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지고서야 알았어

1.가을이 지고서야 알았어

 

 


 

 

바람이 제법 시린 계절들의 사이에서 문득 떠오른 그리움이
후회로 남은 아쉬움으로 뱉어내는 [가을이 지고서야 알았어]는
부드럽지만 강한 어쿠스틱 기타와 스트링의 아름다운 선율에
‘취기를 빌려’ 작곡가 새봄의 멜로디와 은종의 감성이 더해져
더 먹먹한 여운이 남는 곡이다

누구에게나 그땐 몰랐던 소중함이 있고,
그걸 모른 채 지나온 마음엔 후회가 남는다.
누군가에겐 가을의 끝자락에서야 겨우 잊힌 기억이
‘나’에겐 겨울의 문턱에서부터 잊지 못할 추억이 되어 후회한다면
그 늦은 후회마저도 다가올 흰 눈에 묻힐 낙엽처럼 무뎌지길

또 하나의 계절에 함께할 노래로 곁에 남아, 그렇게 나의 모든 노래가
사계절의 당신에게 필요한 순간으로 기억되길 바라요. – 은종

[Credits]
Composed by 새봄
Lyrics by 권도영 은종
Arranged by 정인영

Guitar 정인영
String arranged by 박종혁
String 정덕근 Strings
Vocal 은종
Chorus 은종

Recorded by 뜨레스레코드 나무 @namusama
이건호 @leegunho_teamngenius
Engineered for Mix 어보브 @av0ve
정명훈 @Mh_mixworks
Mixed by 정명훈 @Mh_mixworks
Mastered by 권남우 @kwonnamwoo

M/V Directed by Nerdy @Nerdfilm
M/V Edited by 유정 @yooj2_2
M/V Actress 이유지 @adorable___6

Album Artwork by
132 Production 디자이너 이하늘 @reborn_designer

Management works 최혜리 김태윤 유정 @coconutmusic_official

moves

1. 키라라
2. REVENGE
3. BLIZZARD 
4. FEATHERDANCE (with 흐른, JINSHA)
5. FISSURE
6. THUNDERBOLT
7. SWORDS DANCE
8. SLEEP TALK (with itta)
9. AVALANCHE
10. HAIL

 


 

 

<moves> 키라라 정규 2집
2016년 2월 16일 발매 / 2020년 10월 29일 리마스터 재발매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 부문 수상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 부문 노미네이트 (BLIZZARD)
weiv 선정 ’weiv가 꼽은 올해의 앨범 (국내)’ 5위
beehype ‘Best of 2016’ 선정

“이 앨범의 모든 노래는 뒤를 돌아보며 머뭇거리지 않는다. 목적지가 어디인지 알 수 없어 불안하고 두렵지만 계속해서 앞을 향해 내달린다. 지금은 겨울 한가운데에 있지만, 겨울이 지나고 나면 언젠가는 봄이 올 테니까.”라고 『moves』의 첫 음반 소개문에 쓰인 성효선 님의 문장을 떠올려본다. 나는 종종 시간에 대해서 생각을 하는데, 시간이야말로 그렇게 한 번도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향해 내달려가는 운동이기도 하다. 언제나 흥미롭게 느껴지는 것은 앞으로 계속해서만 나아가는 시간 속에서 수많은 것들이 ‘다시’ 나타나고, 물론 그렇게 반복되는 과정은 정말로 지나간 것이 돌아오는 게 아니라, 앞선 시간에서 조금 비슷한 듯 달라진 형태를 띠고 익숙한 동시에 새롭게 나타나는 과정이라는 점이다.

『moves』는 키라라의 두 번째 정규 음반으로, 2016년 2월 16일에 나왔다. 『rcts』 이후, 홍대 한가운데에서 자취와 작업, 알바와 공연을 하면서 ‘강한’ 댄스 음악을 만들고자 했던 키라라가 모은 곡들이며, 다른 음반들과 함께 2020년에 새로 진행된 믹싱과 마스터링을 거쳐 모든 소리가 조금 더 또렷하고 강하게 집중되었다. ‘move’라는 단어를 동사처럼 받아들이면 음반명은 ‘(누군가가) 움직이다 / 움직이는’이 되겠지만,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공격 기술들로 수록곡의 이름들을 지었다는 걸 생각하면 다르게 보인다. 명사로 쓰였을 때, ‘move’에는 움직임이나 행동이라는 뜻도 있고, 특히 경기나 게임을 할 때 두는 수 혹은 ‘기술’을 의미하기도 한다. 다르게 말하자면, 『moves』는 키라라의 수, 키라라의 공격 기술, 키라라의 필살기다. 애매모호하게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역사를 꿰고 있는 내게 키라라는 자신이 3세대를 중심으로 한 <루비·사파이어>의 여러 공격 명들에서 이를 따왔다고 알려줬다. 게임에서 공격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moves’라고 쓰인 버튼을 눌러야만 한다: “키라라는 이쁘고 강합니다. 여러분은 춤을 춥니다.” 그 다음 네 번의 신호음이 시작을 알리며, 공격들이 시작된다.

