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e Bright


 

PC통신을 거쳐 홍대와 신촌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한국 힙합은 <쇼미더머니>를 통해 전국적으로 대중화되었다. 그러나 그 화려한 조명 이면에서 신인 창작자들이 설 수 있는 무대는 점점 좁아지고 있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서울 창동은 또 다른 길을 꿈꾸는 이들이 모여들던 실험장이 되었다. OPCD 플랫폼, 뮤직홀린, 그리고 래퍼 화지가 이끈 이주민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화지에게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송캠프가 아니었다. ‘나 빼’와 ‘오염’을 통해 끝없는 경쟁과 비교, 성과주의에 매몰된 씬에 질문을 던져온 그는 이곳에서 관계와 성장을 중심으로 한 또 다른 실험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프로듀서 오투(The O2)와 래퍼 이쿄(IKYO)가 처음 만나 음악을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오코예(O’KOYE)라는 이름 아래 한 팀이 되었다. 이들은 빠른 성공보다 함께 성장하는 길을 택했다.

 

이후 오코예는 그 누구도 걸어 본 적 없던 자신들만의 길을 천천히 걸어왔다. 그런 과정 속에서 이쿄는 팔로알토, 허클베리피, 누리코가 이끄는 모던 아츠 소사이어티(Modern Arts Society)의 P2P 프로젝트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오코예는 힙합엘이의 <Draft>를 통해 커뮤니티의 관심을 받았다.

 

팔로알토는 이들의 가능성을 지켜보며 앨범 제작비를 지원했지만, 방향을 강요하지 않았다. 그렇게 4년간 차곡차곡 쌓아온 작업들은 첫 정규 앨범 [Whether The Weather Changes Or Not]으로 결실을 맺었다. 모두의 믿음과 신뢰로 완성된 결과였다.

 

이 앨범은 더 넓은 손길과 감각으로 확장됐다. 윤석철, 큐 더 트럼펫, 송하철, 안상준, 김준영, 성낙원, 강상훈, 이해민 등 다양한 연주자들이 참여해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결을 만들어냈고, 얀씨 클럽 디렉터 사모 키요타는 공간을 제공하며 음악 세계관에 깊이를 더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음악적 공동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로질러 확장됐다. 팔로알토가 숨겨두었던 제작비 영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은 것을 시작으로, 오코예는 JJK의 <Agharta>, 얀씨 클럽 공연, 더콰이엇의 <Raphouse>, 수다쟁이와 차붐의 <Rap Varcity>, 슬리피의 SBS <애프터클럽> 등을 거쳐갔다.

 

팬들 역시 단독 공연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제작의 동반자로 함께했다. 이렇게 확장된 공동체는 시상식과 연말 결산에서도 주목받았다. 멜론, 한국일보, 온음, 음악취향Y를 비롯해 해외 매체에서도 조명을 받았고, 멜론뮤직어워드, 한국힙합어워즈, 한국대중음악상에서는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지금, 그 시간들이 응축된 EP [Shine Bright]가 발표되었다. 정규 1집 1주년과 서울재즈페스티벌 첫 입성을 기념해 만들어진 이 EP는 “모든 순간이 결국 빛나는 순간이었다”는 소회를 담은 작품이다. 가사에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자존과 자긍을 지키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고, 노래에는 윤석철, 강환수, 이삼수, 한혜진 등 서울재즈페스티벌 무대를 함께 했던 세션진도 참여해 음악적 결을 더욱 단단히 채워넣었다.

 

앨범의 첫 곡 ‘Shine’은 이들의 태도를 압축해 전하는 선언처럼 들린다. 정규 1집의 마지막 곡 ‘날개’와 자연스럽게 맞물리며, 간결한 피아노와 여백 위로 The o2는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는 노래를 이어간다”고 담담히 읊조린다.

 

이어지는 타이틀곡 ‘Bright’는 팀과 참여진의 여정과 음악적 결을 집대성한다. 재즈 기반의 베이스와 감정의 진폭을 더욱 더 일렁이게 하는 브라스, 찬란한 소리의 건반 위로 이쿄의 랩이 유려하게 흐른다. 트랙 속에는 과거의 망설임을 넘어선 자전적 이야기와 공동체를 향한 감사, 다짐의 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인다. 단순한 희망을 넘어선, 시간이 축적한 신뢰의 노래인 셈이다.

