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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추천의 추천] 더핀(The Finnn)

발행일자 | 2018-04-09

추천의 추천의 추천

포크라노스가 추천하는 아티스트들이 추천하는 추천곡

2018년은 유독 초반부터 반가운 활동 소식이 많은 것 같습니다. 2018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알앤비&소울 노래 부문을 수상한 리코(Rico)는 청량함이 가득한 싱글 [Fruit Juice]를 발표했고, 테테(TETE)도 2곡의 싱글을 공개하며 오랜만의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예서(YESEO)는 올해 첫 싱글을 발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SM STATION’을 통해 새로운 곡을 공개하며 큰 주목을 받기도 했고요. 김간지X하헌진은 4년 만의 정규 앨범을, 에고펑션에러 역시 3년 만의 정규 2집을 발표했습니다. 김사월X김해원 활동과 영화 음악 작업으로 분주했던 김해원은 첫 정규 1집을 선보이기도 했죠.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포크라노스의 새해를 함께 하고 있는 아티스트들 중 이번 추천의 추천의 추천에서 소개할 아티스트는 더핀(The Finnn)입니다. 지난주 오존에 이어 더핀의 추천곡들을 만나보세요. 추천곡들을 듣고 난 후, 최근 발매한 곡들도 다시 한번 찬찬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분명 이전과는 다른 어떤 특별함을 앨범에서 새롭게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더핀(The Finnn)

 

더핀(The Finnn) / 19860205 (2018.03.11)

2017년 더핀의 컴백은 인디 음악 신에 몹시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지난해 꾸준히 싱글로 곡들을 선보였던 더핀은 올 3월 세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더핀 임장현의 생년월일인 앨범명과 커버 속 돌사진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본인을 그대로 담아낸 음악 같습니다. 아쉽게도 더핀은 이번 앨범을 끝으로 당분간 음악 활동을 쉬겠다는 이야기를 전했는데요. ‘내가 만약 어떤 가수의 팬이라면 앨범 2개는 너무 적은 것 아닌가’란 생각에 팬을 위한 일종의 “선물”로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가 보내온 추천곡들을 그의 “선물”에 더해진 반가운 부록 같은 마음으로 즐겨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앨범에는 참여 아티스트들 또한 눈길을 끄는데요. 칵스, 라이프앤타임의 베이시스트 박선빈, 바이바이배드맨의 멤버로, 또 솔로로 활동 중인 싱어송라이터 구름, 이채언루트의 멤버이자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강이채가 녹음에 참여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추천곡 리스트 속 그들의 이름이 유난히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더핀의 이야기하는 박선빈, 구름, 강이채의 음악뿐만 아니라 더핀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될 것만 같은 추천곡들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추천의 추천의 추천: 더핀(The Finnn)이 추천합니다.

라이프 앤 타임 – 호랑이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밴드 신에서 이렇게 선명한 기타 리프를 들어본 적이 없다. 발매한 앨범 중 다른 곡들도 있지만, 록 밴드의 추천곡을 선정할 때는 아무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록 넘버를 추천하게 되나 보다. 가볍게 흘려듣고 맛집 찾아가듯이 계속 찾아가는 그 노래, 호랑이. 이미 머릿속에 저장된 몇 개의 외국산 기타 리프에 이 노래도 2014년 이후 추가되어 있다.”

 

구름 –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계속

“구름이 자기 목소리를 담은 음원을 발표하기 전까지 이 친구에게 이런 감성이 있는 줄 알지 못했었다. 키보드와 프로그래밍에서 이미 입증된 아티스트가 자기 음악까지 잘하게 된다면 더 부러운 캐릭터가 있을까? 음원을 듣다가 그중 하나가 대박 나기를 바라며.. 추천!”

 

이채언루트 – Uneasy Romance

솔로 앨범 이전 강이채 씨가 발표했던 ‘Uneasy Romance’. 처음 발매하는 앨범에 각 잡고 바이올린 소리 좀 녹음하고 자기 목소리의 가냘픔을 피해서 왔더니 종착역은 예술곡 탄생. 최근에는 초사이언모드로 솔로 앨범도 발매해서 활동 중.

 

Super Furry Animals – Juxtapozed With U

“킹스오브컨비니언스(Kings of Convenience) 많이 들어서 힘드신 분들, 3월에 이 노래 들으면서 집 근처 동산 한 바퀴 돌다 보면 행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Kings of Leon – Razz

“어렸을 때 가족들이 외출해서 집에 혼자 있게 되면 킹스오브리온(Kings of Leon)의 CD를 오디오로 크게 틀고 아버지 골프채 거꾸로 잡아서 립싱크 많이 했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앨범 몇 개 발매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ditor / 맹선호
sunho@poclan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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