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oklyn

1. Intro
2. Autumn Rain
3. No More Anger
4. Eve of Destruction
5. Have Back On Everyone
6. Dragondola
7. Tropical Fish
8. Phoney Peace
9. Mind Odyssey
10. Brooklyn

 


 

대만 타이페이 출신의 슈게이징 / 노이즈록 밴드 Manic Sheep의
정규 2집 앨범 [Brooklyn] 한국 첫 릴리즈

KYTE (영국), The Album Leaf (미국), Neon Indian (미국) 등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바 있으며,
SXSW (미국), NXNE (캐나다), CMF (캐나다), Clockenflap (홍콩), 후지록 (일본), MPF (대만) 등
전세계의 유명 음악 페스티벌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록밴드

너와 나의 꿈은 깊은 상처와 아픔으로 쌓인 것이고,
(你我的夢是由紮實的痛和傷口堆疊而成,)

잠든 후에도 끝없이 침입하는 현실의 파편이고,
(是入睡後仍然不斷入侵的現實殘塊,)

의식 소멸의 경계선에서 제멋대로 자라고 엉켜진 자신의 광분한 잠듦이다.
(是在意識消逝的邊緣,擁著自身恣意生長糾結的瘋狂入眠。)

Manic Sheep 4년 만에 만나보는 새 앨범은 내의 동명인 곡 [브루클린]으로 이름을 지었으며 하나하나의 꿈 그리고 현실의 단층의 이야기들이다. 구체적인 지역명과 기호들처럼 공통으로 구축한 개념이며 이에 모든 인상과 상상을 주입했지만 마지막은 결국 자신의 외로움과 방황이 비추어 나온다.
(Manic Sheep 睽違四年的新專輯「布魯克林」以同名曲為題,講述一個個夢與現實斷層的故事。貌似具體的地名和任何符號一樣,都是共同建構出的概念,對其投射的任何印象和想像,最後映照出的還是自身的孤寂徬徨。)

이 앨범의 진짜 종착점(가리키는 방향은) 당신 마음속에 텅 비어있는 그곳이다.
(這張專輯真正的地標,是在你心中的空洞處。)

출구가 없는 구석에 있는 줄만 아는 당신에게 가장 부드럽게 다가가 곁에 있어 주며 말을 한다. 「Stop All These Painful, and Make It Hopeful. Let’s Start to Go」。
(在以為沒有出口的角落,Manic Sheep 用最柔軟的方式陪著你,跟你說「Stop All These Painful, and Make It Hopeful. Let’s Start to Go)。)

– Super Napkin 小帕 샤오파

-Credits-
Manic Sheep Album <Brooklyn>
Manic Sheep members / Chris Lo, Joy Chang, White Wu, Howard Yang
Management / Beeline Records
Publishing by POCLANOS

주파수를 나에게

1. 비디오 보이
2. 주파수를 나에게
3. 미래미래미래
4. 꿈 환상 그리고 착각
5. 신나는 진화여행
6. 사이코메트리-O
7. 이 도시의 밤
8. 마주볼필요없이 (feat. 위댄스)
9. 초능력 미래
10. 1028
11. 다 떠난 자리의 우리 (청춘 ver.)

 


 

전기성– 주파수를 나에게

모든 이들이 4차 산업혁명의 미래로 향할 때 홀로 시대를 역주행하는 세기말의 우상, 전성기(보컬/기타). 그를 중심으로 이호진(기타/프로그램)과 조영재(신디사이저)가 함께 하는 3인조 밴드 ‘전기성’의 정규 1집 [주파수를 나에게].

80년대의 번영 속에서도 존재하던 고독과 쓸쓸함을 ‘현대음률’의 신디사이저로 표현해낸 타이틀곡 ‘이 도시의 밤’과 최고의 팀 ‘위댄스’와 함께 한 혼성듀엣 ‘마주볼필요없이’, 그리고 포스트-신비주의의 세기말적 정서로 선공개 당시 청자들을 놀랍게 했던 ‘사이코메트리-O’를 포함한 총 11트랙 수록.