첫 번째 공격은 “REVENGE”다. 80KIDZ의 “Venge”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다시’ 해석한 듯 만들어진 곡은 무겁게 쿵쿵 박히는 베이스음과 두껍게 부풀어진 전자음이 닮았지만, 이 음들은 갈수록 전기 기타 소리에 가깝게 몸집을 단단하게 키워간다. 여기서 무슨 일이 있어도 정박으로 쿵쿵쿵쿵 저음역대를 채우는 킥 드럼과 그에 못지않게 리프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전자음이 충돌하며 힘을 겨루는데, 이 둘은 반복 속에서 커지고 작아지며 끊임없이 들리는 위치를 바꾼다. 음반의 첫 ‘겨울 삼부작’이자 키라라의 대표곡이기도 한 “BLIZZARD”가 뒤이어 나온다. 드럼의 비트와 피아노 건반의 멜로디가 따로 만들어졌다가 나중에 합쳐져 탄생했다는 곡은 그런 만큼 두 영역의 소리 모두가 주어진 시공간에서 변화하며 다른 소리와 탐색전을 벌인다. 내가 특히 강하게 느꼈던 것은 키라라의 주된 장기라고 생각하는 ‘끊어치는 소리’를 건반에 적용해, 마치 멜로디가 담긴 드럼을 강하게 치는 것처럼 이를 활용했다는 점이다. 그 덕에 “BLIZZARD”는 지속적해서 전경의 건반 소리를 후경으로 보내다가, 후반부에는 다시 현란한 솔로 연주를 부여하며 전경으로 다시 내보내는 식으로 키라라만의 빅 비트에서 즐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재미를 선보인다.

이렇게 공격기를 쌓아올린 키라라의 다양한 빅 비트와 하우스 트랙을 듣는 재미와 더불어, 『moves』에서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요소는 적극적으로 사용된 다양한 목소리의 샘플링이다. 정식 리믹스 음반인 『KM』이 발매되기 전이었지만, 언 해피 서킷부터 야마가타 트윅스터까지 다양한 음악인들의 트랙들로 그 작업을 해왔던 만큼 녹음된 소리를 끌어와 키라라만의 방식으로 새로이 구성하는 기술은 “FEATHERDANCE”와 이후 나올 “SLEEP TALK”에서, 또 “FISSURE”와 “THUNDERBOLT”에서도 들을 수 있다. 아쿠펜(Akufen)과 코넬리우스(Cornelius)의 곡에서 다양한 샘플들이 여기저기서 이리저리 짧게 튀어나오는 곡을 만들려 했던 키라라는 주변 음악가들에게 부탁해 진샤의 기타와 흐른의 목소리를, 또 있다(itta)의 공연을 본 후에 협업을 제안해 그의 목소리도 얻을 수 있었다. 현란한 샘플링 사용 솜씨를 들려주는 이 곡들은 샘플링된 여러 소리가 서로 격렬하게 대화를 주고받는 것처럼 꾸며졌다. 이를테면, 기본적으로 샘플링 자체부터가 거칠고 잘게 잘려나가 있거나, 진샤가 어쿠스틱 기타를 스트로크로 내려치는 구간과 줄을 살짝 튕기는 구간 등을 대비시키고, 다양한 음과 형을 띤 흐른의 목소리를 마치 악기처럼 곳곳에 붙인 다음, 이 소리가 스테레오 속에서 양쪽을 열심히 오가게 배열하는 것이 그렇다.

그런 소리가 거의 글리치에 가깝게 끊어져 튕겨 나오기까지 하는 “FEATHERDANCE”의 후반부에서 이어지는 “FISSURE”는 이어지는 흐른의 목소리에 새로운 목소리 샘플을 추가하고, 멜로디나 리프를 최대한 배재한 채 다양한 드럼 비트만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제목에 ‘틈새’라는 뜻이 있기도 한 곡은, 언뜻 키라라 식의 브레이크비트처럼 들리기도 하며 또 그렇기에 박자를 만들기 위한 재료로써 목소리와 드럼 사이의 위계를 통일해 리듬의 틈새마다 여러 다른 소리를 집어넣는다. 이는 뒤이은 “THUNDERBOLT”에서의 샘플링 활용과 대비되기도 하는데, ‘번개’보다는 레이저 총을 쏘는 것처럼 뿜어져 나오는 전자음 리프와 함께 흐른의 목소리는 이제 완전히 스네어 드럼처럼 기능하며, 천천히 쌓이는 긴장은 새로이 추가된 전자음과 천둥소리 함께 세련된 후반부로 돌입하다가, 피카츄의 한 마디 ‘피카’가 다시 익숙한 첫 부분을 불러오며 끝이 난다.

앞에서 사운드의 끝부분을 갑작스럽게 끊어지듯 처리하는 것이 키라라만의 매력적인 기술이자 특징이라고 얘기했는데, “SWORDS DANCE”의 경우 이 ‘끊어 치기’는 시간적인 진행 자체에서 일어나기도 한다. 조금 느린 속도로 시작되는 곡은 새로운 전자음이 등장하는 중반부에 전혀 다른 부분이 갑작스레 시작되는 것처럼도 들리지만, 기존의 쿵치 딱치 하는 드럼 비트가 들어오며 연속성을 다시 만들어나간다. 하지만 곧바로 새로운 피아노 소리가 트랙의 속도를 조금씩 끌어올려 감에 따라 달라지고, 지금까지 등장했던 소리가 한꺼번에 합쳐지는 후반부로 이어진다. 이렇게 곡은 그 시간적 진행에서 짐작할 수 있는 예상을 갖고 놀며, 곡이 끝나간다 싶단 느낌이 들 때 다시 갑작스럽게 붙여진 것처럼 첫 부분의 멜로디를 반복해 익숙함과 새로움을 교차하며 그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이것과 비교를 해보았을 때 밑에서 끊임없이 드르륵거리며 끓는 소리와 파도처럼 솟아올랐다 내려오기를 반복하는 있다의 목소리를 천천히 고조시키는 “SLEEP TALK”는 갑작스러운 단절 없이 트랙 전체의 시간적 진행을 차근차근 총동원해 그 분위기와 긴장을 끌어올린다. 이것은 물론, 『moves』의 빛나는 마지막 부분으로 들어가는 입구이기도 하다.