 

이 밖에도 EP에는 ‘Bright’의 서울재즈페스티벌 라이브 버전과 인스트루멘탈 트랙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이들의 여정을 함께한 이들에게는 작은 선물처럼, 음악 팬들에게는 이들의 음악성과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구성이다.

 

이렇게 오코예는 지금 한국 대중음악 안에서 또 하나의 작은 전환점을 만들어가고 있다. 힙합이 대중화라는 이름으로 성과와 경쟁을 위시한 일부분만 비춰질 때, 이들은 그 바깥에서 다른 가능성을 실험해왔다. 바이럴 히트나 즉각적 성공이 아닌, 신뢰와 시간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적 축적을 통해 서서히 입지를 다져온 것이다.

 

음악적으로도 재즈와 힙합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든다. 재즈는 한국 대중음악의 주류는 아니었지만, 모티브로서 꾸준히 저변을 넓혀왔다. 이 흐름은 힙합과 맞물리며 또 다른 스펙트럼을 형성했고, 이번 EP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참여한 연주자들 또한 재즈뿐 아니라 ‘가요’로 불리는 대중음악 전반에서 활약하는 이들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들의 방식이다. 방송 시스템 밖에서, 언더그라운드 힙합이 태동했던 1990년대, 오버그라운드와 언더그라운드를 구분 짓던 2000년대, 그 안에서 성과주의와 경쟁주의로 서로를 상처 입혔던 2010년대를 지나, 2020년대의 오코예는 ‘제3의 성장 모델’을 조용히 모색하고 있다. 빠르진 않지만 깊고, 작지만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이 흐름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퍼져가고 있다.

 

그렇게 보면 오코예의 여정은 단순한 음악 프로젝트를 넘어선다. 이들은 서로 돕고 연결되며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최재천 교수가 말한 ‘호모 심비우스’, 다시 말해 공생형 인간처럼, 오코예는 경쟁이 아닌 협력과 공존을 통해 음악 생태계를 만들어간다. 프로듀서와 래퍼, 연주자와 리스너, 재즈와 힙합 커뮤니티, 공연장과 방송, 선배와 후배, 그리고 그 모든 관계 속에서 서로를 비추며 성장하는 방식이다.

 

결국 오코예가 이번 EP를 통해 보여주는 것은 이것이다. 무언가가 빛나는 것은 단순히 밝아서가 아니라, 서로의 빛을 받아 되비추는 과정 속에서 가능해진다는 것. 이들이 쌓아 올린 조용한 공생의 시간들은 지금 이 순간 한국 대중음악 안에서 또 하나의 작은 진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음악이 어떻게 개인과 개인을 관계 짓고, 그런 공동체가 어떻게 개개인과 음악을 함께 지켜내는지를 보여주는 담백한 증명이 바로 이들의 EP에 담겨 있다. – 작가 최승인

 

 

[Credits]

 

Executive Producer : The o2 @_the_o2, IKYO @ikyoikyoikyo

Music Producer : The o2

Mixing Engineer : The o2, Honggi @nonsan_honggi at Summery Track Studio @summery_track

Mastering Engineer : Honggi at Summery Track Studio

 

Liner Note : 최승인 Choe Seungin @gedative

Stylist : 송재희 Song Jaehee @heavnbyjudith

Photographer : 김유하 Kim You Hah @newkimjpg

Photo Venue : Pink Avenue – Seoul Jazz Festival 2025 (2025.06.01) @seouljazzfestival

 

 

[Tracklist]

 

01. Shine

작사, 작곡, 편곡 : The o2

Producer, Writer, Performer, Arranger, Piano, Chorus, Mixing Engineer : The o2 @_the_o2

Chorus Advisor : 정희경 Jung Hee Kyung @_h2kyung

Mastering Engineer : Honggi at Summery Track Studio

 

02. Bright

작사 : IKYO

작곡 : The o2, IKYO

편곡 : The o2

 

Producer, Composer, Arranger : The o2 @_the_o2

Performer, Writer, Lyric : IKYO @ikyoikyoikyo

 

Piano : 윤석철 Yun Seokchul @scjazzy

Drum Program : The o2

Bass : 강환수 Kang Hwansu @kwansu_kang

Alto Saxophone : 이삼수 Lee Samsu @twothreewater

Guitar : 안상준 Ahn Sang Jun @sang.jun.ahn

Chorus : HEISH

 