“서울을 찬양하는 노래가 홍수처럼 밀어닥치던 80년대. 하지만 그 화려한 번영 속에서도 고독과 쓸쓸함을 담은 조용필의 ‘서울서울서울’과 ‘꿈’이 있었다. 그 정서를 김완선이 노래한 ‘리듬 속의 그 춤을’의 첫 가사인 ‘현대 음률’에 걸맞은 신디사이저 사운드로 담아낸 가요(KPOP)을 만들고 싶었다.

이젠 정말로 미래가 와버렸다고 실감하는, 뒤처진 오늘을 사는 예술인으로서 21세기에 대한 20세기식 고찰은 한번은 털어내야 할 과업이라고 생각했다.

척박했지만 뜨거웠던 격동의 8~90년대 문화를 자양분으로 성장한 이로서 이것은 당연히 그것들에 대한 오마주, 한편으로는 그만큼 좋아했던 것도 좋아할 것도 없음을 느끼며 이 다음에 올 미래는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가를 고민하던 중 결국 디스토피아를 보고 말았다.

과거 건전비디오 캠페인 영상 속 경고대로 현대 어린이시절 불량불법비디오를 무분별하게 시청하였으니 정해져있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사실은 사랑노래라고 볼 수 있다.” – 전성기, 창작의 변

1. 비디오 보이
8~90년대 “전쟁/호환/마마” 건전비디오 캠페인영상을 인용한 앨범의 인트로. 그 시절 무분별한 불량불법 비디오를 보며 성장한 본인이 정말로 불량한 어른이 되어 세상을 어지럽히는 빌런(악당)이 되는 서사를 생각했다.

2. 주파수를 나에게
소통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대화’가 차지하는 부분이 날로 다르게 변화하는 것을 볼 때 무언가 퇴화되고 있음을 느꼈다. 문명이 발전함에 따라 얻고 잃는 것에 대한 전형적인 SF적 소재를 아날로그방식으로 상상해봤다.

3. 미래미래미래
너무 급작스럽게 다가온 미래, 그에 대한 괴리감과 청춘의 허망함에 관한 곡

4. 꿈 환상 그리고 착각
불안정한 젊은이들의 혼란과 정서를 잘 담아낸 전설의 작명, 90년대 활동했던 그룹 ‘E.O.S’의 앨범타이틀 곡 ‘꿈 환상 그리고 착각’의 제목만을 따와 생각나는 것을 써내려간 곡.

5. 신나는 진화여행
‘휴먼리그’와 ‘마돈나’의 초기 음악 같은 산뜻한 신스팝을 만들고 싶어 단순한 코드로부터 시작했는데, 진화와 윤회에 관한 서정적인 멸망노래로 마무리 되어 버렸다.

6. 사이코메트리-O
이탈로디스코와 가요(KPOP)의 관계를 생각하다가 만들어진 곡. 인류가 모두 사라지고, 새로운 문명이 과거의 잔해 속에서 과오를 추론한다는 세기말적인 내용을 담았다.

7. 이 도시의 밤
올림픽과 더불어 세계화되고 발전하는 서울을 찬양하는 80년대의 노래홍수 속에 조용필의 ‘서울서울서울’과 ‘꿈’이 담아냈던 번영 속 그늘 안의 고독과 쓸쓸함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도시의 비정함과 욕망을 증오하면서도 떠날 수 없게 하는 유혹과 환상에 취해버린 도시인에 대한 내용이다. 이러한 정서에 걸맞은 ‘현대음률’인 신디사이저 소리를 전면에 내세우고 싶었다.

8. 마주볼필요없이 (feat. 위댄스)
가요(KPOP)앨범에 하나씩 들어가는 전형적인 혼성듀엣 곡을 만들고 싶어 최고의 팀이라 생각하는 ‘위댄스’와 함께 했다.듀엣곡의 특징인 ‘어느 순간 마주보며 가창하는 장면’을 생각하니 서로 민망할 것 같아 마주 볼 필요없는 상황을 생각했다. 구성은 ‘Yazoo’의 ‘Don’t go’ 등의 느낌을 참고했다.