『moves』의 음반 커버에서 키라라는 새하얀 바탕에 누워 닌텐도를 하고 있는데, 그것은 왜인지 음반의 주된 컨셉이기도 한 <포켓몬스터> 시리즈와 눈 모두를 연상시킨다. 눈부실 정도로 하얗게 쌓인 눈 위에서, 자신의 모든 힘을 모아서 강력한 공격을 하는 키라라. 이는 눈 삼부작의 남은 두 곡인 “AVALANCHE”와 “HAIL”이 들려주는 바로 그것이기도 하다. 『moves』에서 드러나는 ‘강함’은 키라라가 주어진 다양한 소리를 어떻게 자신의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에서 드러났다. 악기처럼 사용되는 샘플링들, 고음역대와 저음역대의 거칠고 짜릿한 충돌, 정박으로 박혀 누구든 마법처럼 리듬을 타게 하는 드럼, 전기 기타 소리에 가깝게 강한 힘 왜곡된 전자음, 단호하게 끊어지는 음의 끄트머리, 종종 시간을 잘라 붙여 반복하듯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 그리고 이러한 힘의 동력이자 근원은 분명하게도, 모순이다. ‘이쁘고 강한’ 모순이자 ‘슬프고 즐거운’ 이 모순은 『moves』가 어떻게 끊임없이 반복되면서 반복하지 않고,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소리를 한꺼번에 부딪치게 하고, 불연속적인 전개와 단절된 소리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진행을 만드는지 등의 다양한 공격 기술로 드러난다. 키라라의 세계는 그런 모순들로 이뤄졌기 때문에 슬프고 차가울 수도 있지만, 당연히 그와 동시에 기쁘고 즐거울 수도 있으며, 사실 그 모두이기도 하다. 그것들은 세차게 쏟아져 내리지만 조용하게 자박자박 내려앉는 눈보라와도, 또 고운 눈송이 입자들로 이뤄진 눈사태와 바로 그 입자들이 하나로 꽝꽝 뭉쳐 딱딱해진 우박과도 닮았다.

나는 “AVALANCHE”와 “HAIL”의 차이가 어쩌면 그러한 눈사태와 우박 사이의 차이 같다고도 느껴졌다. 그러니까, “AVALANCHE”는 짧은 구간의 조가 이리저리 바뀌는 하나의 멜로디를 바탕으로 소리가 쏟아져 내려오는 분위기를 만든다. 곡이 진행되는 내내 반복되는 이 멜로디는 피아노 건반, 전기 기타같이 변형된 소리, 뿅뿅 반짝이는 전자음을 거치며 그 세기를 계속해서 전환한다. 이때 드럼같이 사용되는 후반부의 피아노 소리는 잠시 “BLIZZARD”를 떠올리게도 하며, 다시 그러한 눈의 세계로 돌아오는 쾌감을 준다. 음반을 마무리하는 “HAIL”은, 피아노 건반 소리에 조금 더 많은 자리를 내주며, 여태까지 나온 소리가 하나에 집중되게, 단단하게 뭉쳐 놓아 제시한다. 키라라의 숨겨진 공격 기술이 여기에서 유감없이 드러난다고 나는 생각하는데, 바로 박자다. 이전에도 “ct47” 같은 곡을 만든 적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moves』이자 어쩌면 ‘댄스 음악’의 근본적인 요소라고도 할 수 있을, 4/4로 진행되는 구성을 “HAIL”에서 의도적으로 뒤튼 것이다. 곡은 우선 7박자로 시작해 이어지다가, 피아노 소리만이 연주할 때 6박자로 바뀐다. 건반의 독주 위로 반짝이는 전자음 하나가 깔리며 음들의 듀엣이 시작될 때, 지금까지의 차가움이 동시에 따스함이 되어가는데, ‘일 이 삼 사 오 육 칠’을 세는 키라라를 따라 곡은 다시 7박자로 돌아오고 새로운 소리가 더해진다. 남아있는 다른 모든 소리가 다시 한번 조금은 익숙해진 7박자-6박자의 전개를 한 번 더 반복하며 곡을 마무리로 이끌어가고, 여기서 그렇게 큰 상관은 없지만 7과 6을 곱하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숫자인 42가 나온다는 걸 더하고 싶다. 여하튼, 7박자로 쿵쿵 박히는 킥 드럼과 스네어가 끝까지 “HAIL”을 배웅해주며, 그렇게 『moves』가 끝난다.

모순이 키라라의 음악을 움직이는 동력원이라는 생각은 “HAIL”이 그때까지 진행된 『moves』의 기본을 뒤틀며, 가장 완벽한 ‘댄스 음악’으로써 사람들을 춤을 추게 하지만 춤추기 힘들게도 하는 방식으로 뒷받침될지도 모르겠다. 재밌는 게 있다면 오롯이 집중해서 그 박자들을 따라가지 않는다면, 정확히 어떻게 인지는 모르겠지만 “HAIL”을 들으면서 충분히 박자를 타며 춤을 출 수 있다는 점이다. 앞을 향해 무작정 내달리면서 동시에 뒤를 흘깃흘깃 돌아보기, 따뜻함과 차가움, 혹은 추움과 따스함이 공존하는 늦겨울과 초봄의 날씨를 통과하기. 우박은 더운 날씨를 통과 중인 초여름과 늦여름에 주로 내린다고 한다. 이는 구름 안쪽에서 비가 될지 눈이 될지 아직 모르는 채 떨어질 준비를 하던 얼음덩이들이 갑작스러운 상승 기류와 하강 기류, 말하자면 오르내리는 큰 힘을 만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 때문에 우박은 세찬 기류 속에서 천천히 몸을 더 크고 단단하게 불려가다가 그대로 지면으로 떨어진다. 그렇게 우박을 만들고 떨어져 내리게 하는 수많은 힘, 얼음의 굳센 응집력과 온갖 다양한 기류는 물론 가끔씩 번쩍이는 번개까지 동원되는 움직임들은, 내게 『moves』에서 들을 수 있는 그 수많은 강한 동시에 아름다운 공격 기술과 닮아있다고 분명하게 느껴졌다.

