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D

[새로운 세련을 찾아서] FRankly (프랭클리), BLUE ROOM, Tuesday Beach Club

싱그러운 에너지와 끈끈한 시너지

 

세련, 서투르거나 어색한 데가 없이 능숙하고 미끈하게 갈고 닦음을 의미한다. ‘세련된’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을 때 그것은 어딘가 잘 만들어진 동시에 매력적이라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세련된 이들을 모아 한 달에 한 번씩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에 소개할 세 팀은 다음과 같다.

 


 

FRankly (프랭클리)

 

‘하이틴 너드 밴드 (Hi-Teen Nerd Band)’를 표방하며 등장한 4인조 밴드 프랭클리는 그 모토에 걸맞은 젊은 날의 ‘설익은’ 감성을 노래한다. 작년 6월 발매된 이들의 데뷔 싱글 [DD(Drunk Dreaming)]에는 어디로 향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지만 괜스레 상기된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프랭클리 표 청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리고 올해 3월, 마치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레 성숙함이라는 변화가 찾아오듯, 나긋한 미성과 말랑말랑한 신스 사운드로 대표되던 프랭클리가 속이 꽉 찬 록 사운드와 함께 돌아왔다. 작년 말부터 프로듀서로 함께 참여하고 있는 선배 뮤지션 ‘Joe Layne’의 서포트를 통해 완성된 이들의 첫 번째 EP [Frankly I…]에는 그렇게 사뭇 진지해진 ‘프랭클리 표 청춘’의 새로운 면면이 가득 담겨있다.

 

 


 

 

BLUE ROOM

 

총 7명의 멤버로 구성된 밴드 블루룸은 그 인원수만큼이나 다채로운 소리를 선보이는 팀이다. 2021년의 마지막 날 발매된 데뷔 싱글 [Not So Far]에 이어 올해 2월에 선보인 [badbutgood]에 이르기까지, 재즈와 힙합 무드가 적절히 가미된 흑인 음악 사운드를 기반으로 곳곳에 배치된 밴드 사운드는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일곱 멤버 사이의 시너지를 닮아 신선한 에너지를 시종일관 이어간다. 이들의 기분 좋은 바이브는 유튜브에 공개된 라이브 비디오를 통해서도 즐길 수 있으니 꼭 함께 감상해 보길 권한다.

아마도 이 글이 공개되었을 시점이면 4월 초로 예정된 블루룸의 신곡 또한 세상에 발표되었을 것이다. ‘가까이에 있는 행복을 상징하는 파랑새의 보금자리’라는 뜻의 밴드명처럼, 듣는 즉시 기분을 끌어올려 줄 이들의 새로운 음악을 즐거이 기다려보자.

 

 


 

 

Tuesday Beach Club

 

금요일도 아니고 토요일도 아닌, 그렇다고 월요일도 아닌 ‘화요일 해변가 클럽의 분위기를 음악으로 담아낸다’라는, 독특하면서도 구체적인 컨셉과 함께 등장한 4인조 밴드 Tuesday Beach Club (이하 ‘TBC’). 한 주의 시작을 이제 막 통과하며 만끽하는 잠깐의 일탈이 이런 기분일까? 그래서인지 이들의 음악은 무작정 신나고 들뜨는 것도, 그렇다고 마냥 차분하고 잔잔한 것도 아닌 ‘뭉근한 흥겨움’을 듬뿍 담고 있다. 평범한 밴드셋 구성임에도 느껴질 수밖에 없는 특유의 분위기는 분명 TBC가 추구하는 구체적인 뉘앙스에 기반한 것이리라.

재미있는 것은, 이들이 실제로 화요일에만 발매를 진행한다는 사실이다. 3월 22일 화요일에 맞춰 따끈따끈한 신곡으로 돌아온 TBC의 ‘화요일’과 함께라면 한 주의 텐션을 기분 좋게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에디터: 월로비

※ 해당 컨텐츠는 빅이슈코리아 272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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