9. 초능력미래
우여곡절의 긴 서사를 유추할 수 있는 영화적 엔딩의 분위기를 의도하고 만들었다. ‘록키호러픽처쇼’ OST의 ‘I’m Going Home’, ‘프린스’의 ‘Purple Rain’, 그리고 ‘데이빗 보위’ 등을 떠올렸다.

10. 1028
1992년 불발된 멸망을 떠올리다 만든 이 앨범의 아웃트로.

11. 다 떠난 자리의 우리 (청춘 ver.)
2015제비다방 컴필레이션을 위해 만든 곡을 청춘 발라드로 다시 편곡한 트랙. 떠나는 것과 남아있는 것에 대한 쓸쓸함에 의연해 지는 감정을 보니 비로소 떠난 것은 청춘이라고 느꼈다.

[Credits]
전기성 is
전성기 (보컬/기타)
이호진 (기타/프로그래밍)
조영재 (신디사이저)

붕가붕가레코드 대중음악 시리즈 no. 31
전기성 “주파수를 나에게”

작사 전성기
작곡 전성기, 이호진
편곡/연주 전성기, 이호진, 조영재
단, ‘마주볼필요없이 (feat. 위댄스)’에서 위보 (노래), 위기 (기타)

프로듀서 이호진

녹음/믹싱/마스터링 이호진 (링고 스튜디오)

앨범아트워크 조작까
커버디자인 김기조

제작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매니지먼트 박상민
회계/정산 송대현

여름캠프 마지막 밤

1. 여름캠프 마지막 밤

 


 

록 + 재즈 + 알앤비? ‘대니 애런즈’ + ‘선우정아’ + ‘진보’!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조합이 만들어낸 달콤 신선한 콜라보레이션! [여름캠프 마지막 밤]

화제의 싱글 “오빠차” 를 프로듀스한 ‘진보’ 가 만들어낸 달콤하고 감각적인 댄스팝! 록, 알앤비, 재즈 각자의 장르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세 아티스트 ‘대니’, ‘진보’, 그리고 ‘선우정아’! 삼인삼색의 세 아티스트가 진지함을 벗어버리고 함께 신나게 즐기면 이런 음악이 탄생한다! ‘대니’, ‘진보’, 그리고 ‘선우정아’. 저마다의 장르에서 확실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개성 강한 아티스트들이다. 록, 알앤비, 재즈…서로 너무나도 다른 색깔의 음악을 하는 이 세 사람이 한 자리에 모여서 올 여름의 마지막을 장식할 선물을 준비했다.

먼저 ‘대니 애런즈(Danny Arens)’ 는 다국적 록밴드 ‘유즈드카세트(Used Cassettes)’ 의 리드보컬, 기타리스트로 ‘루 리드’ 를 연상시키는 매력적인 중저음과 열정적인 무대매너, 여기에 작사와 작곡, 기타와 피아노 연주도 능수능란한 싱어송라이터이다. 더욱이 한국어로 직접 가사를 쓸 만큼 한국어 구사도 뛰어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비정상회담”, SBS 다큐멘터리 스페셜 등 다양한 티비 프로그램에도 등장하고 있으며 준수한 외모와 패션 감각으로 모델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피키캐스트에서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웹툰 “한국사람 다 됐네” 의 주인공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진보(Jinbo)’ 는 2005년 데뷔한 이래 선이 굵은 행보를 지속해오며 한국 알앤비/소울 씬의 미래로 평가 받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본인의 레이블 슈퍼프릭(SuperFreak) 을 통해 발매한 첫 정규작 [Afterwork] 은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제8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R&B/솔 부문 앨범상을 수상했고 2013년 2집 [Fantasy] 는 내밀한 욕망을 몽환적이고 우주적인 사운드 위로 그려내며 그해의 가장 인상적인 알앤비/소울 앨범으로 팬들의 뇌리에 남았다.