Mastering Engineer : Honggi at Sumery Track Studio

 

03. Bright (Live)

작사 : IKYO

작곡 : The o2, IKYO

편곡 : The o2

 

Producer, Composer, Arranger, MTR : The o2

Performer, Writer, Lyric : IKYO

 

Piano : 윤석철 Yun Seokchul @scjazzy

Drum : ZEROWHO @_zerowho

Percussion : 유이엽 Yui Yeop @yuiyeop

Bass : 강환수 Kang Hwansu @kwansu_kang

Alto Saxophone : 이삼수 Lee Samsu @twothreewater

Guitar : 안상준 Ahn Sang Jun

DJ : NOAH1LUV @noah1luvonlyone

Chorus : HEISH, BRANDY @brandykor

 

Live Recording Engineer, Mixing Engineer, Mastering Engineer : Honggi at Summery Track Studio

 

04. Bright (Inst.)

작곡, 편곡 : The o2

 

Producer, Composer, Arranger : The o2 @_the_o2

Piano : 윤석철 Yun Seokchul @scjazzy

Drum Program : The o2

Bass : 강환수 Kang Hwansu @kwansu_kang

Alto Saxophone : 이삼수 Lee Samsu @twothreewater

Guitar : 안상준 Ahn Sang Jun

Mixing Engineer, Mastering Engineer : Honggi at Sumery Track Studio

 

 

[Music Video]

 

Film by ttengkunceosin @ttengkunceosin

Shot by ttengkunceosin, Hwang JunMin @_hwang_junmin, Mun KyeongTak @must_have_tak

 

Mornin’ Call (Feat. untell)


 

Rick Yoon, LeeChanjin의 첫 발자취 EP-Flowing의 선 발매곡이자 그 둘의 첫 시작을 알리는 Mornin’ Call

 

Credits

 

Mornin’ Call (Feat. untell)

 

Composed by Rickiove, 이찬진, untell

Arranged by Rickiove, 이찬진

Lyrics by untell

Drums by Rickiove, 이찬진

Bass by 이찬진

Synthesizer by Rickiove, 이찬진

Keyboards by 이찬진

Sound design by Rickiove, 이찬진

 

눈싸움


 

Aeil EP Pre – Release Single “눈싸움”

 

이제 눈 뜨면 시작해 !

 

Credits
Lyrics by Aeil

Composed by Aeil , Roia

Arranged by Roia

 

Drum: 강한결

Bass: Kid O

Piano: Roia

Synth: Roia

Percussion: Roia

Electric Guitar: 나주나

 

Drum, Bass, Electric Guitar Recorded by 류호건 StudioTARDIS

 

Mixed & Mastered by ximhae sound @ximhae

 

그런 밤


 

그저 너랑,

나랑 둘이

 

Credits
Produced by 정새벽

 

Lyrics by 정새벽

Composed by 정새벽

Arranged by 정새벽

 

Vocal 정새벽, 서림

Guitar 강건후

 

Recorded by 녹음실 타디스

Mixed&Mastered by 류호건 @tardis_recordingstudio

 

Artwork by 김태순 @paint.soon

 

A&R 이청, 김정, 전재우, 배준호, 문세현, 최원빈

Chief Director 이소영

Promotion & Marketing 유어썸머 Your Summer

 

우산도둑 (Remix)


 

싱어송라이터 김푸름의 첫 번째 정규 앨범 <‘푸르스름’ 언플러그드>의 Remix 앨범 두 번째 선공개 곡으로 ‘우산도둑’이 웨이비(Wavy) 소속 프로듀싱 팀 ‘basecamp’의 편곡을 통해 새롭게 그려졌습니다.

베이스캠프(basecamp)는 채욱진(Chiic), 문준호(Johnny)로 구성된 2인조 프로듀싱 팀으로, R&B, 일렉트로닉, 팝 장르를 기반으로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감각적인 음악을 선보여왔습니다.

