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ng

1. i-ing 

 


 

21세기 일렉트로닉 듀오 <옷옷>의 어드벤쳐는 계속된다.
‘자우림’의 이선규, 그리고 ‘뜨거운 감자’의 고범준이 만난 전자음악 프로젝트 ‘옷옷’의 두 번째 싱글 [i-ing]

2016년 5월, 정체불명의 음악 [oo]를 발표하며 많은 록음악 팬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던 두 형님, 자우림의 이선규와 뜨거운 감자의 고범준이 21세기 일렉트로닉을 표방하며 결성한 듀오 <옷옷>은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니었다.

매 달 한 곡씩 작업해서 발표하겠다는, 뜻하지 않은 에너지를 보이며 선보인 두 번째 싱글 [i-ing]은 첫 번째 싱글에서의 트렌디함을 유지하며, 혹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실제로 21세기 일렉트로닉 음악의 중심이 되어 버린 EDM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댄스 플로어를 천천히 물들이지 않을까 예상한다.

데뷔 후 수 차례의 클럽 공연을 통해 음원이나 레코드 플레이가 아닌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와 드럼머신만으로 이루어진 일렉트로닉 라이브의 매력을 알아가는 팬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며, 머지 않은 시간 내에 <옷옷>만의 오리지널 곡으로 두 시간의 공연을 보는 날을 기다려본다.

[Credits]

executive producer / 옷옷
producer / 옷옷

all songs written and sung by 옷옷
all songs arranged by 옷옷
all instruments played by 옷옷
recorded & mixed by 옷옷 at 607
mastered by Kim Sang Hyuk at Float Sound

management / 4 dots
promotion & marketing / Soundholic (www.soundholic.co.kr)
artwork / Chaussette
M.V. production / Seo Sang Jun

그대도 나와 같다면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 그 때의 기억들.

빌리 어코스티의 두 번째 싱글앨범 [그대도 나와 같다면]

 

돌이켜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늘 같은 자리에서 마주치는 익숙했던 존재는 불현듯 내 두 볼을 홧홧 달아오르게 하고, 밤잠을 못 이루게 하고, 눈조차 마주칠 수 없고. 이 반복되던 날들 속에서 물음표만 세어가다가 문득 느낌표가 떠오르면 그제야 아 이것이 사랑이구나 하고 무릎을 탁 치며 그 시작의 순간을 깨닫게 되는 것을. 그리고 그 시작은 혼자 하는 짝사랑이라는 것을.

 

28

1. Dalmoon
2. 안부
3. 없는게 메리트
4. 보호해줘
5. 그래야할때
6. 25
7. 수고했어, 오늘도
8. 똥개훈련
9. 고요한
10. 옥탑라됴2
11. 정말 고마워서 만든 노래
12. 그래야할때 (String Ver.)

 


 

2010년 EP앨범 [옥탑라됴]를 통해 위트 있는 가사와 무공해 사운드를 보여준 포크 듀오 옥상달빛은 인디신의 가장 핫한 존재로 떠올랐다. 2011년 여전히 따뜻한 위로의 음악과 풍부해진 사운드를 들고 첫 번째 정규앨범 [28]을 선보였다. 전보다 정교하고 섬세해진 음악, 그 속에 담긴 28살 청춘의 성장기에 놓였던 그녀들이 담아낸 공감의 이야기와 위로의 한마디는 많은 이들에게 치유의 묘약이 되었다.