끝으로 ‘선우정아’ 는 이제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현재 한국 대중음악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아티스트 중 한 사람이다. 2013년 정규작 [It’s Okay, Dear] 로 한국 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팝 음반 두 부문을 동시에 쓸어 담으며 대중들에게 알려진 그녀는 록, 재즈, 팝, 알앤비, 힙합, 심지어 일렉트로닉까지 다양한 장르를 자유자재로 뒤섞고 뛰어넘으며 자기 식으로 재창조하는 과감함과 파격, 여기에 재즈를 기반에 둔 풍부한 표현력의 보컬로 뮤지션들과 평단의 극찬을 받고 있다.

[여름캠프 마지막 밤] 은 이렇듯 개성 강한 세 사람이 모여 함께 만들어낸 흥겨운 댄스팝 넘버로 올 여름 최고의 화제작인 “오빠차” 를 프로듀스한 ‘진보’ 가 프로덕션을 주도, 다시 한 번 흥이 넘치는 여름 앤썸(Anthem) 을 만들어냈다. 그는 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함께 하기 위해 전혀 다른 필드에 있는 두 친구 ‘대니’ 와 ‘선우정아’ 를 초대했고 그 결과물인 이 노래는 마치 음반의 커버 아트처럼 각기 다른 세 가지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풍부하고도 다양한 맛으로 가득하다. 특히 세 아티스트가 그간 해왔던 어떤 음악과도 전혀 다른 스타일로 이들이 진지함을 벗고 신나게 즐기면 어떤 음악을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준다.

복고 신스팝의 향취가 물씬한 가운데 프렌치 하우스,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의 요소들도 감지되는 이 곡은 “여름캠프 마지막 밤” 이라는 제목처럼 가슴 설레는 여름 캠프의 풍경을 그린다. 특히 많은 이들이 어린 시절 한번쯤은 겪어봤을 여름 캠프, 또는 수학여행 등에서 이성에게 자연스레 반하게 되는 감정을 경쾌하고 청량감 넘치게 그려낸 기분 좋은 여름 노래로 마치 녹기 전에 다 먹어야 하는 아이스크림처럼 이 계절이 지나가기 전에 즐겨야 비로소 이 노래의 참 맛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올 여름의 가장 기분 좋은 마침표가 되어줄 노래.

[Credit]
Music by Jinbo & Danny Arens
Words by Danny Arens, Jinbo & Sunwoo Jung A
Arrangement by Jinbo
Recording by Jinbo
Mixing by Jinbo
Mastering by Flashback @ Boost Knob
Artwork by Pureum
Management by Magic Strawberry Sound
A&R operation by Kim Jeewoong

3 Little Wacks – YOUNG,GIFTED&WACK 3rd Anniversary Compilation

1. Kernelstrip – 고양이
2. 사람12사람 – fish wish kiss
3. Room306 – enlighten me
4. Flash Flood Darlings – just for the night
5. goldendoodle – 스크류드라이버
6. 75A – taipei
7. Pause Cuts – sacrificed
8. LOBOTOMY – McCartney vs. Bieber
9. Sima Kim – easy word (ft. moment aka swag cat)
10. theoria – impulse drive

 


 

한국 일렉트로닉 음악 신에서 적절한 기능을 하는
영기획(YOUNG,GIFTED&WACK)의 3주년 컴필레이션
[3 Little Wacks – YOUNG,GIFTED&WACK 3rd Anniversary Compilation]
레프트필드부터 일렉트로 팝까지 다양한 사운드를 담은 EDM 너머의 일렉트로닉 음악

서울에서 창업하는 자영업자의 절반이 3년 이내에 폐업한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부자연스럽게 영기획(YOUNG,GIFTED&WACK)이 2015년 6월 18일 3주년을 맞았다. 영기획은 서울의 언더그라운드 레이블이다. 영문으로는 YOUNG,GIFTED&WACK 한글로는 영기획이라 표기하고 부른다. 요즘의 레이블이 대부분 그렇듯 생존을 위해 레이블 외에 미디어, 이벤트 기획,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등의 일을 겸한다. 젊고(YOUNG) 축복 받았으며(GIFTED) 역겨울 만큼 끝내주는(WACK) 음악과 음악을 이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YOUNG, GIFTED & WACK은 브로드웨이에서 최초로 자신의 쇼를 올린 흑인 여성 작가 Lorraine Hasberry의 연극 ‘To Be Young, Gifted and Black’을 패러디한 것이다.