글 : 나원영 (웹진 weiv 필진)

-Credits-
Produced by 키라라
All Tracks Composed, Arranged & Mixed by 키라라

“FEATHERDANCE”
Guitar for sampling : JINSHA
Vocal for sampling : 흐른

“SLEEP TALK”
Vocal performed by itta

Mastered by 키라라
Distributed by 포크라노스

極惡無道

1. 친구
2. Rule The World PUNX
3. 송가 
4. 갱도

 


 

2017년 결성된 펑크 밴드 ‘럼킥스’의 첫 디지털 EP ‘極惡無道’.
그 제목답게 솔직하고 악하고 강하고 혼란하다.

럼킥스(RUMKICKS)는 2019년도에 싱글 [우리는]과 [청춘18]을 발표하고 지속적으로 홍대를 중심으로 라이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의 마지막 치킨헤드 밴드라고 불리지만 정작 그들은 또 다른 펑크의 시작이 되고자 한다.

“친구 – 군중 속에서도 늘 고독을 느끼고 주변인으로만 맴도는 심정을 담은 곡이다. 비주류의 음악을 하면서 그 속에서도 혼자인 자신을 합리화해본다”

“Rule the world PUNX – 열심히 하고 있다고 믿고 싶지만 항상 입으로만 노력해 입만 근육맨이 된 소녀, 자신을 향한 조언인 듯 조언이 아닌 남들의 말에 진절머리가 난 입근육맨 소녀의 발화곡”

“송가 – 밴드를 시작한 이유 중에 하나는 구구절절한 사랑 노래가 듣기 지긋지긋해져서이다. 이것은 가장 비참한 연애의 말로를 가장 경쾌한 멜로디와 빠른 비트로 풀어낸 이별 노래”

“갱도 – ‘철없는 날에 뛰어든 어둠’은 내겐 음악이다. 사람에겐 저마다 다른 의미의 어둠이 있다. 존경하는 드러머가 운영하는 술집 이름에서 착안하여 쓴 곡인데 얼마 전 폐업했다”

[CREDIT]
Produced by 럼킥스

Performed by
Bass 최세은
Guitar 정예원
Drums 김대원
Vocal 최세은, 정예원

Directed by 럼킥스
Recorded by 홍은진
Mixed by 임준규
Mastered by 임준규

Album Artwork by 정예원

날 좋아해준다면 (feat. deb)

1. 날 좋아해준다면 (feat. deb) 
2. 날 좋아해준다면 (Inst.)

 


 

 

<‘덕호씨’의 2020년 특급 여름 싱글! ‘날 좋아해준다면 (feat. deb)’ >

덕호씨와 같은 날 태어난 싱어송라이터 ‘deb’ (뎁인뎁쇼)의 참여로 완성된 듀앳 댄스뮤직 ‘날 좋아해준다면’
레트로 디스코 사운드에 첨가된 록, 힙합, 탱고의 바이브에 엉뚱하고 발랄한 가사가 더해진
발칙하고 키치한 여름 특급 댄스 뮤직! 사실.. 러브송입니다.

날 좋아해준다면
이 노래가 망해도 좋아.

-Credits-

날 좋아해준다면 (feat. deb)

작사, 작곡, 편곡 : 허첵

vocal & chorus : 허첵, 뎁 (deb)
Synth Bass, E guitar, piano, E piano, Synth, String,, beat programing : 허첵
scream : 뎁(deb)

레코딩, 믹스 : 이동희 @푸른꿈 스튜디오
마스터링 : 도정회, 박준 @사운드맥스
네이버뮤직 오픈스튜디오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Produced by 허첵
Executive producer / 한미선. 허첵

Art direct by 허첵

Publishing by 드림어스
Management by Storyming

균열(龜裂)

1. 나에게 정을 주지 마요
2. 줘요 (Feat. 서사무엘)
3. 옵 (Feat. Khundi Panda) 
4. 조바심
5. Drowned
6. 부기
7. 고도
8. 멍하니
9. 두 세계
10. 풋사랑
11. 거울
12. 균열 요정
13. The Look of Love (CD only)

 


 

문선(MOONSUN)의 첫 번째 정규 앨범 <균열(龜裂)>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데미안 中

-Credits-
01. 나에게 정을 주지 마요
Produced by 문선(MOONSUN)
Composed by 문선(MOONSUN)
Arranged by 문선(MOONSUN)
Guitar by Charming Lips
Lyrics by 문선(MOONSUN)
Mixed by 문선(MOONSUN)
Mastered by 천명재 @The M Studio

02. 줘요 (Feat. 서사무엘)
Produced by 문선(MOONSUN)
Composed by 문선(MOONSUN)
Arranged by 문선(MOONSUN)
Lyrics by 문선(MOONSUN), 서사무엘 (Samuel Seo)
Mixed by 문선(MOONSUN)
Mastered by 천명재 @The M Studio

03. 옵 (Feat. Khundi Panda)
Produced by 문선(MOONSUN)
Composed by 문선(MOONSUN)
Arranged by 문선(MOONSUN)
Lyrics by 문선(MOONSUN), Khundi Panda
Mixed by 문선(MOONSUN)
Mastered by 천명재 @The M Studio

04. 조바심
Produced by 문선(MOONSUN)
Composed by 문선(MOONSUN)
Arranged by 문선(MOONSUN)
Lyrics by 문선(MOONSUN)
Mixed by 문선(MOONSUN)
Mastered by 천명재 @The M Studio

