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추천의 추천
포크라노스가 추천하는 아티스트들이 추천하는 추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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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라노스가 추천하는 6월의 첫 번째 아티스트는 래퍼 슬릭(SLEEQ)입니다. 첫 앨범 [COLOSSUS]로 인상적인 데뷔 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2집에는 포크라노스를 통해 꾸준히 앨범을 발매 중인 데카당의 진동욱과 YESEO(예서)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한층 반갑습니다. 슬릭의 새 앨범과 함께 추천곡들을 추천의 추천의 추천에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슬릭(SLEEQ)
슬릭 (SLEEQ) / LIFE MINUS F IS LIE (2018.05.24)
‘가장 내밀해서 가장 보편적인’이란 수식어처럼 슬릭의 두 번째 정규 앨범은 래퍼 슬릭이자 인간 김령화의 사적인 고백을 섬세하게 풀어냈습니다. 2013년 첫 데뷔 싱글 [Lightless] 이후 지금까지 한 해도 쉬지 않고 왕성히 음악 작업을 공개해오고 있는 슬릭의 이번 앨범은 제목의 ‘F’ 키워드가 보여주듯 페미니스트로서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던 그녀의 세상을 향한 시선이 묵직한 가사에 담겼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확고한 시선과 흔들리지 않는 자세, 흔한 욕설 하나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인상 깊게 펼쳐내는 래퍼 슬릭이 궁금해졌다면, 추천의 추천의 추천으로 보내온 그녀의 추천곡에도 귀 기울여 보시길 바랍니다. 신나는 펑크/디스코부터 취향의 알앤비까지, 래퍼 슬릭이기 이전에 인간 김령화의 조금은 사적인 음악 취향을 엿볼 수 있는 매력적인 플레이리스트입니다.
추천의 추천의 추천: 슬릭이 추천합니다.
Jazze Belle – SCW
노래를 사랑하게 되는 데에 복잡하고 거창한 것은 필요 없다는 것을 상기해주는 노래이다. 복잡하고 거창한 설명도 필요 없을 것 같다. 들어보면 알 수 있다.
Kehlani – Table (feat. Little Simz)
미국 힙합 R&B 아티스트 중 가장 멋진 켈라니와 영국 힙합 아티스트 중 가장 멋진 리틀 심즈의 콜라보레이션. 뮤직비디오를 보다 보면 같은 프레임 안에서 귀여운 조화를 이루는 둘에게 흠뻑 빠지게 된다.
Shakatak – Down On The Street
이 노래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노래이다. 가끔씩 구절들이 생각나 꺼내 들으면 언제나 기억보다 더 좋은 소리가 들린다.
VANTAGE – Like I Like It
샤카탁 외 펑크/디스코 음악에 빠져있을 때 발견한 보석 같은 뮤지션이다. 지금 추천한 ‘Like I Like It’처럼 아주 유려한 플레이도 멋지게 해내는 동시에 사운드클라우드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시티팝 기반의 퓨처 펑크 사운드도 잘 만들어낸다. ‘신남력’이 부족하다 싶으면 무조건 밴티지.
Jordan Rakei – Midnight Mischief
항상 음악이 가진 이런 매력에 끌렸던 것 같다. 모호함으로부터 시작하는 도입부에 집중하고 있으면 어느새 노래가 선사하는 분위기에 완전히 압도되어버린다. 언제나 만들어보고 싶은 곡의 전개이고 그저 마음을 놓고 듣기만 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