냉혹한 현실에서 불안한 미래를 가져야만 하는 청춘들에게 없는게 메리트 라며 유쾌하게 토닥여주는 “없는게 메리트”와 EP앨범 [옥탑라됴]의 감성을 좋아했던 팬들에게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트랙 “수고했어, 오늘도”, “보호해줘” 그리고 누군가는 한 번쯤 진심으로 이야기 하고 싶었던 그 말들을 대신 해주어 정말 고마운 “정말 고마워서 만든 노래”까지 공감과 위로의 노랫말들이 멋부리지 않은 미니멀한 사운드 안에서 크게 울려 퍼진다. 이렇게 옥상달빛이 표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잘 전달된 것은 간결한 사운드와 아름다운 멜로디, 전체적인 밸런스 유지가 섬세하게 이루어진 프로듀싱이 뒷 받쳐져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렇게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은 옥상달빛의 1집 [28]은 앨범 초판 물량이 모두 매진되며 인디 뮤지션으로는 드물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좋은 기폭제가 되었고, 많은 팬층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다.

옥상달빛의 음악은 감성에만 젖어 노래 하는 것이 아닌 현실의 이야기를 그대로 드러내 노래하며 위로하기에 감동이 찾아온다. 삶은 TV드라마가 아니다 처절한 슬픔에 잠겨 펑펑 울어버린 날도 배는고프고 화장실은 가야 한다. 그래서 옥상달빛의 현실적인 위트가 담긴 위로의 음악은 쓴웃음을 짓게 하면서도 돌아서면 눈물이 흐를 만큼 가슴을 울린다. 그렇기에 옥상달빛의 [28]속 음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이 힘이 들 때 꺼내 들어야만 하는 치유歌임이 분명하다. 그것은 소박한 그녀들의 음악에서 청춘의 성장판이 아직 열려있다는 성장의 현재를 알려주는 따뜻한 온기가 담긴 위로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Self

1. Go
2. Thief
3. I’m here

 


 

상냥한 팝 듀오, 좀 더 넓은 세상으로 힘차게 달려 나오다.
싱글앨범 [Self]로 1년 반 만에 돌아온 루싸이트 토끼!

[Self]라는 타이틀처럼 송라이팅과 연주, 프로듀싱과 믹싱을 스스로 소화해내며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약간은 두렵긴 해도 설레는 마음으로 당당히 나아가고 싶은 나. 흘러가기만 하는 시간이 두려운 나. 어느새 세상과 타협하고 있는 자신을 바라보는 나.
20대 초반을 꼬박 함께 달려온 조예진과 김선영, 두 사람의 복잡하게 얽힌 속마음을 3가지 색의 곡으로 솔직하게 표현했다.

– 루싸이트 토끼

단 세 곡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루싸이트 토끼의 신곡들은 기존의 이미지를 정면으로 돌파한다. 
기존의 정적이고 느긋한 음악으로 쳐놓은 바리케이트를 뛰어넘은 것 같다.라는 타이틀 그대로, 작곡과 작사, 연주를 비롯해 프로듀싱과 믹싱까지 
모든 과정을 제 스스로의 힘으로 감당했다는 사실도 이런 인상을 지탱한다. 감각적으로 다듬은 “Go”의 비트는 경쾌한 속도감을 그대로 반영하는 한편, 
전기기타가 주도하는 “Thief”의 까끌한 후렴구에는 20대 중반의 강박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데모 버전으로 수록된 “I’m Here”의 미니멀 한 구성은 
이들의 내적 변화를 들여다보는 가사에 집중하게 만든다. 누구나 돌아갈 수 없는 곳을 지나고 누구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때 어떤 자는 후회도 하고 반성도 하고 되돌아가고 싶기도 하겠지만, 모쪼록 나는 이 친구들이 절대로 비겁해지지 않으면 좋겠다. 언젠가의 바리케이트를 훌쩍 뛰어넘은 것처럼, 그러니까 보란 듯이 앞으로 나아가면 좋겠다. 이 글은 그런 격려다.

-글, 차우진 (대중음악평론가)

이상한 계절

1. 이상한 계절
2. Close
3. 11 over 8
4. 시니피에
5. 사랑없이
6. Lucky
7. Heaven Song
8. 서울은 흐림 (feat. 한희정)
9. 완전한 세상
10. Electric
11. Ghost
12. 다섯 개의 자루
13. 흐르게 둔다
14. 나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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