05. Drowned
Produced by 문선(MOONSUN)
Composed by 문선(MOONSUN)
Arranged by 문선(MOONSUN)
Lyrics by 문선(MOONSUN)
Mixed by 문선(MOONSUN)
Mastered by 천명재 @The M Studio

06. 부기
Produced by 문선(MOONSUN)
Composed by 문선(MOONSUN)
Arranged by 문선(MOONSUN)
Lyrics by 문선(MOONSUN)
Mixed by 문선(MOONSUN)
Mastered by 천명재 @The M Studio

07. 고도
Produced by 문선(MOONSUN)
Composed by 문선(MOONSUN)
Arranged by 문선(MOONSUN)
Lyrics by 문선(MOONSUN)
Mixed by 문선(MOONSUN)
Mastered by 천명재 @The M Studio

08. 두 세계
Produced by 문선(MOONSUN)
Composed by 문선(MOONSUN)
Arranged by 문선(MOONSUN)
Lyrics by 문선(MOONSUN)
Mixed by 문선(MOONSUN)
Mastered by 천명재 @The M Studio

09. 멍하니
Produced by 문선(MOONSUN)
Composed by 문선(MOONSUN)
Arranged by 문선(MOONSUN)
Lyrics by 문선(MOONSUN)
Mixed by 문선(MOONSUN)
Mastered by 천명재 @The M Studio

10. 풋사랑
Produced by 문선(MOONSUN)
Composed by 문선(MOONSUN)
Arranged by 문선(MOONSUN)
Lyrics by 문선(MOONSUN)
Mixed by 문선(MOONSUN)
Mastered by 천명재 @The M Studio

11. 거울
Produced by 문선(MOONSUN)
Composed by 문선(MOONSUN)
Arranged by 문선(MOONSUN)
Lyrics by 문선(MOONSUN)
Mixed by 문선(MOONSUN)
Mastered by 천명재 @The M Studio

12. 균열 요정
Produced by 문선(MOONSUN)
Composed by 문선(MOONSUN)
Arranged by 문선(MOONSUN)
Lyrics by 문선(MOONSUN)
Mixed by 문선(MOONSUN)
Mastered by 천명재 @The M Studio

13. The Look of Love
Produced by 문선(MOONSUN)
Composed by 문선(MOONSUN)
Arranged by 문선(MOONSUN)
Lyrics by 문선(MOONSUN)
Mixed by 문선(MOONSUN)
Mastered by 천명재 @The M Studio

‘s house


 

Authentic – [‘s house]

 

리짓군즈의 프로듀서 어센틱이 첫 번째 정규 앨범 [‘s house]

 

[‘s house]는 어센틱의 일상을 그리는 연작 시리즈의 시작이며, ‘누군가의 공간’을 소재로 진행되는 테마 앨범이다. 싱어송라이터 ‘오웰무드(Owell Mood)’가 어센틱의 페르소나가 되어 함께 했으며, 수비(Soovi), 김오키(KimOki), 넉살(Nucksal), IV가 피쳐링으로 참여했다.

 

[CREDIT]

1. 회상
composed by Authentic
arranged by Authentic

 

2. Sometimes (Feat. Owell Mood)
composed by Authentic, Owell Mood
lyrics by Owell Mood
guitar by Parkjagajang
arranged by Authentic

 

3. A lonely Night (Feat. Owell Mood)
composed by Authentic, Owell Mood
lyrics by Owell Mood
guitar by Parkjagajang
baas by Parkjagajang
arranged by Authentic

 

4. Subway (Feat. Owell Mood, IV)
composed by Authentic, Owell Mood, IV
lyrics by Owell Mood, IV
guitar by Parkjagajang
arranged by Authentic

 

5. Home (Feat. Owell Mood, 김오키)
composed by Authentic, Owell Mood
lyrics by Owell Mood
saxophone by 김오키
guitar by Parkjagajang
baas by Parkjagajang
arranged by Authentic

 

6. 유난히 (Feat. Owell Mood, Soovi)
composed by Authentic, Owell Mood, Soovi
lyrics by Owell Mood, Soovi
guitar by Parkjagajang
arranged by Authentic

 

7. 6:42 (Feat. Owell Mood, 넉살)
composed by Authentic, Owell Mood
lyrics by Owell Mood, 넉살
guitar by Parkjagajang
baas by Parkjagajang
arranged by Authentic

 

8. Sundown (Feat. Owell Mood)
composed by Authentic, Owell Mood
lyrics by Owell Mood
guitar by Parkjagajang,
arranged by Authentic

 

9. Knock
composed by Authentic
guitar by Parkjagajang,
arranged by Authentic

 

10. Anonymous writing (Feat. Owell Mood)
composed by Authentic, Owell Mood
lyrics by Owell Mood
guitar by Parkjagajang
baas by Parkjagajang
arranged by Authentic

 

Executive producer LEGIT GOONS
All Additional Guitars by Park Jong Kwon,
All Track Mixed by Authentic
All Track Mastered by Lee Gangmin @SuperJam Studio

 

Album Arts by limkiihwan
A&R by Cha yejun, Booroo

 

Let us talk


 

서사무엘 2020 첫 싱글 [Let us talk]

 