이번 ‘우산도둑(Remix)’은 베이스캠프(basecamp)의 세련된 일렉트릭 사운드가 돋보이도록 재해석 되어 원곡과 또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Credits

Recorded by 김진평(Vocal) @TONE Studio Seoul

Digital Edited by 양하정 @TONE Studio Gogi

Mixed & Mastered by 김대성 @TONE Studio Seoul

 

Lyrics & Composed by 김푸름

Arranged by basecamp

 

Chorus 김푸름

Guitar/Bass 채욱진(basecamp)

Drum/Keyboard 문준호(basecamp)

 

 

Executive Producer 김대성

Photo & Artwork 강미란

A&R 안채영

 

봄바람에 소환된 기억


 

봄을 맞아 유년 시절의 기억을 떠올려 봅니다.

늘 그렇듯 돌이킬 수 없다는 걸 너무나 잘 압니다.

몇 줌의 후회와 아쉬움, 그리고 진한 그리움이 사무칩니다.

모든 나날이 설렘 그 자체였죠.

서툰 목소리에 담아 이렇게라도 불러 봅니다.

 

 

Credits

Produced by 손성준 1 the BOY

Composed, Lyrics & Arranged by 손성준 1 the BOY

 

Lead Vocal 손성준 1 the BOY

Back-Up Vocal 손성준 1 the BOY

Guitar, Piano, Bass & All Synthesizer 손성준 1 the BOY

 

Recorded & Mixed by 손성준 @ Sweet Little Studio

Mastered by 손성준  @ Sweet Little Studio

Album Design & Artwork 김승열

 

 

Publishing by POCLANOS

 

逆鱗


 

원조 홍대여신, 펑크록의 초신성, 밴드계의 블랙핑크 럼킥스의 두번째 앨범.

 

Credits
Song & Lyrics 정예원

Edit 정예원, 주완서

Recording 이진우 (spot sound)

Mix & Master Ash sound works

Vocal 정예원, 주완서, 신해남

Drum 주완서

Bass 묘로리

Guitar 정예원

 

Silent Horizon


 

잔잔한 흐름속에서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는 Silent Horizon.

weirdweirdweird는 이번곡을 통해 조용한 위로와 사색의 순간을 담아냈다.

내리는 비가 마음의 상처를 씻어내고, 폭풍을 지나 자신의 길을 찾으며, 새벽의 고요함속에서 떠오르는 빛을 마주하는 여정.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차분한 멜로디는 마치 넓고 고요한 지평선 앞에 서 있는 순간처럼, 우리를 깊은 사색속으로 이끈다.

멈춰 서서 숨을 고르고, 자신만의 흐름을 찾을 수 있도록. ’Silent Horizon’은 그 길 위에서 들려오는 조용하지만 강한 울림이 되어줄 것이다.

 

Credits
Produced by weirdweirdweird

Composed by weirdweirdweird (최정필, 한솔)

Lyric by weirdweirdweird (최정필, 한솔)

Acoustic Guitar by 최정필

Other Instruments by 한솔

 

Life Goes On


 

티노원은 한국의 독보적인 일렉트로닉 밴드로 알려졌던 K.AFKA(카프카)의 채영과 창열이 2024년에 결성한 밴드이다.

 

티노원은 2024년에 1장의 EP와 2장의 싱글 음반을, 그리고 2025년 1월에 싱글 [어느새(Before one knows)]를 발매하였고 이번에는 첫 정규음반 [Life Goes on]을 발매한다.

 

12곡이 수록된 이번 정규음반을 통해 티노원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인간의 삶은 시지프스가 받는 끝없는 형벌처럼 고통으로 가득하며 때로는 좌절하여 포기하고 싶어 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 는 것이다.

 

티노원은 이전에 발매했던 EP와 싱글 음반들 중 8곡을 앨범버전으로 리메이크 및 리믹스하여 이번 정규음반에 수록하였는데, 원곡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니 원곡과 비교하여 들어 본다면 티노원의 음악을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Credits
All Songs Composed and Arranged by 창열.채영 (Changyeol, Chaiyoung)

(Except track. 08 Trust in no one : Composed and Arranged by Changyeol)

All Words Written by 채영 (Chaiyoung)

Produced by 창열.채영 (Changyeol, Chaiyoung)

Recorded, Mixed by 창열.채영 (Changyeol, Chaiyoung)

All Songs Mastered by 창열 (Changyeol)

Doublethink


 

주황빛 아래. 편백향 속에 누워 느리면서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다듬어지지 않은, 서로 같으면서 다른 생각들.

