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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련을 찾아서] 치즈 & 스텔라장, 임헌일 & 전진희, 피타입 & 옵티컬 아이즈 엑셀

이 조합 찬성이요! 다채로운 콜라보 앨범 셋

 

세련, 서투르거나 어색한 데가 없이 능숙하고 미끈하게 갈고 닦음을 의미한다. ‘세련된’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을 때 그것은 어딘가 잘 만들어진 동시에 매력적이라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세련된 이들을 모아 한 달에 한 번씩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에 소개할 세 팀은 다음과 같다.

 

치즈 & 스텔라장

91년생 동갑내기 뮤지션 치즈와 스텔라장이 뭉쳤다. 기억 조작 걸그룹 치스비치를 통해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 바 있는 ‘치텔라장’의 유닛 프로젝트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그야말로 직관적인 앨범명 [31]을 통해 이들은 비록 각각 선생님과 의사라는, 유년 시절의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모두에게 사랑받는 음악가가 되어 31살을 맞이한 지금을 이야기한다.

눈물을 쏙 빼는 신파 없이도 추억을 노래할 수 있다. 두 뮤지션과 동시대를 살아온 90년대생들은 물론이거니와 저마다의 노스탤지어를 지닌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을 법한 그런 노래.

 

 


 

임헌일 & 전진희

한편, 지난해 정규 앨범 [Breathe]를 발표하며 베테랑 송라이터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던 임헌일이 새 싱글로 돌아왔다. 올해 발표하는 두 번째 싱글인 [울어도 돼요]에서 임헌일은 동료 음악가 전진희와 함께 손을 맞잡았다.

눈물을 용인하지 않으며 그저 인내만을 강요하는 사회 속에서 ‘아프면 아프다 말하라’는 덤덤한 가사는 그 어떤 노랫말보다 큰 위로로 다가온다. 포크와 발라드의 장점을 오가는 서정적인 송라이팅 역시 깊은 여운을 아로새긴다. 음원 발매와 함께 공개된 라이브 클립 역시 꼭 감상해볼 것.

 

 


 

피타입 & 옵티컬 아이즈 엑셀

한국 힙합을 대표하는 래퍼 피타입(P-TYPE)이 옛 동료 옵티컬 아이즈 엑셀(Optical Eyez XL)과 함께 손을 잡고 더블 싱글 [무증상]을 발표했다. 크루 ‘불한당’의 멤버로 함께 호흡하며 한국 힙합의 한 페이지를 당당히 차지했던 이들의 깜짝 협업은 발매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유튜브로 활동 무대를 옮겨 자신의 지혜를 나누는데 더욱 힘썼던 옵티컬아이즈 엑셀이 오랜만에 플레이어로 컴백한 작품이기에 더욱 의미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웨스트 코스트의 향취가 짙게 깔린 트랙 위에서 두 래퍼는 범지구적 재난 속 ‘이 시국’에 걸맞은 문제의식을 던진다. 탄탄하고 유려한 라밍은 이들에게 선택이 아닌 기본 옵션. 타이틀곡 ‘무증상’에는 피타입과 함께 도플갱음 크루로 활동 중인 일리닛이 참여해 오랜만에 그 목소리를 보탰다.

 


 

에디터: 키치킴

※ 해당 컨텐츠는 빅이슈코리아 256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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