[The Misfit]으로 한국대중음악상 알앤비/소울 음반 부문에서 수상한 서사무엘이 정규 앨범을 낸지 얼마 채 되지 않아 새로운 싱글 [Let us talk]으로 인사한다. 힙합, 알앤비 음악 시장에 있어 유일무이에 가깝게 독보적인 존재감을 지니고 있는, 음악적 완성도나 색채로도 높은 수준임을 인정받은 서사무엘은 이번에 포르투갈의 프로듀서이자 비트메이커, 디제이인 홀리(Holly)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홀리는 edc 코리아를 통해 한국에 내한한 적도 있는, 지난해 9월에는 빌보드가 꼽은 최신 댄스 뮤직 아티스트에 꼽히기도 했다. 2017년에 세계적인 디제이 에이트랙(A-Trak)이 주최하는 골디 어워즈에서 수상한 뒤 제즈 데드(Zeds Dead)의 투어 오프닝으로 서는가 하면 블러디 비트루츠(Bloody Beetroots), 건플레이(Gunplay), 에이셉 타이(A$AP TyY) 등 EDM부터 힙합/알앤비 음악가들과 교류해왔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서사무엘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서사무엘에게도, 홀리에게도 반갑고도 긍정적인 도전이자 결과다. 두 사람은 따뜻한 질감의 알앤비 음악을 표현했다. 낮게 깔리는 보컬 샘플 위에 얹는 리드미컬한 보컬이 인상적이며, 홀리와 호흡을 맞춘 곡이 두 사람 사이의 새로운 케미를 선보인다면, 키스누의 허아민과 함께 한 배드룸 버전은 서사무엘의 역량에 좀 더 집중한다.

 

블럭(포크라노스)

 

[Credit]

 

1. Let us talk (prod. HOLLY)
Written by HOLLY & Samuel Seo
Lyrics by Samuel Seo
Mixed by James Fouren @ Studio REF
Mastered by Aepmah @AFMlabseoul

 

2. Let us talk (Bedroom Ver.)
Written by Samuel Seo / Heo Ahmin
Lyrics by Samuel Seo
Piano recorded by Heo Ahmin
Mixed by James Fouren @ Studio REF
Mastered by Aepmah @AFMlabseoul

 

M/V Director& Editor 김현수
M/V DOP 김지환
Cover designed by sunghwi @nvrmndstudio

 

Executive / MAGIC STRAWBERRY CO., LTD
Management / MAGIC STRAWBERRY SOUND

A Wave

1. A Wave 

 


 

일상의 소리를 재료로 음악을 만드는 “10 to 4”
[말하기•듣기•쓰기] 프로젝트의 세 번째 싱글 [A Wave], 그리움의 파동.

듣고 싶은 것, 들리길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소식’을 떠올렸습니다.

소식(消息). 없애다 소, 쉬다 식.
휴식을 없애다. 공백이 끊기다. 지루하게 이어지던 당신의 공백을 끊는 반가운 소식.
그리고 그 소식을 기다리는 그리움.

어떤 그리움이란 그저 가만히 앉아 그 사람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리는 것이겠지요.
또 그리움이란 그런 줄도 모르고 있다가 어느 순간, 어느 사소한 계기로 깨닫는 건지도 모르고요,
또 언제나 그렇고, 너무나 잘 알고 있어 새삼 꺼내지 않아도 내 일부가 되어버린 것일지도 모릅니다.

잔잔한 일상 속 가장 사소한 것으로부터 시작된 그리움은 아주 빠르고 무거운 파동으로 퍼져나가
순간을 덮어버리곤 합니다. 그리고 그 소음이 잦아들어 다시 일상의 적막이 차곡차곡 쌓일 때 즈음,
또 다른 뭔가가 아슬아슬한 휴식을 멈추고 그리움의 소식을 전합니다.

그리움의 소식이 천천히 지나고 나면, 잔잔한 마음 위로 다시 일상의 소식이 떠오르겠지요.

-Credits-
10 to 4 [A Wave]

Composed by 10 to 4
Lyrics by 10 to 4
Arranged by 10 to 4
Performed by 10 to 4

Produced by 10 to 4
Recorded by 10 to 4
Mixed by 10 to 4
Mastering by 신수민 @Sonic Korea

Artwork by 차로, 10 to 4
Publishing by POCLANOS

My Christmas Day’s For You


 

많은 것들은 머물다가 떠나도 이 노래는 항상 곁에 남을 거예요

 

보통 겨울, 눈 하면 설렘을 떠올린다. 사랑도 그런 설렘으로 다가온다. 그렇지만 매년 돌아오는 겨울 그리고 눈이 항상 반갑지는 않다. 겨울 중 눈이 오는 날은 유독 따뜻하게 느껴진다. 밤을 꼬박 새우며 눈을 기다리는 밤은 정말 춥다. 언제까지 내 곁에 있을 거라 믿었던 내 사랑이 나에게서 멀어질 때처럼 말이다. 다양한 기억을 만들어 가면서 눈처럼 깨끗하고 순수한 사랑을 하기 어려워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누군가를 다시 만나서 사랑이란 순수한 감정을 만들어 낸다. 사랑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런 위대한 감정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고 싶다.

 

Credits

 

01 겨울

 

Composed By Summer Soul, Charming Lips
Arranged By Charming Lips
Lyrics By Summer Soul
Vocal By Summer Soul
Chorus By Summer Soul
Guitar By Charming Lips
Drum By Charming Lips
Bass By Charming Lips
String By O.YEON
Piano By O.YEON

 

02 My Christmas Day’s For You

 

Composed By Summer Soul
Arranged By Summer Soul
Upright Bass By Summer Soul
Keyboard By Summer Soul
Lyrics By Summer Soul
Vocal By Summer Soul
String By Summer Soul

 

03 Salty People

 

Composed By Summer Soul
Arranged By Summer Soul
Keyboard By Summer Soul
Lyrics By Summer Soul
Vocal By Summer Soul

 

Mix & Master By Panda Gomm

 

집에


 

