 표현하고 싶어서 모든 오디오 소스들을 강하게 컴프레싱하여 거친질감을 주었고 믹스의 규호형님과 마스터링의 어스틴 선생님께서 그 질감들을 아주 잘 살려주셨습니다. 피아노와 엔딩의 스트링을 신웅이에게 부탁한 것도 큰 신의 한수가 되어 더 절박함을 표현할 수 있어 기쁜 작업이었습니다. 뮤직비디오를 고민하던중 메일로 찾아오셔서 젊은 에너지로 노래를 해석하고 영상으로 옮겨주신 이민필름에게도 복무중임에도 불구하고 앨범커버를 제공해주신 늘 언제나 감사한 보근씨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올려드립니다.
여러분의 어느 발버둥중에 이 노래가 있다면 꼭 기억해주세요. 모든 것에는 끝이 있고 해결이 있음을. 눈물로 씨를 뿌리면 반드시 기쁨으로 단을 거둔다는 것을.
Credits [이 앨범을 함께 만든 사람들]
1.발버둥 프로듀싱 배성광 편곡 배성광 , 강신웅 작곡 배성광 작사 배성광 보컬 배성광 피아노 강신웅 스트링 강신웅 연주 배성광 드럼 배성광 믹스 이규호 마스터링 Austin Doque @ FAB Studio
2.발버둥 (INST.) 프로듀싱 배성광 편곡 배성광 , 강신웅 작곡 배성광 보컬 배성광 피아노 강신웅 스트링 강신웅 연주 배성광 드럼 배성광 믹스 이규호 마스터링 Austin Doque @ FAB Studio
앨범커버 김보근 @kimbogeunn
뮤직비디오 EM:IN FILM
CAST 온유 역 권현빈 수아 역 최서윤
STAFF 연출 박수진 조연출 최은아 PD 김여은 제작부 유수아 DP 정주안 촬조부 김민정, 김동환 미술감독 김나윤 미술부 이호진, 박혜선 편집 박수진, 김희정 DI 박수진 |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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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
Produced by 최창순
Composed by 최창순 Lyrics by 최창순 Arranged by 제이문(Jay Moon), 류인혁
Played by
Vocal 최창순 Chorus 최창순 Guitar 류인혁, 최창순 Bass 류인혁 Synth 제이문(Jay Moon) Drums 김동현
Vocal recorded by 이상철 at TONE STUDIO SEOUL
Mixed by 최민성 at TONE STUDIO SEOUL
Mastered by bk! At AB Room
Album cover by 신소민 special thanks to 김수진 |
<Red Flag>
왜 하필 완벽하게 내 타입인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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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
Composed / verycoybunny Lyrics / verycoybunny Arranged / Gwon Seyoung Mixed / Kim kiwon Mastering / 821sonud Cover / verycoybunny |
당장의 힘든 현실을 벗어나고플 때
나중의 난 이 일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고 생각해 보는 건 꽤나 최근에 생긴 습관입니다.
대부분 아무렇지도 않을 거라고 마무리 짓지만 지금의 상황은 전혀 변하는 게 없었더랬죠.
그럼에도 그 짧은 상상이 위안이 되는 건 해결이 아닌 희망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 희망을 부둥켜안고 각자의 현실에서 맘껏 벗어나길 바랍니다. 언젠가 그 시간을 뛰어넘어 불안함을 내려놓고 현실이 된 희망을 마주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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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Produced by FACE 2 WAYS
Lyrics by cloudkreme Composed by cloudkreme, FACE 2 WAYS Arranged by FACE 2 WAYS
Vocal cloudkreme Guitar 장용호 Bass 장용호, 나선 NASVN Keyboard 나선 NASVN Drum Programming 나선 NASVN Chorus cloudkreme, 나선 NASVN
Vocal & Instrument Recorded by 나선 NASVN Mixed & Mastered by 나선 NASVN
Photographer ITS STAY Artwork cloudkreme Title Lettering 현승엽
MV Director cloudkreme MV D.O.P ITS STAY MV A.D 나선 NASVN MV Location Support BOOHEE HOUSE
Special thanks to 부경휘, 오철종 |
락스타의 사랑노래 거지같아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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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
Song Written, Lyric Written by 매미(MEMI)
Arranged by 매미(MEMI), 민은홍(Eunhong Min), 김혁재(Hyeokjae Kim) Produced & Recorded by 매미(MEMI) Vocal & Chorus by 매미(MEMI) Guitar by 매미(MEMI) Bass by 김혁재(Hyeokjae Kim) Drums & Midi Programming by 매미(MEMI), 민은홍(Eunhong Min) Mixed by 이승진(Seungjin Lee). Mastering by 박준 & 도정회 at SoundMAX Album Cover by Jinny Park |
음악을 만드는것은 내게있어 낙서장같은 것이다.
