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추천의 추천
포크라노스가 추천하는 아티스트들이 추천하는 추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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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은 유독 초반부터 반가운 활동 소식이 많은 것 같습니다. 2018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알앤비&소울 노래 부문을 수상한 리코(Rico)는 청량함이 가득한 싱글 [Fruit Juice]를 발표했고, 테테(TETE)도 2곡의 싱글을 공개하며 오랜만의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예서(YESEO)는 올해 첫 싱글을 발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SM STATION’을 통해 새로운 곡을 공개하며 큰 주목을 받기도 했고요. 김간지X하헌진은 4년 만의 정규 앨범을, 에고펑션에러 역시 3년 만의 정규 2집을 발표했습니다. 김사월X김해원 활동과 영화 음악 작업으로 분주했던 김해원은 첫 정규 1집을 선보이기도 했죠.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포크라노스의 새해를 함께 하고 있는 아티스트들 중 이번 추천의 추천의 추천에서 소개할 아티스트는 하비누아주입니다. 추천곡들을 듣고 난 후, 최근 발매한 곡들도 다시 한번 찬찬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분명 이전과는 다른 어떤 특별함을 앨범에서 새롭게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하비누아주
하비누아주 / 봄바람 (2018.03.06)
2018년을 3일간의 단독 공연으로 시작한 하비누아주는 2018년을 “무지막지한” 싱글 발매의 한 해로 정했다고 합니다. 올 초 EP [그리고, 겨울]을 발표하며 겨울 전문 밴드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 하비누아주의 이번 싱글은 ‘봄바람’입니다. 하비누아주의 봄 음악은 여느 봄 노래와는 다른 아련한 그리움이 느껴집니다. 훈훈함 속 문득 느껴지는 선득한 봄바람 같은 이들의 음악이 어느 순간 담담한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생각을 없애주는 음악, 호흡을 고르게 하는 음악을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는 보컬 뽐므는 “걷게 하는 음악”을 골랐고, 어렸을 때부터 늦은 밤, 이른 새벽에 음악을 틀어놓고 천장을 보며 멍 때리는 걸 좋아했다는 전진희는 “새벽의 시작과 끝을 함께 걷는 음악”을 골랐습니다. 봄바람과 함께 걷기 좋은 계절은 생각보다 너무 짧으니 하루빨리 전진희와 뽐므가 추천한 곡들과 함께 낮 산책, 밤 산책 만끽하시길 바랍니다.미세먼지 없는 날 골라서요.
추천의 추천의 추천: 하비누아주가 추천합니다.
Brad Mehldau – Don’t Be Sad
FKJ – Vibin’ Out with (((O)))
John Mayer – You’re Gonna Live Forever In Me
Nick Hakim – Heaven
Fred Hersch – Pastorale
“나의 새벽의 시작과 끝을 함께 걷는 노래” by 전진희
Björk – Unravel
Underworld – Louisiana
Patty Griffin – Not Alone
Norma Winstone – Here Comes The Floor
“걷게 하는 음악” by 뽐므
Editor / 맹선호
sunho@poclanos.com