특정 장르를 주장하진 않지만 지금 가장 새롭고 신선한 음악을 소개하는 것을 지향하기에 대체로 일렉트로닉 음악 장르의 음반을 발매하고 관련된 일을 기획했다. 한국의 1세대 일렉트로닉 음악가들의 역사를 복원하는 리본(Re:Born) 프로젝트, 회기동 단편선과 무키무키만만수의 리믹스 컴피티션,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사운드 전시 ‘소음인가요’, 국내 유일의 일렉트로닉 음악 페어 ‘암페어(Amfair)’ 등의 이벤트를 열거나 참여했다. 칠웨이브(Chillwave), 비트 뮤직(Beat Music), 퓨쳐 R&B (Future R&B), 위치하우스(Witch House), 일렉트로 팝(Electro Pop) 등 다양한 장르의 음반을 20여 종 발매했고 2015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부문에 두 개의 작품을 올렸다.

[3 Little Wacks]는 영기획의 3주년을 기념하여 영기획과 함께 일하는 음악가의 곡을 모은 컴필레이션 앨범이다. (영기획은 아직 전속 개념이 없다. 소속 음악가 대신 함께 일하는 음악가라는 표현을 쓴다.) 그간 미디어로서 두 장의 샘플러를 발매했으나 레이블로 컴필레이션을 발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많은 이가 “일렉트로닉 음악 = EDM”이라 생각한다. 여기에는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는 팝부터 두뇌를 춤추게 하는 실험적인 댄스 음악까지 한국 일렉트로닉 음악 신을 풍부하게 하는 다양한 사운드가 담겨 있다. 앨범의 제목은 Bob Marley의 노래 ‘3 Little Birds’에서 가져온 것이다. 곡의 가사 “Every little thing gonna be alright”처럼 앞으로도 무탈하게 지속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기 작은 새 영기획에게 날개를 달아 줄 10팀의 음악가를 소개한다.

Kernelstrip
커널스트립(Kernelstrip)은 박동찬의 1인 프로젝트팀이다. 알맹이, 핵심을 뜻하는 Kernel과 드러내다, 벗기다는 뜻의 Strip을 합친 단어다. 팀의 이름처럼 커널스트립의 음악은 단단하지만 그 안의 서정을 감추지 않는다. 감성적인 피아노 선율과 무겁고 날카로운 비트의 조합은 커널스트립의 트레이드마크로 정확하게 귀와 발 그리고 마음을 두드린다. 2014년 EP <Walking Throught The Galaxy>, 리믹스 EP <Dazzling> 을 발표하고 네이버 온스테이지 무대에 섰다.

사람12사람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목소리. 이를 감싸는 정교하게 설계된 사운드. 사람12사람은 이런 목소리를 가진 지음과 이런 사운드를 만드는 은천의 일렉트로 팝 혼성 듀오다. 지음이 만드는 멜로디는 좋은 팝의 범주 아래 있으나 결코 전형적이지 않다. 은천이 만드는 사운드 역시 일반적인 일렉트로 팝의 어법을 따르기보다 잘 만든 디자인 제품을 보듯 짜여있다. 2013년 12월 12일 첫 EP <빗물구름태풍태양>을 CD와 LP로 발매했으며 2015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Room306
퍼스트 에이드(FIRST AID), 포즈 컷츠(Pause Cuts) 등의 이름으로 분기마다 한 장 이상의 음반을 만들고 있는 프로듀서 허민이 홍효진과 함께 하는 두 번째 보컬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다. 룸306Room306은 팝이라는 장르와 다이나믹한 감정의 결을 세심하게 전달하는 홍효진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어디에도 구애받지 않는 실험을 전개한다. 그 결과물은 보사노바일 수도, 팝일 수도, 퓨쳐R&B일 수도 있다. 음원과 전혀 다른 감상을 선사하는 B Studio 밴드 라이브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9월의 헬로루키로 선정되었으며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쳇 페이커(Chet Faker)가 극찬한 ‘Tomorrow’를 싱글로 발매할 예정이다.