다양한 낙서들을 쏟아붓다가 한 곳에 모았을 때 일상에서 내가 필요로 했던 것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우리내 일상속에서 필요로 되는것들 여유와 휴식 그리고 사랑이더라.
대충살고 싶지만 대충 살 수는 없는 우리, 우리는 이 지겨운 속세를 탈출하고 자유를 얻기위해, 따스한 한 줄기 빛을 위해 끝 없이 달릴테지. 자유를 갈망하는 마음과 그 딱딱한 삶 속에 피어나는 사랑들, 이를테면 내 땅을 흠뻑적시고 말았던 그대의 마시멜로와 빨개진 두 볼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이 앨범에 담아보았다.
일상속에서 필요로 되는 것들.
CREDIT
Music Produced & Directed by 이상웅 (All Track) 작곡 : 이상웅 (All Track) 작사 : 이상웅 (All Track) 편곡 : 이상웅 (All Track) , 허지욱 (Track 4) Vocal : 이상웅 (All Track) Chorus : 이상웅 (All Track) Acoustic Guitar 이상웅 (Track 1, 2, 3, 4, 5, 6) Electronic Guitar 이상웅 (Track 3, 4, 5) / 이종영 (Track 4, 5, 6) / 정원재 (Track 3) Digital works : 이상웅 (Track 1, 4), 허지욱 (Track 4) Bass 이기태 (All Tracks) Drum 제이지조 (All Tracks) Piano 이요셉 (Track 1) / 조은재 (Track 2, 3, 4, 6) / 문서영 (Track 5) Harmonica 이한결 (Track 2) Percussion instrument : 최장호 (Track 1) 떼창 경희대 음악동아리 바람개비, 전세윤, 최진영, 신상우, 최연우, 고혜연, 이상웅 (Track 1, 3) 더빙 이영순 / 차경희 / 제이지조 / 전세윤 (Track 1) MIXING ENGINEER 이상웅, 허지욱 (Track 1, 4) / 이종영 (Track 2, 3, 6) / 현명은 (Track 5) MASTERING ENGINEER 강민구 (Track 1, 2, 3, 6) / 마성현 (Track 5) / 상상이상이상길 (Track 4) |
강렬한 기타 사운드와 댄서블한 리듬, 그리고 조각난 듯한 보컬의 조화로움이 돋보이는 Black Morning과 느린 비트의 빈티지한 사운드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About Red. 이 두 곡은 티노원(TINOone)의 두 번째 EP에 수록되었다.
그들이 추구하는 어디에도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움을 이 두 곡은 고스란히 담고 있는 듯하다. 티노원과 함께 강렬하고 몽환적인 가을을 맞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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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
All Songs Composed and Arranged by 창열.채영(Changyeol, Chaiyoung)
All Words Written by 채영(Chaiyoung) Produced by 창열.채영(Changyeol, Chaiyoung) Recorded, Mixed and Mastered by 창열.채영(Changyeol, Chaiyoung) |
가수 조용필이 ‘20’으로 돌아왔다.
2022년 ‘Road to 20 – Prelude 1’, 2023년 ‘Road to 20 – Prelude 2’로 20집으로 가는 여정을 차례로 보여준 가수 조용필이 드디어 앨범 ‘20’의 큰 그림을 모두 펼쳐 보인 것이다. 신작 ‘20’에서 조용필은 록, 일렉트로니카, 발라드를 가로지르는 넓은 장르 스펙트럼에 조용필만의 강렬한 음악적 인장을 찍어 ‘조용필 ver. 2024’를 보여준다.
첫 곡이자 타이틀곡 ‘그래도 돼’는 이 시대 모든 이들을 위한 뭉클한 응원가. 이제는 자신을 믿어보라고, 조금 늦어도 좋다고 토닥여주는 노래다. 메시지는 뭉근하되 음악의 색채는 시원하다. 호쾌한 전기기타, 청량감 넘치는 절창, 고해상도의 사운드가 총동원돼 조용필만의 모던 록을 완성한다. 노랫말을 쓴 임서현 작사가가 설명하는 이 곡의 콘셉트는 ‘halfway(중간쯤, 불완전하게, 꽤 괜찮은)’다. “자신을 믿는다면, 남들보다 조금 늦어도 가끔 어긋난 길을 간다고 해도 괜찮다고. 그래도 된다고. 모든 이들에게, 그리고 나에게도 말해주고 싶었다.”
