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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련을 찾아서] 김예림 (Lim Kim), NECTA, STOPH00N

발행일자 | 2021-09-15

눈과 귀가 행복한 컨셉츄얼 싱글 셋

 

세련, 서투르거나 어색한 데가 없이 능숙하고 미끈하게 갈고 닦음을 의미한다. ‘세련된’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을 때 그것은 어딘가 잘 만들어진 동시에 매력적이라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세련된 이들을 모아 한 달에 한 번씩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에 소개할 세 팀은 다음과 같다.

 

김예림 (Lim Kim)

 

매회 독창적인 콘셉트와 사운드스케이프를 기반으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하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림킴. 더욱이 아시아를 비롯하여 세계 각국의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팝 아티스트로 자리매김 중인 그가 이후 4개월 만에 새 싱글로 돌아왔다.

 

DPR CREAM이 프로듀서로 참여한 싱글은 신화 속 바다의 여신 ‘세이렌’에서 모티브를 얻은 노래로, 그 누구도 아닌 ‘나’에게서 위안과 위로를 받은 이야기를 림킴 특유의 몽환적인 목소리로 담아낸 작품. 신비롭고 오묘한 미장센 속에서 과거–현재–미래가 끊임없이 교차하는 연출이 인상적인 뮤직비디오는 현재 100만 조회수를 가뿐히 뛰어넘으며 순항 중에 있다.

 


 

NECTA

 

이어서 소개할 아티스트는 일렉트로니카 기반의 싱어송라이터 NECTA다. 2020년 가을 데뷔 이래, 큰 공백 없이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며 등의 매체를 통해 ‘주목할 만한 아티스트’로 소개되며 장르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음악가이기도 하다.

 

매회 발표하는 작품마다 음악에 걸맞은 앨범 커버와 콘셉트 포토를 선보이며 음악이 담고 있는 서사를 더욱 확장시키는 데 능한 NECTA. 그의 새 싱글 는 무미건조한 집단 속 누군가가 되기보다는, 독립적인 개성을 지닌 자아를 갖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가사도 가사지만, 그야말로 댄스 음악 그 자체라 할 수 있을 악곡 역시 주목할 만하다. 가능한 높일 수 있는 최대치의 볼륨으로 들어보길 바란다.

 


 

STOPH00N

 

밴드 웨터(wetter)의 베이시스트로 활약하던 정지훈이 ‘STOPH00N’이라는 예명과 함께 첫 싱글 <Fallin’ out of Love>를 발표했다. 여담이지만, STOPH00N은 그의 본명을 영어로 유머러스하게 옮긴 것이라고.

 

웨터의 최근작 ‘LOVE IS ALL AROUND’를 직접 작사, 작곡하며 한차례 입증한 바 있던 그의 송라이팅은 이번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새 시대의 로맨티시스트가 기록한 솔직하고 과감하기 그지 없는 러브 송을 감상해보길 바란다. 이별로 날개가 꺾일 듯한 고통과 함께 끝없는 추락을 겪고 난 후, 다시금 일어서는 화자의 모습을 담은 뮤직 비디오 또한 감상을 권한다.

 


 

에디터: 키치킴

※ 해당 컨텐츠는 빅이슈코리아 258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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