Flash Flood Darlings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Flash Flood Darlings)는 제이 송Jay Song의 솔로 프로젝트다. ‘번쩍이는 홍수 그대’ 정도로 번역될 수 있는 이름은 태국에서 애인과 함께 있을 때 받은 느낌을 떠올리며 지었다. 어릴 때 뉴질랜드에 이민을 간 후 16살에 독립해 20대 후반까지 흐린 날이 대부분인 작은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친구들과 함께 살았다. 2015년 초 10대 시절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깨달았을 때부터 친구들과 함께 살며 보낸 무모하고 아름다운 청춘의 순간까지를 담은 [Vorab and Tesoro]을 발표했다. 네이버 온스테이지에 출연해 한 커밍아웃이 큰 화제를 모았다.

goldendoodle
골든 리트리버 + 스탠다드 푸들 = 골든두들. 골든두들(goldendoodle)은 ‘에레나’로 활동하며 2006년 [Say Hello To Every Summer]를 발표한 후 일본으로 건너가 2012년 IRMA JAPAN 레이블에서 ‘tender tender trigger’ 앨범을 발표한 우민과 멀티플레이어 태성이 함께 하는 혼성 듀오다. 일렉트로닉 음악의 바탕 위에서 섬세한 듯 날카롭고, 수줍은 듯 매혹적인 팝을 펼쳐내고 있다.

75A
75A는 비트 신의 아이돌에서 갤러리와 무용 극장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며 사운드 디자이너로 거듭나고 있는 프로듀서 그레이(GRAYE)와 아이돌 음악을 탐닉하며 파괴적인 노래를 부르는 프리키포크 싱어송라이터 후쿠시 오요(fuckushi Oyo)의 프로젝트다. 그레이의 음반 [Mon]에 수록된 ‘Gumgang River’를 계기로 만난 이들은 그레이가 좋아하는 것과 후쿠시 오요가 가진 것을 모아 팀 이름으로 정하고 어둡고 아름다우며 기묘한 팝 음악을 만든다. 2014년 그레이의 하드디스크 파손으로 공개한 무료 앨범 [Damaged] 이후 전복적인 사운드의 새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

Pause Cuts
포즈 컷츠(Pause Cuts)는 10년 가까이 한 시도 쉬지 않고 정글부터 퓨쳐R&B까지 비트와 화음을 바탕으로 다양한 실험을 해 온 퍼스트 에이드(FIRST AID)가 잠깐 멈춰서(Pause)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해 만든 프로젝트다. 전형적인 비트 신 음악을 탈피해 808 드럼과 훵키한 베이스, 로즈 건반 등 전통적인 흑인 음악의 요소를 이용해 흑인 음악과 일렉트로닉 음악을 넘나드는 미래지향적인 팝 음악을 들려준다. 진보, 선우정아 등이 참여한 정규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다.

LOBOTOMY
로보토미(LOBOTOMY) 또는 ㄹㅂㅌㅁ는 2000년 중반부터 힙합, 글리치, 노이즈, 칠웨이브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온 프로듀서 양정민의 1인 프로젝트다.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건 스윙스Swings의 히트곡 ‘Bulldozer’지만 그의 실험은 노이즈 공연장에서 피드백을 만드는 것부터 ‘샴푸의 요정’ 같은 가요 곡의 소리를 늘려 찹&스크류드 곡을 만들고 케이크샵에서 져지 클럽을 디제잉하는 것까지 방대하다. 2014년 중반 칠웨이브, 트랩, 위치 하우스, 부기 훵크 등을 담은 음반 [protoLEMON]을 발표했다. 이제 오래 준비해온 프로젝트 음반 [LEMON]을 발표할 차례다.