‘찰나’는 귀에 착 달라붙는 ‘떼창’ 구간을 장착한 신나는 팝 록이다. 막 사랑에 빠진 이를 집에 데려다주며 핸들 위에 놓인 손을, 길 위의 마음을 주체할 수 없는 누군가가 부르는 도시의 드라이브 송. 찰랑대는 전기기타, 도움닫기처럼 내달리는 드럼 비트가 휘황하다. ‘반짝이는 너 흐트러진 나/환상적인 흐름이야!’
‘Timing’은 질주감 넘치는 일렉트로닉 팝·록. 지축을 차는 비트 위로 랩처럼 빠른 엇박의 노래가 달려간다. 맑은 소나기처럼 통통 튄다. ‘심장이 Bounce Bounce 두근대’ 하며 어쩔 줄 몰라 하던 소년이 어느덧 청년이 된 걸까. 마치 ‘사랑에는 Timing!’ ‘인생에는 Timing!’ 하고 제 나름의 깨달음을 외치는 듯 귀엽다. 야구장에서도, 콘서트장에서도, 휴대전화 속 숏폼에서도 빛을 발할 만큼 중독성 짙은 곡.
‘세렝게티처럼’은 대형 공연장을 제대로 들었다 놨다 할 트랙. 거대한 박수 소리를 유도하는 포 온 더 플로어(four-on-the-floor) 리듬에 북유럽 민요처럼 이국적인 멜로디가 휘감긴다. 킬리만자로의 고달픈 산행 대신 넓은 초원에서 여는 캠핑 축제 같다. 스피커 밖으로 황홀감과 환희가 뛰어서 나온다.
발라드 ‘왜’는 가을밤 꿈처럼 아련한 러브송. 드라마틱한 역작이다. 몽환적인 속삭임, 차분한 건반 연주로 시작된 악곡은 단조와 장조, 진성과 가성을 오가며 아슬아슬하게 전개된다. 후반부의 분출 역시 명장면. 프로그레시브 메탈을 연상케 하는 강렬한 기타 솔로, 몰아치는 현악과 함께 절정에 올랐다 유령처럼 홀연히 커튼 닫고 사라진다.
‘Feeling of You’는 다시 청량한 축제의 바이브다. ‘이제 뜨겁게 불을 피워/이제 느껴봐 너의 꿈을, for you/The feeling of you’ 하는 후렴구는 2024년판 ‘여행을 떠나요’처럼 이 세상 몽상가들을 흥분시킬 것. 복잡한 일상을 떠나 꿈을 질주하는 이들을 위한 송가.
‘라’는 가장 하드한 일렉트로니카 트랙이다. 쫄깃한 빌드업, 밀도 높은 베이스, 폭발적 스네어 사운드가 로봇처럼 처리된 조용필의 보컬과 즐겁게 충돌한다. 조용필 특유의 허스키하고 치밀한 음성은 첨단의 편곡과 만나 대체할 수 없는 청량감을 뿜는다. 세대와 장르의 벽을 사뿐히 뛰어넘는다.