싱글 [집에] ‘집에’는 단 한 번의
노래로 완성한 곡입니다. 머릿속에 멜로디가 떠다녔는데 함부로 뱉기엔 그 기분을 명징하게 표현할 문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여 동안 머릿속으로만 곡을 만들었고, 그러다
녹음기를 켜 놓고 처음 노래를 부름과 동시에 곡을 완성했습니다. 노래를 부르면서 ‘어느새 길들여진 내 하루에’라는 문장이 튀어나왔습니다. 어느 순간 내가 세상에 길들여지고 있음을
깨달은 것이 첫 번째, 그런 길들여짐에서 벗어나 다시 돌아갈 곳은 어디일까 묻는 마음이 두번째였습니다. 오래도록 품 안에 있던 곡은 아닙니다. 스스로도 놀라울 정도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툭 튀어나왔고, 그만큼 지금 시점에서 새소년의 정서가 흐르고 있는 방향을 가장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나올 앨범의 세계를 이루는 하나의 힌트가 될 것입니다. ‘나’ 뿐만이 아니라 ‘우리’에게서 느껴지는 기분이 있습니다. 주변부에서 뿜어내고 있는 사람들의 작은 기분들과 함께 저도 저 먼 가장자리에서 묻고 외치는 것 같습니다. – 황소윤 밴드 ‘새소년’ 밴드 ‘새소년’은 황소윤 (보컬/기타), 유수 (드럼), 박현진 (베이스)로 이뤄진 3인조 밴드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음악의 스펙트럼과 빈티지한 질감에 대한 애정, 마음 속 깊은 곳을 울리는 정서와
폭발적인 에너지, 그리고 무엇보다 새로움에 대한 추구가 모여 ‘새소년스러움’을 만든다. 2016년에 결성하여 2017년 6월 싱글 [긴 꿈]으로
데뷔, 같은 해 10월
EP [여름깃]을 발매하면서 1년만에 한국의
인디 음악을 대표하는 밴드가 되었다.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과 ‘최우수 록 노래’를
수상하며 최고의 데뷔 첫 해를 보낸 새소년은 각종 미디어의 주목을 받으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미국, 캐나다, 독일, 대만
등 10여개국의 페스티벌에서 초청을 받으며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의 가능성도 인정받기 시작했다.

일지


 

구원찬 행성 여정의 기록, EP앨범 [일지]

 

1 지점
879번째 행성에서
여행중에 만난 사람들은 하나같이 다 친절했다. 그 중에서도 아무 이유없이 그저 나의 여행의 취지와 목표가 좋다며 다가온 사람들이 있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지금은 그 사람들 덕분에 여행을 지속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도움을 받는다. 참 고마운 사람들이다.
나는 요즘 그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고민한다. 물론 여행을 잘 끝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겠지만, 나는 좀 더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다. 나와 그들, 우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지점을 찾는다면, 그 안에서는 모든 걸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저 내 바람은 이 마음을 어떤 식으로든 전달하고 싶은 것뿐 이다.

 

[Credit]
Composed by Shyun, Ku One Chan
Lyrics by Ku One Chan
Arranged by Shyun, Doc Skim
Drum by Shyun
Guitar by Shyun
Bass by Doc Skim, 박종우
Ep by Doc Skim
Piano by 심규민
Synth by 심규민, Doc Skim
Fx & Programming by Shyun
Chorus by Ku One Chan
Recorded by Dawson, Ku One Chan @ Kochmind
Mixed by 이청무
Mastered by Kevin Peterson @ The Mastering Palace

 

2 차마 (Title)
890번째 행성에서
우주선의 부품을 수리하기위해 다음 행성으로 넘어가기 전, 정거장에 들렀다. 매번 수리를 해주던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 수리를 맡아주었다. 문제는 그때부터 였다. 굳이 건드리지않아도 될 부분까지 전부 새 부품으로 교체해주었다. 나는 차마 뭐라고 말할 순 없었다. 거긴 안 고쳐도 된다고 말을 할 타이밍을 놓친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나는 두 번 다시 이 사람에게 맡기지 말아 야지 다짐하면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나는 뭐가 두려워서 말하지 못하는 걸까? 괜히 얼굴을 붉히기 싫어서 일까? 꽃을 찾게 되면 내가 느끼는 감정을 전부 다 얘기할 수 있을까? 지금의 나는 이 여행을 문제없이 진행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설령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말이다.

 

[Credit]
Composed by Ku One Chan, Fisherman
Lyrics by Ku One Chan
Arranged by Fisherman
Piano by Fisherman
Drum by Fisherman
Bass by Fisherman
Guitar by 김승빈
Chorus by Ku One Chan
Recorded by Dawson, Ku One Chan @ Kochmind
Mixed by 이청무
Mastered by Kevin Peterson @ The Mastering Palace

 

3 필요해 (Title)
786번째 행성에서
이번 행성은 폭풍이 거세게 불었다. 그럴 때면 갈 길을 멈추고 피할 곳을 찾아야한다. 사실 이런 상황들에 너무 익숙해져 나름의 요령도 생겼다. 처음 이런 일을 겪었을 때가 생각 난다. 멈추는 법을 몰랐던 나는 피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무리하면서까지 맞섰다. 뿌듯해 하면서 말이다. 끝내 다치고 나서야 피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한계는 분명 존재하고, 그것을 영리하게 대처하기 위해선 멈출 줄도 알아야한다.
오늘 하루는 정말 푹 쉬었다. 언제나 그랬 듯 폭풍은 지나가기 마련이고, 충전을 해야 다시 뛸 수 있다. 조급해 하지 말고 나의 페이스를 유지해야겠다.