 

Credits
Producer 진수영

Composer 진수영

Arranger 진수영

Co-Arranger Cyruson Cho (track 2)

Lyricist Cyruson Cho (track 2)

Piano and organ 진수영

Vocal Alía Mayoral (track 2)

Mixing and Mastering Engineer 이성록

Album Art 이광민

Music Videos 정제현

 

 

내가 만든 케이크


 

‘내가 만든 케이크’는 저녁 식사 메뉴를 정하던 중 아내와 장난으로 시작된 이야기에 대한 대답으로 노래가 시작되며, 사랑의 표현 방식을 솔직하게 묻고 답하는 노래이다.

 

 

나 : 오늘 저녁은 뭐 먹을래 ? 내가 만들어줄게.

아내 : 음…….. 케이크 ..?

나 : ……? 내가 만들어준다니깐 ..? 케이크 .. ?

아내 : 응. 케이크!

나 : ….(.. 내가 만든 케이크는 맛이 없을텐데 …..,,,,)

 

Credits
작사 Written | 작곡 Composed | 프로듀서 produced by 주태중

보컬 Vocal | 어쿠스틱 기타 A/G | 베이스 Bass by 주태중

바이올린 Violin by 김인선

드럼 Drum | 카혼 Cajon by 오준혁

 

녹음 Recorded by 주태중 (보컬 | 어쿠스틱 기타 | 베이스 | 바이올린), 오준혁 (드럼 | 카혼)

믹싱 Mixed by 최종우

마스터링 Mastered by 최종우

앨범 디자인 Album designed by CLN

 

SEASONAL POP


 

빛이 만들어 온 계절을 따라

풍경 속 작은 사람이 걷습니다.

 

지금이 전부는 아닐 거라 여기면서도

여기의 슬픔을 두 손에 들고 다닙니다.

 

호권의 음악을 들으니 공간이 흘러나옵니다.

 

세계의 계절을 함께 지나온 저편의 사람이

시간을 넘어 한 아름의 시선을 전해옵니다.

 

물 위로 가득 퍼지는 오후의 햇살에

무거운 몸은 사라지고 하얗게 아득합니다.

 

조우하고 마주한 마음이 알 수 없는 춤을 춥니다.

 

내가 그린 그림이 그림이 될 수 있을지

내가 부르는 노래가 노래가 될 수 있을지

우리는 모르는 채로 춤을 춥니다.

 

떨어져 내리며 날아오르는 곳에서

발을 디디며 무너져 내리는 곳에서

 

눈물은 하늘로 올라가고

별은 쏟아져 내립니다.

 

음악을 듣는 공간 속에서

우리들은 따듯해진 손을

꼭 잡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온수’)

 

[Credit]
01. 행간 사이
작곡: 전호권
작사: 전호권
편곡: 전호권, 지혁보컬: 전호권
어쿠스틱 기타: 전호권

미디 프로그래밍: 지혁

02. 오후의 빛
작곡: 전호권
작사: 전호권, 지혁
편곡: 전호권, 지혁

보컬: 전호권

코러스: 전호권, 지혁
어쿠스틱 기타: 전호권

일렉기타: 길찬호

미디 프로그래밍: 지혁

03. 하얀 춤 (Rerecorded)

작곡: 전호권
작사: 전호권
편곡: 전호권, 지혁

보컬: 전호권

코러스: 지혁
어쿠스틱 기타: 전호권

일렉기타: 길찬호

미디 프로그래밍: 지혁

04. 변두리 (feat. 몽글) (Remastered)
작곡: 전호권

작사: 전호권, 지혁
편곡: 전호권, 지혁

보컬: 전호권, 몽글

코러스: 전호권, 몽글

일렉기타: 전호권

미디 프로그래밍: 지혁

프로듀서: 지혁

작곡과 작사: 전호권 (2번 곡 오후의 빛, 4번 곡 변두리 – 지혁과 함께 작사)
녹음: 민상용 @스튜디오 로그 (1번 곡 행간 사이, 3번 곡 하얀 춤 보컬과 어쿠스틱 기타), 류호건 @녹음실 타디스 (2번 곡 오후의 빛 보컬과 어쿠스틱 기타), 지혁 작업실 (4번 곡 변두리 보컬과 일렉 기타), 전호권 작업실
믹싱: 지혁
마스터링: 이아직(eeajik)

앨범 자켓 그림: 온수(onsoo)
앨범 소개 글: 온수(onsoo)

유통사: 포크라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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