Sima Kim
시마 킴(Sima Kim)은 김시마의 프로듀서 이름이다. 앰비언트 음악가로 시작해 사운드의 화음을 겹겹이 쌓던 그는 2014년부터 비트 신 음악에 심취해 그에 영향받은 작업을 시작했다. 그가 만들어내는 곡은 기존의 리듬 중심 비트 신 음악이 아닌 앰비언트의 작법을 이용한 새로운 사운드로 피치포크Pitchfork, 팩트Fact 등 해외의 음악 웹진에서 극찬받았다. 한국에서 태어나 네덜란드에서 클래식을 공부하며 유럽에서 공연하고 한국, 일본, 미국 레이블에서 음반을 발표하는 탈국적 프로듀서 시마 킴은 현재 앰비언트부터 트랩까지 활동에 걸맞은 다양한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theoria
띠오리아(theoria)는 레프트부터 라이트까지 다양한 성향의 음악가가 포진한 영기획YOUNG,GIFTED&WACK에서 가장 레프트에 위치한 프로듀서다. 2000년대 중반부터 정글과 앰비언트의 영향을 받은 곡을 만들어 온 그의 곡은 댄스 플로어부터 조용한 방까지 어디에서 들어도 어울린다. 2013년 내면 세계의 탐구를 다룬 [Innerspace]를 발표했으며 이후엔 리믹스 작업을 주로 했다. 그가 사운드클라우드에서 공개한 M.I.A.의 ‘Live Fast Die Young’ 리믹스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4만 플레이를 넘겼으며 Lil Wayne의 ‘A Milli’ 리믹스는 클럽 케이크샵의 앤썸이 됐다.
[3주년 축사]

사람12사람의 ‘fish wish kiss’, Room 306의 ‘Enlighten Me’, Flash Flood Darlings의 ‘Just For The Night’를 연이어 들으며 무척 자연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모든 뮤지션 이름과 곡명을 동일한 간격, 일렬로 나열한 <Thr33 Littl3 Wacks>의 음반 커버를 보고 좀 더 확신에 가까운 맘이 생겼다. 모호한 레이블이란 울타리 안에서 제각기 확고한 뮤지션들 사이의 어렴풋한 ‘링크’를 만드는 것. 영기획이 가장 잘하는 일은 음반을 만드는 것이겠지만, 그 성취는 바로 그 느슨한 연대와 어느새 3년을 이어온 지구력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 영기획의 3주년을 아낌없이 축하합니다.
– 유지성 (<GQ KOREA> 피처 에디터)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걱정스런 눈빛이 엷은 미소로 바뀌기까지, 꼬박 3년이 걸렸다. 대표는 여전히 얼굴만 마주치면 앓는 소리부터 내지만 아마 자신도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다. 반도의 흔치 않은 전자음악 레이블 영기획이 단기간에 썩 괜찮은 카탈로그를 꾸리며 건실하게 성장했다는 사실 말이다. 3주년을 맞이한 영기획의 지금은 선량한 의지에 대한 보답이기도, 확고한 취향의 승리이기도 하다. 대표의 ‘모에화’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업계 사랑방 역할을 하는 데에도 주저하지 않는 어딘가 이상하지만 정 가는 레이블.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빽도는 사절하겠다. 영기획이여, 신화가 되어라.
–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

심쿵.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나이에 심쿵이란 말을 쓰는 게 겸연쩍긴 하지만, 생각해보면 심쿵은 전자음악의 비트 소리 같기도 하다. 영기획의 음악은 지금껏 나를 여러 번 심쿵하게 했다. 처음 퍼스트 에이드의 음악이 그랬고, 커널스트립의 음악이 그랬고, 사람12사람의 음악이 그랬고, 올해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의 음악이 또 그렇다. 거대한 페스티벌이나 클럽보다 방구석에서 음악 듣기를 더 선호하는 나에게 영기획의 음악은 언제나 ‘심.쿵’ 하고 울린다. 영기획의 3주년 기념음반을 듣고 있는 지금, 다가오는 모든 비트는 내 가슴에 심쿵거린다.
– 김학선 (웹진 ‘보다’ 편집장)