 

[Credit]
Composed by Ku One Chan, Humbert
Lyrics by Ku One Chan, 김동현
Arranged by Humbert
Piano by Humbert
Drum by Humbert
Bass by Humbert
Guitar by Humbert
Chorus by Ku One Chan
Recorded by Dawson, Ku One Chan @ Kochmind
Mixed by 이청무
Mastered by Kevin Peterson @ The Mastering Palace

 

4 해야해
939번째 행성에서
행성 곳곳에서 나 외의 여행자들의 흔적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나보다 먼저 꽃을 찾던 사람들이 닦아 놓은 길도 존재한다. 나는 그 길을 따라 여행했다. 덕분에 비교적 빠르게 여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날의 여행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한쪽으로만 향한 발자국을 따라 걷는 건 편했지만, 어디로 가는지 뻔히 보이는 그 길이 괜히 지겹게 느껴졌다.
그러고 보면 맨 처음 발자국을 내딛은 사람의 마음은 복잡했을 것 같다. 희열과 후회, 그 감정들을 동시에 안고 예상 불가능한 곳을 계속해서 나아갔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가끔씩 지정된 경로와는 전혀 다른 곳으로 찍혀 있는 발자국들이 있는데, 그럴 때면 멈춰 서서 멍하니 쳐다보곤 했다. 그 길이 지름길인지 돌아가는 길인지는 몰라도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깊게 느껴졌다. 또 언젠가 그 발자국이 하나의 경로가 될 수도 있겠지.
나의 여행에서도 언젠가 내가 처음 찍어야 할 곳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게 어떤 상황이든 스스로 힘차게 찍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쨌든 계속 나아가고 싶다.

 

[Credit]
Composed by Ku One Chan, FRNK
Lyrics by Ku One Chan
Arranged by FRNK
Drum by FRNK
Bass by 박종우
Chorus by Ku One Chan
Recorded by Dawson, Ku One Chan @ Kochmind
Vocal Mixed by 이청무
Mixed by FRNK
Mastered by Kevin Peterson @ The Mastering Palace

 

5 후회에게 (feat. 선우정아)
952번째 행성에서
여행을 시작한지 벌써 3년이 되어간다. 여행중에는 꽤나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중 어떠한 목적을 위해 만난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방식이 있었다. 목적을 위한 행위가 끝나면 금방 작별하기 마련이었다.
그런 차가운 만남과 작별을 반복할 때면, 고향에 있는 친구들이 그리워진다. 그 시절의 기억들은 시간이 지나도 자연스레 떠오른다. 그때가 내 인생에서 얼마나 소중한 순간이었는지 떠나오고 나서야 느꼈다. 그냥 그렇게 흘려보낸 게 후회된다. 그땐 당연했던 것들이 지금은 당연하지가 않다. 함께하는 게 당연했던 내 친구들은 각자의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시간이 흘러 모습이 변해도, 여전히 친구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 빨리 여행을 마치고 꽃을 찾아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냥 너무 보고싶다.

 

[Credit]
Composed by Ku One Chan, dress
Lyrics by Ku One Chan
Arranged by dress
Piano by dress
Drum by dress
Strings by dress
Bass by dress, 우현하
Guitar by brightenlight
Chorus by Ku One Chan, 선우정아
Recorded by Dawson, Ku One Chan @ Kochmind / 곽동준 @ 아크스튜디오
Mixed by 이청무
Mastered by Kevin Peterson @ The Mastering Palace

 

[Album Credit]

Written by Ku One Chan

Produced by Ku One Chan, Shyun, Fisherman, Humbert, FRNK, dress

Executive / MAGIC STRAWBERRY CO., LTD
Management / MAGIC STRAWBERRY SOUND
Executive producer / Soda
Executive supervisor / 신동익

A&R / 임별
Schedule Manager / 조승범

Management 2 Team
Manager / 정준구, 안성문, 김민희, 이예든, 김태윤, 유채린, 한정현, 오득환, 서이레
Creative Team / 홍태식, 임다솔, 권우주
Press Work / 최혜미
Management Support / 장유리, 신혜진, 박혜린

Photo by 홍태식 @MSB
Artwork & Design by 정해리 @MSB
M/V directed by 김병준
P/V directed by 김병준, 박혜주 @MSB

Styling by 박희수
Hair by 구예영 @고원
Make up by 박수진 @고원

 

Remember Tape (Remastering)


 

Remember Tape (Remastering)

 

Executive Producer : Sangjak
Composer & Arranged : Sangjak
Mixing & Mastering : Sangjak
Artwork : 爽々 (Sousou)
Translator : JS (English), Dark Ruin (日本語), Tim Khang (中文)

 

01. Play (Remastering) Composer & Arranged : Sangjak
Bass, Synthesizer by Sangjak

 

02. Memory (Remastering)
Composer & Arranged : Sangjak
Bass, Synthesizer by Sangjak

 

03. Sick Piece (Remastering)
Composer & Arranged : Sangjak
Bass, Synthesizer by Sangjak

 

04. Error1 (Remastering)
Composer & Arranged : Sangjak
Bass, Synthesizer by Sangjak

 

05. Human Film (Remastering)
Composer & Arranged : Sangjak
Bass, Synthesizer by Sangjak

 

06. Old (Remastering)
Composer & Arranged : Sangjak
Bass, Synthesizer by Sangjak

 

07. Respect (Remastering)
Composer & Arranged : Sangjak
Bass, Synthesizer by Sangjak

 

08. Error2 (Remastering)
Composer & Arranged : Sangjak
Bass, Synthesizer by Sangjak

 

09. Time (Remastering)
Composer & Arranged : Sangjak
Bass, Synthesizer by Sangjak

 

10. Good Night (Remastering)
Composer & Arranged : Sangjak
Bass, Piano by Sangjak

 

11. Return (Remastering)
Composer & Arranged : Sangjak
Bass, Synthesizer by Sangj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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