타이틀곡 ‘그래도 돼’의 뮤직비디오 제작은 뉴진스와 협업으로 뜨거운 ‘돌고래유괴단’이 맡았다. 메가폰을 잡은 이주형 감독은 “희망이라는 단어가 유치해지리만큼의 깜깜한 어둠 속을 걷고 있는 이들에게, 그럼에도 당신을 응원하는 음성과 시선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
‘20’이란 숫자 앞에 설명이 더 필요할까. ‘20’은 차갑다. ‘20’은 뜨겁다. 우리는 모두 ‘20’이었다. 아니면 ‘20’일 것이다. 우리 안에 잠든 그 모든 ‘20’이 새 노래를 만나 다시 숨 쉰다. 생동한다. 꿈틀댄다. ‘20’의 심장이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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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
01. 그래도 돼
Written by Martin Hansen, Conrad Sewell, Mitchell Lewis, Peter Tep, Matthew Copley Lyrics by 임서현 Arranged by Martin Hansen Programming, Acoustic Guitars, Mandolin and Keyboards – Martin Hansen Drums – Maui Manu Bass Guitar – Mitchell Lewis Electric Guitar – Peter Tep Electric Guitar – Matthew Copley Background Vocals – 조용필
02. 찰나 Written by Daniel Muckala, Steve Diamond, Andy Love Lyrics by 김이나 Arranged by Daniel Muckala, Steve Diamond, Andy Love, 조용필 Track Production – Daniel Muckala Guitars and Bass – Adam Lester Background Vocals – 조용필, Andy Love
03. Timing Written by Michael James Down, Will Taylor, Primoz Poglajen, Jonas Gladnikoff, Eleanor Marie Lyrics by 임서현 Arranged by Will Taylor, Jonas Gladnikoff, Primoz Poglajen, Michael James Down
04. 세렝게티처럼 Written and Arranged by Martin Hansen, Joe Cleere Lyrics by 김이나 Programming, Guitars, Bass, Mandolin and Keyboards – Martin Hansen Background Vocals – 조용필, Joe Cleere Programming – 장호서
05. 왜 Written by Andreas Stone Johansson, Andreas Oberg, STEVEN LEE, Fredrik Hult Lyrics by 서지음 Arranged by Andreas Stone Johansson Programming, Keyboards, Piano & Orchestrations – Andreas Stone Johansson Acoustic Guitars – Andreas Stone Johansson Bass Guitar – Andreas Stone Johansson
06. Feeling Of You Written by Didrik Thott, Niclas Kings, 조용필 Lyrics by 김이나 Arranged by Niclas Kings Track Production – Niclas Kings Background Vocals – 조용필, Didrik Thott Guitars – 최희선 Keyboards – 최태완
07. 라 Written and Arranged by Michael James Down, Primoz Poglajen, Will Taylor Lyrics by 김이나 Music Production – Michael James Down, Primoz Poglajen, Will Taylor Background Vocals – 조용필
[Album Credits] Executive Producer 조용필
Album Director 장호서
A&R, Post Production Director Ryan Shin
Recording Engineer 이상덕, 장호서
Recording Studio YPC Studio
Mixed by Alawn @ Alawn Music Studios Mastered by Alawn @ Alawn Music Studios
Project Administrator 김유리
Mound Media 이유겸, 임별
Distribution POCLANOS
M/V (그래도 돼) 돌고래유괴단 이주형, 황보덕, 이성헌, 이나영, 이상훈 M/V (Feeling Of You, 라) Studio Princess Computer 추수 TZUSOO
Cover Design Little Forest 김민정, 조정륭
Photograph 이승희 스튜디오, 김민정
Album Printing MTech
Card Album Nemo Album Manufacturer Nemoz Lab Inc.
Publishers Information
그래도 돼 Original Publishers : The Kennel AB, Universal Music Publishing AB, Music Cube, Inc Sub Publishers : Universal Music Publishing Korea
찰나 Original Publishers : THG Publishing, Teri and Steve’s Diamonds, Wintergone Music admin by Kobalt Music Sub Publishers : OCEANCAVE, EKKO Music Rights (powered by CTGA)
Timing Original Publisher : Highkey Music, Music Cube, Inc Sub Publisher : NUMBER K COMPANY
세렝게티처럼 Original Publishers : The Kennel AB, Universal Music Publishing AB Sub Publishers : Universal Music Publishing Korea
왜 Original Publishers : Andreas Stone Music, Deep Cut Publishing, Studio NES, Firefly Entertainment Sub Publishers : Soundgraphics admin by MUSIC CUBE, INC, MUSIC CUBE, INC
Feeling Of You Original Publishers : The Baron Music Publishing, Niclas Kings Publishing Sub-Publishers : Peermusic AB admin by MUSIC CUBE, INC, Soundgraphics admin by MUSIC CUBE, INC
라 Original Publisher : Highkey Music Sub-Publisher : Universal Music Publishing Korea
All Rights of this Album Reserved by YPC choyongpil.com
Distributed by POCLANOS poclanos.com |
Magical Treasure Girl — LÜCY
2024 Second Album : Dance on the Shoreline
Creation ebbs and flows like waves beating with the heart, Her voice glides through the forest, singing. With each breath, each beat, we dance together on the shoreline.
-Nominated for Best New Artist at the 34th Golden Melody Awards and winner of Best New Artist at the 13th Golden Indie Music Awards, LÜCY presents a new concept album after two years of honing her craft. -For the first time, LÜCY takes on the role of producer for multiple tracks, collaborating with talents like Ru Kangyu, Everydaze, J.4αllϵ (‘θ’) ϶r, Canadian singer-songwriter Jaguar Sun, and Weng Guangwei. The album also features vocal performances from JOYCE, Everydaze, and Jaguar Sun. -Expanding her signature Bedroom Pop style, she blends alternative electronic, ambient music, dream folk, and rock, singing in English, Mandarin, Japanese, German, and indigenous languages. This marks a fresh chapter in her maturing artistry. -Golden Melody Award designer Bi Zhanying crafted the aesthetic design, photographer Zhang Jiahui captured the imagery, and fashion designer Juby Chiu and art director Yawong collaborated to create custom crimson floral attire, transforming LÜCY into a mobile forest along the shoreline—a striking visual symbol.
