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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추천의 추천] 아시안체어샷 (Asian Chairshot)

발행일자 | 2018-05-24

추천의 추천의 추천

포크라노스가 추천하는 아티스트들이 추천하는 추천곡

포크라노스가 추천하는 5월의 네 번째 아티스트는 밴드 아시안체어샷입니다. 뚝심 있게 자신들만의 색을 담아 묵직하고 선 굵은 음악 세계를 선보여온 아시안체어샷 멤버들이 두 번째 정규 앨범 [IGNITE]에 이어 각자 의미 있는 추천곡들을 보내왔습니다. 현재의 음악에 영향을 미친 과거 명반부터 최근 주목받는 신인 밴드들의 곡까지 멤버들이 추천한 다채로운 곡들을 ‘추천의 추천의 추천’에서 소개합니다.

 

아시안체어샷 (Asian Chairshot)

 

아시안체어샷(Asian Chairshot) / IGNITE (2018.05.06)

2015년 KBS <TOP 밴드 3>에서 우승하며 한국 록 음악의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한 후 미국 SXSW, 그리고 아시아/유럽 투어를 통해 해외 음악 팬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은 밴드 아시안체어샷. 5년 만의 정규 앨범 [IGNITE]은 그간 록 음악에 목말랐던 음악 팬뿐만 아니라 한국 음악 신에도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아시안체어샷은 어린 시절부터 숱하게 들어왔던 명반들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대적 트렌드와는 상관없이, 소모적인 작업이라 할지라도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 모든 것을 직접 만들어보고자 했다는군요.

멤버들이 보내온 추천곡들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시대를 넘나듭니다. 레드 제플린, 스티비 원더, 도어즈 같은 이름부터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는 신진 밴드들, 그리고 일렉트로닉 사운드까지, 음악에 대해서라면 누구 못지않게 진중한 태도를 보여주는 아시안체어샷의 추천곡들을 지금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추천의 추천의 추천: 아시안체어샷이 추천합니다.

Pond – Paint Me Silver

“제가 좋아하는 테임 임팔라(Tame Impala)와 멤버가 겹치는 폰드의 ‘Paint Me Silver’를 추천합니다. 예전 작들부터 그들의 로파이(lo-fi)하면서도 세련된 사운드가 맘에 듭니다.” (손희남)

 

Led Zeppelin – Kashmir

“예전 명반들은 아무리 들어도 계속 들어야 합니다. 이번 앨범을 작업할 때 특히 옛날 명반들을 많이 들었는데요. 요즘 음악들도 교과서 같은 명반들에서 파생된 곡들이 엄청나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초반부터 오케스트라와 함께 긴장된 사운드를 조성하는 게 일품입니다.” (손희남)

 

Peggy Gou – It Makes You Forget (Itgehane)

“최근 디제잉에 관심이 많아져서 Boiler Room이나 Mixmag 같은 채널들을 많이 찾아보고 있는데 유독 멋있는 동양의 디제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서 관심 있게 찾아 듣게 된 뮤지션인데, 이 곡은 반복적인 하우스 비트와 특유의 오리엔탈 무드가 중독성 있게 다가와 한동안 흥얼거리며 다녔던 곡입니다.” (이용진)

 

Stevie Wonder – Light My Fire

“스티비 원더의 초창기 시절 음악들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 곡은 도어즈(The Doors)의 명곡인 ‘Light My Fire’가 나온 다음 해에 리메이크한 곡입니다.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 도어즈의 음악이 이렇게 변할 수도 있구나, 감탄하며 들었던 곡입니다. 모타운 사운드(Motown sound) 특유의 관현악 편곡이 일품이며, 스티비 원더의 스타일로 너무나도 완벽하게 재해석된 명곡입니다.” (이용진)

 

웨터(wetter) – 이상한 나라의 로맨스

“작년 웨터라는 신인 밴드가 나왔습니다. 록을 잘 알 뿐만 아니라 현대적 감각까지 갖춘 놀라운 곡이었습니다. 록 밴드를 넘어, 다른 어떤 장르보다도 뛰어난 음악적 감각이 저를 신나게 만들어줬습니다. 한국의 너바나(Nirvana)가 될 자격을 보여주는 음악이라 생각합니다.” (황영원)

 

데카당 – 빈

“데카당을 처음 보았을 때 그들이 연주하고 있었던 노래입니다. 난잡한 듯 잘 정리된 듯한 기타 리프에 처음 꽂혔는데 보컬과 전체의 진행이 환상적이었습니다. 정통 록의 느낌과 흑인음악적 소울이 느껴지는 동시에 록의 날것까지 느껴지는 곡입니다.” (황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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