예를 들어 어떤 문제가 생겼다. 해결하면 된다고 간단히 말하는 사람,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넉넉하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영기획은 넉넉한 사람 편이다. 전자 음악에 있어 찬찬하고 자세하며, 인정이 넘치고 정성이 지극하다. 재치 있고 약삭빠르며 능란한 재주가 있는 음반사다.
– 박의령 (나일론 피처 디렉터)

한국에도 이제 인디 레이블들은 많아졌지만 이들 중 전자음악을 독립적으로 발매하는 곳은 흔치 않다. 힘겨운 각개전투를 벌이고 있는 전자음악가들을 향해 영기획은 ‘모여라!’를 외쳤고 그들이 어엿한 ‘씬’의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것은 좋게는 선구자라는 명예를 획득하는 일이지만 나쁘게는 감당하고 감내하며 인내하는 작업이다. 이것을 영기획은 3년을 해냈다. 심지어 영기획은 매니지먼트를 상당히 잘한다. 제휴한 음악가들이 SNS 상에서 상당한 화제를 모으고 네이버 온스테이지에 출연하며 그들의 음악이 멋진 디자인을 통해 세상에 나온다. 물론 이것은 1차적으로는 해당 뮤지션들의 음악이 좋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 뒤에 숨은 영기획의 노력도 상당했을 것이다. 이렇게 작은 규모의 레이블이 이만한 퀄리티를 유지해왔다는 것에 훗날의 후배들은 존경심을 가질 것이라 믿는다. 영기획의 10년, 20년을 기원한다.
– 이대화 (대중음악평론가)

자랑


 

이이언(eAeon)의 새 앨범 [Realize], 선공개곡 <자랑>

 

인디씬의 한 획을 그은 밴드 못(Mot). 그리고 또 5년.
솔로프로젝트 [Guilt-Free]로 2012년 대중음악계에 큰 반향을 가져왔던 그가 오는 26일 EP앨범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에 앞서 공개 되는 <자랑>. 못(Mot)의 데뷔앨범 [비선형(2004)]에 수록된 곡으로,
그의 솔로프로젝트 밴드와 함께 따뜻한 어쿠스틱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혼자 작업하던 과거의 음반과는 사뭇 다른 방식의 음악적 시도가 가져올 그의 음악이 무척이나 궁금증을 자아낸다.
12월 26일 발표될 EP앨범에는 신곡과 함께 못(Mot)과 솔로앨범의 수록곡, 그리고 커버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가 포함되었다.

Fake Book

1. Dancing In The Moonlight
2. Traveling
3. 贈る言葉 / Okuru Kotoba (전하는 말)
4. Human Nature
5. I’m Yours
6. Grapefruit Moon
7. Dreams
8. 突然の贈り物 / Totsuzenno Okurimono (갑작스러운 선물)

 


 

오하시트리오 (ohashiTrio) [Fake Book]

수염과 모자가 트레이드마크인 뮤지션. 멋진 외모와 맑은 목소리로 위로해주는 모두가 좋아하는 오하시트리오. 그런 그가 유행에 관계없이 사랑받고 있는 노래들을 리메이크한 커버앨범 [Fake Book]을 발매했다. 폭 넓게 선택된 명곡들이 오하시트리오에 의해 새롭게 태어나, 또 하나의 새로운 명반이 탄생되었다.

70년대 히트송인 King Harvest의 “Dancing In The Moonlight” 부터 마이클 잭슨의 “Human Nature”, 한국에서도 대히트를 쳤던 제이슨므라즈의 “I`m Yours”, 일본내 곡으로는 오래전부터 사랑받고 있는 Kaientai의 “贈る言葉(전하는 말)”,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여가수로 불리우는 천재 음악소녀 우타다 히카루의 “Traveling” 등..다양한 곡들을 오하시만의 색으로 편곡해서 들려준다.

커버앨범이라는 것은 노래를 선택한 사람의 특성을 떠올리게 하는 만큼 이 앨범에서는 오하시트리오만의 뛰어난 재능과 감성을 더욱 알릴 수 있는 앨범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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