LÜCY, who captivated audiences with her magical Bedroom Pop, made waves across the Asian music scene following the release of her debut single CACTUS in 2021. Her enchanting voice and natural creativity, described as having a “voice kissed by angels,” quickly earned her acclaim. Soon after her debut, she was invited to perform at Spain’s Primavera Sound and embarked on her first overseas tour in Lithuania, Belgium, and other countries. Her self-titled debut album LÜCY sold out its vinyl edition on release day, becoming a must-have for music lovers.
While LÜCY’s debut album captured the journey from opening the door to stepping into the music world, her second concept album Dance on the Shoreline continues this adventure, reflecting her growth over the past two years as she navigated personal and global changes. For LÜCY, the Shoreline is not just a literal coast, but also represents the borders between forests, deserts, oases, even the boundaries between life and death. This serves as a metaphor for the album’s stylistic, collaborative, and linguistic expansions.
LÜCY ventures into new territory, experimenting with electronic sounds and Japanese songwriting for the first time. She collaborates with stellar producers JADE Dudu (Ru Kangyu), Everydaze, J.4αllϵ (‘θ’) ϶r, Jaguar Sun, and Weng Guangwei, and brings in vocal contributions from JOYCE, Everydaze, and Jaguar Sun. LÜCY also steps into the roles of producer and arranger on select tracks, letting go of her previous insistence on preserving her demos’ original form, and instead shaping new versions that reflect her current state of mind. The result is a dynamic, multi-layered auditory journey for her fans.
However, behind the title track Dance on the Shoreline, which marks LÜCY’s new artistic phase, lies a deeply personal story. Two years ago, after releasing her previous album, despite its success and praise, LÜCY found herself in a prolonged period of self-doubt. She questioned whether she should continue creating music, wondering if she could reignite her passion. This song emerged from that struggle, offering her a glimmer of hope and the courage to rise again. It became the foundation of the entire album. “What stays with the listener when the song ends?” LÜCY asks. In these songs, she likens emotions to a river that never stops flowing, using voice and melody to help listeners connect with their own experiences. Each beat ties to the rhythm of their footsteps and heartbeat, ultimately converging deep within, evoking profound thought and intense resonance.
In this album, LÜCY’s musical persona is like an ocean or a forest, filled with tenderness and strength. The album’s cover art portrays her as a moving crimson forest, captured by photographer Zhang Jiahui and conceptualized by Golden Melody Award-winning designer Bi Zhanying. The imagery draws inspiration from the diversity and coexistence of plant life, mirroring LÜCY’s nature-infused style. Known for her unique fashion sense, she dons custom red floral attire designed by Juby Chiu and art director Yawong, weaving together visual and auditory elements. It symbolizes that, no matter where her music begins, it brings the healing energy of nature, reflecting her current state of fearless and free musical expression.
Dance on the Shoreline is not only a reflection of LÜCY’s personal experiences but also centers on her confidence and sensitivity. The album’s production expands her signature Bedroom Pop sound, blending alternative electronic, ambient music, dream folk, and rock, enriched with layered vocal performances. Through magical realism, she gives life to the metaphor of “dancing on the shoreline,” conveying emotions ranging from joy and love to fear, sadness, and pain, ultimately facing death and concluding with the beauty of life.
LÜCY wrote Dance on the Shoreline to give herself courage, and she hopes to share that message with her listeners: “If, like me, you’ve ever wanted to give up on your dreams, I hope that after listening to these songs, you can find hope.” As fans affectionately call her “Auntie Lucy,” it’s as if they’ve known her forever. She hopes her music will accompany them through every phase of their life journey. |
전라북도 익산시에 있는 한 침실에서 혼자 음악을 만들어 온 아티스트 명 ‘지흔’입니다. 이 곡들은 한참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 불화로 인해 헤어지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담은 곡들입니다. 그 때 느꼈던 유치한 감정이나 성숙해지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노래로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들으면서 신나고 공감할 수 있게 하는 곡들이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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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
All instruments and vocals done by Han Ji Heun
Mixing and Mastering done by Han Ji He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